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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골프] 지켜야하는 것도 많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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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4-13 06:20:35

제가 처음 골프채를 잡았던 시절엔...(아주 오래전도 아니지만)

이것저것 지켜야 하는 것이 너무 많았어요.

예를 들면...필드 나갈 때 복장도 말을 들었는데...

티셔츠를 바지 밖으로 빼입으면 안된다는 것이었어요.

요즘은 PGA나 LPGA중계를 볼 때 티셔츠를 빼입는 선수도 간혹 있지만...

그땐 너무 헐렁한 바지를 입어도 안되고 상의를 빼입어도 안된다고 했어요. 모자도 꼭 쓰라하고...

모 골프장의 경우 재킷을 입지 않으면 클럽하우스 출입이 안된다는 곳도 있었죠.

점퍼를 입거나 셔츠만 입은 경우 재킷을 빌려입어야 했었습니다.

요즘은 그런게 많이 사라졌어요...사실 불필요한 것도 많이 있었죠.

저도 티셔츠를 빼입는게 편하거든요...^^

그렇지만...경기 자체에서는 지켜야하는게 아직 많이 있어요. 골프엔 자기 스스로 지켜야하는

룰이라는 게 있거든요.

작년에 어느 후배와 같이 라운딩을 하는데...자기 점수를 잘못 계산하더라구요.

벙커에서 한번 퍼덕이고 나왔는데 쓰리온 투펏 더블보기라는 거예요.

그자리에서 지적해줄까 하다가 말았는데...가만 보니 골프장 캐디들이 더블이나

트리플 이상 안 적어주는 경우들이 있다보니 자기도 그냥 그렇게 계산하고 말더라구요.

게다가 벙커에서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채를 바닥에 대기도 하고 연습 스윙하면서

땅을 치기도 하는데...그러면 안된다고 지적을 하니까 우리끼리 왜그러냐고 하더라구요.

돈내기가 문제가 아니라...벙커는 해저드라서 채를 땅에 대면 안되는게 골프의 규정이거든요.

그래서...그 후배를 데려온 친구에게...조용히...담부터 같이 치지 말자고 했어요.

괜히 나까지 무너지거든요...그런 동반자 보면서 신경쓰면...

골프 게시판에 독학으로 골프 연습을 한다는 분들도 있고

스크린에서만 친다는 분들도 있는데요...

스크린에서 연습 많이 해서 필드 나오는 사람들 중에 간혹 제 후배같은 사람이 있더라구요.

다른 사람 플레이를 할 때 (동반자든 아니면 다른 홀 사람이든) 큰 소리로 떠든다거나...

아주 자연스럽게 그린이 아닌 지역에서도 공을 건드려서 움직인다거나...

그린에서도 마크를 정확하게 하지 않고 공을 만지거나...

그린에서 다른 사람의 퍼팅라인을 그냥 밟고 지나가거나

퍼팅 어드레스를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걸어다닌다거나...

벙커에서 공을 칠 때 채를 바닥에 대기도 하고 공을 친 후 정리를 안하거나...

저도 골프라는 운동을 재미로 치는 편이고 굳이 이것저것 따져가면서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최소한 지켜야하는 룰은 지켜가면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만약 공을 리플레이스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 동반자들에게 확인을 받고 하고

옮겨도 되는 건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그냥 나 공 좀 옮기고 친다...그냥 외치고 옮기는 사람도 본 적이 있고...

아무 말도 없이 옮기는 경우도 봤어요.

아마도...초보 땐 동반자들이 공 옮기고 치라고 하는 경우들이 있다보니 버릇이 되었거나

그냥 다들 그렇게 하는 건가보다 하는 것같았습니다.

너무 내기를 세게 해서 경기가 지연되고 이것저것 따지는 것도 보기에 안 좋습니다...

실력은 백돌이들인데...타당 얼마 크게 걸어서 4퍼팅, 5퍼팅까지도 계속 다들 서서 뒷팀

기다리게 만드는 경우도 본 적이 있어요.

골프장에서 담배필 때도 지정된 곳에서만 피면 좋은데...

카트안에서 이동할 때 담배피다가 카트에 불붙은 거 본 적도 있고...

페어웨이 한 구석이 시커멓게 타버린 거 본 적도 있어요...담배는 제발 지정된 곳에서만...

술은...어른들에게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었죠.

