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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렉스필드] 17홀만 쳤지만 다시 가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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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20 20:36:34


지난 주 곤지암 '렉스필드'를 다녀왔습니다.
곤지암의 명문클럽 중 한 곳이죠.
웅진그룹 소유, 93년 오픈한 연륜 있는 곳.




그린 스피드는 미처 물어보질 못했는데 2.7 정도?
전날 비가 와서 다소 느린 편이었습니다.
레이크, 마운틴, 밸리 3가지 코스의 27홀 회원제.
저희는 전반 마운틴, 후반 밸리로 돌았네요.
레이크코스가 아름답다고 합니다.



마운틴코스 2번 홀 170미터 Par 3.
네? 1번 홀은 어디 갔냐구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황당한 일이 있었어요. 첫홀은 보기로 기록.
엉망인 기분 탓인지 6번 아이언이 당겨졌습니다. 왼쪽 숲 해저드.
퍼팅도 거리감이 없네요. 3펏 작렬. 3온 3펏, 트리플보기.



3번 홀 250미터 Par 4.
180미터만 보내면 되는 짧은 우 도그렉 홀.
티샷이 살짝 슬라이스 나서 날아갑니다.



어이쿠! 아슬아슬했네요. ^^;;
80미터 샌드웨지로 가볍게 2온.
6미터 퍼팅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갑니다.
2온 2펏, 첫번째 파!



4번 홀 510미터 Par 5.
좌우의 숲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지만
막상 지나가보면 페어웨이는 의외로 넓습니다.
티샷 잘 맞았네요. 드라이버 감이 괜찮습니다.



세컨샷이 열려 언덕 아래로 내려갔지만
잘 올려서 핀까지 95미터 남겨둔 상황.
F가 당겨져서 엣지에 떨어지네요. 내리막 퍼팅이 오버.
4온 3펏, 더블보기.



5번 홀 350미터 Par 4.
계곡 넘기는 데 캐리로 160미터.
쉽게 넘길 수 있는 거리인데도 힘이 들어갔나봅니다.
엄청난 슬라이스로 OB. -.-



140미터 6번 아이언으로 온그린 시켰는데
7미터 오르막 퍼팅을 소심하게 쳐서 짤짤짤 3펏.
4온 3펏, 트리플.



6번 홀 370미터 Par 4. 핸디캡 1번.
우 도그렉의 내리막 홀입니다.
티샷이 슬라이스 나면 벙커에 빠져요.



설계자의 의도는 존중해주는 게 예의죠. ㅋ
숲 때문에 그린으로 바로 올리는 건 무리.
3온 시키고서 또 퍼팅이 소심합니다.
3온 3펏, 더블.



7번 홀 125미터 Par 3.
내리막이 상당히 심합니다.
고민하다 8번으로 힘 빼고 툭~



살짝 오버했네요. 역시 9번이 맞네요.
내리막이라 5미터 퍼팅을 또 소심하게... -.-
1온 2펏, 두번째 파.



8번 홀 370미터 Par 4.
좌 도그렉인데 티샷이 슬라이스 나서 우측으로 날아갑니다.



7번 아이언으로 잘 레이업 해서 나왔네요.
핀까지 140미터. 7번 아이언으로 한번 더, 온그린.
10미터 퍼팅이 또 짤짤짤입니다. 거리 적응 계속 못하네요. ㅎㅎ
3온 3펏, 더블.


9번 홀 440미터 Par 5.
4번 홀과 마찬가지로 양쪽의 숲은 신경쓰지 않고 치면 됩니다.
티샷이 잘 맞았네요.



해저드 앞까지 170미터. 넘겨서 2온은 250 이상... 절대 무리. ㅋ
6번 아이언으로 끊어갑니다. 잘 쳤다고 생각했는데 벙커에 빠지네요.



벙커에서 핀까지 110미터. 9번 아이언샷이 탑볼나며 퐁당.
드라이버 잘 쳐놓고 이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
결국 5온 2펏, 더블. 전반 스코어 51.



