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연습장 거리와 필드에서의 거리

'캐리 빼고' 라는 말씀은 캐리가 아니라 런을 뺀 거리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에 따라 연습장과 필드 거리가 차이나는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1. 연습장의 인조잔디와 필드의 진짜 잔디의 차이 때문에 인조잔디에서 스윗스팟에 안맞던 공이 필드에서는 스윗스팟에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위 '찍어치는' 샷으로 땅을 깊이 파는 분들이 그렇구요. 

찍어치는 샷을 하지 않더라도 잔디나 지면 상태에 따라서 반발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연습장 인조잔디하고 거리감이 확실히 다릅니다. 

2. 필드의 페어웨이가 아닌 러프에서 치는 경우 런이 더 많아집니다. (하지만 런을 빼고 길어졌다고 하시니 이 경우는 아닌것 같네요)

3.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연습장 거리가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오르막그물을 설치한 대부분의 연습장들이 실제 거리와 표시거리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미터와 야드를 혼동해서 표시할 수도 있구요, 1층거리와 2층거리가 다를 수도 있구요. 네이버지도나 다음지도, 구글맵 위성지도에서 거리 재기 기능으로 연습장 실거리를 재보셔도 되고 레이저거리측정기로 표지판 거리 재어 보시면 실제로 거리가 많이 차이날 겁니다. 

마지막으로, 통계적인 차원에서 보자면, 평균 125에 비해 10~15정도 오차는 크게 문제되는 오차가 아닙니다. 연습장에서 수십변 연습하시고 그 평균거리를 125라고 인식하셨을 뿐이지 실제로 '평균125'라는 숫자에는 '좌우앞뒤10%'의 오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8홀동안 8번 아이언을 몇번 잡으셨는지 궁금합니다만, 연습장에서 잘나온샷과 못나온 샷을 모두 포함해서 125로 기억하셨는데 하필이면 그날따라 필드에서 잘나온 샷들만 두세번 연속해서 나온 일종의 샘플링 문제가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연습장의 골프공 차이 아닐까요? 

저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연습장 거리보다 실제 거리가 한클럽정도 더 나옵니다.

몇몇 지인들한테 물어봤더니 공차이도 있을거라고 하더군요.

위에 나온 이유가 모두 정확합니다. 연습장이 필드보다 덜 나오는 이유는 공이 안 좋고 거리가 부정확하며 기울기가 있는 그물망이라 떨어지는 거리가 정확하지 않아요. 스카이72등의 잔디 바닥 연습장에서 정확한 거리를 봐야 합니다.
반대로 연습장에서 거리가 더 잘 나오는 이유는 티박스가 견고하고 매트가 깔려있고 평탄해서 필드에서보다 더 잘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위의 부정적 요소와 긍정적 요소를 모두 생각해야 합니다.

 연습장 볼이 아무래도 안 좋긴 하죠. ㅎㅎ

 일단 공차이가 제일 큽니다.

그래서 저는 좋은 공은 따로 모아놨다가 롱아이언 이상 연습할때 씁니다.

그리고 연습장 거리는 높낮이가 감안 안돼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로 실측 거리를 알아두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