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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포레스트힐] 길고 어려운 그러나 흥미진진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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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5 16:05:00

팀포르쉐 월례회로 다녀온 포천 '포레스트힐'입니다.
올해 첫번째 라운드 구장이었고, 장인장모님과 플레이 하기도 했죠.
(3월 라운드 후기 http://gilnoodle.blog.me/220659490446
 5월 라운드 후기 http://gilnoodle.blog.me/220712280662)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한 달봉파파 님과 함께 오기 위해
이날은 흰렁이 대신 마눌님의 캠리를 이용했습니다.
골프장 다니기엔 역시 편안하고 넓은 세단이 짱! ^^
 

티오프 시간은 오후 1시 44분.
넉넉하게 12시 반쯤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해물순두부(9천 원). 전날 술을 너무 마셔서 해장으로. ㅋ
 

평소에는 대개 이 돈까스를 먹습니다.
'포레스트힐' 클럽 레스토랑의 음식들이 아주 맛있어요.
돈까스 외 오무라이스도 강추!
물론 대표 메뉴는 메로매운탕입니다. 이건 마치고 먹었네요.
 

그린 스피드는 조금 느린 편이었습니다. 2.5 정도?
힐코스락코스로 구성된 정규 18홀이 있고,
캐디 없이 진행하는 6홀의 포레스트 코스도 있습니다.
저희는 전반 힐, 후반 락으로 플레이.
 

힐코스 1번 홀 320미터 Par 4.
화이트 티를 좀 앞으로 빼놨네요. 다행. ^^
서브그린이 있는데 오늘은 모두 본그린을 사용합니다.
 

티샷이 당겨져 왼쪽 벙커 옆 러프에 떨어졌네요.
핀까지 185미터. 러프고 첫 홀이라 7번 아이언으로 끊어갑니다.
80미터 샌드웨지로 잘 올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조금 당겨져서 에이프런에 있네요.
핀 위치 대박입니다. 완전 백핀에 봉긋 솟은 부분에 꽂혀 있습니다.
이날 대부분의 핀 위치가 이런 식이었습니다. 어려웠어요.
퍼터로 살짝 밀었는데도 내리막 주루룩 경사라 볼이 멈추지 않네요.
3온 3펏, 더블.
 

2번 홀 400미터 Par 4.
아주 긴 미들홀입니다. '포레스트힐' 전장이 제법 깁니다.
미들홀이 400미터 내외, 롱홀은 500미터가 넘기도 해요.
티샷이 살짝 당겨져 왼쪽 페어웨이로 날아갑니다.
 

220미터나 남았네요. 2온은 절대 불가능한 거리.
5번 우드가 잘 맞았고, 70미터 60도웨지 샷도 좋았습니다.
4미터 퍼팅은 볼 반 개 걸치고선 안 들어가네요.
3온 2펏, 보기.
 

3번 홀 135미터 Par 3.
딱 8번 아이언 거리인데 몸이 일어나면서 탑볼이 납니다.
 

그런데 데굴데굴 굴러서 그린 근처까지 왔어요. ㅋ
20미터 어프로치가 깃대에 맞고 떨어집니다. 컨시드~
2온 1펏, 첫 파!
제가 깃대를 맞춘 후 후배(사진에 보이는 에지의 볼)가 칩인 버디를 해버리더군요.
'아니... 깃대만 맞추고 나오면 어떡해요? 넣어야지'라고 하듯이. ㅎㅎ
 

4번 홀 360미터 Par 4.
티샷은 잘 맞았는데 맞바람이 엄청 심해서 뚝 떨어져버리네요.
180미터 5번 우드도 힘이 들어가서 틱! 탑볼이 납니다.

 

135미터 7번 아이언도 조금 짧네요. 바람이 정말 심합니다.
어프로치 후 4미터 퍼팅이 빗나갑니다.
4온 2펏, 더블.
 

5번 홀 400미터 Par 4.
긴 미들홀인데 중간이 워터 해저드로 끊어져 있기까지 합니다.
티샷이 무지무지하게 잘 맞지 않으면 2온이 정말 어려운 홀.
약간 빗맞아서 거리는 짧았지만 똑바로 페어웨이 정중앙으로 가네요.
 

5번 우드가 또 힘이 들어가서 빗맞습니다.
150미터 6번 아이언 샷도 당겨지며 벙커에 빠지고...
이어서 벙커샷을 너무 얇게 쳐서 그린 너머로 오버.
그린 뒤 러프에서의 어프로치는 뒤땅. 총체적 난국입니다. -.-
결국 6온 2펏, 쿼드러플보기. 양파!
 

