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글] [잡담] 사실 음악을 들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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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8
2009-12-09 00:01:07
우리가 스피커를 사고 앰프를 사고 플레이어를 사고 소스를 사고... 하는 목적은
물론 음악이나 영화음향을 듣기 위함입니다.
그 중에서도 음악을 듣는 것은...어떻게보면 가장 적극적인 감성적 행위 중 하나입니다.
영화는 영상이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음향이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이지만
(물론 시스템 성능에 따라 그 보조적인 역할은 극대화되죠..)
음악은 음의 운율과 음정의 변화만으로 실제하지 않는 수많은 이미지를 머리속에 그려내고
감정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음질만을 논할 땐 공간의 대칭성이라든지... 소스의 퀄러티, 기기들과 선재들의 성능 등
이것저것을 따지게 되지만 음악 자체를 논할 땐..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현 감정에 맞는 분위기...또는 음악과 동조될만한 감정을 일으키는 분위기 등등..
그리고 그 분위기를 만드는 요소 중엔... 시각적인 요소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음악을 들을 때 눈을 감고 감상한다 해도... 기기들을 켜고 소스를 넣고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이미 많은 시각적 정보들에 음악에 동조하게 만드는 분위기를 형성한다는 것이죠..
음질은 몰라도...음악은 이성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정밀한 계측기를 갖다놓고 분석해봐야... 역사적으로 유명한 작곡가들의 심금을 울리는
작품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계측기로 측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제 5감'의 영역인 셈이죠..
그래서...전 음악을 들을 때 그러한 분위기 형성에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제가 가진 기기들은 하이엔드들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주 초급기도 아닌...
무난한 중급기 정도 수준입니다.
기기들이 더덕더덕 늘어서는 걸 싫어해 (분위기를 해친다고 생각합니다..)
HiFi 쪽도 분리형이 아닌 인티앰프 하나만 깔끔하게 물려놨고... 향후 시스템 업글시에도
분리형으로 갈 생각은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적 취향이지만...진공관 앰프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습니다..
음질을 떠나서... 진공관 앰프가 조성하는 시각적, 청각적 분위기는 제 음악 취향에 절대적으로
맞아떨어진다고 봅니다.. (여름에 조금 더운게 문제이지만..;; 겨울엔 따뜻하고 좋죠~)
오늘 음악을 들을 때 모습입니다..
진공관 앰프를 켜고... 거실 조명은 약간 어둡게 하고... 주말에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히고...
소파에 편안히 앉아 이번에 사온 안드리아 보첼리의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과 수잔 보일의 새 앨범을
들으니... 세상이 다 제것같은 느낌입니다.. ^^
원래 오디오 쪽에 별 관심이 없던 제 와이프도 너무 좋다고 행복해하고...
진공관 앰프만 켜면 환호성을 지르며 돌진하는 제 딸도 오늘만큼은 편안히 앉아 짝짝꿍 하면서
음악을 감상하네요.. ^^
물론 음악을 듣는 취향은 다 다르므로 꼭 비슷한 환경으로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제가 항상 말하는 공간 문제는... 좌우 대칭의 어느 정도 넓이가 되고 흡음에 유리한
공학적인 면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 조성을 위한 공간 연출도 중요하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 현재는 B&W 703 + 테라 Ti-88 진공관앰프 + 마란츠 CDP 7300 이 활약중인데..
향후 저 자리에 B&W 802D + 판테온 Mk3 진공관앰프 + 에어프릴 뮤직 CDC 500i 가 들어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
물론 음악이나 영화음향을 듣기 위함입니다.
그 중에서도 음악을 듣는 것은...어떻게보면 가장 적극적인 감성적 행위 중 하나입니다.
영화는 영상이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음향이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이지만
(물론 시스템 성능에 따라 그 보조적인 역할은 극대화되죠..)
음악은 음의 운율과 음정의 변화만으로 실제하지 않는 수많은 이미지를 머리속에 그려내고
감정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음질만을 논할 땐 공간의 대칭성이라든지... 소스의 퀄러티, 기기들과 선재들의 성능 등
이것저것을 따지게 되지만 음악 자체를 논할 땐..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현 감정에 맞는 분위기...또는 음악과 동조될만한 감정을 일으키는 분위기 등등..
그리고 그 분위기를 만드는 요소 중엔... 시각적인 요소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음악을 들을 때 눈을 감고 감상한다 해도... 기기들을 켜고 소스를 넣고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이미 많은 시각적 정보들에 음악에 동조하게 만드는 분위기를 형성한다는 것이죠..
음질은 몰라도...음악은 이성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정밀한 계측기를 갖다놓고 분석해봐야... 역사적으로 유명한 작곡가들의 심금을 울리는
작품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계측기로 측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제 5감'의 영역인 셈이죠..
그래서...전 음악을 들을 때 그러한 분위기 형성에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제가 가진 기기들은 하이엔드들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주 초급기도 아닌...
무난한 중급기 정도 수준입니다.
기기들이 더덕더덕 늘어서는 걸 싫어해 (분위기를 해친다고 생각합니다..)
HiFi 쪽도 분리형이 아닌 인티앰프 하나만 깔끔하게 물려놨고... 향후 시스템 업글시에도
분리형으로 갈 생각은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적 취향이지만...진공관 앰프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습니다..
음질을 떠나서... 진공관 앰프가 조성하는 시각적, 청각적 분위기는 제 음악 취향에 절대적으로
맞아떨어진다고 봅니다.. (여름에 조금 더운게 문제이지만..;; 겨울엔 따뜻하고 좋죠~)
오늘 음악을 들을 때 모습입니다..
[SAMSUNG TECHWIN Co.] SAMSUNG TECHWIN Co. SAMSUNG GX10 (1/1)s iso400 F2.8
[SAMSUNG TECHWIN Co.] SAMSUNG TECHWIN Co. SAMSUNG GX10 (1/1)s iso400 F2.8
[SAMSUNG TECHWIN Co.] SAMSUNG TECHWIN Co. SAMSUNG GX10 (1/2)s iso400 F2.8
진공관 앰프를 켜고... 거실 조명은 약간 어둡게 하고... 주말에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히고...
소파에 편안히 앉아 이번에 사온 안드리아 보첼리의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과 수잔 보일의 새 앨범을
들으니... 세상이 다 제것같은 느낌입니다.. ^^
원래 오디오 쪽에 별 관심이 없던 제 와이프도 너무 좋다고 행복해하고...
진공관 앰프만 켜면 환호성을 지르며 돌진하는 제 딸도 오늘만큼은 편안히 앉아 짝짝꿍 하면서
음악을 감상하네요.. ^^
물론 음악을 듣는 취향은 다 다르므로 꼭 비슷한 환경으로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제가 항상 말하는 공간 문제는... 좌우 대칭의 어느 정도 넓이가 되고 흡음에 유리한
공학적인 면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 조성을 위한 공간 연출도 중요하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 현재는 B&W 703 + 테라 Ti-88 진공관앰프 + 마란츠 CDP 7300 이 활약중인데..
향후 저 자리에 B&W 802D + 판테온 Mk3 진공관앰프 + 에어프릴 뮤직 CDC 500i 가 들어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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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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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카페트 대신 있는 놀이용 매트가 좀 에러네요... - -;; 아기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타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