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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휘닉스스프링스] 108개 벙커와의 혈투!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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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4-14 00:48:17



이천의 명문 골프장 중 하나인 '휘닉스스프링스'를 다녀왔습니다.
"대한민국 베스트 코스"에 선정됐을 정도로 아름다운 구장입니다.
새로 생긴 '남이천IC' 바로 앞이라 접근성도 뛰어나고요. 강동에서 40분.
'로드힐스' 이후 톨게이트에서 이렇게 가까운 골프장은 처음이었어요. ^^

 

보광휘닉스그룹이 운영하는 곳인데 최근 계열사인 CU(편의점)에서
회원권을 모두 구입해 퍼블릭으로 전환하려고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아직 회원권을 되팔지 않은 구좌는 극소수만 남아 있고
퍼블릭은 오픈 전인 상황이기 때문에 부킹이 적다는 얘기.
그 바람에 거의 황제골프 쳤네요. 앞뒤로 2팀 정도 있었습니다. ㅎㅎ

 

 


이런 방식의 주차구역 좋네요.
백 실을 때 방해받을 일이 없습니다.

 

 


골프장 입구에서부터 드라이브웨이 타고 올라올 때 이미 느꼈죠.
야... 여기 회원제 맞구나... 라커룸도 마찬가지입니다. 품위가 철철. ^^;;

 

 


어유... 골프장 화장실 맞나요? 이거 참...

 

 


클럽하우스 레스토랑도 아주 근사합니다.

 

 


모시조개아욱국으로 속을 편안하게 풀어줬어요.

 

 


"E1 채리티 오픈 2014" 참여 선수들의 사인볼이
스타트 하우스 입구에 전시되어 있네요.

 

 


전반 레이크, 후반 마운틴 코스로 돌았습니다.
레이크 코스 1번 홀 330미터 Par 4.
전방에 보이는 네 개의 벙커 오른쪽 끝을 보고 쳐야 합니다.
티샷이 슬라이스 났지만 다행히 나가진 않았습니다.

 

 


그린 주변을 둘러싼 무시무시한 벙커들 때문에 끊어서 왔어요.
저 벙커들 보이시죠? 18홀 모두 저런 식입니다. 엄청나요. ㅋㅋ
95미터 남았습니다. 벙커를 넘겨야 해서 심리적인 압박이 있지만
F로 툭! 기분 좋게 온그린 성공~

 

 


그린 스피드는 2.7로 딱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린 자체의 난이도가 높아요.
무난한 라이에 핀이 꽂힌 건 없다고 보면 됩니다.
6미터 퍼팅이 안 들어가네요. 3온 2펏, 보기.

 

 



2번 홀 410미터 Par 5.
화이트 티를 엄청 앞으로 빼놨네요. 덕분에 거리가 좀 짧아졌습니다.
보이는 벙커들만 피해서 잘 넘어가면 무난할 것 같나요? ^^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바로 이런 끔찍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ㅋㅋ
티샷이 200미터쯤 잘 날아왔지만 세컨샷이 벙커에 빠집니다.

 

 


잘 탈출했지만 그린 주변에 또 벙커들 다량 출몰. ㅋ
벙커 피해 오른쪽으로 온그린. 8미터 남았는데 옆라이라 생각보다 많이 휘네요.
4온 3펏, 더블.

 

 


3번 홀 305미터 Par 4.
완전 정중앙으로 보내지 못하면 좌든 우든 무조건 벙커.
드라이버가 잘 맞았는데 페어웨이 우측 내리막 부분에 맞더니
오른쪽으로 통~ 튀어서 벙커에 빠집니다. 이런... -.-

 

 


벙커를 탈출하니 다시 이런 풍경이...
뭡니까? 골프장 공사하면서 모래가 막 쏟아져 나왔나요? ^^
페어웨이든 그린 주변이든 온 사방에 벙커 투성이입니다.
3온 했지만 내리막 라이라 3펏, 더블.

 

 


4번 홀 310미터 Par 4.
원래 쓰던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버너에서 R11으로 바꿨는데
연습장에선 똑바로 날아가던 티샷이 자꾸만 우측으로 갑니다.
여기서도 슬라이스성... 다행히 오른쪽 벙커 앞에 떨어졌네요.

 

 


140미터 7번 아이언으로 2온에 성공!
제 눈엔 분명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라이인데
캐디 분이 똑바로 보면 된다고 하시네요? 아닌 것 같은데...
클럽 소속이니 더 잘 아시겠지... 하고 쳤더니 왼쪽으로 꺾이네요. -.-
2온 3펏, 보기.
으음... 라이 궁합이 잘 맞아야 하는데... 이거 불길합니다.

 

 


5번 홀 135미터 Par 3.
해저드에 벙커에... 쫄게 만드는 설계지만 자신 있게 8번으로 툭!

 

 


2미터로 붙었습니다. 근데 이걸 못 넣었어요.
아까비... 그래도 첫 파! ^^

 

 


6번 홀 400미터 Par 4.
긴 파 4입니다. 티샷이 계속 슬라이스가 나네요.
150미터 남았지만 그린 주변의 벙커들 때문에 부담스럽습니다.
안전하게 끊어갑니다. 3온.

 

 

 

* 사진이 많아 나누어 올립니다. 2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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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4-08 19:29:40

여기 한번 가봤는데 정말 어려워 미치는줄 알았어요. 막 욕이 나올정도.. 이런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허윤경 선수가 마구 존경스럽더군요.

WR
2016-04-09 09:51:46

이런 데서도 언더를 치니... 프로들은 정말 대단한 실력인 거죠. ^^

2016-04-14 00:48:17

그러고 보니 저랑 손도 잡아본(!) 허윤경 프로 요즘 뭐하나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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