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해솔리아] 최고의 플레이! 최악의 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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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7 18:03:23
어제 그늘집 분들과 다녀온 용인 '해솔리아'입니다.
용인 '써닝포인트', '양평TPC', 여주 '금강' 등
앞서 다녀온 곳들의 후기부터 올려야겠지만
어제 라운드의 임팩트가 워낙 강해서 바로 써봅니다. ^^
2013년에 개장한 해/솔/리아 3코스의 27홀 퍼블릭 클럽.
새로 연 곳답게 클럽하우스는 아주 깨끗하고 좋네요.
코스는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싼 값에 치는 데 만족하셔야...
(사실 싼 것도 아닙니다. 최고의 구장 '라데나'도 11만 원인데...)
솔코스 1번 홀 440미터 Par 5.
이 사진 하나로 '해솔리아'를 요약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전장 짧고, 페어웨이 무지 좁고, 그래서 그린으로 핸디 주고
곳곳에 그물망까지 있는 파3 연습코스 수준의 골프장. -.-
티샷이 당겨졌지만 왼쪽 언덕 맞고 튀면서 가운데로 내려왔습니다.
남은 거리 240미터. 6번 아이언으로 해저드 넘기려 했는데 탑볼...
170미터 6번 아이언이 빗맞아 또 짧네요. 40미터 어프로치 후 2펏.
4온 2펏, 보기.
남은 거리 240미터. 6번 아이언으로 해저드 넘기려 했는데 탑볼...
170미터 6번 아이언이 빗맞아 또 짧네요. 40미터 어프로치 후 2펏.
4온 2펏, 보기.
그린 왼쪽에 위치한 핀까지 105미터.
홀 왼쪽과 뒤쪽이 더 높은 모양의 그린입니다.
핀 10시 방향으로 올리면 돌아서 내려올 것 같았어요.
피칭웨지로 쭉 밀어쳤는데 생각했던 그대로 날아가서
그린 맞고 돌아내려와 핀에 붙습니다. Shot of the day!
모든 코스가 원그린이긴 한데 그린이 엄청나게 큽니다.
게다가 2단, 3단 그린... 어설프게 온그린 시켰다면 무조건 3펏.
차라리 그린 가까이 갖다놓고 어프로치로 핀을 공략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70미터 60도웨지로 풀스윙~ 어라? 또 느낌이 좋네요?
도착해보니 에이프런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언덕을 넘겨 올려야 하는 15미터 롱퍼팅.
거리는 맞았는데 헤드가 열렸습니다. 홀 오른쪽으로...
1.5미터 퍼팅이 또 반 개 차이로 빗나가네요.
1온 3펏, 보기.
5번 홀 320미터 Par 4. 핸디캡 1번.
계곡을 넘겨야 하는 좌 도그렉 홀입니다.
벙커 방향으로 질러가려면 230 이상은 쳐야 해요.
안전하게 가운데로 보내려 했는데 계곡을 의식했는지 슬라이스가 납니다.
페어웨이에 떨어지긴 했지만 거리 손해를 많이 봤네요.
폭도 좁고 핀 방향에 벙커가 있어 안전하게 7번 아이언으로 끊어갑니다.
50미터 60도웨지 어프로치가 좀 길었습니다.
2단 그린이라 올려야 했는데 너무 길게 봤네요.
10미터 급내리막 퍼팅이 주르륵~ 4미터 오르막 퍼팅도 놓칩니다.
3온 3펏, 더블.
9미터 살짝 오르막 퍼팅. 왼쪽으로 볼 2개만큼 보고 쭉 밀었는데...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네요. 또 하나의 Shot of the day!
3온 1펏, 두번째 버디!!! 오늘 왜 이러는 걸까요? ^^;;
어이쿠... 거의 15미터 이상 오버해버렸네요.
게다가 핀까지 심한 내리막. 어프로치가 소심해서 많이 짧았습니다.
6미터 옆라이 내리막 퍼팅이 그대로 주루룩~ 내려가버립니다.
어쩔 도리가 없어요. 3미터 오르막 퍼팅은 반대로 짧았네요.
2온 3펏, 더블. 클럽 선택의 실수로 스코어를 까먹고 갑니다.
전반 스코어 41. 9홀 라베 스코어를 경신했네요(43→41).
지금까지 9홀 라베는 '스카이72' 하늘코스 후반의 43.
18홀 라베도 그때였죠. 전반 49, 후반 43, 토털 스코어 92.
('스카이72' 하늘코스 후기 http://gilnoodle.blog.me/220728290504)
지금까지 9홀 라베는 '스카이72' 하늘코스 후반의 43.
18홀 라베도 그때였죠. 전반 49, 후반 43, 토털 스코어 92.
('스카이72' 하늘코스 후기 http://gilnoodle.blog.me/220728290504)
그늘집에서 10분 정도 쉬면서 찹쌀순대와 막걸리 한 잔 마시고
후반 리아코스 투입. 리아는 더욱 좁고 코스도 꼬불꼬불입니다.
1번 홀 410미터 Par 5. 핸디캡 1번.
짧은 롱홀이지만 페어웨이 폭이 워낙 좁아 핸디캡 1번이네요.
그늘집에서 잠깐 쉬면서 템포를 잃은 걸까요? 티샷하면서 뒤로 무너져
볼이 왼쪽으로 엄청나게 말려 날아가버립니다. 해저드~
해저드 티에서 핀까지 220미터.
페어웨이가 너무 좁아 우드를 못 치겠어요.
