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차 서브우퍼에 길들여져서 어지간한 스피커의 저음에 불만족...
차에 추가시킨 서브우퍼의 쿵쿵거리는 맛에 길이 들여져서 몇년 전부터 집에서도 강력한 저음의 서브우퍼를 달았고, 서브우퍼의 저주파수는 차나 집이나 다 25Hz입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녹음된 것보다 더 깊고 큰 저음을 즐겨왔는데, 그 결과 이제는 어지간한 하이파이 스피커의 저음에도 만족이 안됩니다.
즉 이제는 다소 좋은 스피커라고 해도 그 스피커의 최저 주파수가 35 ~ 40 Hz 정도인 경우 저음이 약해서 굉장히 허전하게 들립니다. 천만원대 이하의 스피커들을 청음을 해 봤는데 저음이 정말로 만족스러운 스피커로는 GoldenEar Technology Triton One 뿐이었습니다. (다만 이 스피커는 저음은 마음에 들었지만 고음이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제 경우 이제는 깊고 강한 저음이 있어야만 음악을 들으면서 심장이 뛰고 흥분이 됩니다. Rock 음악에서 강한 저음을 힘 있게 틀었을 때의 만족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며 정말 심장이 쫄깃함을 느낍니다.
이런 경우 이미 익숙해져버린 저음의 맛을 굳이 포기하고 2.0 하이파이에 귀를 맞춰갈 필요까지는 없는 거겠죠? 즉, 음악을 2.1로 듣는 것을 고집해야 하겠죠? 아니면 25Hz의 저음을 때려주는 하이파이 스피커를 사거나... 그렇죠? 이미 움직일 수 없는 개인의 취향이 되어버린 것이기에...
그리고 2.1로 음악을 들을 거라면 굳이 floor standing 스피커(=톨보이)를 고집해야 할 이유도 없겠고 북셀프로도 족하겠지요? 주파수 컷오프만 요령껏 잘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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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비알레 팬텀 한번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