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제이드팰리스] 헤니와 김사랑의 와이드앵글 CF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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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9-21 15:07:29
강촌 '제이드팰리스' 가는 길, 무심결에 오른쪽의 차를 보다 깜놀!
이런 개 같은... 아니... 개 자체인 운전자라니... ㅋㅋ
큰 웃음 지으며 도착한 '제이드팰리스'입니다.
'제이드팰리스'는 한화그룹에서 운영하는 골프클럽이죠.
삼성 '안양베네스트', LG '곤지암' 등의 골프장처럼
그룹 차원에서 VIP 고객들과의 라운드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곳.
그래서 쉽게 가볼 수가 없습니다. 일반인에겐 부킹이 풀리지가 않아요.
저도 한화에 있는 후배에게 부탁해서 어렵게 다녀왔습니다. ^^;;
최근 온에어 되고 있는 와이드앵글 CF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엔딩 컷의 이 홀은 마지막 홀인 웨스트코스 18번 홀입니다.
다니엘 헤니와 김사랑이 멋진 콤비 플레이의 묘기샷를 보여주죠.
(물론 실제론 대역이 했죠. 박성호 & 임미소 프로입니다. ^^)
라커룸도 마찬가지. 일반인이 라운드할 일이 없으니
원래도 한적한 곳인데 게다가 주중 낮이라 아무도 없네요. ㅋ
이날 홀아웃 때까지 앞뒤팀을 한번도 보지 못하는
속칭 '대통령 라운드'를 경험했습니다. ^^
클럽 레스토랑 올라가는 길.
여길 봐도 대리석, 저길 봐도 대리석. ㅎㅎ
그런데 촌스럽지 않아요. 돈 들이고도 망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제이드팰리스'는 세련되게 잘 만들었습니다. 맘에 들어요.
'제이드팰리스'의 트레이드마크죠.
새하얀 모래로 아름답지만 무시무시한 높은 턱으로 무장한 벙커.
페어웨이 벙커도 롱아이언이나 우드로 멀리 보내기가 어렵습니다.
숏아이언으로 쳐서 탈출에 의의를 둬야 해요.
2번 홀 340미터 Par 4. 핸디캡 1번.
1번 홀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우측으로 휘어진 도그렉 홀입니다.
티샷이 슬라이스 나면서 우측 러프로 떨어지네요.
핀까지 180미터. 러프라 7번 아이언으로 끊어가는 걸로 선택.
5번 우드 세컨샷 후 130미터 8번 아이언이 조금 밀렸네요.
그린 우측 러프에서 12미터 어프로치를 핀에 붙였습니다. 컨시드~
4온 1펏, 두번째 파! 첫홀 파만큼 기분 좋은 롱홀 파입니다. ^^
왼쪽 에이프런에서 퍼터로 공략.
옆 라이가 생각보다 심하네요. 라인 안쪽으로 말려서 빗나갑니다.
두번째 2미터 퍼팅은 그대로 홀인! 1온 2펏, 세번째 파!
골프 친 이후로 초반 4홀만에 파 3개는 처음이네요. ^^;;
핀까지 210미터나 남았네요. 2온은 절대 무리.
6번 아이언으로 끊어가려했는데 세컨샷이 완전 빗맞습니다.
145미터 7번 아이언 서드샷도 조금 짧아서 다시 어프로치.
4온 2펏, 더블.
6번 홀 150미터 Par 3.
핀 위치가 까다롭습니다. 왼쪽 벙커 바로 뒤에 있네요.
7번 아이언으로 드로우샷을 노렸는데 조금 짧았습니다.
8번 홀 380미터 Par 4.
역시나 제법 긴 미들홀입니다.
티샷이 탑볼 나서 많이 짧았어요. 6번 아이언으로 끊어가려 했는데...
온그린 부담 없는 샷은 유난히 잘 맞아요. 너무 잘 맞아 벙커까지 들어가버립니다. ㅋ
이런 어마어마한 경사라니... 핀까지 직접 공략하는 건 불가능.
일단 탈출만 했습니다. 근데 45미터 어프로치가 또 핀에 붙네요. 컨시드~
4온 1펏, 보기. 어프로치 덕분에 보기로 잘 막았습니다. ^^
9번 홀 500미터 Par 5.
롱홀인데 드라이버가 완전 슬라이스로 날아갑니다.
페어웨이 우측, 5번 우드 세컨샷도 뒤땅. 이어진 6번 아이언도 탑볼.
잘 해오다 갑자기 왜 이러죠? -.-
160미터 6번 아이언이 또 탑볼이 나면서 우측 워터 해저드에 퐁당~
결국 6온. 그리고 쓰리 퍼팅까지... 아이고 미치겠네... ㅋ
6온 3펏, 쿼드러플보기! >.<
전반 스코어 46. 마지막 홀에서 왕창 까먹었네요.
그늘집에서 20분 정도 쉬니 그제서야 뒷팀을 만났습니다.
후반 웨스트 10번 홀 510미터 Par 5. 가장 긴 홀.
티샷이 당겨져 왼쪽 벙커에 빠졌습니다. 샌드로 탈출.
5번 우드 서드샷이 잘 맞았어요. 130미터 8번 아이언으로 4온 노렸는데...
5번 우드 세컨샷은 조금 밀렸습니다.
우측 러프에서 핀까지 120미터. 9번 아이언으로 공략.
훅라이라 그린 우측을 봤는데 똑바로 날아가네요?
에이프런에서 핀까지 워낙 길어서 3펏 작렬. ^^;;
3온 3펏, 보기.
14번 홀 130미터 Par 3.
핸디캡 18번. 그럼 버디라도? ㅋ
그래도 갈 길이 멉니다. 핀까지 165미터.
6번 아이언이 밀리면서 우측으로 OB! 으악! >.<
7미터 퍼팅도 또 3펏 작렬이 나오고요.
갑자기 잘 하던 퍼팅이 맛이 갔습니다. ㅋ
5온 3펏, 양파!
18번 홀 330미터 Par 4.
세컨샷과 그린 사이에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해저드가 있습니다.
드라이버를 잘 쳐야 해저드 넘겨 2온이 가능하다는 야그.
그런데 똥볼이 납니다. ㅋ 해저드 앞까지 110미터만 보내서 끊어가는 걸로.
마지막 홀에서도 퍼팅감이 돌아오지 않네요.
저 거리를 3펏으로 끊어갑니다. -.-
3온 3펏, 더블. 후반 51, 전반 46, 토털 스코어 97.
딱 3홀에서 왕창 무너진 게 스코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네요. ㅎㅎ
'제이드팰리스', 정말 좋더군요.
다양한 재미를 주는 코스 설계, 완벽하게 관리된 페어웨이와 그린,
충분히 여유 있는 티오프 간격, 친절하고 실력 좋은 캐디...
과연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할 만한 구장이었습니다. 강추! ^^
'그랜드키친'은 처음 가봤는데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특히 커피가 완전 훌륭했어요.
요 몇년 사이 마셔본 카푸치노 중 제일!
가보고 싶었던 '제이드팰리스'에서의 환상적인 라운드,
그리고 '그랜드키친'에서의 맛있는 식사까지...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ㅇ^
그랜드키친
강남구 삼성동 159-8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1층 (테헤란로 521)
559-7608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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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9-21 15:40:35
김사랑하고 같이 라운드 하고파요 ^^;
2016-09-21 16:21:19
일단 선자님하고 먼저 라운드를 해야 하는데, 직딩이다 보니 한달에 한번 치기도 쉽지 않네요 @.@
2016-09-21 20:59:21
후반도 전반처럼이었으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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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남자들이 골프를 좋아하는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