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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음질 비교> SACD vs 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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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9-23 20:13:38

 

 

오늘 미국에서 토토 4집 LP가 도착했습니다.

SACD로 이미 소장하고 있지만 LP가 더 좋다고 해서 질렀어요. ^^

 

Africa, Rosanna 들어보니... 죽음이네요. 

이제 SACD는 거들떠 보지도 않을 거 같아요.

 

현존하는 최고의 사운드 스펙인 SACD보다 

LP가 더 음악적으로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분명 같은 리마스터링 음원으로 제작된 음반인데...

 

SACD 가 맑고 선명한 건 맞지만

LP는 결코 해상력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진하고 풍부한 맛이 더해집니다.

정보량이 LP가 훨씬 많다는 느낌...

  

최신 음반보다 오래된 녹음의 명반일수록 그 차이가 더 큽니다.

 

그런데 그 차이를 느끼려면 

턴테이블, 카트리지, 포노앰프를 괜찮은 거 써줘야 한다는 게 함정....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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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9-23 16:15:16

LP판의 아날로그적 따뜻함이 매력 이라고 하죠..

LP판 들어 본지 너무 오래 되어서.. 

이제는 기억 속에서 가물 거립니다만...

2016-09-23 16:18:02

참 이상한데 나이를 먹을수록 가청주파수는 줄어드는데 어째서 저런 감성적인건 더 잘 들릴까요..
이런거 볼때 마다 기기 바꿈질의 지름신이 옆구리를 쿡쿡 쑤시지만
마눌님이 무서워서...
그게 사지 말라고 해서 무서운게 아니라
응 사...
돈 있으면...
이게 더 무서워요..ㅠ.ㅠ
언제 쿠르베 가서 청음 해봐야 하는데...

WR
2016-09-23 17:14:08

담번 청음회 때 꼭 오십시오 ^^

Updated at 2016-09-23 16:19:15

같은 LP와 CD 앨범이 있으면 CD는 BG로 틀어놓는 용도고 LP는 감상하는 용도입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제 느낌에도 LP가 훨씬 더 정보량이 많은 느낌입니다.

그냥 감성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2
Updated at 2016-09-23 16:28:45

근데 이것도 역시 심리적 거시기가 커보이이기도 하고
경험의  유무 차이인듯 싶기도 해요.
많이 많이 어린 친구(=스피커 헤드폰에 관심이 있는)들에게
자랑스럽게 집에 있는 엘피를 들려주면
"잡음이 있어요. " 이런식으로 반응이 나오는 친구들이 좀 있더군요.

WR
2016-09-23 17:12:56

그 잡음도 사랑스럽게 들리는 경우가 있죠. 자꾸 듣다보면...^^

2016-09-23 16:20:36

토토의 저음반은 발매당시 오리지널반도 정말 죽음입니다.

"이때 어떻게 이런사운드가!"싶죠.ㅎ

잘지내시죠?^^

 

WR
2016-09-23 16:26:37

얼마전에 중고 LP샵에서 오리지널반 1만원에 파는거 봤는데, 지를걸 그랬네요^^

Updated at 2016-09-23 16:27:54

LP는 못들어봤고 SACD와 일반 CD를 둘 다 들어봤는데 개인적으론 일반 CD가 저 입맛에 맛더군요.

SACD는 무언가 답답하고 탁한 소리를 내는것 같았습니다.

2016-09-23 16:30:22

전 이런건 그냥 기분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도 그 기분이라는게 어떤건지도 알구요. 

그래서 이런 시대에 LP를 찾는 분들의 행동도 이해가 갑니다.

저도 이런 시대에 기계식 시계를 좋아하는데요;;;;;

2016-09-23 16:39:32

그냥 기분 탓입니다. 뭐 기분도 중요한 거니까요.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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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3 16:42:31

필카와 디카의 차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ㅋ

아날로그가 데이터는 무제한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요? 구현이 힘들 뿐이지 ^^;

1
2016-09-23 16:46:38

LP와 CD의 차이는

직접재생과 간접재생의 차이입니다.

 

미세한 바늘이 플라스틱판의 굴곡을 직접 재생하다보면

필연적으로 톤암과 턴테이블에 의한 공진음이 부가됩니다.

 

쉽게 말해 노래방에서 마이크에 에코 좀 넣으면

좀 더 노래를 잘하는 것처럼 들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공진음이 만들어주는 아주 가벼운 에코상태같은 부가 소리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음질이 더 좋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라고 LP가 더 좋게 들리는 이유를 지난번 쿠르베 감상기에 남겼습니당 ㅎㅎ

WR
2016-09-23 17:11:22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더군요. 일리있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LP가 더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들리는 부분은 설명이 안될 수도...^^ 

2016-09-23 19:16:20

LP는 물리적으로 소리가 나고 있기 때문에, 그 뒤에 나온 미디어와는 전혀다르다

...라고 어디선가 봤습니다. 물리적인 소리이기 때문에, 더 생생하지 않을까요? 

