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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베어다이나믹 990 PRO 청음 가능한곳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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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4 09:35:18

저녁에 영화를 볼때 소리를 도저히 올릴 수 없어서
헤드폰 쪽으로 알아보고있는데 소니700ds 말고 베어다이나믹 990 PRO도 상당히 괜찮다고 하는데 들어볼 수 있는곳 없을까요 해외는 그나마 저렴하게 판매하는 중이기도 하구요 소리를 못들어보니 망설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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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2-24 21:31:59

청음샵 및 대리점 링크 보내드립니다. 참조하세요.

http://beyerdynamic.co.kr/?page_id=4235

WR
2016-12-26 21:55:11

가게가 여러곳이 있었네요 링크 감사드립니다!

2016-12-25 01:01:53

 

두 헤드폰은 기능이 많이 다른데 같은 잣대로 비교할 수 없죠. 달리 멀티 채널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게 아니라면 영화볼 때는 소니 제품이 훨씬 더 좋습니다. 거실에서 쇼파에 앉아 프로젝터나 대형 텔레비전으로 영화를 감상한다고 할때 무선의 편의성은 절대적입니다.  무선과 멀티 채널이 '정말' 필요 없고 그냥 영화볼 때 좋은 2채널 유선 헤드폰을 구하신다면 더 저렴한 로지텍 UE6000 같은 제품이 DT 990 Pro 못지 않을 겁니다. 

2016-12-25 11:42:31

당연히 베이어다이나믹 DT990이죠. 2채널로 구현된다하더라도 둘은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HW700은 LFE빨 없으면 시체인데 베이어는 평소에도 그런 박진감을 구현해줍니다. 네, 두 제품 다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PRO는 아니고 그보다 더 비싼 Premium 쓰고 있습니다.) 말씀드리는것입니다. 돌비 헤드폰은 원래 360도 패닝이 가능한 기본기를 가진 상태에서 시작하는거고 HW700은 어설프게 스피커 에뮬레이터로 구현해서 오로지 7 포인트만 억지로 구현하는 방식이라 애초에 비교 대상이 안됩니다. 돌비 헤드폰 디코더도 무선 제품이 있으니 그걸 활용하시면 HW700 못지 않은 편의성으로 즐기실수 있습니다. 근데 전 HW700 엄청 불편하게 써서 (귀가 아프고 땀차고) 반유선 방식이라도 돌비 헤드폰을 선호하겠습니다.

Updated at 2016-12-25 21:33:46


저는 DT880 프로를 갖고 있는데, DT990 Pro는 저음이 더 강화된 버전입니다. 그래서 흔히 영화 감상용이나 게임용으로 추천되죠. 그치만 저음 잘 나오는 2채널 유선 헤드폰으로 충분하다면 멀티 채널 구현 방식이 아무리 허섭하다고 한들 700DS 같은 멀티채널 무선 제품이 나올 이유가 없습니다. 후자를 사는 가격으로 DT990 Pro 같은 제품을 구매하고도 남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700DS의 멀티채널 구현 방식이 얼마나 허섭하든 저음 잘 나오는 2채널로 듣는 것보다는 더 영화보는 맛이 납니다. DT880 프로를 청음해 본 경험으로 추정해서 그렇게 얘기드릴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소니 헤드폰의 착용감은 타사 제품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편입니다. 젠하이저, AKG, 베이어다이나믹의 헤드폰을 여러개 사용해 보았지만 700DS의 착용감이 제일 좋았습니다. 물론 두상이 독특하면 당연히 착용감이 안 좋을 수 있습니다. 

 

돌비 헤드폰 디코더와 거기에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최적의 '리얼' 멀티 채널 헤드폰을 구매하는 옵션은 질문하신 분의 예산을 초과합니다. 700DS 정도의 가격대로 구매가 가능하다면 제가 제일 먼저 사겠습니다. 