골프도...처음 배울 때 지켜야하는 것들을 옆에서 따끔하게 이야기해주는 사람들에게서 배우는게

낫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돈 내기 룰만 배울게 아니라 골프의 룰 자체도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에티켓도 배워야하구요...

나이드니까...괜히 그렇게 되나보다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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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1-04-13 06:48:53

정말 룰과 메너는 꼭 지켜야하는 운동이지요. 사소한 실수가 다시는 라운딩 못 다니게 될 수도...;;;

WR
2011-04-13 07:03:21

예...자칫하면 사람들이 끼워주지 않는 경우도 벌어지곤 하지요...

2011-04-13 07:27:01

100% 동감!!!!!

뒷땅치거나 오비 났다고 소리소리 지르고 짜증내고 진행 안하고 먼산 보고 있고....
아주 진상입니다.

언젠가 후배하고 치는데 그러길래
너 때문에 동반자들이 신경쓰여서 공을 못치겠다. 앞으로 카트타지 말고 혼자 치면서 와라.
하곤 2홀 정도를 카트에 안태웠던 적이 있네요.

골프는 매너!!! 그리고 자기와의 약속입니다.
남은 속일 수 있을 지 몰라도 스스로는 못 속이죠.

WR
2011-04-13 08:37:29

동반자때문에 신경쓰여서 무너지는 경우 많습니다...^^

2011-04-13 08:57:44

죄송합니다. 더욱 잘하겠습니다. 그러니 DP 라운드에 꼭 껴주세요 ^^

WR
2011-04-13 12:58:34

나나니님이 한번 만들어보시는게 어떨까요...^^

2011-04-13 09:22:29

직장 상사분과 골프를 치는데 앞에 작은나무가 있어 레이업을 할 상황인데 그 분이 그냥 꺼내놓고 치라고 하더군요.. 저는 신경안쓰고 레이업을 했는데 "너는 고집이 왜 그렇게 세니" 라며 핀잔을 주시더군요
혼자만 룰을 엄격히 적용하려고 하니 유별나게 행동하는것 같아서 요즘은 룰에 대해서 무뎌지더군요..

WR
2011-04-13 12:58:01

동반자가 내놓고 치라고 하면...칠 수도 있죠...대개 초보 때는 그렇게 해주니까요...
문제는 자기가 알아서 그러는 경우...

2011-04-13 09:38:58

알고서못지키는것과 모르고서 못지키는것은다르지만 지켜야 할게있다면 알고 배워야 하는데 말이죠..

WR
2011-04-13 12:58:54

수업료만 준비가 되신다면...

2011-04-19 12:54:35

이리 겁을 주셔야...

2011-04-13 09:53:03

처음에 라운딩 갔을때 너 머리 누가 올려줬냐? 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위에 전원사랑님처럼 우리끼리 뭘그렇게 엄격하냐고...
그런데 골프는 스포츠중에 유일하게 심판이 없는 경기라...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한다고배워서리...

공을 드롭한다며 드로잉(?)을 하시는 분도 뵈었고... 그린위로 쓩 넘어갔는데 다른사람보다 먼저 막 달려가더니 여기 살아있다~~! 라며 외치는 분도 봤습니다.

그냥 웃고 말지요...

WR
2011-04-13 13:00:00

우리끼리 살살 하자고 할 때에도...
동반자들이 봐주는 범위가 있는 것이고...못 봐주는 경우도 있는 거죠.
동반자들이 봐주더라도 자기 자신은 지켜야하는 것들이 있거든요.

2011-04-13 11:07:05

그나마 친구나 후배한테는 뭐라고 할 수나 있지요. 고객이 그러면 아우.. 진짜...

WR
2011-04-13 13:01:28

고객이랑 골프치는 날은...눈 감고 치는거죠...보고도 못 본 척...^^

1
2011-04-13 11:07:20

동반자가 100타 근처라면 룰을 아주 널널히 적용하는 편이고, 동반자가 보기플레이어 이하라면 가능한 엄격하게... 상대에 따라 그날 룰을 적용하는 편입니다.

싱글이라고 자칭하면서 디봇에 빠진공 스스로 옮기고, 라이개선하고... 이러면 전 동반자 목록에서 지워 버립니다...

