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베어즈베스트] 역시나 초보에겐 어려운 구장 - 2부

후반 유럽 코스에선 잘 쳐보자 다짐하며 들어섭니다.
1번 홀 360미터 Par 4(아일랜드 마운트줄리엣).
드라이버가 당겨져서 왼쪽 러프에 떨어집니다.

세컨 역시 당겨져서 계속 왼쪽 러프로...
그린 주변의 자연석으로 쌓은 돌담은
아일랜드의 오리지널 홀을 최대한 재현한 거라고 합니다.

캐디 분이 제 볼 라이 봐주러 가시는 중 한 컷.
어프로치가 조금 길어서 10미터 정도 남았어요.
놓아주신 대로 쭉 밀었는데 그대로 인, 파!
그동안 워낙 무너져서인지 감격적입니다. ㅎㅎ

2번 홀 240미터 Par 4(잉글랜드 런던).
아주 짧은 홀입니다. 해저드 앞까지 190미터.
유틸리티나 아이언으로 끊어가야 합니다.

6번 아이언으로 페어웨이 정중앙에 잘 왔어요.
그런데 피칭이 당겨졌습니다. 15미터 어프로치도 뒤땅 내고...
3온 2펏, 보기. 이런 홀은 파 해줘야 하는데 아까비...

3번 홀 105미터 Par 3(포르투갈 몬테레이).
맞바람이 심하네요. 피칭웨지로 쳤는데 벙커에 빠집니다.
가보니 공이 제대로 푹 박혀버렸어요. 벙커에서 헤매다 결국 트리플.
오늘 정말... 벙커가 너무너무 밉습니다. ㅋ

4번 홀 426미터 Par 5(프랑스 파리인터내셔널).
중간에 해저드로 페어웨이가 잘려져 있어요.
티샷이 잘 맞아야 세컨에서 쉽게 넘길 수 있는데
드라이버가 또 당겨져서 왼쪽 러프에 떨어집니다.

바로 넘기기는 애매해서 안전하게 끊어갔습니다.
150미터 남겨두고 7번 아이언 서드샷으로 3온 공략!
그런데 그린 왼쪽에 또 해저드가 있었어요. 그리로 퐁당~
결국 5온 2펏, 더블.

5번 홀 135미터 Par 3(독일 쿳라흐첸호프).
7번 아이언 티샷이 뒤땅이 나서 탑볼로 맞았는데...
런으로 4~50미터를 굴러가더니 온이 됩니다. ㅋ
제법 남은 퍼팅 거리. 첫번째 퍼팅이 1미터 가까이로 붙네요.
내리막 라이라 쉽지 않습니다만 들어갑니다. 파~

6번 홀 470미터 Par 5(아일랜드 킬린캐슬).
티박스에서 사진 찍는 걸 깜빡했네요.
왼쪽으로 계속 해저드가 따라붙는 홀입니다.
중간에 벙커 한번 들어가주고 -.- 75미터 남겨놓은 다섯번째 샷.

샌드웨지로 친 볼이 기분 좋게 5미터 남겨두고 딱 떨어집니다.
퍼팅이 살짝 빗나가네요. 5온 2펏, 더블.

7번 홀 310미터 Par 4(러시아 첼리보).
드라이버는 슬라이스, 세컨샷은 훅...

다행히 카트로드에 살아 있네요. 65미터 어프로치로 3온.
그런데 내리막 라이가 심합니다. 퍼팅 오버 작렬하며 3펏, 더블.

8번 홀 340미터 Par 4(이탈리아 리로빈).
페어웨이 왼쪽에 수많은 벙커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피해서 우측으로 가야 하는데 왜 또 당겨지는 거니... ㅋ
벙커 빠지면서 4온 3펏, 트리플. 하아... 정말 오늘 안되네요. ^^;;

9번 홀 310미터 Par 4(스페인 몬테카스틸로).
우측에 해저드를 의식해서인지 드라이버가 당겨지네요.

150미터 남겨놓고 6번 아이언으로 2온을 노립니다.
그런데... 뒤땅이 나며 그만 해저드로 퐁당. -.-
4온 2펏, 더블. 후반 51, 토털 107로 홀아웃.

'베어즈베스트', 확실히 어려운 구장입니다.
18홀 모두 무난한 데는 하나도 없어요.
벙커든 해저드든 어렵게 공략해야 하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온그린을 노리는 세컨샷 위치에서 바라보면
그린 좌우로 벙커들이 있어서 공략할 수 있는 폭이 좁아요.
그러니 매번 부담감이 생기면서 샷이 흔들립니다.

KPGA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답습니다. 난해해요. ㅎㅎ
물론 그만큼 재밌는 구장이기도 합니다.
잘 치시는 분들에겐 아주 흥미진진한 코스.

베어즈베스트청라GC 퍼블릭
인천 서구 경서동 836-90 (청라대로316번길 45)
032-560-2000
www.bearsbestcheongnagc.com

P.S.
다음 라운드는 내일(日) '안성베네스트',
화수 1박2일 '소노펠리체' & '비발디파크'입니다.
'베네스트'는 삼성물산 마케팅팀에서
'비발디파크' 1박2일은 대명그룹 마케팅팀에서 연락이 왔어요.
그린피 & 카트비 지원해줄테니 골프 치고 후기만 써달라고...
저야 늘 쓰는 후기일 뿐이니 땡큐죠.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