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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튜닝]  (잡담) 장터 매복으로 구성한 시스템, 공간업글이 최고의 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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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3 09:52:34

20년 전에 이사하면서 꿈도 크게 아파트 거실에서 음악을 들어보겠다고 설치했지요.

새가슴이라서 사실상 TV 스피커 대용으로 사용하고 음악은 거의 듣지도 못했지요.

DVD player가 미디어 ejection이 안되는 것도 모르고 있을 정도 였지요.


작년 12월 29일 중고장터에서 꽃돌이님께 야마하리시버와 Jamo 스피커를 들였고, 

구형야마하리시버와 프론트스와 센터스피커를 교체하였습니다.

 

여기에 아파트에서 새가슴이라 거의 죽여놓았던 우퍼와 

딸아이 방안에 처박혀 였는 고장난 포터블hifi의 플라스틱스피커를 떼어서, 

사방 300m 인근에 민가도 없고 행인의 인적도 끊긴 산속, 나중에 집을 짓겠다고 준비중인 6평 컨테이너에설치하였습니다.

 

설치하느라고 추위에 떨던 몸을 침낭속에 뉘이고, 

프로젝터 on!

receiver on!

volume up to 0 데시벨!

 

와!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세상입니다! 

가슴을 터지게 울려주는 우퍼를 내공간에서 느끼게 되다니... 

 

프론트스피커가 한쪽이 작동을 안해도,

플라스틱스피커가 견디지 못하고 삑사리를 내도

선명하지 못한 프로젝터의 화질도

하나도 감동을 방해하지 못했습니다.

 

이틀동안 꼬박 먹고 자고 음악 듣고, "왕좌의 게임"만 보면서 몰입했습니다.

 

그리고나서 20일동안 하루도 안빠지고 DP와 중고나라를 들락거리면서 장터질을 했지요.

주말까지 장터 매복으로, 정말 경제적으로 구축완료했습니다.

 

- 프로젝터 마란쯔 VP-11S1, 

              제 팔자에 얻기 어려운 명품, 분양해주신 dan4님께 감사드립니다.

- receiver, Onkyo NR807, 빵빵하게 7채널, THX를 울려주는 데,

             중고나라에 올린 것을 사당동에 뽕짝을 즐기시는 어르신께 인수했습니다.

             출력이 얼마 이상 되면 갑자기stand-by로 가는 문제가 있어서 수리해야 하는 데, 

             찾아보니 다행히 리콜대상인 것 같습니다. 다행입니다. 

- blueray player: onkyo

- 스피커:

             - 프론트스피커 : 시스템오디오, 20년 넘은 놈인데 한쪽이 죽은 줄도 모르고 있었네요.

- 센터: 와퍼데일

- KEF 2001, 여기 장터에서 KEF2005로 올린 것을 샀는 데 온 것을 보니 2001이네요. 

                어차피 파신 가격이 고만고만하여 그대로 사용, 분양해주신 미꾸리님 감사합니다.

- wide surround: Jamo, 분양해주신 꽃돌이님 감사합니다.

- 스크린: 그랜드뷰 GXP-H92, 이것은 신품

 

이제 집 지을 때까지는 우리는 주중부부입니다.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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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23 10:06:20

연휴 앞두고 업무 준비하면서 처음 뵌 글에서 강력한 '지름' 내지는 '따라하기'가 느껴집니다. 일단 실천과 행동으로 옮기신 실행력에 추천 드립니다.

공유가 괜찮으시면 몇 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6평 컨테이너 라 하시면 일반적으로 도로에서 마주치는 (전용 트럭과 선박으로 이동하는) 그 컨테이너 가 맞는지요..?

# 컨테이너 내부에 기기 공급용 전원은 어떻게 마련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컨테이너는 지름방지님 소유 토지에 위치시키셨는지요?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합니다. 컨테이너 자체도 비쌀 듯...;;)

WR
2017-01-23 10:35:33

- 일반 컨테이너 맞습니다. 

  컨테이너는 200만원 정도면 쓸만 한 것을 살 수 있고, 

  내부 개조는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합니다.

  사무실이나 주말주택용으로 간단하게 개조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중고나라에 가게용으로 개조한 것을 구입해서 이것 저것 바꾸었습니다.


- 전원은 한전에 전기사용신청을 하면 내줍니다.

  주변에 전봇대가 있어야 합니다.


- 토지..예. 제가 집지을 준비를 하는 땅입니다.


A/V를 위해 땅을 살 수는 없는 노릇이고...

땅이 있거나, 맘에 드는 곳이 있다면 임대할 방법을 찾아봐야겠네요.

답글쓰고 보니 답답하네요. 


2017-01-23 11:51:22

상세한 내용 감사드립니다.
결국은 땅 부터 있어야... ;

*옛 기억을 더듬어 보니 시골 살던 대학 친구 마당 (?) 에 컨테이너가 있었고 그 안에 공부방 비슷하게 꾸미고 지내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일단 시골의 전신주 인근 땅 부터 알아봐야겠네요.

2017-01-23 12:44:51

우리는 주중부부입니다...
정말 부럽네요..^^

WR
Updated at 2017-01-23 15:30:23

아트아빠님글 항상 읽습니다.

지난번 인포커스 올리셨을 때 가슴을 콩닥콩닥하면서 예약문자 드렸었는 데, 

다행히 다른 분이 먼저 가져가셔서 더 저렴한 마란쯔로 구했습니다.

2017-01-23 13:50:59

그러셨군요..그런거 보면 물건에도 주인이 있다는 말이 맞나봐요. 먼저 가져가신 분은 사무실에서 쓰신다고 해서 잘 됐다 생각했는데...지름방지님도 좋은 물건 잡으셨네요.
마란쯔 VP-11S1 진짜 명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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