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LP] 오늘의 플레이... 박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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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28 17:19:54
[LP] 오늘의 플레이
91년도에 뜬금없는 음반 하나가 발매됩니다.
첼로를 끌어앉고 있는 남정네의 누드를 표지로
사주팔자 넉자가 한자로 떡하니 자켓에 박혀 있는거에요..
이 그로테스크한 자켓은 뭐지?
하면서도 맘 한켠에선 끌립니다.
설레는 맘을 안고는 음반을 사 봅니다.
그리곤 톤 암을 올리는 순간...
구성진 목소리로 읊어주는 사주팔자..
우리가락 위에 얹혀진 서양 뽕짝..
거기에 맞추어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룬 가사하며..
당시로는 정말 획기적인 음반이었지만..
박재천이 설 수 있던 무대는
대중음악이 서는 무대가 아닌 국악한마당 같은 곳 이었습니다.
심지어는 김국환의 타타타에 맞춰서 콜라보를 해 달라는 방송국의
굴욕적인 제의까지 받기도 했고요..
이로 인해 크나큰 상처를 받은 박재천은
결국 가요계를 떠났다고 합니다.
...
이후의 이야긴 뭐 또 담에 CD 돌림서 하는 것으로 하고요..
정월 초하루엔 사주팔자가 최고지요..
http://www.parksbluesky.com/2012/rockopera.html
뱀다리
유툽엔 영상이 없고요..
위에 링크 해 드린 박재천 홈페이지에서 공연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뱀다리2
유툽에 올릴라고 음반 녹화하다 뻑나서.. 그냥.. 링크만 죽어라 찾았습니다.
님의 서명
홍대입구에서 근근히 먹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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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판 있어요.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