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골프] 지켜야하는 것도 많은 운동...
제가 처음 골프채를 잡았던 시절엔...(아주 오래전도 아니지만)
이것저것 지켜야 하는 것이 너무 많았어요.
예를 들면...필드 나갈 때 복장도 말을 들었는데...
티셔츠를 바지 밖으로 빼입으면 안된다는 것이었어요.
요즘은 PGA나 LPGA중계를 볼 때 티셔츠를 빼입는 선수도 간혹 있지만...
그땐 너무 헐렁한 바지를 입어도 안되고 상의를 빼입어도 안된다고 했어요. 모자도 꼭 쓰라하고...
모 골프장의 경우 재킷을 입지 않으면 클럽하우스 출입이 안된다는 곳도 있었죠.
점퍼를 입거나 셔츠만 입은 경우 재킷을 빌려입어야 했었습니다.
요즘은 그런게 많이 사라졌어요...사실 불필요한 것도 많이 있었죠.
저도 티셔츠를 빼입는게 편하거든요...^^
그렇지만...경기 자체에서는 지켜야하는게 아직 많이 있어요. 골프엔 자기 스스로 지켜야하는
룰이라는 게 있거든요.
작년에 어느 후배와 같이 라운딩을 하는데...자기 점수를 잘못 계산하더라구요.
벙커에서 한번 퍼덕이고 나왔는데 쓰리온 투펏 더블보기라는 거예요.
그자리에서 지적해줄까 하다가 말았는데...가만 보니 골프장 캐디들이 더블이나
트리플 이상 안 적어주는 경우들이 있다보니 자기도 그냥 그렇게 계산하고 말더라구요.
게다가 벙커에서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채를 바닥에 대기도 하고 연습 스윙하면서
땅을 치기도 하는데...그러면 안된다고 지적을 하니까 우리끼리 왜그러냐고 하더라구요.
돈내기가 문제가 아니라...벙커는 해저드라서 채를 땅에 대면 안되는게 골프의 규정이거든요.
그래서...그 후배를 데려온 친구에게...조용히...담부터 같이 치지 말자고 했어요.
괜히 나까지 무너지거든요...그런 동반자 보면서 신경쓰면...
골프 게시판에 독학으로 골프 연습을 한다는 분들도 있고
스크린에서만 친다는 분들도 있는데요...
스크린에서 연습 많이 해서 필드 나오는 사람들 중에 간혹 제 후배같은 사람이 있더라구요.
다른 사람 플레이를 할 때 (동반자든 아니면 다른 홀 사람이든) 큰 소리로 떠든다거나...
아주 자연스럽게 그린이 아닌 지역에서도 공을 건드려서 움직인다거나...
그린에서도 마크를 정확하게 하지 않고 공을 만지거나...
그린에서 다른 사람의 퍼팅라인을 그냥 밟고 지나가거나
퍼팅 어드레스를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걸어다닌다거나...
벙커에서 공을 칠 때 채를 바닥에 대기도 하고 공을 친 후 정리를 안하거나...
저도 골프라는 운동을 재미로 치는 편이고 굳이 이것저것 따져가면서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최소한 지켜야하는 룰은 지켜가면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만약 공을 리플레이스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 동반자들에게 확인을 받고 하고
옮겨도 되는 건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그냥 나 공 좀 옮기고 친다...그냥 외치고 옮기는 사람도 본 적이 있고...
아무 말도 없이 옮기는 경우도 봤어요.
아마도...초보 땐 동반자들이 공 옮기고 치라고 하는 경우들이 있다보니 버릇이 되었거나
그냥 다들 그렇게 하는 건가보다 하는 것같았습니다.
너무 내기를 세게 해서 경기가 지연되고 이것저것 따지는 것도 보기에 안 좋습니다...
실력은 백돌이들인데...타당 얼마 크게 걸어서 4퍼팅, 5퍼팅까지도 계속 다들 서서 뒷팀
기다리게 만드는 경우도 본 적이 있어요.
골프장에서 담배필 때도 지정된 곳에서만 피면 좋은데...
카트안에서 이동할 때 담배피다가 카트에 불붙은 거 본 적도 있고...
페어웨이 한 구석이 시커멓게 타버린 거 본 적도 있어요...담배는 제발 지정된 곳에서만...
술은...어른들에게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었죠.
골프도...처음 배울 때 지켜야하는 것들을 옆에서 따끔하게 이야기해주는 사람들에게서 배우는게
낫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돈 내기 룰만 배울게 아니라 골프의 룰 자체도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에티켓도 배워야하구요...
나이드니까...괜히 그렇게 되나보다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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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룰과 메너는 꼭 지켜야하는 운동이지요. 사소한 실수가 다시는 라운딩 못 다니게 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