1
2016-09-23 16:47:45

 턴테이블 사용하면서 느낀 점인데요. 카트리지를 잘 세팅해야 좋은 소리가 나옵니다. 그런데 제대로 세팅하기가 어렵고 또한 잘 되었는지도 확신이 없어서 항상 어렵습니다.

WR
2016-09-23 17:08:52

그 맛에 LP질 하는 거죠 ^^

2016-09-23 16:48:50

LP 오래된건 너무 튀어요. 뭘로닦아야할지 고민이에요.

WR
2016-09-23 17:08:26

전 퐁퐁으로 닦습니다 ^^ 효과 짱입니다

2016-09-23 17:21:56
그런 대공사를!
5
2016-09-23 17:01:32

어쨋건 아날로그 매체를 디지털로 계층변조한것이니, 아날로그 상태가 디지털보다 나쁠 이유는 없죠. 

아날로그 원본에서 아날로그 LP로 잘 옮겨졌다면 SACD할아버지도 못당하겠죠. (시간이 지나면서 열화된다거나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그런면에서 아날로그 녹음시대의 음반들은 LP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ADAT이후의 디지털 멀티트랙 녹음반들은 LP로 변환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죠. 원본이 디지털이니까요. 

 

그런면에서 24비트, 96kHz이상 규격의 디지털 멀티트랙녹음이 상용화하기 이전의 디지털 녹음시기(44.1-48kHz로 녹음하던)는 어쩌면 암흑기라고 부를수 있을겁니다. 아날로그의 계층변조 안한 원본도 아니고, 고해상도의 디지털도 아니니까요. 딱 CD까지가 최고음질인거죠.

WR
2016-09-23 17:07:40

앗 이렇게 전문적인 식견의 댓글이... 

조만간 종로 놀러가서 커피 한 잔 쏘겠습니당... 

1
Updated at 2016-09-24 00:00:22

Trisam님 말씀이 가장 정확합니다. 마스터 테이프를 얼마나 잘 옮겨내느냐에 따라 음악의 질이 크게 좌우되니까요. 그래서 같은 마스터를 가지고도 어떤 프로듀서/사운드엔지니어가 디지털버전으로 'cut' 한 앨범인가에 따라 음질이 크게 좌우됩니다. 디지털은 아날로그와 달리 음점과 음점 사이의 공백을 가지고 출발할 수 밖에 없는 핸디캡이 있어, 좋은 cut + 정확한 재생 콤보가 아주 중요해요.

물론 턴테이블도 다양한 스타일러스와 접근각도 등을 잘 버무리면 같은 테이블에서 전혀 다른 소리가 나는 마법이...

담에 서울 가면, 쿠르베 청음 꼭 하고 싶습니다. ^^

2016-09-23 17:11:14

 저는 테이프 세대라서 요즘은 테이프로 아날로그의 따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CD, 테이프와 디지털 음원과의 차이를 말하고 싶은데 디지털 음원은 훨씬 차가워요.

 쇳소리 같은 허밍(?)이 섞여서 듣기가 좀 그럴 때도 있고요. ^^*

 시디와 엘피의 차이점도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시디만으로도 이렇게 복잡하고 돈이 드는데 엘피는 오죽할까 싶어 엘피에는 얼씬도 안 합니다. ^^

WR
1
Updated at 2016-09-23 17:15:24

돈 좀 듭니다...ㅠㅠ 요즘 새로 재출시되는 음반 값만 해도 CD의 2~3배니까요... 

2016-09-23 17:19:35

 LP 5천원 할때 많이 사뒀어야 했는데.. ㅜㅜ

2016-09-23 17:22:08

토토앨범보니 제 와이프와 연애시절(94년)에 생일선물로 받은 토토LP가 생각납니다.

지금까지도 비교적 깨끗하게 소장중이고요^^

저도 좋아하는 앨범들은 CD와 LP로 같이 소장하지만 비교해보면 

역시나 LP의 따뜻하고 풍성한 음질은 디지털이 따라가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16-09-23 17:56:19

 객관적으로 디지탈 음질이 좋은건 맞지만 LP에서 느껴지는 무언가를 구현해내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그게 단순히 느낌만은 아닌것 같고, 뭔가 인간의 귀에 맞는 음역대와 적당히 안들려줘도되는건 가려주는 그런게 있는 것 같습니다. 