6번 홀 440미터 Par 5. 힐코스 첫 롱홀.
250미터 지점에 해저드로 페어웨이가 잘려 있어요.
티샷이 페이드가 걸려 오른쪽 러프쪽으로 날아갑니다.
 

5번 우드 세컨샷이 잘 맞아서 해저드를 넘겼는데...
끝에서 페이드가 걸리더니 우측 카트도로 맞고 나가버렸습니다.
다행히 오비가 아니라 해저드 처리된다네요.
4온 2펏, 보기.
 

7번 홀 340미터 Par 4.
이 홀도 초보자들에겐 아주 어려운 홀입니다.
당겨지면 왼쪽 워터 해저드로, 밀리면 오른쪽 계곡으로 빠져요.
티샷이 조금 당겨졌지만 왼쪽 페어웨이에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왼쪽으로 오면 그린이 아예 안 보인다는 것.
언덕을 질러서 넘겨야 합니다. 150미터 7번 아이언으로 노렸는데...
 

살짝 뒤땅성으로 맞으면서 짧았습니다. 벙커.
벙커샷도 두껍게 되면서 조금 짧아 에지.
10미터 어프로치 후 2미터 퍼팅이 볼 반 개로 빗나갑니다.
4온 2펏, 더블.
 

8번 홀 140미터 Par 3.
맞바람이 심합니다. 6번 아이언으로 공략.
맞긴 잘 맞았는데 헤드가 살짝 열렸나봅니다.
그린 오른쪽으로 날아가네요.
 

거리는 완전 정확했네요. ㅋ
벙커 잘 탈출하고 4미터 퍼팅이 또 볼 반 개만큼 짧습니다.
2온 2펏, 보기.
 

9번 홀 520미터 Par 5.
500미터가 넘는 롱홀입니다.
티샷은 당겨지고 세컨샷은 벙커에 빠지고 벙커샷은 탑볼성으로...
 

핀까지 115미터. 여기서 9번 아이언이 어이없이 생크가 납니다.
50미터 어프로치는 핀 2미터로 붙였는데 그걸 못 넣습니다.
5온 2펏, 더블. 전반 스코어 51.

 

그늘집에서 찹쌀순대더덕막걸리 먹으며 힘을 내봅니다.
더덕막걸리 훌륭하네요. 건더기가 막 씹힙니다. ㅎㅎ
 

락코스 1번 홀 500미터 Par 5.
티샷은 잘 보냈는데 우드 세컨샷이 슬라이스 나서 언덕으로 날아갑니다.
다행히 언덕 맞고 내려오네요. 7번 아이언으로 레이업.
 

100미터 F웨지로 온그린.
그러나 10미터 오르막 라이 퍼팅이 짤짤짤.
4온 3펏, 더블.
 

2번 홀 140미터 Par 3.
7번 아이언이 또 빗맞아 짧게 날아갑니다.
어깨 때문에 백스윙이 제대로 안되니 답답하네요.
 

20미터 어프로치 2미터로 붙이고선 그 퍼팅이 또 짧습니다.
2온 2펏, 보기.
 

3번 홀 510미터 Par 5.
드라이버 잘 맞았습니다. IP 깃발 향해 똑바로 날아가네요.
 

중간의 해저드 넘기려면 170 이상. 끊어가려면 120만.
과감하게 5번 우드로 선택. 잘 맞아 넘어갔는데
살짝 슬라이스가 나면서 해저드 너머 우측 벙커에 떨어지네요.
125미터 8번 아이언 벙커샷을 하는데 갑자기 우측 어깨가 뒤로 안 빠집니다.
짤짤... 벙커에서 나오질 못하네요. 대체 이게 뭔 일인지...
3온 상황에서 6온이 됩니다. 6온 2펏, 트리플.
어깨 때문에 아이언 입스가 올 지경이네요. 미치겠습니다.
 

가을의 '포레스트힐' 코스는 이렇게 멋진데... -.-
 

4번 홀 320미터 Par 4.
티샷이 슬라이스 나면서 많이 짧습니다.
 

160미터 6번 아이언은 뒤땅을 내고요. 
35미터 어프로치 후 8미터 퍼팅에서 3펏까지 작렬. ㅋ
3온 3펏, 더블.
 

5번 홀 370미터 Par 4.
5시 반인데 벌써 어두워지네요. 조명이 켜집니다.
슬라이스홀이랬는데 정말로 슬라이스가 나면서 아웃.
 
해저드 티에서 150미터 6번 아이언이 또 빗맞습니다.
30미터 어프로치를 1.5미터에 붙이고선 그걸 또 짧게 밉니다.
퍼팅까지 왜 이러는 걸까요? 4온 2펏, 더블.
 

