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더 다듬어서 와라" 배선우 선수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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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31 16:48:18
어제 막을 내린 "2016 E1 채리티 오픈"에서
배선우(삼천리 소속)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죠.
중계방송을 지켜보는 내내 때론 함께 긴장하고
놀라운 플레이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준우승 전문'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에 한풀이라도 하듯
생애 첫 우승 투어에서 엄청난 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54홀 버디 20개는 기본(?),
K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20 언더),
'휘닉스스프링스' 코스 레코드 & 개인 생애 18홀 최소타(10 언더),
KLPGA 투어 역대 두번째 노보기 우승까지... 정말 대단했죠.
작년 9월 "한화금융클래식"에서 2타차 선두를 유지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연장전에 들어가
결국 노무라 하루에게 패하고 말았던 배선우 선수.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눈물을 흘려
골프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었죠.
그때의 기억을 떠올렸는지 어제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인상 깊은 멘트를 남겨서 옮겨와봅니다.
"신앙은 없지만 신이 있다면
'더 다듬어서 와라'는 뜻이라 여겼다"
배선우 선수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
P.S.
저도 두 번 다녀온 '휘닉스스프링스'에서 열린 경기라
방송을 보면서 라운드 후기의 홀 사진들과 비교하는 재미도... ^^
(남이천 '휘닉스스프링스' 후기 http://gilnoodle.blog.me/22067801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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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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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승했군요. 역시 고생끝에 성공을.. 축하합니다. 지난주에 라데나 매치플레이에서 아깝게 우승컵을 놓친 김지현선수도 한번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