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집에서 맥주 한 잔 마시며 잠시 휴식.
후반 로드코스 1번 홀 320미터 Par 4.
티샷이 살짝 당겨져 카트도로 옆 러프에 떨어집니다.
115미터 피칭샷이 생크가 나네요. 스윙은 잘했던 것 같은데...
보기와 달리 공이 놓인 곳에 라이가 울퉁불퉁했던 걸까요?
3온 후 12미터 퍼팅을 4번이나 합니다. 3온 4펏, 트리플.
잠깐 쉬었다고 감이 이렇게 떨어지는 건지... -.-

2번 홀 320미터 Par 4.
해저드 앞까지 210미터.

살짝 슬라이스 났지만 거리는 맞았습니다.
115미터 9번 아이언이 또 오버납니다. 왜 그린 공략 샷이 다 길지?
게다가 엣지에서 퍼팅이 또 짤짤짤... 4펏. -.- 미쳐버리겠네요. ㅎㅎ
2온 4펏, 더블.

3번 홀 470미터 Par 5.
티샷이 슬라이스 났지만 다행히 살았습니다.
6번 아이언 세컨샷도 잘 맞아서...

나름 최단코스로 왔네요. ㅎㅎ
145미터 6번 아이언이 열려서 그린 우측 러프에 떨어집니다.
어프로치가 깃대에 맞고 4미터쯤 튕기네요. ㅋ 아까비~
4온 2펏, 보기.

4번 홀 125미터 Par 3.
9번 아이언이 또 깁니다. 우측 러프 끝으로...
어프로치 잘 띄워 핀까지 8미터 위치에 떨어트렸는데 거기서 3펏을 하네요.
2온 3펏, 더블.

5번 홀 280미터 Par 4.
일종의 서비스 홀이랄까요? 짧은 미들홀입니다.
티샷이 조금 당겨져 페어웨이 왼쪽으로 갑니다.
세컨샷... 100미터 F가 제대로 찍혔습니다.

핀 7미터에 떨어지네요. 내리막 퍼팅이 50cm 짧습니다.
2온 2펏, 세번째 파!

6번 홀 280미터 Par 4.
짧은 미들홀이 이어집니다.
이번엔 티샷이 살짝 슬라이스 납니다.
100미터 F가 또 제대로 찍히네요.

방향이 우측으로 조금 밀렸네요.
엣지에서 12미터 오르막 퍼팅.
과감하게 쭉! 밀었는데 2cm 옆에 멈추네요.
2온 2펏, 네번째 파!

7번 홀 450미터 Par 5.
왼쪽 벙커 초입까지 220미터.
마지막 3홀을 남겨두고 체력이 떨어졌나요?
드라이버가 슬라이스 납니다. 우측 언덕으로...
다행히 살아서 레이업 후 가지고 간 7번 아이언으로 풀스윙!

잘 맞았는데 페어웨이 우측은 큰 잔디 벙커네요. 거기로 폭~

제가 친 위치에선 전혀 안 보였어요. 캐디 언니, 말 좀 해주지. -.-
게다가 경사가 제법 높은 벙커인데 7번으로 그냥 치랍니다. 이뭥미?
샌드웨지로 쳐도 될까말까한 오르막이거늘. 결국 샌드 가져와 탈출.
그동안 거리 때문에 조금씩 불만이 쌓여오다 막판 무성의한 태도에 짜증이...
5온 4펏, 쿼드러플보기. >.

8번 홀 115미터 Par 3.
'로드힐스'의 시그너처 홀입니다.
그린도, 그린 속 벙커도 모두 하트 모양으로 생겼어요.
이 홀 치는 맛에 오는 '로드힐스'인데...
7번 홀에서 붕괴된 멘탈이 돌아오질 않습니다. 피칭웨지가 당겨지며 퐁당~
3온 2펏, 더블.

9번 홀 320미터 Par 4.
두 홀 연속 무너지며 케세라세라~ 마인드가 되어버렸어요.
사실 그러면 안되는데... 날도 덥고 몸도 지치고...
그러다보니 막판 매니지먼트가 완전히 엉망이 됩니다.
티샷이 엄청난 슬라이스를 내며 OB~
5온 2펏, 트리플. 후반 53, 토털 스코어 101.

날씨도 좋고 동반자도 좋고 잔디 상태도 완전 좋았습니다.
제 스윙도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었는데...
후반 들어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하더니
막판엔 아예 나 몰라라 하고 쳐버렸네요.
지금 돌이켜보니 반성해야겠다는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