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튜닝] 베이스트랩 자작및 후기
그동안 미루다가 오늘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3.8 x 4.0m정도 되는 작은 룸에 반사음이 너무 심해서 이래저래 알아보다가 "베이스 트랩"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연 자작해서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우선 아래 벽산 미네랄울을 구입했습니다.
택배비가 8천원 나온다고 했는데 실제론 9천원 나왔군요...ㅠ.ㅜ 중량이 무거운것이 좋다고해서 80kg을 신청했죠.
감싸는 천으로는 "부직포"를 사용했습니다. 검정색이고 프로젝터빛에 반사가 되지않습니다.
직사각형(0.2m×0.5m×1m)이 되게 재단하고 종이접기 실력으로 미리 선을 접어 두었습니다.
이제 미네랄울을 집어 넣고 접착스프레이를 뿌려 고정시키면됩니다. 사진상으로는 모양이 잘 나온거 같은데 사실 이게 두번째 작품입니다. 첫번째는 요령이 없어서 좀 모양이 찌그러졌습니다. 이때 요령은 부직포 바닥부분을 미리 접착제로 직사각형으로 고정시켜 놓은뒤 미네랄울을 넣고 윗부분만 닫아서 접착시키는것입니다.
일단 이렇게 미네랄울 1묶음으로 2개의 베이스 트랩을 만들었습니다. 보람찬 하루를 오늘 보냈군요...^^
* 룸에 설치한 후기
프런트 스피커 귀퉁이 2곳에 위치시켰습니다. 일단 룸의 구성 4곳중에 앞부분 밑에 두개를 놓아서 "베이스 트랩" 효과의 간만 볼수있었습니다. 저음이 많이 차분해졌고 윗쪽으로 저음이 벙벙거리는 것이 사라지면서 바닥 아래쪽으로 저음이 깔립니다.그리고 좀더 힘이있는 저음으로 탈바꿈한 느낌입니다.또한 신기하게 중음과 고음이 더 선명하게 잘 들립니다.
* 다음에 만들때 조심할것들...
다음에는 나무 프레임을 짜놓아서 천으로 바닥부분을 둘러 싼뒤에 미네랄울을 넣고 접착제로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나무 프레임이 있고 없고가 작업강도와 완성작의 뽀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것을 오늘 몸으로 배웠습니다...ㅠ.ㅜ 또한 천으로 안쪽에 한번 감싸고 다시 부직포로 바깥을 감싸 미네랄울이 혹시
나오는 것을 방지할려고 합니다.
* 마무리 글
베이스트랩이 없을때는 음악을 들을때 저음이 많이 나오는 음악을 무의식중에 피했는데 이제 맘껏 즐길수 있는 길이 보입니다.욕심 같아서는 자작이 아니라 품질이 검정된 베이스트랩을 구입하고 싶지만 올해 너무 많이 질러 ... 암튼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뒈낄라"님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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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프레임이 있으면 제일 좋은 점이 위에 쌓거나 벽에 기댈 수 있는 점과 혹시 옮겨야 할 일 있을 때 모양이 찌그러지는 일이 없는 점입니다. 단점은 에어타카 등 공구가 없으면 노동량이 쩐다는 문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