토토 앨범은 정말 녹음 자체가 예술로 됐습니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찾았는데 Rosanna 멀티트랙을 들려주는데 정말 각각 악기 트랙마다 연주 및 녹음 상태가 예술입니다. 특히 드럼, 베이스, 기타 사운드 잡은게 믹싱할때 건드릴게 없을 정도로 완벽합니다. 토토 좋아하시는 분들 꼭 한번 들어보세요 

https://youtu.be/-hKVqoDLH-w 

이건 제프포카로의 드럼만 뽑은 음원입니다.

https://youtu.be/HAxXiXJS96Q

2016-09-23 18:01:03

기분 탓일까요? 엠프도 진공관과 디지털을 비교해서 들으면, 디지털은 공간을 빽빽하게 소리로 채워 넣는 것 같다면, 진공관은 왠지 넉넉하게 채워 넣는 듯한 느낌 뭐 그렇더군요. 세련됨과 투박함, 디지털과 아나로그의 감성 차이인 것 같은데, 왠지 진공관쪽이 일단 불빛부터 인간적인 느낌이 강해서 더 좋은 느낌이더군요. 확실히 기분 탓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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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9-23 18:09:53

이 LP 중고라도 지르려고 합니다 ㅋ
제 경험에도 디지털 음원은 참 편리한데..뭐랄까 오래 들으면 좀 질린다고 할까요.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들어도 그렇고. LP를 다시 듣게 되면서 번거롭기는 해도 편안한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큼직한 앨범 커버와 알판을 만지작거릴 때 손맛은 디지털음원이나 CD에서는 절대 못누리는 호사죠 ㅎㅎ

2016-09-23 18:48:09

평론가 김갑수씨도 수년 전 벙커원 강연에서 비슷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디지탈 뮤직이 적정가격대 이하의 시스템에서는 같은 가격대의 LP장비보다 소리가 좋고 일반인들에게 접근성도 좋은 반면, 정말 제대로 된 구성의 LP시스템에서는, 사운드가 디지탈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넘사벽이라더군요..다만 고가에 형성된 세계라 일반인들의 진입장벽도 여의치 않다는..^^

Updated at 2016-09-23 18:50:34

고음질 음원이 나오는 세상이지만 이 분야 전문가라는 분들의 평가는 대부분 LP > CD > 파일 플레이 순입니다.

스펙이나 매커니즘으로 보면 역순이여야 할텐데 신기합니다.

LP의 RIAA 커브의 슬로프가 인체의 귀가 선호하는 음과 매칭이 좋다는 분석도 있더군요.

 저는 막귀라서 행복합니다~

2016-09-23 20:15:00

 실제 측정 데이터로 증명 되는게 아닌 이상


다 감성적인 느낌이죠.


허나 저도 vinyl이 더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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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9-23 20:31:12

핵심에 대한 투자의 차이죠.
LP 나 디지털이나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아날로그로 변환이 필요합니다. LP 에서는 픽업이 필요하고 디지털에서는 DAC 가 그 역활을 해줍니다. DAC 의 경우, IC chip 레벨에서 제일 비싼 놈이라 하더라도 eBay 가격으로 20불이 안넘습니다. 반면 아날로그 플레이어의 경우, 픽업은 아무리 싼 놈도 20불이 넘죠. 즉, 시스템 전체비용이 같더라도 핵심에 투자된 비용이 다른 것임니다. 디지털 기기의 경우, 쓰기 좋게 하고, 보기 좋게 한다는 이유로, 전체 비용이 핵심에서 벗어난 곳, 예를 들어 디스플레이나 트레이, 리모콘... 등등에 낭비되어진거죠. 만약 디지털도 핵심에 집중하여 천불짜리 DAC IC 를 만드는 것에 경쟁했었다면 음질이 더 좋아졌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2016-09-23 20:51:34

바이닐의 surface noise가 없는 CD를 선호한다는 사람에게 누가 한 말이라죠. Life too has a surface noise라구요. 해드폰으로 듣기엔 CD가 더 좋은듯하지만 스피커로는 바이닐이 더 좋게 들리는듯합니다. 물론 이것도 각각의 음반상태와 발매시기, 레이블 등에 따라 다른듯 하지만요

2016-09-23 20:58:48

아날로그 시대에 나왔던 앨범은 특히 레코드로 듣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6-70년대 포크 음반이나 재즈를 들어보면 기타줄을 튕기거나 관악기의 울림등은 아날로그의 맛이 멋집니다
물론 기본은 되는 장비가 뒷받침 되는게 문제겠죠
특히나 들으면 들을수록 음반과 바늘의 마모는 유한한 우리의 삶과도 닮아있어 더 애착이 가나봅니다
그나저나 LP붐으로 중고음반 가격이 배나 뛰어버린건 안타깝습니다

2016-09-23 22:21:25

저도 요즘 30년이 넘은 아큐페이즈 106튜너로 음악듣는 맛이 쏠쏠합니다 ^^

2016-09-23 23:23:28

Toto 곡을 오래간만에 들으니 좋군요. 아마 고등학교 때 Africa를 처음 들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막귀에 디지털 음악을 위주로 듣기 때문에 딱히 소리에 대한 로망은 없는 편이라 다행인 것

같아요.. 그래도 고등학교 때 절친이 토카타와 푸가를 들려줬을 때 느꼈던 감동은 쉽게 잊혀

지지가 않습니다. 아마 인켈 오디오에 LP였을텐데 정말 신세계더라구요...

하긴 그 친구는 아직도 진공관 앰프에 LP로 듣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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