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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타구사고] 티샷한 공에 맞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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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30 15:05:36

오늘 BA"머시기"CC에 라운딩을 갔습니다.

 

2004년 백X"머시기"CC 였을때 가본 이후로 처음 간건데 코스를 다섯개로 증설했더군요.

 

좀 무리해서 증설한듯 홀과 옆홀 사이가 너무 가까와 불안불안합니다. 나무도 듬성듬성..

 

B 코스 1번 파4홀에서 티옵했는데 세컨샷을 철푸덕해서 쓰리온을 했습니다.

 

핀에서 3.5m 정도 남아 그린에서 쭈그리고 파펏할 공을 정렬하고 있는데 갑자기 등 왼쪽에서 퍽 소리가 나며 통증이 느껴집니다.

 

제가 너무 아파 그대로 앞으로 엎어지니 캐디를 포함한 그린에 있던 사람이 다 깜짝 놀랐습니다.

 

뒷팀은 아직 세컨샷 위치에도 없어 뒷팀이 친건 아니고.. 맞힌볼이 나이키SQ 볼이라 무전으로 확인해보니 이 홀과 나란히 가는 L 코스 1번홀 티샷이 슬라이스가 나서 제가 그공을 노바운드, 다이렉트로 맞은거더군요. 

 

경기과에서 오고 티샷한 골퍼와 그팀 캐디도 사과한다고 그린으로 왔습니다.    

 

티샷한 골퍼한테는 크게 다친것 같지는 않으니 걱정마시라 그랬는데 경기과 직원이란 사람이 괜찮냐고 물어보고 파스 뿌려주겠다고 하더니 골프장에서 어떻게 대응하겠다고 얘기하는게 아니라 치신분 전화번호 받으셨냐고 계속 물어봅니다. 그팀 캐디에게 친 골퍼 전화번호 받으라 했습니다.

 

첫홀부터 저희팀 분위기 깰수는 없고 스윙할 정도는 되어서 전반을 그럭저럭 치고 후반이 세팀 대기라 그늘집에 갔습니다.

 

그늘집에 아까 그 경기과직원이 또 찾아왔는데 전화번호 받으셨냐고 또 물어봅니다. 저희 일행이 버럭했습니다. "사람이 공에 맞았는데 어떻게 하겠다가 아니라 친 사람 전화번호 받았냐고만 계속 물어보면 되겠어요! 저희보고 직접 전화하라는 말입니까"  경기과직원 왈 "뭔가 오해하신거 같은데 그런 의도로 한 얘기는 아닙니다" 

 

아까 그 골퍼는 메모지에 자기 핸펀 번호 적어 갖고 왔더군요.

 

라운딩 끝나고 경기과 직원을 호출했더니 과장이 사무실로 들어오라 합니다. 7시4X분 타구사고는 보고가 됐는데(저희말고 또...) 저희 사고(7:33 T/O)는 보고된게 없다 하더군요.

 

병원가서 꼭 진료받고 연락을 주면 골프장에서 가입한 보험으로 처리하겠다 뭐 그러는데 제가 작은 의원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 병원가면 뭘할지 뻔히 알고.. 진상짓 할 생각은 추호도 없는지라 내일 상태봐서 결정하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골프를 15년째 치고 있는데 타구사고를 제가 직접 당할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것도 티샷한 공을 다이렉트로...ㅋㅋ

 

어쨌든 이 골프장 경기과의 초반 대응은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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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5-29 16:30:52

큰일날뻔 하셨네요. 등이 아니라 머리라도 맞으셨으면... -.- 비에이비스타인가요? 안 가본 곳인데.

WR
2016-05-29 16:35:56

네 맞습니다 선자님.. ㅠㅠ 이런데 갈때에는 헬멧이라도 써야겠어요. 오늘 저의 미스샷들은 다 공에 맞아서 그런거라고 스스로 위안하고 있습니다. ㅋ

2016-05-29 17:16:15

아이쿠 정말 큰일 날뻔 했네요. 머리 안맞으신게 천만 다행입니다. 별일 없으셔야 할텐데요. 아무리 그래도 티샷공을 다이렉트로 맞으셨으면 충격이 꽤 있으실겁니다. 몸 조리 잘 하세요.

WR
2016-05-29 17:25:04

머리에 맞았다면.. 오늘처럼 그냥 넘어가지는 않았을겁니다. ^^;

2016-05-29 17:31:27

큰일날뻔 하셨네요. 다음지도상으로 보니 정말 벨라코스1번과 라고 코스 1번이 그냥 나란히 평행하게 가는군요. 라고 1번에서 티샷 슬라이스 나면 그냥 바로 벨라1번 그린으로 원온이네요. 조경문제도 그렇고 설계도 설계지만 골프장 대응 참 마음에 안드는군요.

