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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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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그 동안 정들었던 Z11 너란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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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2 17:04:01

Z11...

아실만한 회원님께선 다들 아실 야마하에서 분리형 5000시리즈를 내놓기 전까지 플래그쉽 모델이었죠...

바디 하나에 11채널을 소화할 수 있는 대단한 녀석.

출시당시 엄청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녀석.

데논 플래그쉽과 더불어 엄청난 몸값을 자랑했던 녀석.

그래서인지 500이 넘는 정발가격의 부담에

그나마 회항해 거품빠진, 범접할 수 있었던 300대의 가격에 북미형 모델을 들이고

너무 기뻐하던 때가 벌써 몇년 전이네요.

이것저것 조작거리도 많고 무엇보다 11채널을 사용할 수 있는게 가장 큰 매력이었던 녀석.

30Kg를 훌쩍 넘긴 육중한 무게가 말해주듯 사운드도 묵직한게

아랫 동생들과는 다른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녀석.

최신 포멧으로 중무장한 녀석들에게 위협을 받았지만 그래도 제 룸을 꿋꿋이 지켰던 녀석.

앞으로도 몇년은 더 함께 할거라 믿었던 녀석인데... 녀석인데...

제가 배신을 해버렸습니다.(나쁜놈!!)

그간 돌비애트모스 시스템을 갖춰놓으신 회원님들 댁이나

코엑스나 업체 시연회를 다니면서 체험하고 애트모스 유혹이 오긴 했지만

애트모스의 오버헤드 4채널이 있다면

Z11에겐 프레젠스 4채널이 대항해 Z11의 만이 주는 공간감으로 만족하며 즐겼는데

세월이기는 장사가 없다고 이 이론은 가전기기에도 유효하죠.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언젠가... 저도 애트모스로 갈아탈테고,,, 시간이 지날수록 Z11 몸값은 점점 떨어지고,,,

,,,해서 생각보다 빨리 이제 작년이죠.

작년 크리스마스때 선물하나 스스로에게 준다면서 데논 7200XA를 덜컥 구입했습니다.

 

마지막 리시버 브랜드가 야마하라 이번에도 주-욱 연장하고 싶었는데

언젠가부터 플래그쉽은 이제 분리형으로 출시되고 일체형이 안나오더군요.

많은 생각을 해봤는데 공간문제와 결혼 후 달라진 자금상황에 이번에도 일체형으로 택하고

그중에 데논이 있어 7200XA를 질렀습니다.

플레이어도 A1UD이겠다 오랜만에 상봉하는 데논 형제의 실력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운용했던 한단계 아래의 준 플래그쉽 모델로 묵직한 중저음의 사운드도 생각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 믿고 구입했는데 룸 한 켠에 박스 옷만 벗은 채 무한 대기중이었네요.

아직 Z11큰형님이 자리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 딴엔 의리로...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만족할 사운드를 들려주기에...

새 주인님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차세대 음원이 궁금하기도 했을 터인데

생각도 안나더군요.

원래 계획이 좀 더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하나하나 준비하면서 기기체인지할 생각에

새주인이 나타날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제 그 주인님을 만났습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그냥 쿨하게~

올린 가격에서 한번에 -10만을 네고해드려버렸습니다.

Z11의 실력을 뽐내고 판매가격에 좋아하시는 중년 남성분의 미소에

제 기분이 더 좋더군요.

좋은 주인님을 만난 것 같아 저도 양도해드리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편으론 울적하기도 했는데

회원님들도 기기 내놓으실때 저와 같은 기분이 들지 않으시던가요...

기기에 연결된 케이블을 하나하나 뺄때마다 그간 쌓여던 정이...

 

많기도 하다... 케이블...

오랜만에 들어본다. 헤비급 몸무게.

만듬새가 좋다. 잘 빠지고 튼튼한 디자인.

 

왠고 하니,,, 요즘 플래그쉽이라고 나오는 기기들이 대부분 많이 라이트해졌더군요.

7200이 Z11에 반 정도 밖에 안나갑니다.

데논하면 A1의 그 충격적인 비주얼과 몸무게가 대박이었는데 말이죠.

그 위엄이란...

 

이제 Z11은 떠나고 없습니다...

4채널의 프레젠스 스피커만이 Z11의 흔적을 말해주네요.

Z11로 보았던 마지막 영화인 용의자 X헌신의 수학교사 이시가미 테츠야의

마지막 오열 장면이 제 지금 심정과 같네요...

슬프지만 이제 새 식구를 맞이하고 챙겨줘야겠죠.

데논과 야마하가 추구하는 스피커 위치가 달라 프레젠스가 무용지물이 되버렸습니다.

오랜만에 데논으로 넘어오고 메뉴얼을 봤더니 데논은 오버헤드 외에 FWL/FWR이라고

전면 너비 스피커라는 위치로 위치가 틀립니다.

프레젠스를 떼어내기도 여간 일이 아니고, 떼도 무게때문에 천장에 달 수도 없고,

무엇보다 중요시여기는 미간 상 보기 안좋기에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나중에 세팅완료되면 소리가 나오는 줄 알겠죠?

