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Vinyl] 김상현 선수와 다시 재현될 수 없는 백미
친정 아버지가 워낙에 야구를 좋아하셨고....남편도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야구광이라 저 역시 열성 여성야구팬입지요. 기아 타이거즈를 열렬히 응원하고.... 좋아하는 선수는 항상 바뀌지만 현재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안치홍선수입니다.
고향이 군산이라....특히 프로선수들 중에는 군산상고 출신의 선수를 특별히 좋아합니다. 저의 응원팀이 아니어도.... 정대현 선수도 아주 좋아하구요. 삼성의 차우찬선수...LG 이진영선수, 롯데 이승호선수.....응원팀인 기아 선수가 아니어도 상관없이 .....아주 아주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런 선수들 중에서 제 야구 열정의 궁극의 대상은....누가 뭐래도 김상현 선수이지요. ㅜㅜ(글쎄요. 눈물부터 나네요.)
김상현 선수의 2009년은 아마 야구를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다 알정도로 설명이 필요없지요.
그 야구의 백미 홈런.....그것도 그냥 ....좌익수 뒤로, 좌익수 뒤로....넘어가느냐 넘어가느냐(캐스터 흉내 내보는거에요.) 이게 아니고 배트 맞는 순간 이건 홈런.....이맛이지요.
그리고 올해 트레이드....ㅜㅜ .....프로는 역시 성적이 중요하고 ....프로의 세계는 냉혹한 것인데요. 좀 사실 안타까웠어요. 아무리 송은범 선수가 잘해준다고 해도 저같은 사람들은 그걸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누적하는 것도 참 좋은 일이지만....정말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그 길을 짧은 시간이라도 불사를수 있다는 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홈런 세개 쳐본적 있어?(박경완 선수는 네개도 쳤다 그런 덧글 사양합니다.) 프로야구 선수중에 시즌 MVP 해본 사람 얼마나 있어?
인격적으로 성숙하고...인터뷰때 자주 아내의 고마움을 언급하는 그는 저의 영웅이지요.
SK팬분들 너무 욕 많이 하지마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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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도 10년 훨씬 전인....2001년...Strokes의 이 위대한 데뷔작을 들으면서 그 한해는 1년 내내 정말 좋아하는 선수가 계속 홈런을 치는 기분을 느꼈드랬죠.
죽기전에 꼭 들어야할 앨범 1001에서 이 앨범을 소개하면서....훔쳐온 음악성이 기쁨을 선사한 드문 경우....라는 표현을 했는데요. 이 음반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틀려도 한참 틀린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Strokes는 다시 그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지만(앞으로도 못할거 같고...) 이 앨범 하나로 인해서 역사상의 위대한 밴드로 남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인생의 앨범 50선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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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yl의 자켓은 미국자켓...CD 자켓은 다르지요. 의외로 국내에는 선정적인 자켓으로 라이센스 되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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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 페어에서 한정반으로 발매되어 배송된 미선이의 위대한 데뷔작 Drifting Vinyl입니다.
조윤석의 솔로프로젝트인 루시드 폴의 데뷔작은 그런대로 괜찮은 앨범이었지만(Strokes의 두번째 앨범 정도로....)....이후 앨범이 죄다 시시한건 사실입니다.(돌은 그냥 맞을게요.)
다시 재현될수 없는 미선이의 유일작이자 한국대중음악의 역사적인 명반!!
vinyl로 들으니 색다르네요.
7월 추천작을 소개해봅니다.(월별 추천작은 올해 나온 음반입니다.)
추천하고 싶은 음반들이 밀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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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출신의 일렉트로닉 그룹 Disclosure의 Settle입니다.
yes24와 aladdin에 vinyl로 입고가 되었길래 깜놀....
현재 Daft Punk의 신보에 유일하게 맞짱뜰수 있는 댄서블 트랙들로 가득차있습니다.
바이닐 자켓은 의도적으로 빈티지스럽게 디자인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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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영국출신인 Foals의 신보 Holy Fire입니다.
남편이랑 영국사람들이 아주 열광하는데요. 머큐리상에는 노미네이트될 걸로 확실시 됩니다.
자켓이 이쁘네요.(요샌 자켓이 다시 그냥 밴드명이나 앨범명이 없는 단순 사진이 다시 유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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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ygen의 We are the 21st century ambassadors of peace & magic
입니다. 캘리포니아의 인디록 듀오인데.....갓 성년을 넘은 어린 뮤지션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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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xan Cloak의 Excavation
일렉트로닉 범주에 있을 법한데......Saw 신작 사운드트랙으로 사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겠습니다.
밤에 들으니 무서워서 지하철 타고 다닐때 아이폰으로 많이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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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a Marling이라는 영국의 여성 포크락입니다.
통상적으로 여자는 여자가 잘 안다고 하잖아요.
이 여자는 저랑 평생 같이 가야 될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전 두 작품이 머큐리상 노이네이트 된적이 있었네요.(근데 왜 몰랐을까....)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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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anor Friedberger의 Personal record입니다.
이 사람도 그냥 남자들이 하는 음악 따라하는 수준 여성이 아니네요.
Fiery Furnaces라는 밴드의 일원으로.....두번째 나온 솔로 프로젝트입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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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쉬빌의 인디포크 밴드인 Lambchop에 속해 있었던 William Tyler의 솔로프로젝트 Impossible truth입니다. 윌리암 타일러는 Lambchop의 프론트맨은 아닌데요.(Lambchop 좋은 앨범 많습니다. 들어볼만한 밴드이지요.)
전곡이 가사가 없는 인스트루멘틀인데......그냥 BGM 스럽지가 않고 아주 좋습니다. 곡마다 색깔도 다양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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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fheaven의 Sunbather라는 음반입니다.
이게 요새 참 호평이네요.
블랙 메탈 + 슈게이징 + 포스트락.....이라면 감이 잡히실지.....
슬로우 다이브 같은 슈게이징.....모과이나 익스플로전스 인더 스카이, 갓스피드 유 블랙 엠퍼러 스타일의 포스트락....그리고 블랙메탈의 느낌이 범벅이 되었네요.
메탈 전문 웹진이나 메탈에 소홀한 웹진....모두 호평.....호평도 그냥 호평이 아니라....올해의 앨범 운운.....
더블 바이닐인데 지금 사면 핑크+골드 바이닐을 얻을 수 있다는....^^
오늘은 이정도...끌리면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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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승호 선수는 nc로 이적을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