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서서울] 벚꽃이 만발! 스코어도 만발! - 1부

지난 주 '팀포르쉐' 월례회로 파주 '서서울CC'를 다녀왔습니다.
재작년 가을에 다녀왔었는데 괜찮은 골프장으로 기억에 남아 있어요.

마침 벚꽃이 절정이었습니다. 입구에서 사진 한 장 찍고...

클럽하우스로 가는 드라이브웨이가 더욱 장관이더군요.

흰렁이 세워두고 기념으로 남겼습니다.
이후로 비가 와서 다 져버렸죠. 월례회 날짜가 기가 막혔다는. ^^

힐 & 레이크 두 코스로 이뤄진 18홀 회원제 골프장입니다.
이날 그린 스피드는 2.9. 딱 적당한 빠르기.

힐코스 1번 홀 330미터 Par 4.
보시는 것처럼 전반적으로 페어웨이가 넓습니다.
벙커가 그리 많지 않아 부담없이 플레이 할 수 있는 설계.
첫 홀이라 몸이 덜 풀렸는지 드라이버가 똥볼이 납니다.
어프로치도 뒤땅과 오버를 오가며 5온 2펏, 트리플.
이봐 이봐... 정신 차려. 무난한 골프장인데 라베 해야지... -.-

2번 홀 460미터 Par 5.
우측으로 휘어진 롱 홀입니다. 티샷은 잘 맞았어요.
그런데 5번 우드가 연속으로 삑사리 납니다. 결국 4온 2펏, 보기.

3번 홀 370미터 Par 4. 핸디캡 1번 홀.
긴 오르막인데다 좌측이 OB입니다. 그래서 핸디캡 1번인 듯.
티샷이 또 똥볼이 나네요. 왜 이러죠?
4온에서 6미터 퍼팅이 살짝 빗나갑니다. 더블.

4번 홀 165미터 Par 3.
그린 앞에 벙커가 있어 긴 게 나을 것 같아 5번 우드로 쳤는데...

힘 조절 실패했네요. 오버. ㅋ
어프로치에서 2미터로 잘 붙였는데 그걸 못 넣습니다.
2온 2펏, 보기.

5번 홀 330미터 Par 4.
우 도그랙이라서 살짝 슬라이스가 나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쳤습니다.

어이쿠! 아슬아슬했네요. ^^;;
150미터 6번 아이언샷이 말려서 왼쪽 벙커에 빠집니다.
벙커 탈출했는데 홀까지 내리막이네요. 3펏 작렬하며 더블.

6번 홀 480미터 Par 5.
길긴 하지만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습니다.
매 클럽 실수하지 않고 치면 3온 가능한 홀.
드라이버는 잘 맞았는데 우드가 또 삑사리 나네요.
요즘 5번 우드 잘 맞는데 이상합니다.
거기에 어프로치 생크까지... -.- 5온 2펏, 더블.

같은 조 후배의 당나귀 마커가 넘 귀여워서 한 컷. ^^

7번 홀 320미터 Par 4.
108개 벙커의 '휘닉스스프링스'에 비하면 여긴 천국이네요. ㅎㅎ
그러나 티샷이 세번째 똥볼.

게다가 어프로치에서 뒤땅을 두 번이나 냅니다.
스코어를 줄여야 할 홀에서 뭐하는 짓인지...
5온 2펏, 트리플.

8번 홀 135미터 Par 3.
완전 좋아하는 거리인데 8번 아이언이 당겨져 숲으로 날아갑니다.
어프로치에서 또 뒤땅이 나고 퍼팅도 2센티 앞에서 멈추네요.
으악! 양파라니!!! >.

9번 홀 320미터 Par 4.
티샷이 슬라이스 나면서 우측 언덕에 떨어지네요.
7번 아이언으로 레이업 후 65미터 샌드웨지로 3온.
7미터 퍼팅에서 3펏이 나옵니다. -.- 3온 3펏, 더블.

분명히 무난한 코스들인데... 스윙이 제대로 안됩니다.
전날 거래처와 회식을 한 탓일까요? 술 마시면 확실히 다음날 힘들긴 해요.
그리고 그린 주변의 잔디들이 아직 덜 자라서 흙이 보여요.
어프로치에서 계속 뒤땅이 납니다. 거기서 스코어 많이 까먹었네요.
전반 스코어 55. 완전 백돌이로 돌아왔습니다. ㅋㅋ

그늘집에서 제육두부김치 먹으며 힘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