WR
2016-05-29 17:51:30

작년에 남춘천cc에서 제 친구가 똑같은 타구사고를 냈을때 (슬라이스티샷으로 옆홀 골퍼를 다이렉트로 맞힘) 경기과에서 사과만 부탁드린다고 하고 나머지를 다 알아서 하던데.. 대응이 참 비교되더군요.

2016-05-30 02:38:41

큰일 날 뻔 하셨습니다. 골프장 타구 사고로 뼈가 부서지는 경우도 본 적이 있고 제가 친 공에 맞아서 주먹만큼 부어오르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예전에도 보면 골프장은 타구사고를 당사자들간의 사고로 몰고갑니다. 실제로 타구 사고로 재판까지 간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부분 플레이어에게 과실 책임을 묻습니다. 지금처럼 골프장의 설계가 애매할 경우 골프장에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만일 경고 문구를 적어둔다거나 하면 그 책임을 면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캐디는 골프장 정직원이 아니라서 캐디의 실수를 물어도 골프장이 책임 안 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자기들 책임이 아니라고 플레이어들끼리 해결하라고 하는 골프장의 대응이 참으로 한심하기는 하지만 여러 경우를 보면 골프장에 책임을 지라고 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만일 야구장 파울볼에 맞으면 투수나 타자더러 책임지라고 할건가요... 골프장에서 보험처리 해준다고 하면 그래도 병원에 가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WR
2016-05-30 08:45:58

다행히 아침에 아픈데가 없어서 병원은 안갈예정입니다. (병원으로 출근했습니다.. ㅋㅋ) 좀 웃긴게.. 절 맞힌 분이 외국계보험회사 직원이시더군요.

2016-05-30 10:38:18

천만 다행이시네요. 정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거긴 가급적 가지 말아야겠네요..

WR
2016-05-30 12:50:28

제가 수도권, 경기권 골프장은 안가본데가 별로 없는데 여긴 좁은 공간에 좀 무리해서, 억지로 증설했더라구요. 예전 백am때엔 그렇지 않았는데..

2016-05-30 11:17:32

오우...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별일 없으시다니 참 다행입니다.

WR
2016-05-30 12:51:21

감사합니다. 저의 지방층이 충격을 완화시킨거 같습니다. ^^

2016-05-30 13:15:30

가면 안되겠네요. 무섭.. 그래도 머리 안맞으셨다니 천만 다행입니다.. 제 지인중 머리에.. 맞으셨던 분이 계셔서... 지금은 건강하시지만...

WR
2016-05-30 13:56:23

용인에 있는 퍼블릭골프장 중에 저기보다 옆홀과 더 붙어있는 곳도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만... 물론 저는 한번 가고 다시는 안갑니다. ^^

2016-05-30 13:42:53

어이쿠 큰일날뻔 하셨네요. 저도 작년 여름에 동반자가 친 공에 머리를! 맞은 적이 있어서.. 그 아찔함을 압니다. http://dvdprime.donga.com/g2/bbs/board.php?bo_table=workout&wr_id=39311&page=7 큰 부상 아니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WR
2016-05-30 13:55:03

아.. 이 글 작년에 읽은 기억이 납니다. ^^

2016-05-30 14:22:11

별일 없으신다니 천만 다행이네요. 한달전 저도 공에 맞았습니다. 다행?히도 동반자의 숏케임 공에 맞아서인지 괜찮았습니다만. 손등에 맞는 순간, 아프다는 생각보다는 머리가 아니라 다행이다라는 안도를..... DP 회원님들 모두 안전한 골프생활 영위하시길....

2016-05-30 15:05:36

이래서 코스가 다닥다닥 붙어서 조성된 골프장 가기가 꺼림칙합니다... 특히 9홀 두번도는 파쓰리 골프장은 대부분 코스간에 여유도 별로 없고 내방객들 중에서 초보자들도 많은 편이라...좀 신경이 쓰이죠 회원님들은 안전골프 하세요~~~

2016-06-20 09:55:43

정말 큰일날뻔 하셨습니다.
골프장 사고 대응은 실망 입니다.
등허리 멍 많이 드셨을텐데요......
옆 홀에서 넘어온 볼이 더 위험하죠....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꼼꼼하게 치료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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