후반 밸리코스 1번 홀 430미터 Par 5.
내리막의 편안한 롱홀입니다.
티샷이 당겨져 왼쪽 언덕으로 올라갔는데
6번 아이언으로 기가 막히게 탈출해서 90미터 남은 상황.




그런데 저 푸른 소나무를 넘겨야 온그린이 되네요. ^^;;
샌드웨지로 잘 띄웠는데... 다 넘어가서
나무 꼭대기에 맞고 떨어져 짧았습니다.
어프로치 1.5미터로 잘 붙였는데 그걸 또 짧게 치네요.
4온 2펏, 보기.



2번 홀 360미터 Par 4.
드라이버가 맞긴 잘 맞았는데 끝에서 휘어집니다.



핀까지 135미터.
그린 우측이 높아서 거기로 보내면 굴러서 핀에 붙겠더라구요.
8번 아이언으로 툭!



의도한 대로 볼이 붙었습니다. 웬열? ㅋ

이런 게 되니 골프가 더욱 재밌어지는 거죠. ^^
2미터 퍼팅까지 넣어서 버디!



3번 홀 150미터 Par 3.
'렉스필드'의 시그너처 홀 중 하나입니다.
그린 뒤 왼쪽 돌밭이 한반도, 가운데 돌밭이 일본이라네요. ㅎㅎ
6번 아이언이 당겨져 벙커로~ 그러나 잘 탈출.
2온 2펏, 보기.



4번 홀로 이동하며 바라본 3번 홀의 모습입니다.
정말 끝내주죠? ^^
독수리 부리 모양의 그늘집이 포인트.



4번 홀 320미터 Par 4.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는 무난한 홀입니다.
티샷이 슬라이스가 났지만 140미터 7번 아이언으로 2온 성공.
하지만 퍼팅은 계속 짧게 치네요.
2온 3펏, 보기.



5번 홀 350미터 Par 4.
우 도그렉 내리막 홀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벙커까지 220 넘으면 막창.
전 슬라이스 구질이니 해당이 없죠. ^^



드라이버 페이드 걸리면서 잘 왔습니다.
핀까지 110미터. 피칭웨지로 2온. 그럼 뭐해요?
7미터 퍼팅을 또 3펏으로... 돌아버리겠습니다. ㅋ
2온 3펏, 보기.



6번 홀 120미터 Par 3.
9번 아이언으로 무난히 온그린 시키려 했는데...
몸이 일어나서 당겨져버렸습니다. 벙커에 푹~
잘 탈출해서 4미터에 붙였는데 그걸 또 못 넣네요.
2온 2펏, 보기.



7번 홀 430미터 Par 5.
좌 도그렉인데 반대로 페이드가 걸립니다.



에구... 카트로드 넘겼어야 하는데... 핀까지 260미터.
어차피 2온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6번 아이언으로 끊어갑니다.
서드샷 130미터 8번 아이언이 미스 나면서 그린 왼쪽 해저드에 퐁당.
5온 2펏, 더블.



8번 홀 330미터 Par 4. 핸디캡 1번.
막판이 되니 지쳤나요? 티샷이 엄청나게 우측으로 휘면서 해저드~



세컨샷 지점에 오면 하늘과 핀만 보인다고 해서
일명 '스카이 홀'이라 불린다고 하네요.
145미터 6번 아이언이 탑볼성으로 맞아 짧았습니다.
어프로치 한번 더! 4온 2펏, 더블.



9번 홀 350미터 Par 4.
처음으로 동반자 분들을 한 장에 담을 수 있었네요. ^^
티샷이 또 슬라이스 납니다. 힘이 빠지면 더 심해져요. ㅎㅎ



세컨 우드가 빚맞아서 짧았습니다. 
70미터 샌드웨지로 가볍게 온그린.
6미터 퍼팅이 살짝 빗나가네요. 3온 2펏, 보기.
후반 45. 전반 51. 토탈 스코어 96.



