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라운딩후기] 더 플레이어스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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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06-05 10:47:46
지난 주말은 회사 스크린 골프 동호회의 1년에 한 번 있는 실제 라운딩 하는 날이었습니다.
16명 4팀으로 구성해서 즐거운 라운딩 하고 왔습니다.
경춘고속도록 타니까 40분밖에 안걸려요. (물론 차 안막히는 새벽이어서 그랬겠지만)
남춘천 IC로 빠져나와서 10분가량 들어가니
산을 아주 잔인하게(?) 깎아서 만든 골프장이 나타납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조경이 자리잡지 못했구요 온통 지주목으로 받쳐놓은 앙상한 나무들....
돈 좀 더 써서 나무 좀 빽빽하게 심지....너무 듬성 듬성해요.
↑ 마운틴 코스 1번홀의 모습입니다.
티박스 오른편으로 나무 듬성듬성 심어져 있는거 보이시죠?
공을 잃어버리지 않을 것 같지만 실상 공이 가는 쪽에는 귀신풀이 잔뜩 있어서
공 빠지면 못찾아요... ㅜ.ㅜ
그린은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잘 구르고 언듈레이션이 심해요.
아시아나 CC 큼은 아닙니다만... ㅎㅎ
(아시아나CC는 온그린 시키면 캐디가 그럽니다... "이제부터 시작이예요")
전반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제 점수가 좋았기 때문에...ㅎㅎㅎ
회사 동호회에 워낙 출중한 실력을 갖춘 분들이 많아서 우승권은 꿈도 못꾸고...
대신 다보기(多Bogey)상 받았어요~~ ^^
보기를 무려 14개나 했습니다.
이 중에서 아깝게 파를 놓친게 3개인데 이것만 성공했어도 올해 목표는 달성하는건데..
제 목표는 매년 한 번은 '8'자를 보자는 겁니다. ㅎㅎ
최근에 맨날 100돌이 했었는데 이 날은 오비가 안나서 스코어가 확 줄었습니다.
125개를 치신 분은 무려 1년 반동안 머리 올리고 계신 제 옆에 앉아있는 팀장. ㅋㅋ
이 분은 최다타 상 받으셨습니다. ㅋㅋ
캐디가 완전 쌩초보.
제가 보기엔 연습생 수준인거 같은데 혼자 내보낸 듯....
100야드 말뚝이 바로 옆에 있는데 130야드 남았다고 불러주질 않나...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해서 이쁘게 봐주기로 했습니다.
심지어 너무 뒤쳐진다고 무전으로 엄청 깨지면서도 우리한테 서둘러 달라는 말도 못하고
혼자서 땀 삐질삐질 흘리길래 제가 동반자들 몰고 다녔네요. ㅎㅎ
다른 팀도 캐디가 초짜 대학생 아르바이트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 팀은 캐디가 하는 행동이 너무 귀여워서 다들 거리고 라이고 아무것도 안봐줘도 좋았다고...
더 플레이어스 CC는 일단 가까워서 좋았구요.
페어웨이나 그린이나 중간 이상은 되어서 괜찮았습니다.
조경이 아쉬웠죠...한 4~5년은 지나야 이쁜 골프장이 될 듯.
무엇보다 제가 상을 받았으니 좋은 골프장이라고 강추해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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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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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잉....크롬으로 쓰니까 사진이 안올라가네요...
집에 가서 IE로 수정하든지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