WR
2011-04-13 13:02:51

초보들에게는...상황에 따라 봐줄 수밖에 없어요.
디봇에서 계속 뒷땅치고 잃어버린 공 러프 뒤지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까...
좋은 곳에 놓고 치라고도 하고...멀리건도 주고...
초보자를 위해서 그러는게 아니라 경기 진행을 위해서 그러는 거죠...
백돌이만 벗어나도 지킬 건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2011-04-13 11:27:12

저를 입문 시킨 친구놈 두명(둘다 싱글,한놈은 베스트2언더) 초반에 어찌나 빡세게 가르키는지...

머리 올리러간놈한테 산중턱에 걸려있어도 그대로 쳐야했고,헛스윙도 한타로 세고 카트에 휴대폰도 못가지고 가게하더군요.

한 2년정도 같이 라운딩을 다녔더니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멋진녀석들이였습니다..

입장시 나름 옷도 번듯하게 차려입고(블레이져) 많은걸 배웠습니다..

근데 제가 어느 순간 그것에 대해 조금 반골기질이 생겨서 제 나름의 룰을 정하게됐죠..

파링님 댓글처럼 백돌이 근처분들께는 라이개선은 물론이요 멀리건도 상황바봐서 드리고

중간 핸디정산 다시해주고 중간중간 안받고...내가 초보때 받고 싶던걸 해주자..(말은멋쪘는데..)

요즘 많은걸 느낍니다..정말 잘못했구나...

이분들(친구,선배) 당연한걸로 인식합니다..티엎시간에 쫓겨 가까스로 입장하고 앞팀티샷시 통화에..

뭐..저랑 치면 맘이 편하다네요....하하하 웃고맙니다..

에휴~~~자승자박 입니다.

WR
2011-04-13 13:01:06

그래서...술이랑 골프는 엄격하게 배워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초보 때 살살 하면...나중에도 그 버릇이 남는다고들 그러잖아요.

2011-04-13 15:28:58

정해진 룰을 지키지 않는 스포츠는 의미가 없죠. 축구할때 손도 같이 쓰도 된다면 그게 축구일까요?
골프 치다 보면 자기한테 아주 관대한 사람들 가끔씩 보죠. 위에 말씀하신 타수 줄이기, 라이개선, 다른사람 스윙할때 떠들기등등.. 다시는 같이 란딩하기 싫어지는 유형입니다.

WR
2011-04-13 16:34:03

남에게는 관대해도 자기 자신에게는 관대해서는 늘지 않는 운동이 골프죠...

1
2011-04-13 16:17:37

초기에 산에만 올라가면 내려놓고 치라고해서.. 제가 젤 약했던게 언덕에서 공이 발보다 한참 낮은 공 참 못쳤어요.. 쳐본적이 있어야지.. 어떤채로 치는 지도 몰랐고,,
요즘은 4번,5번 아이언 가져가서 제법 잘 쳐냅니다만...
한타먹고 내려와서 치라는게.. 혜택이란거,, 한참 고생했습니다.. 필드아니면 연습할데도 없는데..

WR
2011-04-13 16:34:43

초보땐...언덕에 가거나 디봇에 가면 무조건 내놓고 치라고들 하곤 하죠...
그게 당연한 건줄 아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2011-04-14 04:57:27

몰라서 혹은 알아도 자신만의 고집 (혹은 신념일까요...)으로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도 꽤 많더군요. 웃기는건 매너가 후진 인간들이 실력이 좋아지면 매너는 더 없어지더군요.

저도 공짜로 라운딩한다고 해도, 다시는 함께 라운딩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 몇명 보았습니다.

WR
2011-04-14 05:15:33

의외로...꽤 많아요...

2011-04-16 17:01:29

담배는 정말....
좋은 공기마시면서 운동하러 와서는 제 멋대로 담배피우는 인간들...
정말 짜증나고 아연으로 확 후려치고 싶은 충동도 생깁니다...
18홀 참을 자신 없으면 골프를 끊는게 여러사람 좋을것 같습니다..

WR
2011-04-17 14:47:31

가끔 피는 거는 이해할 수 있는데...거의 매홀 피는 경우는 동반자도 짜증나죠.

2011-04-17 21:20:57

골프는 자기와 규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중요하죠..속이려하면 얼마든 남을 속일수도 있죠...

남이 깨백했다고 해도...본인은 당당히 깨백못했다고 이야기할수 있는 자세...^^

WR
2011-04-19 09:25:19

맞습니다...
PGA대회나 LPGA대회를 보면 가끔 경기 요원이나 중계 카메라가 놓쳤는데도
선수가 직접 벌타를 먹고서 우승을 놓치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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