이런걸 플라시보 효과라 할까요...ㅋㅋㅋ

 

6300 신형도 있었지만 그래도 한 체급 위의 7200이 더 믿음직해보여 구입했는데

9ch지원이라는 뜻하지 않는 난관에 계획 변경이 일어납니다.

채널을 늘리기 위해 파워앰프가 필요하네요.

현재 프론트만 2ch 물려있었는데 검증된 이모티바부터

기백만원대의 영국제 앰프를 사정권에 두고있다가

아트아빠님의 12채널 지원 파워앰프를 발견하고는 싸게?싸게! 집에 드리게 됩니다.

아,,, 예상은 했지만 추가비용이 계속 드네요... 그래서 기간을 길게 잡아둔건데...

파워앰프를 들이니 이제는 또 추가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해서,,, 또 가성비 값인 네오복스의 오이스트라흐MK2 신형 케이블 2조와

QED의 시그니처 케이블을 구입합니다.

원래 계획은 오이스트라흐 케이블 4조로 통일하려 했는데 너무 몰빵인것도 같고,

또 CHORD DSD기기를 판매코 부재된 와이어월드 실버이클립스 케이블이 생겨

리어와 리어백 두조는 QED와 와이어월드로

오버헤드 두조는 오이스트라흐로 연결 예정중입니다.

 

하나 둘 기기들이 모이고 이제 제일 중요한 핵심유닛.

기기를 바꾸게 된 결정적 요인인 오버헤드 스피커만이 남았는데

이를 염두해두고 음색을 통일시키고자 기존 7.1채널까지 B&W스피커로 운용하고있고

4채널을 LM1으로 설치 예정이었는데 구하고보니...

이런..... 무게가 꽤 많이나가 불안해 안될 듯 합니다.

애트모스 스시템을 머릿 속에 그리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는데 말이죠.

(아니 그보다 먼저인 프레젠스 자리에 들어갈 녀석이었는데 좀처럼 구하기가 쉽지않아서,,,)

이제 기어다니기 시작하는 아들도 있고해서 불안감 100배.

그래서 마지막 물색에 나섭니다.

시연때 들어보기도 하고 애트모스로 설치하신 회원님들의 인기리에

천장에 달리고 있는 캠브릿지 오디오의 MINX MINI시리즈.

요놈 최저가 보니 98000원에 있던데 품절.

보아하니 저 정도 가격이었는데 애트모스로 인기좀 있자 껑충 올린 듯 하더군요.

아닌가요??

요즘 시대에 해외구매는 못하는 관계로 아마존 검색만 해보고 말았습니다.

 

몇가지 연관되어 나온 비슷한 스피커중 하나인 모니터 오디오의 라디우스45.

설치기에 올라왔던 모 회원님의 Boston Acoustics Soundware XS.

그리고 마지막 검색에 걸린 B&W CCM362 실링스피커.

검색하면서 수영장이나 공공기관 시설물에 달린 거만 봤지.

B&W 실링 스피커의 존재를 처음 알았네요...

 

원하는 브랜드에...음색통일도 되고 이론상 가장 완벽한 대안의 스피커인데

현실은 천장 타공에,,, 위로 새어나갈 것 같은 구조와 만만찮은 가격.

거의 다 왔는데 쉬운게 없네요...

애트모스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과 다르게 정말 손이 많이 가는

만만찮은 최고의 악당 녀석인 듯 합니다.

 

정든 기기를 보내며 아쉬운 마음에 조금씩 조금씩 연습장에 적었더니

엄청난 작문이 되버렸네요...

이런...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세팅이 완료되면 새롭게 체인지된 시스템으로 소개글 올려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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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12 17:15:42

실링스피커 성능이 생각보다 우수합니다...빠른 시일내 완성된 시스템 구경하고 싶네요

 

WR
2017-01-13 07:51:23

브랜드가 브랜드인만큼 기본 이상은 해줄거라 생각합니다.
미꾸리님의 멋진 설치기와 함께 자세한 구입루트 경로가 담긴 쪽지까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잘 나올진 모르겠지만 저도 열심히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2017-01-12 17:52:52

 와...글속에 애뜻함이 묻어나오네요^^

WR
2017-01-13 07:58:20

사용한 리시버중 가장 오랫동안 함께하며
동고동락한 녀석입니다.^^
환상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었는데...
상태도 아주좋았기에 기기빼내면서
오히려 제 맘이 흔들리더군요.
괜히 파나 싶더라는...

2017-01-12 18:30:03

기변 축하드립니다...
저도 Z11 사용 하는데요 뽐뿌가 막 오네요
올해는 (오늘)JVC 550질러서 내년에나 애트모스 구축해야 하겠네요 저도 공간이 작아서 일체형으로 가려구요...

