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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수술 후 첨 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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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2 17:49:52

지난번 팔꿈치 골절 이후 연습장 나간 글을 올린 당당하게입니다.

 

몇몇분들이 격려의 댓글도 올려주시고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난 주 연습장 한번 갔다오고 팔이 좀 어색하지만 통증이 없다고 하니 직장 동료가

바로 예약을 해서 파주에 있는 KU에 일요일 예약을 걸고 갑자기 나갔습니다. 

 

살짝 걱정도 되고 했는데 의사도 괜찮다고 했고 온몸이 근질근질 거려서 거절하지 않고 

나간 자리였습니다. 

 

첫번째 홀에서 드라이버를 들고 연습을 하는데 팔을 올릴때 팔꿈치 부분이 살짝 시큰 거렸는데 나름 

잘 맞아 나갔습니다. 파4홀에서 2온하고 2Put으로 마무리해서 파로 시작을 했습니다. 

 

근데 나머지 전반홀에서 기복이 심하더군요. 첫번째가 드라이버 길이가 짧아지면서 2번째 샷을 고구마나

긴 아이언을 잡게 되었습니다. 특히 연습장에서 연습할때 아이언 길이가 한클럽정도 짧아져서 하나 더

긴채를 잡았지요. (드라이버는 계속 짧았습니다.) 

근대 아이언이 들쑥날쑥입니다. 원래 거리가 가끔나오면서 그린을 오버하기 시작해서 2온이 거의 

안되더군요. 어프로치와 퍼팅이 잘됩니다. 거의 2 Put에서 마무리해서 파1개, 보기 5개,더블보기 3개로

선방하여 전반 47타를 쳤습니다. 

 

팔이 걱정이었는데 통증이 없었습니다. 처음의 그 시큰 거림도 없어져서 후반 홀은 그냥 부상전의 

아이언 거리로 쳤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파 6개 보기2개 그리고 더블보기 1개로 총 40개를 

쳤습니다.

 

종합 스코어 87개로 엄청 좋은 스코어 (물론 저에게)가 나왔습니다. 주위에서 꾀병 아니였냐고 

투덜대더군요. 

 부상이후 첨 나간 라운딩에서 저도 놀랄 스코어가 나와서 더 근질근질 거립니다. 몸 사려야하는데

막 덤빌까 걱정입니다.

 

암튼 즐거운 라운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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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6-09-12 18:21:16

부상 후 나오셔서 80대 치시면 꾀병 소리 듣는 게 당연합니다...^^

WR
2016-09-12 18:28:40

제가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평소 때보다더 잘나오니 말입니다.

그래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2016-09-12 18:47:51

꾀병 맞네 맞어. ㅋ

부럽고 대단한 실력이세요~~ ^^

WR
2016-09-13 06:58:05

꾀병은 아니지만 살짝 듣기 좋은 말씀이시네요. 

실력이 아니라 일종에 후유증 아닐까요? 조만간 없어질 후유증...

결국 90대 중반으로 돌아갈...

2016-09-12 19:25:19

80대라니요.. 몰래 숨어서 연습하셨군요

WR
2016-09-13 07:00:19

연습은 게을러서 ,,,

그냥 조심해서 치니 힘빠지고 공잘보고 한게 원인이 아닐까 싶네요.

2016-09-13 14:45:45

확실히 힘빼고 치는 게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온그린 노리면 꼭 탑볼나거나 뒤땅치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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