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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이천실크밸리]사진없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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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24 05:45:38

계속해서 사진없는 후기가 시리즈로...

몇년 사이에 이름 모르는 퍼블릭 골프장들이

많이 생겼고 기존 골프장들이 퍼블릭으로

전환되기도 하고 이름이 바뀐 곳도 많아졌어요.

이천실크밸리는 생긴지 2년이 넘은 곳인데

이름만 듣고 한번도 가보지 못했었던 곳이었어요.

지난 주 갑자기 저녁 8시에 전화를 하더니 다음날

새벽에 땜빵 좀 해달라고 하는 겁니다.

나는 뭐 직장인도 아니고 일정도 없는 줄 아는지...

아무튼 처음 가는 곳인지라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술마시던 자리를 성급히 접고 집에 들어갔다가

또 잠을 설치고 새벽 4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역시나 연습도 안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골프 나가는 악순환의 반복...

 

이천실크밸리는 이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천에 있는데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중부고속도로 일죽 IC에서 나가면 됩니다.

지도를 보면 일죽과 중부내륙 고속도로 감곡IC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어요.

서울에서 가면 넉넉히 잡아서 1시간 10-20분 정도...

제가 일죽 근처에 있는 골프장 몇곳을 가봤기에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일죽 근처 골프장들이 의외로 산악지형이 많고

페어웨이가 좁거나 기울기가 심하고

그린도 언덕 그린이 많이 있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크밸리는 전혀 의외였어요.

코스에 산악이 거의 없었습니다.

레이크, 실크, 밸리 27홀로 되어 있는데

밸리 코스는 약간의 산악이 있는 것 같았고

우리는 레이크와 실크를 돌았는데 거의 평지였어요.

페어웨이도 넓고 전장도 길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스카이72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었는데

조금 좁은 듯한 느낌이 들었고 로비며 대기실에

골퍼들이 많아서 번잡하기도 했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구요.

식사는 안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잔디는 양잔디라서 3-4월에도 크게 무리없이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이 보였고 이미 여름 날씨라서

잔디 상태는 최상이었어요.

러프가 좀 길어서 러프에 들어가면 공 찾기도 어렵고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웠구요.

그린 근처 에이프런의 잔디도 조금 길어서

굴러 올라가거나 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어요.

그린 빠르기는 아주 빠른 편은 아니었고 난이도도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린이 쉽진 않았어요.

 

전 드라이버는 미스가 하나도 없었는데

아이언이 훅이 두세번 났고 그린 근처에서

미스샷이 많이 났었어요.

그리고 퍼팅이 홀컵을 훑고 나온게 일곱번인데

그 일곱번 중 절반만 들어갔어도 스코어가 백을 

넘지는 않았을 겁니다.예...101 쳤어요.

정말 2-3미터 퍼팅이 홀컵을 돌아 나온게 일곱개인데

나중에는 징크스처럼 되어버리더라구요.

버디 찬스가 보기로 끝난 것도 세번이나 됐구요...-.-

파3는 4개가 모두 150미터 이상 거리라서 만만치 않았어요.

 

인터넷 회원 가입을 하면 등급에 따라서 할인도 해주는데요.

평일에는 그린피 7만원 정도면 가능하고

휴일도 15만원 정도이니 거리가 조금 먼 것을 생각해도

나쁘지 않은 가격과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얼마전 다녀온 신라와 함께 가볼만한 골프장으로

말씀들려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이젠 덥더라구요. 아직 5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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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5-23 11:35:40

이천실크밸리.. 작년 3월에 파5 페어웨이 한가운데 서있다가 다른 코스에서 넘어온 슬라이스 티샷에 손등을 맞아서 한달간 골프를 쉬게 만들었던 골프장이죠. 아직 나무들이 성숙되지 않아서 그런지... 다시는 안갈려고 했는데 작년 여름엔 마음골프 월례회가 여기서 열려서 할수없이 갔는데 75타로 메달리스트를 받은 적도 있는 저에겐 사연있는 골프장. 거리가 좀 멀어서 그렇지. 양잔디에 페어웨이 넓고 , 가격도 이리저리 저렴하게도 많이 나오고 가보시기 괜찮은 골프장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타구사고만 주의하세요.ㅎ

WR
2016-05-23 11:51:02

하긴 우리도 다른 홀에서 넘어오는 공이 페어웨이까지 날아온 적이 있기는 했어요. 다른 골프장들보다 산악지형이 심하거나 페어웨이가 좁은 것도 아닌데 다른 홀에서 공이 넘어오는게 페어웨이나 그린까지 온다는 것은 좀 설계에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페어웨이는 좁지 않지만 바깥 공간이 여유가 없어서일까요... 코스의 문제도 있겠고 가격이 저렴하고 할인 행사가 많아서 그런지 완전 100% 부킹에다가 플레이어가 엄청 많았어요. 그렇다고 많이 밀린 편은 아니지만 파3마다 사인 플레이도 했었거든요. 타구 사고는 조심해야겠네요.

2016-05-23 11:44:22

저도 여긴 처음 들어봤네요. 이천 쪽은 정말 골프장이 많긴 많습니다. ^^

WR
2016-05-23 11:51:49

이천이기는 한데 이천이나 여주에서 가는게 아니라 일죽이나 가남에서 들어가다보니 이천 주변에서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2016-05-23 17:51:49

축사가 인근에 있어서 냄새 나는거 말고는 괜찮은 곳이죠... 네명이 티샷하면 공이 여섯개 놓여있는 이상한 곳입니다..ㅎㅎ

WR
2016-05-24 05:45:38

필드에서는 심하지 않았는데 클럽하우스 근처가 냄새가 많이 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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