[오디오] 야마하 AV 리시버 RX-V781, RX-V_81 시리즈의 최종판
RX-V_81 시리즈의 최종판
리뷰 | 야마하 AV 리시버 RX-V781
글, 사진 | 정영한(unleash@edged.co.kr)
홈시어터의 모든 기능을 통합한 RX-V_81 시리즈의 최상위 기종
4K가 시장에 등장한 것은 몇 년이 흘렀지만, 사실상 최종 규격이 확정되기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있었다. 결국, 2016년에 들어서야 4K에 관련된 주요사양이 확정되고나서야, 차세대 블루레이라고 할 수 있는 울트라 HD 블루레이(Ultra HD Bluray)도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야마하 역시 이런 시장의 변화와 새로운 기능에 대응하기 위해 RX-V_81 시리즈를 출시했다. RX-V781은 이미 리뷰로 소개했던 RX-V581, RX-V481에 이어 시리즈 최상위 기종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인 AVENTAGE 시리즈에 준하는 기능들을 대거 지원하고 있다.
https://youtu.be/KWZQVHzxbsQ
오늘 소개하는 RX-V781은 7.2채널 AV 리시버로 돌비 애트모스와 DTS:X 같은 객체 오디오 포맷의 지원부터 4K60p, 4:4:4, HDCP 2.2, HDR, BT.2020 등 4K 관련 기능도 모두 지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RX-V781은 전작에 비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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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시리즈와 동일한 디자인
RX-V781은 작년에 선보였던 RX-V_79 시리즈와 동일한 디자인을 사용한다. AV 리시버의 디자인은 사실상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크게 바뀌지 않는 것이 최근 추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시리즈 제품들은 모델 별로 크기의 차이가 다소 있을 뿐 동일한 컨셉의 패밀리룩 디자인을 사용한다. RX-V781 역시 블랙과 티타늄 컬러의 2가지 컬러를 제공하며, 리뷰에는 블랙 색상의 제품을 사용했다.
※ 아래 대부분의 사진들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RX-V781은 전작인 RX-V_79 시리즈와 동일한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우측 상단에는 입력 셀렉터와 전원버튼, 헤드폰 입력단자, YPAO 마이크 단자 등이 있다.
헤드폰을 통해서 CINEMA DSP 음장모드를 즐길 수 있는 사일런트 시네마를 지원한다.
YPAO 자동 음장보정 마이크 연결을 위한 단자
중앙에는 대형 OSD 창을 비롯하여 다양한 버튼이 위치한다.
버튼 하나로 다양한 조작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SCENE 버튼을 제공한다.
시네마 DSP 음장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 셀렉터
전면에는 비디오 입력을 위한 HDMI 단자와 충전겸용 USB 단자를 제공한다.
상단에는 지원 로고들이 인쇄되어 있다.
RX-V_81 시리즈는 기종별로 채널 당 출력, 채널 지원, 입력단자 등의 차이를 보인다. RX-V781은 최상위 기종답게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제공하고 있다. HDMI 단자는 입력 6개(1개는 전면)를 비롯하여 동시출력이 가능한 2개의 출력을 제공한다. 이외의 비디오 입력단자는 컴포지트 4개, 컴포넌트 2개를 제공한다.
또한, RX-V_81 시리즈 중 유일하게 7.2채널 프리아웃을 제공하여, 별도의 파워앰프를 사용하면 내부의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 프로세서로 사용할 수 있다. 스피커 단자는 바나나 단자를 사용할 수 있는 바인딩포스트 방식을 제공하는데, 모두 9채널 분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RX-V781은 7채널 앰프를 탑재하고 있어, 스피커 단자는 7채널만 작동한다. 리어 백과 프런트 프레젠스 스피커 입력은 소스에 따라 선택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RX-V781의 후면 단자
스피커단자는 바나나 단자를 사용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방식
HDMI 단자는 입력 6개(1개 전면), 출력 2개를 갖췄다.
HDCP 2.2는 3개만 지원한다.
HDMI 출력단자는 2개를 제공하며,
그 중 1개는 ARC(Audio Return Channel)을 지원한다.
HDMI 외에 비디오 입력은 컴포지트와 컴포넌트 단자만 제공한다.
상위기종답게 턴테이블 연결을 위한 포노입력을 제공한다.
리모컨. AVENTAGE 시리즈와 동일한 리모컨을 제공한다.
AVENTAGE 시리즈와 동일한 구성의 메뉴
RX-V781은 야마하의 프리미엄 AV 리시버 라인업인 AVENTAGE 시리즈의 기능을 거의 대부분 이어받고 있다. 메뉴 구성만 보더라도 그렇다. RX-V781 중 유일하게 AVENTAGE 시리즈와 동일한 메뉴를 제공한다. 이전에 리뷰했던 RX-V581까지는 컬러 OSD 형태의 메뉴를 제공했었다. AVENTAGE 시리즈를 사용해봤다면 익숙한 메뉴구성으로 각각의 탭에 들어가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다.
또한, 초보자들을 위한 ‘AV Setup Guide’ 앱을 제공하여, 각종 케이블의 연결, 스피커 배치 등 그림을 보며 쉽게 따라하는 방식을 제공한다.
RX-V781은 AVENTAGE 시리즈와 동일한 메뉴를 제공한다.