6번 아이언으로 안전하게 또박또박 왔습니다.
85미터 샌드웨지가 뒤땅이 나네요. 에지에서 15미터 퍼팅도 짤짤짤.
4온 3펏, 더블.
안전하게 왼쪽으로 레이업 할까 고민하다 피칭웨지로
넘기려 했는데 뒤땅작렬! 더 높은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두번째 레이업 시도도 길어서 그린 왼쪽 러프로...
결국 4온 2펏, 더블. 쉬운 홀에서 미스플레이를 하네요.
20미터 어프로치도 탑볼이 나며 거리가 못 미칩니다.
7미터 오르막 퍼팅은 살짝 오버~ 1미터 내리막 퍼팅을 집어넣습니다.
2온 2펏, 보기. 후반 49, 전반 41, 토털 스코어 90. 라베 갱신(92→90). ^^
라베는 했지만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마지막 3홀(파 4 둘, 파 3 하나) 남겨두고 14(All 보기)면 80대인데
단 한번의 아이언 생크가 하필 거기서 나오면서 90에 머무네요.
또한 한편으론 그리 아쉽지 않기도 했고요. 무슨 의미인가 하면...
마지막 3홀(파 4 둘, 파 3 하나) 남겨두고 14(All 보기)면 80대인데
단 한번의 아이언 생크가 하필 거기서 나오면서 90에 머무네요.
또한 한편으론 그리 아쉽지 않기도 했고요. 무슨 의미인가 하면...
'해솔리아'는 제대로 된 정규 18홀이라 하기엔 미흡한 점이 많아요.
이런 곳에서 80대 기록해도 마음이 찜찜할 것 같았습니다.
물론 광활하면서 경사도 심한 그린과 내리막 경사에 꽂힌 핀 위치 등등
결코 스코어가 잘 나올 여건은 아니긴 했지만
그래도 골프장 자체의 완성도가 너무 떨어져요.
이런 곳에서 80대 기록해도 마음이 찜찜할 것 같았습니다.
물론 광활하면서 경사도 심한 그린과 내리막 경사에 꽂힌 핀 위치 등등
결코 스코어가 잘 나올 여건은 아니긴 했지만
그래도 골프장 자체의 완성도가 너무 떨어져요.
무엇보다 저희팀 캐디가 최악이었습니다.
'해솔리아' 캐디 분들이 친절하고 괜찮다고 들었는데
하필 이상한(?) 분이 걸렸는지 살다살다 이런 캐디는 처음이었습니다.
볼이 언덕이나 러프로 가도 찾아줄 생각도 안해...
세컨샷 치고 있으면 태워갈 생각은 안하고 혼자 카트 몰고 휭~ 가버려...
퍼팅 앞두고도 볼 한번 닦아주는 일 없어... 클럽도 안 챙겨...
'해솔리아' 캐디 분들이 친절하고 괜찮다고 들었는데
하필 이상한(?) 분이 걸렸는지 살다살다 이런 캐디는 처음이었습니다.
볼이 언덕이나 러프로 가도 찾아줄 생각도 안해...
세컨샷 치고 있으면 태워갈 생각은 안하고 혼자 카트 몰고 휭~ 가버려...
퍼팅 앞두고도 볼 한번 닦아주는 일 없어... 클럽도 안 챙겨...
최악은 손님이 플레이 하는데 옆에서 잔소리 & 훈수까지 두는 것.
"손목을 쓰면 안되죠" "헤드가 돌아가네요" 뭐 이런 멘트를 계속 해댑니다.
시종일관 굳은 얼굴 표정은 덤. 질문에 대답 안하는 건 당연.
정말 마음 같아선 전반 9홀 마치고 갈아치우고 싶었습니다.
"손목을 쓰면 안되죠" "헤드가 돌아가네요" 뭐 이런 멘트를 계속 해댑니다.
시종일관 굳은 얼굴 표정은 덤. 질문에 대답 안하는 건 당연.
정말 마음 같아선 전반 9홀 마치고 갈아치우고 싶었습니다.
영화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 대사가 생각나더군요.
"대체 우리한테 왜 이러는 거예요..." -.-
멀리건 하나 안 쓰고, 진행도 전혀 무리 없었고,
저희들이 알아서 클럽도 챙기고 깃발도 꽂아주고
최대한 분위기 좋게 해보려 했는데 말이죠. T.T
"대체 우리한테 왜 이러는 거예요..." -.-
멀리건 하나 안 쓰고, 진행도 전혀 무리 없었고,
저희들이 알아서 클럽도 챙기고 깃발도 꽂아주고
최대한 분위기 좋게 해보려 했는데 말이죠. T.T
가까운 용인이고 싼 가격에 나왔지만
(그리고 제 스코어도 잘 나왔지만 ^^)
'해솔리아',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구장입니다.
특히 캐디는... 골프 인생 최악이었어요.
4명 모두 이구동성으로 같은 평가.
(그리고 제 스코어도 잘 나왔지만 ^^)
'해솔리아',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구장입니다.
특히 캐디는... 골프 인생 최악이었어요.
4명 모두 이구동성으로 같은 평가.
(2015년 '배꼽집' 수행기 http://gilnoodle.blog.me/220509512035)
배꼽집
강남구 논현동 140-3 (강남대로128길 22)
539-3323
주차 협소 (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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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해솔리아는 좀 더 저렴하지 않다면 다시 가지 않을 것 같아요. 캐디도 너무 힘들게하고... 라베는 좋은 곳에 가서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