6번 홀 320미터 Par 4.
무조건 우측으로 쳐야 하는 홀입니다. 대충 언덕 맞고 내려와요.
그런데 여기서 티샷이 당겨져 도로 맞고 나갑니다. 해저드~
 

해저드 티에서 90미터 샌드웨지가 또 생크 나네요. 미치겠습니다. -.-
10미터 퍼팅도 여전히 거리감이 없어 3펏...
4온 3펏, 트리플.
 

다음 홀로 이동했더니 웬 강아지가 한 마리. ㅎㅎ
'포레스트힐'에 살고 있는 녀석이라네요.
주차장에 주로 있는데 심심하면 코스도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7번 홀 145미터 Par 3.
7번 아이언으로 온그린은 됐지만 많이 짧았습니다.
 

20미터 가까이 되는 롱퍼팅이 소심했어요.
하지만 두번째 6미터 내리막 퍼팅이 들어갑니다.
Shot of the day! 1온 2펏, 두번째 파!
 

8번 홀 360미터 Par 4.
티샷이 방향은 좋지만 짧습니다.
스윙이 100% 되지 않아요.
 

190미터 5번 우드가 열리고 40미터 어프로치 후
12미터 퍼팅도 짤짤짤 3번에 나눠갑니다.
3온 3펏, 더블.
 

9번 홀 280미터 Par 4.
'포레스트힐'의 시그너처 홀입니다.
이 홀 치는 재미에 17홀을 견뎌낼 정도. ^^
오른쪽 숲 너머에 그린이 있습니다.
내리막이라 장타자 분들은 충분히 원온이 가능해요.
 

마지막 홀에 드라이버 오잘공이 나오네요.
IP 깃발 약간 오른쪽이 제일 좋은 위치라고 캐디님이 말씀하셨는데
그 위치로 정확히 보냈습니다. 거리도 210 정도로 괜찮았고요.
75미터 샌드웨지 샷이 좀 길었습니다. 핀 너머 에이프런으로...
10미터 어프로치 후 4미터 퍼팅을 또 놓치네요.
3온 2펏, 보기. 후반 52, 전반 51, 토털 스코어 103.
 
'포레스트힐'이 꽤나 어려운 골프장이긴 합니다.
이날은 핀 위치도 거의 대회 수준으로 까다로웠고요.
하지만 그런 걸 다 떠나서 제 아이언 스윙이 제대로 안되니 답답합니다.
그나마 드라이버나 우드는 그럭저럭 되는 게 다행이랄까...
어깨 낫는대로 올 겨울엔 부지런히 연습해야겠어요.
 

즐거운 라운드 후 시상식과 함께 메로매운탕으로 저녁을.
메로는 구이로만 먹는데 의외로 매운탕이 기막히게 맛있습니다.
이렇게 라면사리 넣어서 먹으면 끝내줘요!!!
'포레스트힐' 오시면 메로매운탕에 라면사리 꼭 드셔보시길. ^^
 

포레스트힐CC 퍼블릭 / 한국잔디
경기 포천시 화현면 명덕리 산 115 (봉화로 253)
031-530-8000
www.foresthi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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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0-25 16:57:34

9번홀은 장타자가 아니라도 내리막 잘 타면 그린 근처까지 보낼 수도 있지만 슬라이스 나면 끝장이지요...

WR
2016-10-25 17:12:36

슬라이스가 잘 나게 생겼죠. ㅎㅎ

대개 우측 숲으로 빠지거나 8번 홀 페어웨이로 날아가죠. ^^

2016-10-25 17:06:28

포레스트힐 그린이 좀 느리지요. 지지난 주엔 그린이 갑자기 빨라져서 웬일이냐 하면서 재밌게 쳤는데 다시 느려졌다니.. ㅠㅠ

WR
2016-10-25 17:12:53

그래도 페어웨이 상태는 아주 좋았습니다. ^^

2016-10-26 10:56:25

길선자님 리뷰 읽고, 담에 혹시라도 요 골프장 가게 되면 왠지 전에 라운딩을 해 본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

WR
2016-10-26 15:40:31

저도 그런 용도로 후기 쓰는 겁니다. 다음에 갈 때 참조할 수 있도록... ^^

2016-10-26 20:56:05

 강아지 너무 귀엽네요 ^^

홀 거리가 너무 길면 파4는 3온 파5는 4온 전략으로 갖니다 ㅜㅜ 

비거리 짧은게 너무 아쉬워요 ~~

 

WR
2016-10-26 21:31:03

저도 여기선 마음 비우고 쳐요.
너무 길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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