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남춘천] 벙글(9오버) 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만년비기너 타다키치상이라고 합니다.
2년전, 입문 12년만에 레이크우드cc에서 6오버로 싱글했다고 글올렸었는데 그뒤로 싱글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주로 라운딩하는데가 남춘천cc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덕분에 저렴하게 칠수 있어서 한달에 두번 정도 여기서 라운딩하는데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여기 코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4단그린에 그린은 있는대로 꾸겨져 있고 페어웨이는 언듈레이션 심하고 산을 무리하게 깎아 만든 코스라 (폭우때 산사태로 진입도로가 유실되고 페어웨이로 토사가 무너진적이 있습니다) 계곡이나 절벽을 넘겨쳐야 하는 홀이 대부분입니다. 벙커는 또 왜 이리 깊은지..
아무튼 저는 여기서는 잘쳐야 90개 안팎이고 100개 친적도 꽤 있습니다. 4퍼팅을 밥먹듯이 해서요.
그러던중 9월의 어느 일요일 6시8분 첫티옵으로 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비교적 덜 어려운 빅토리 코스부터 시작입니다.
10번홀 세컨샷이 짧아 프린지에 떨어졌는데 어프로치가 붙어 첫번째홀을 파로 시작합니다.
11번홀부터 15번홀까지는 아이언이 잘맞으며 레귤러온을 해서 모두 파를 했습니다. 0 0 0 0 0 0
항상 같은 멤버로 치는, 초-중-고 모두 동창인 친구들과 스트로크를 하는 데 분위기가 쎄합니다. 칭찬은 커녕 "너 오늘 미쳤냐?"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ㅋ
16번홀은 520m 긴 파5홀인데 써드샷이 우측으로 밀리며 온그린이 안되어서 4온 2퍼팅으로 보기를 했습니다.
이븐이 날라가나 했는데 17번홀 파, 18번홀(일명 아톰홀)은 오르막 세컨샷이 핀 1m로 붙으며 버디를 했습니다. 전반 스코어 이븐입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남춘천의 문제는 전반후 후반까지 대기 시간이 35-40분입니다.
리듬이 다 깨집니다. 기다리기 지루해서 그늘집에서 막걸리 마시다 취해서 후반을 망치기도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래 쉬니 갑자기 샷이 난조를 보이며 후반 챌린지코스 첫번째 홀을 더블로 시작, 7오버만 해도 싱글인데 파도 2개 밖에 못하고 9오버해서 생애 두번째 싱글스코어엔 실패했습니다. 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뭘로 고정을 해놓은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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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즐거운 그늘집 게시판이네요.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