2016-12-26 08:14:30

 그리고 영화 용도 그러한 저역 구현성이 꽤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음 싫다고 AKG 같은걸로 들으면야 들을수 있겠지만 AKG 성향은 일반적인 스피커의 묵직한 느낌과는 거리가 머니깐요. 제가 지금까지 들어본 베이스 위주 헤드폰들 중에 베이어 990, 필립스 피델리오, HW700 서로 각각 스타일이 있는데요. 일단 베이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유어페이스로 지속적으로 때려줍니다. 소위 말하는 "펀치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피델리오는 셋 중 가장 한방이 뒤지지만 대신 필요할때 낮게 으르렁거려주는 저역 익스텐션은 확실히 베이어보단 나았습니다. 그리고 HW700은 지금까지 들어본 헤드폰과는 다르게 좀 독특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베이스 레이어와 미드레인지/고역이 분리적으로 존재한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이렇게 구성한 이유가, 현존 입문형 HRTF 헤드폰 기술 방식 중에서 LFE 채널을 직접 받을수 있는건 HW700 밖에 었습니다. 그래서 HW700에서 LFE 시그널이 재생되면 중고역과 비교해서 확실하게 차이가 있는 힘을 내줍니다. 그래서 LFE가 많은 씬에선 HW700가 베이어 990을 제외한 나머지 수많은 헤드폰을보다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방식이 장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모든 영화들이나 모든 씬이 LFE 채널을 활용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만약 LFE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HW700의 베이스 레이어는 거의 힘을 쓰지 못하고 미드레인지로만 커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는 박진감이 크게 떨어져서 피델리오 같은 애들에게 힘에서 크게 밀리고요. 이런 이중 레이어 기반이 또 나쁜게, 그렇기 때문에 LFE의 도움을 받을수 없는 상황에서의 저역 구간의 쭉쭉 뻗어내는 유동적인 느낌은 HW700에서 훨씬 실종됩니다. 그렇다고 이걸 커버칠수 있는 다른 음질적인 장점이라도 있는가? NOPE. 전체적으로 따져도 미드레인지 구간만 재생되는 HW700은 3만원도 안되는 코스 KSC75에게도 깨집니다. 프로세서도 돌비 헤드폰보다 훨씬 구려서 HDMI 오디오네 뭐네 해도 웅얼웅얼 거리는 소리는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았고요.


그렇다면 다채널빨로 커버쳐야 하지 않을까? 안타깝게도 소니는 마케팅적인 이유로 스피커 에뮬레이션 방식을 써서 그게 불가능합니다. 스피커 에뮬레이터가 힘을 얻으려면 5.1채널 소스보단 7.1소스에 대한 의존도가 엄청나게 커집니다. 그러니 소스를 굉장히 많이 탈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7.1이라면 5.1 SPDIF로 묶여 있는 돌비 헤드폰에 비해 조금이나마 비빌 구석이 있겠지만 제 돌비 헤드폰 리시버는 7.1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선 또 격차가 어마어마하게 벌려집니다. 그래서 제가 차라리 스테레오로 듣고 말아도 베이어를 듣고 말지 HW700은 봉인한지가 일년이 지났지만 다시 듣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착용감? 솔직히 둘 다 나쁘지요. 베이어는 너무 꽉 죄어서 지나치게 아픕니다. 그래도 그렇기 때문에 탄탄한 베이스를 전달해주는게 가능하기 때문에 타협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단 꽉 죄여오기 때문에 머리에서 흘러내리는건 최소 없고요. 그리고 클램핑으로 아픈거 빼곤 그렇게 때려대는데도 (베이어 990은 밸런스형인 880과 달리 V 커브 왜곡형이라 쏘는 경향이 큽니다.) 장시간 듣는건 가능합니다. HW700은 그게 안됩니다. 일단 제대로 껴도 장시간 시청하면 흘러내리고, 답답하고, 땀차고, 특히 이어패드도 싸구려라서 무선이란 장점을 완벽하게 상쇄시킬 정도로 극혐입니다. 특히 장시간 듣게 되면 베이어는 목부분이 아프다면 HW700은 귓볼이 너무 아픕니다. 둘 다 극혐이긴 하지만 장시간 청음시는 HW700가 훨씬 더 못 견디겠더라고요.

Updated at 2016-12-27 19:03:58

WR
2016-12-26 22:03:12

 두분다 너무 자세하게 비교해주시고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답변 남겨주신거 보고 생각해보고 구매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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