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글] ATMOS vs DTS-X vs Cinema DSP
안녕하세요.
야마하 코리아의 배려로 DTS-X 베타 펌웨어를 며칠전엔 미리 받아 테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ATMOS, DTS-X 비교를 해볼 수 있었으며, 또하나의 관심사인 가상 11채널 비교도 해보았습니다. 베타 펌웨어는 사전 테스트 목적이기에 배포는 불가합니다.
우선 ATMOS와 DTS-X 비교 결과는 도토리 키재기입니다. ^^ 딱히 누가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차이라서 둘의 비교는 무의미 할꺼 같습니다. 그냥 지원하는 것중에 아무거나 골라 시청해도 무방하리라 봅니다. 추후에 ATMOS와 DTS-X가 동시에 담긴 타이틀이 등장 한다면 그 때 다시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였던 가상 11채널에 대한 궁금증은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ATMOS는 DSU(Dolby Surround Upmixing)이라는 이름으로 5 또는 7채널 타이틀을 가상으로 11채널로 만들어 줍니다. DTS-X역시 DTS Neural X 라는 이름으로 가상 11채널 구현합니다. 야마하는 예전부터 워낙 유명한 시네마 DSP라는 이름으로 11채널을 가상으로 만들어 주게 됩니다.
서로 다른 3개 브랜드의 가상 11채널 대결은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궁금했었습니다. 아직 많이 들어보진 못했지만 몇몇 타이틀들을 보면서 느낀 점들을 간단히 항목을 만들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별 5개 만점 입니다.
- 명료도: 오버헤드 스피커가 기존 채널소리 특성과 유사성을 가지는가
- 분리도: 기존 채널이 가지는 위치 정보를 이용하여 오버헤드 스피커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가
- 공간감: 오버헤드 스피커로 인하여 전체적인 공간감을 얼마나 확대시켜 주는가
- 참여도: 오버헤드 스피커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관여를 하는가
- 정확도: 장면에 맞게 오버헤드 스피커가 높이 효과를 잘 나타내는가
명료도
DSU
★★★★☆
뉴럴X
★★★★☆
시네마DSP
★★
명료도에 있어서는 DSU와 뉴럴X과 기존 소리 성향을 그대로 유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 시네마 DSP의 경우 뭉친 소리가 납니다. 이는 시네마 DSP가 가지는 목표과 DSU 또는 뉴럴X 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DSU와 뉴럴X는 오버헤드 스피커를 통하여 입체감 있는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함이고, 시네마 DSP는 공간감을 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분리도
DSU
★★★☆
뉴럴X
★★★★
시네마DSP
★★★
분리도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ATMOS난 DTS-X가 추구하는 개별 사운드를 완벽하게 표현해주진 못합니다. ATMOS난 DTS-X의 경우 오버헤드 스피커에서만 소리가 들려야 할때는 오버헤드 스피커서만 소리가 나게 됩니다. 덕분에 완벽하게 머리 위에서 위치감이 생겨납니다. 가상 11채널의 경우 5채널 또는 7채널 소리를 기반으로 오버헤드 스피커 소리를 추가 생성하기 때문에 오버헤드 스피커만의 독자적인 위치감은 만들어내기 어렵습니다.
공간감
DSU
★★☆
뉴럴X
★★★
시네마DSP
★★★★☆
공간감에 있어서는 시네마DSP의 존재 이유를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간은 소리를 재생하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작은 공간에서도 큰 공간에서 듣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는 시네마 DSP만의 장기라 할 수 있습니다.
DSU나 뉴럴X가 높이 채널을 활용한 입체감을 나타낸다면 시네마 DSP는 청취공간의 크기를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여도
DSU
★★★☆
뉴럴X
★★★★
시네마DSP
★★★★
참여도에 있어서는 서로서로 비슷한듯 하지만 참여하는 방법는 앞서 말한바와같이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뉴럴x와 dsu는 어떻게 하면 오버헤드 스피커로 소리를 분리하여 만들어낼까를 궁리한다면 시네마 dsp는 어떻게 하면 공간을 키울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확도
DSU
★★★☆
뉴럴X
★★★★★
시네마DSP
★★★
정확도에서는 오버헤드 스피커가 영화장면에 맞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소리를 만들어 내는지를 확인하였습니다. 여기서는 뉴럴x가 아주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상하리만큼 머리위로 뭔가 지나가는 장면에서 그 소리를 잘 잡아내어 오버헤드 스피커로 보내줍니다. 대부분의 블루레이 타이틀이 DTS-HD로 되어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었지만 PCM 7채널에서도 DSU보다 정확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상 며칠동안 비교해보면서 느낀 점들을 써보았습니다.
CX-A5100를 몇군데 설치 및 세팅 하면서 느꼈던 점 중에 가장 아쉬웠던게 ATMOS 타이틀의 부족이였습니다. 이 때문에 스피커 위치를 오버헤드에 놓느냐 프레젠스에 놓느냐를 두고 소비자분들과 의견을 맞춰야만 했는데, 뉴럴x 덕분에 앞으로 이런 고민은 없으리라 봅니다.
DTS-X에 포함된 뉴럴-X만 지원 한다면 오버헤드 위치가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행히 시네마 DSP의 공간감 역시 오버헤드 스피커 위치에서도 훌륭히 표현이 됩니다. 몇몇 효과가 미비한 ATMOS 타이틀 보다 뉴럴X를 이용한 가상 11채널이 전체 영화 감상에 있어서 만족도는 더 좋으리라 봅니다.
ATMOS나 DTS-X의 경우 타이틀의 부재로 시장이 갖추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을 얼마전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뉴럴X를 듣고나서는 그 생각이 완전 바꼈습니다. 설치 환경만 허락되고 적당한 스피커만 갖추어 진다면 오버헤드 채널 보급이 빨리 이루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버헤드용으로 사용할만한 스피커는 다음에 dp 통해 따로 소개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결론::
가상 11채널에 있어서는 고민할 필요없이 뉴럴X가 정답이다. 다만 협소한 공간에서는 시네마 DSP와 뉴럴X 중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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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리여리님 궁금한게 아래에 댓글에서도 DSU(Dolby Surround Upmixing)라고 표현하셨는데 제가 가진 Yamaha 1050 리시버에는 디코더에 Dolby Suround밖에 없는데 이게 DSU 맞는지 궁금합니다. 2050,3050 매뉴얼 다운 받아서 봐도 제가가진 1050고 같은것 같네요. DTS:X 테스트 할려면 어떤 소스로 테스트 할 수 있습니까? 현재까지 나와 있는 소스나 블루레이 및 여리여리님은 어떤 소스를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후기를 보니 뉴럴x가 제일 기대되네요. 기존의 ATMOS 타이틀로 경험하는 체감도가 생각보다 뚜렷하지 않아서 적잖이 실망하고 있던차에 반가운 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