사운드 설정 메뉴
네트워크 설정 메뉴
앰프할당 메뉴
프런트 프레젠스와 리어백은 입력소스에 따라 자동으로 전환된다.
스피커 레이아웃 설정화면
RX-V781은 돌비 애트모스 사용 시 5.2.2채널을 지원한다.
입력단자 설정 메뉴
입력 아이콘이나, 입력소스 이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옵션메뉴를 통해 오디오/비디오 관련 설정을 팝업 형태로 보여준다.
RX-V781은 4K 해상도의 UHD 블루레이 재생에도 문제가 없다.
뮤직캐스트, 네트워크 오디오 재생 지원
야마하는 2016년 이후 출시한 자사의 모든 네트워크 지원 제품에서 고유의 플랫폼인 뮤직캐스트를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네트워크 오디오 재생 기능만을 제공했었다면, 이제는 새로운 뮤직캐스트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뮤직캐스트는 하나의 앱으로 야마하의 뮤직캐스트 지원 기기들을 모두 제어할 수 있으며, 연동이 가능하다. 앱 역시 기존의 AV 리시버 앱 ‘AV 컨트롤러’는 계속 사용할 수 있고, 거기에 추가적으로 ‘뮤직캐스트’ 앱을 사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뮤직캐스트 앱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고급 사용자라면 뮤직캐스트 앱 보다는 AV 컨트롤러 앱을 추천한다.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뮤직캐스트를 지원한다.
RX-V781에서 재생을 지원하는 파일 포맷
에어플레이를 통해 음원을 재생하는 모습. 한글은 지원하지 않는다.
영화에 최적화된 음장모드와 3D 오디오 지원
RX-V_81 시리즈는 RX-V581 이후 기종에서 객체 오디오 포맷인 돌비 애트모스와 DTS:X를 지원한다. 특히, DTS:X 역시 별도의 펌웨어 업데이트 지원 예정사항이 아닌 기본탑재라는 점에서 타사의 제품과 다르다. 또한, 야마하 고유의 강력한 음장모드인 Cinema DSP 3D를 기본적으로 탑재한다. 플래그십 AV 프로세서인 CX-A5100과 AVENTAGE 최상위 모델인 RX-A3060은 Cinema DSP HD3를 지원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7.2채널 지원 리시버이다보니 사실 Cinema DSP 3D 만으로도 충분한 음장효과를 즐길 수 있다.
RX-V781은 강력한 음장모드인 Cinema DSP 3D를 지원한다.
한편, 새로운 AVENTAGE 시리즈 중 최상위 기종인 RX-A3060은 야마하 Cinema DSP 3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음장 프로그램인 ‘Enhanced’를 제공한다. 새로운 음장 프로그램은 AVENTAGE RX-A3060 리뷰에서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야마하 Cinema DSP 30주년을 기념한 새로운 음장 프로그램 ‘Enhanced’
다만, RX-A3060에만 제공하고 있다.
RX-V781은 기본적인 5.1채널, 7.1채널 외에 3D 서라운드 재생을 위한 5.1.2채널의 스피커 레이아웃을 제공한다. 내장 앰프가 7채널이다보니, 오버헤드 스피커는 1조(2개)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청취환경에서 5.1.2채널 구성만으로도 3D 서라운드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사운드 테스트를 위해 돌비 애트모스 샘플러, DTS 2016 샘플러, 레퍼런스 블루레이 데모 디스크 등을 사용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삼성 UBD-K8500, 오포 BDP-103을 사용했다.
돌비 애트모스 구동. 5.1.2채널로 작동한다.
DTS:X 사운드 입력. 7.1.4채널 소스를 5.1.2채널로 재생한다.
야마하의 AV 리시버는 영화를 보는데는 충분한 구동력과 음질을 제공한다. RX-V781과 조합을 이루는 가격대의 스피커의 경우 구동력의 부족을 느끼긴 어려웠으며, 음악 재생을 위해 대형 스피커와 연결해도 바이앰프 연결 등을 사용하여 이를 보완할 수 있다. 고해상도 음원의 재생과 뮤직캐스트를 통한 재생 등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특히, 작은 공간에서 음장을 확장시켜주는 Cinema DSP 음장모드는 이미 다른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경쟁자를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음장모드를 제거한 ‘스트레이트’에 대한 기본기 역시 동급 제품에 비해 부족함을 느끼기 어려웠다.
총평 – 중급 사용자를 위한 합리적인 AV 리시버
RX-V781은 중급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야마하는 RX-V_81 시리즈 중 모두 4개 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는데, 입문자를 위한 RX-V381, 네트워크 지원의 RX-V481, 3D 서라운드를 지원하는 RX-V581에 이어, 리어백 채널과 프런트 프레젠스(오버헤드)를 지원하는 RX-V781까지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세부적인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RX-V781은 AVENTAGE 시리즈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그에 준하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작인 RX-V479, RX-V579 사용자들에게 업그레이드 모델로 적합한 제품이기도 하다. RX-V_81 시리즈의 모든 기능을 담은 RX-V781은 3D 서라운드와 완벽한 4K 지원 등의 고급기능으로 무장한 중급형 AV 리시버의 대표주자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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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구매한 771 사용중인데 4k로 기변 고려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