WR
2017-01-13 08:09:19

Z11유저셨군요.^^
예전보다 애트모스 시스템으로 꾸리시는 회원님들이 제법 많으신데 내년정도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보편화되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애트모스부터는
설치도 까다롭고 준비해야될게 많아지네요.
공간 압박은 더더욱이구요.
랙 영역 침범까지...
그래서 일체형으로 갔지만 결국 파워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플레이어와 리시버면 충분했던게
하나는 하이파이용이긴 하지만 파워앰프만 두개가
되버렸네요. 그나마 av쪽 파워를 12채널로 구해서 다행입니다.

2017-01-12 18:36:29

Z11 너무 좋아요.. 에트모스로 갈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저는 아직 4K 및 UHD 환경을 구축한게 아니라서 한 일이년은 있다가 같이 에트모스 환경으로 넘어갈 듯 싶습니다;; 그때까지 잘 부탁한다 Z11아 ^^;;;

WR
2017-01-13 08:30:06

또 한분의 Z11유저 회원님!
반갑습니다.^^

검은말님 말씀이 일리가 있습니다.
오버헤드 4채널 사운드에 크게 얽매이지않으신다면
Z11에는 프레젠스가 있기에 전 채널 다 활용하신다면 방식의 차이일뿐 결코 지지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뭐...자잘한 잔기능이 신모델에는 들어가겠지만
크게는 영화가 주고, 부가 음악듣는 용도니까요.

좀 더 함께하고 싶었습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가격은 너무나
마음이 아리더군요.ㅠㅠ
플래그쉽답게 아직도 수준급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100언더로 떨어질때까진 차마 못볼 것 같아
그래도 존재가치가 이만큼이라도 살아있을때
Z11자존심도 지켜주면서 아직 필요로하신분
만나서 현역에서 좀 더 실력발휘했으면...하고
아쉽지만 처분했습니다.

아직..새로운 포멧에 욕심만 부리시지 않으시다면
2년은 가볍게 넘기리라 생각합니다.^^

2017-01-12 18:48:01

전아직도z11~~atmos가 좀땡기는데요 a3060가서들어보니 사회자가 z11의 가상3d효과도 그닥밀리지않는다는말에 참고쓰려고하고있습니다 대신 거실에ysp5600놓으려고 망보는중임다

WR
2017-01-13 08:46:57

세번째 Z11유저신가요?ㅎㅎ
저처럼 기기값 떨어지는 생각을 안하신다면
밀리지 않는다는 사회자의 말에 동의합니다.^^;;
예전 코엑스 시연회에서도 애트모스 시연할때
오버헤드 설치는 아무래도 힘드니 프레젠스 위치에
놓고 했으니까요.

저는 프론트만 chord 파워에 물리고 우퍼 두발로
감상했는데 야마하 사운드가,,,
가볍다...
날린다... 라는 인식이 있지만
제 룸에서 판매할때 시연하면서 들었던
론 서바이버나 미션5 바이크 씬,
퓨리의 탱크 씬에서 들었던 두툼한 음이
허공에 날라다니면서 몸에 박히는,
휘감는 느낌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2017-01-12 20:06:19

사다리타고 천장에 드릴 뚫고하는게 귀찮지만
막상 영화볼때 너무 좋지요. 얼마전 인터스텔라를 뉴럴x 업믹싱으로 고음량 놓고 감상했는데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WR
2017-01-13 08:54:43

정들었지만 이젠 제 품에 없으니...
아쉽지만 떠난건 떠난거고요.^^;;
애트모스 시스템 설치 전 가장 많이들
고민하시는게 오버헤드쪽 설치 위치라
생각되는데요.
여러방안을 모색중입니다.
세팅완료되면 다들 극찬을 하시는 그래비티를 제일 먼저 재생해보고 싶었는데 comodos님 말씀을 들으니 인터스텔라도 혹 합니다.ㅎㅎ

2017-01-12 22:26:39

오~~ 정말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2편이 또 있는 거죠??

WR
2017-01-13 08:57:08

긴 글이었는데 재밌게 보셨다니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2편은 아직...좀 시간이 걸릴 듯 하네요.
세팅완료되면 성심성의껏 써보겠습니다.^^

2017-01-14 02:48:30

애트모스 완비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시겠네요. 머리는 좀 아프겠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습니다 ㅎㅎㅎ 응원하며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WR
2017-01-14 18:42:57

네. 오늘 케이블과 기기들을 모조리 걷어냈습니다.

판도 달라지고 달랑 오버헤드 4개 케이블만 연결이 아니라서요...

렉 위치도 바꾸고, 기기들의 무게에 다시한번 놀라고 오랜만에 등판 구경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한번 올리겠지만 정신없네요... 발 디딜 틈도없고,,, 돈도 꽤 많이...ㅠㅠ

그래도 새판을 위해 즐겁네요. 새벽 2시부터 끄집어냈는데 어느새 아침 9시를 향해가고 있더군요.

뺀 김에 케이블 선을 빼놓으려고 세운상가를 오도방타고 갔는데

우허~~~~ 추워 죽는 줄 알았네요...

어지간해선 그렇게 안추운데 차는 주차도 그렇고 오래걸려 오도방타고 갔더니 그만....

응원 감사드리고 나중에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