처음 가본 '렉스필드',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잔디관리도 상당히 훌륭한 편이고요.
코스도 딱 적당한 수준의 난이도로 재미를 더해줍니다.
너무 어려우면 욕 나오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녜요. ^^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한번 와보고 싶습니다.



원래 쓰던 드라이버가 테일러메이드 R11이었는데
제 담당 딜러인 한상준 팀장님께서 예전에 쓰시던
나이키 베이퍼를 하나 주셨어요. 근데 이게... 너무 편한 겁니다. ^^;;
후기에서 눈치 채셨는지 모르지만 예전보다 2온을 많이 했어요.


R11은 샤프트가 낭창해서 그런지 볼을 제대로 밀지 못하고
오히려 클럽 헤드가 밀리면서 틀어지는 느낌이었는데
베이퍼는 그대로 볼을 쭉~~~~~~~~~~~~ 밀고 나갑니다.
드라이버가 아니라 아이언 치는 기분이에요. ㅎㅎ
이날 이후 연습장에서 몇번 더 연습했는데 기막히게 잘 맞네요.
완전 득템! 한 팀장님 감사! 




햇빛도 없고 골프 치기 최고의 날씨에
멋진 코스 돌고 오니 저절로 휘파람이 불어지네요. ㅋ
샤워 후 식사 장소로 이동합니다.



점심식사는 곤지암 IC 근처 '클린턴바베큐'에서.



야외 테이블에 쭈~욱 자리잡고 앉으셨네요.



메뉴는 오리고기와 삼겹살구이.



운동 후 먹는 고기는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죠. ^^



입가심으로 개운한 칡냉면.



슴슴한 평양냉면을 좋아하지만
가끔은 이런 새콤달콤한 냉면도 아주 맛있습니다.
즐거운 라운드,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행복!



렉스필드CC 회원제 / 한국잔디
경기 여주시 산북면 상품리 산108 (광여로 1115)
031-880-0300
www.rexfield.co.kr


클린턴바베큐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38 (도척로 34)
031-797-8878
주차 가능



P.S.
왜 1번 홀을 못 쳤느냐... 황당한 사연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팀 티오프는 아침 7시 7분. 옷 다 입은 채 50분에 도착해서
라커에 백만 넣어두고 스타트 하우스로 내려갔습니다. 이때가 58분쯤.


저희 카트가 안 보이는 거예요. 한참 찾고 있으니 캐디 한 분이 레이크로 가보랍니다.
이상하다? 우린 마운틴으로 알고 있는데... 여튼 레이크로 가봅니다.
당연히 없습니다. 다시 스타트 하우스로 돌아옵니다.


계속 카트 찾는 와중에 마샬이 카트 몰고 오더니 타랍니다.
저희 카트가 벌써 티오프 해서 2번 홀에 가 있답니다. 네? 뭥미?
정말로 2번 홀에 이미 가 있습니다. 한 분만 태운 채로.
(이 분이 저희 3명 휴대폰 번호를 모르셨어요. 그래서 연락도 못하고...)
 
마샬은 우린 7시 티오프라 시간 되어서 보낸 거다... 잘못 없다...
뭔 소리 하냐? 7시 7분 티오프고 게다가 우린 7시 전에 나와서 찾고 있었다.
우리 보지 않았냐? 마샬도 저희가 헤매고 다니는 거 보긴 봤답니다. -.-
백이 와 있는데 사람도 안 찾고 그냥 카트 내보내는 법이 세상에 어딨는지...


나중에 마치고 알아보니 프론트에서 잘못 입력해서 내려보낸 거였어요.
(부킹은 분명 마운틴코스 7시 7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앞에 한 타임이 비어서 아무 생각 없이 당겨버린 게 아닐까 싶네요.


그러니 경기과 마샬은 난 모르겠다로 일관하고...
저희는 이게 뭐냐? 우린 제대로 왔다고 반박하고...
그래서 결국 2번 홀부터 치게 된 거였습니다.


