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Vinyl] 영화 아마겟돈의 추억...
언제 남편과 진정한 커플이 되었나를 회상하다가 마이클 베이의 영화 아마겟돈이 생각났습니다.
남편(이때는 애인도 아니고 그냥 남친)과 서대문역 근처의 정동극장에서 두편 동시상영 영화를 밤늦게 보기로 약속을 하고 영화관에서 만났는데요.
그때 상영 프로가 스폰 하고 아마겟돈 동시상영이었습니다.
영화관 입구에서 한 커플이 엄청 싸우는 거에요. 왜 저러나 하면서 입장을 했는데요.
첫번째 영화 스폰이 끝나고 .....남편이 ....아까 걔네들 이 영화 땜에 싸웠구만 진짜 재미없네....하면서 함께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두번째 영화 아마겟돈은 ....인류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다는 다소 황당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로맨스로 인해서 커플들이 보기에 적합했습니다.
마지막에 브루스 윌리스가 벤 에플렉을 속이고 본인이 죽으러 가는 장면은 좀 감동적이긴 했습니다. 남편이 그때 손을 꽉 잡으면서 ....나는 저 기분 이해할 거 같애.....속삭일때 이 남자가 내 인생의 남자인가보다 하는 생각을 했드랬죠.
오늘은 지금도 그 생각과 같애? 하고 물어보니...
남편 왈.....미쳤냐.....사위도 아니고....사위 될지도 모른 놈땜에 내 목숨을 버려?
으이구...물어본 제가 잘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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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에서 인류를 구하러 가는 멤버들이 지구에서 트레이닝과 검사를 받는 도중에 한 멤버가 이런 얘기를 하지요.
.....난 사람들이 Jethro Tull을 모르는게 화가 난다.....
바로 그 Jethro Tull의 1972년작 Thick as a brick 40주년 기념반의 LP edition입니다.
Thick as a brick 1과 Thick as a brick 2 두장의 LP로 되어 있습니다.
2012년에 새로 리믹스 되었다고 합니다.
캐나다 아마존에서 20달러(20달러대도 아니고 20점 몇달러.....지금은 조금 올랐네요.)에 아주 아주 깨끗한 물품을 보내줬는데 구성에 비해서 너무 싸게 산거 같아서 미안할 정도네요.
40년만에 최초로 vinyl화 되었다고 합니다.(최근의 vinyl 시장을 엿볼수 있는 단례가 될만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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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본 사진.......벽돌처럼 두꺼워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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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ck as a brick 1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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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ck as a brick 2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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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0페이지짜리 하드북인데요. Jethro Tull 팬이라면 필 소장 자료네요.
들어보니 음질도 아주 좋고요. 음악도 왜 이런 명반을 이제야 접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진짜 Aqualung은 제 인생의 아트락 명반 1순위일정돈데 말이죠.)
하여간 아트락 매니아나...vinyl 매니아라면 필구 아이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Jethro Tull의 Thick as a brick과 함께 구입한 vinyl들이 죄다 좋아서 4월 추천작으로 추가해봅니다.
(세장다 spin에서 essentia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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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출신의 Garage punk 밴드 Fidlar의 동명타이틀 데뷔작입니다.
자꾸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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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의 성공적인 데뷔작후 훌륭한 소포모어인 Youth Lagoon의 Wondrous Bughouse이고.....올해의 앨범 20위는 무조건 한다고 봅니다.(10위권이라고 하고 싶지만 지금 4월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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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인 인디록....Marnie Stern의 신작 ...The chronicles of marnia로 4번째 앨범이면서 그녀의 최고작 같습니다.
새벽에 류현진 선수의 역투를 기대합니다.(전 안보고 내일 아침 소식을 듣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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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한참 웃었습니다^^ 저도 Jethro Tull은 말만들었지 정작 곡은 찾아 들어본적이 없네요~
한곡만 추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