프론트에서 계산할 때 매니저 불렀는데
전!혀! 상황 보고가 안되어 있더군요.
결국 그린피에서 1만 원 할인해주는 걸로 퉁쳤습니다. 허허...
'렉스필드'... 이것만 빼면 모든 면에서 아주 만족스런 곳이었는데...




16
Comments
Updated at 2016-06-21 14:29:08

렉스필드 괜찮은 골프장이죠~
검은모래로 둘러싸인 par 3홀이 생각납니다.
선자님 사진에 없으니 아마 레이크 코스인가봅니다^^

WR
2016-06-20 22:15:50

레이크코스에 있는 홀 맞습니다.

지금은 환경규제인가? 때문에 일반 모래로 바꿔놨다고 들었어요. ^^

2016-06-20 23:46:16

저도 검은 모래 파3홀과 스카이홀 기억나요. 제가 갔을 때 스카이홀은 거리를 안 불러주는 홀이었어요. 100% 본인 감으로 치라고 했었어요

WR
2016-06-21 01:02:38

그것도 재미있는 로컬룰이네요. ^^

2016-06-21 14:03:19

재미없어요. 오르막에 거리 안 알려주니까 무지 힘들었어요. 그리고 베이퍼가 묵직하면서도 휘청이는 느낌이 없어서 방향성은 좋은 것 같아요. 거리고 더 나간다 하는데 제 경우는 거리가 덜 나가는 느낌입니다

WR
2016-06-21 18:02:37

일단 우라가 안 나니 너무너무 좋습니다. ㅎㅎ

2016-06-21 11:06:35

시간되시면 저랑도 같이 라운딩해주십사... ㅎㅎㅎ

WR
2016-06-21 18:03:16

디피 그늘집 오프 나오시면 되는데...
오늘도 모우에서 다같이 쳤습니다. ^^

2016-06-21 18:52:21

황당한 경우를 겪으셨네요....

그러니까 17홀에 96타 치신거죠?

WR
2016-06-22 00:17:37

첫홀 보기로 계산해서입니다. ^^

2016-06-21 21:20:33

저와 같은 드라이버네요. 저도 테일러메이드 사용하다가 미쉘위가 사용한다고 해서 급지름 한건데...초보가 머 아나요. 그럭저럭 잘 맞아서 좋고 예뻐서 좋습니다. 오늘 반가웠습니다.

WR
2016-06-22 00:18:15

제 스윙이랑 잘 맞더라구요. 그럼 된 거죠. ㅎㅎ

2016-06-23 08:36:09

와 먼진 곳이네요 스카이홀 ㅎㅎ


저는 클럽, 의류, 볼 전부 타이틀리스트만 사용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한번 시타해본 나이키베이퍼플렉스 440 ... 이놈에 꽂혀서 시타 후 바로 질러서 샤프트도 피팅해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죠. 나이키 클럽들이 예전과 다르게 아주 좋아진듯하네요. 특히나 플렉스440은 타감이 아주 독특해서 , 소음기 달린 총쏘는 느낌으로 푝푝 .. 딱 제스타일이네요 ㅋ 
WR
2016-06-23 08:50:34

타감은 아직 모르겠지만 샤프트는 저랑 딱입니다.
50s인데 이게 제 스펙인가봐요. ^^

2016-06-23 13:53:36

아아닛~ 렉스필드가 이런 불량한 서비스를 제공하다니요. 그건 상당히 기분 상했겠습니다. 웅진이 어려워지면서 렉스필드도 이제는 날아가는 분위기가 되다보니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것같습니다.


1번홀 제대로 플레이했으면 분명 버디했을거에요~~ 제가 한라운딩 버디 2방을 본 기억이 있다보니 필히 그랬을 것임 ㅎㅎ


오늘도 글 잘 읽고 갑니다~~

WR
2016-06-24 09:47:05

그래도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구장 자체는 너무너무 맘에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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