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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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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다시 바이닐을 구입하기 시작하면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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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04 07:47:26

4~5년전쯤부터 음악을 다시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허무한 마음을 어루만지는데 음악만한게 없더군요. 

공연도 보러다니고 아이들과 서로 아는 음악들도 공유하면서 음원 위주의 음악감상을 하였더랬습니다. 

정확하게 작년 3월부터 바이닐을 다시 구입하기 시작했더랬습니다. 90년대 후반, 싱가폴에서 Depheche Mode의 음반을 구입했던것을 마지막으로 바이닐은 구입하지 않았었는데 (이사를 여러번 하다보니 80여장은 분실하기도 하고), 그렇게 다시 음악을 좀 더 진지하게 듣게 되었습니다. 

 

1년간 300여장의 신반/중고반을 구입했는데요, 이미 소개한 것들을 제외하고 만족도가 높았던, 그래서 조금은 개인적인 앨범들 위주로 올려봅니다. (tamoxifen님의 포스팅으로 구입하게 된 앨범들이 몇개 있습니다. ^^)

 이런 복고풍 사운드를 만들어줘 감사했던 밴드. 모던한 레드 제플린 + 제니스 조플린 같은 느낌입니다. 두딸과 오랫동안 즐겼던, 2LP의 투명 바이닐입니다. 

워낙 유명한 앨범인지라 소개가 필요없는. 회현상가에서 중고로 구입하였는데, 담고있는 사운드에 깜놀했습니다. CD와는 전혀 다른 사운드를 담고있더군요. 불알친구가 가끔 방문하면 함께 듣곤하는데요, 그 친구와 함께 사운드의 황홀경에 빠지고 싶으면 듣게되는 앨범이 되었습니다.  

 이 바이닐의 경우 45 rpm 2LP로 제작되었음에도 저에겐 CD 사운드가 더 좋게 들립니다. 그래서 CD까지 함께 동봉한 것일까요? Default를 들을때면 항상 비교 감상하게 됩니다. 

 

이젠 고전이 되어가고 있는...여전히 사운드 좋게 들립니다. 

 

 역시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앨범명처럼 기분이 조금 이상해지면 끄집어내는데요, 그때마다 신기하게도 제 기분을 전환시켜 줍니다.

 고딩때 테잎으로 주구장창 들었던 앨범인지라 LP로 재구입을 했는데, 라이센스는 사운드가 기대에 많이 못미치더군요. 주로 사진 뒷쪽의 미국 프레싱의 베스트 앨범으로 듣고 있습니다. Drive는 여전히 좋더군요. 

 Think of Laura를 아주 좋아했더랬습니다. 벡판으로 갖고 있었던 앨범인데, 중고 미국 프레싱으로 다시 갖게 되었습니다. 감동은 더 커졌구요.

 발매 직후에 구입한 유작앨범. 음악적 완성도나 바이닐의 구성 모두 최고가 아닌가 합니다. 

 아이들과의 추억이 깃든 앨범이 되었습니다. 일요일 아침이면 이 음반을 걸어놓고 집안 청소를 했으니까요. 매년 가족들과 함께 갔었던 지산에 작년엔 가지 못한것이 살짝 아쉽습니다. 

 제2의 마이클 잭슨? 저는 그냥 좋더군요. 

 

 Ella & Louis는 이 3LP 앨범 한장이면 되더군요. 즐겁습니다. 

작년 서재페에서 직접 공연을 보기도 했습니다만, 이렇게까지 음악적 전환을 할지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 앨범들을 더 좋아하지만, 이런 펑키한 전환도 아주 즐겁게 듣고 있습니다. 싸인을 받기위해 공연장에도 들고갔습니다만, 실패한 기억이 납니다. 

빼먹고 갈뻔했습니다. (알파벳 순서대로 포스팅중이었거든요) 

 

이글스 해체후 발표된 돈 헨리의 데뷔앨범. 30여년동안 계속 Dirty Laundry를 읖조려 왔었는데요, 이렇게 소장하게 되어 기뻤던 앨범입니다.  

내한공연과 시몬스 침대 커머셜로 더욱 인지도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발매되자마자 구입하였더랬습니다. 여성팬들이 절대적으로 많은듯 하더군요.

 NIN이나 트렌트의 팬들이 HTDA를 폄하하는 글들을 가끔 접하게 되는데, 글쎼요.  NIN의 광팬인 저나 아이들 모두에게 아주 만족스런 앨범이었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더 괜찮아지더군요.

작년에 고인이 되신 친구 아버님이 원양어선 선원이셨을때 유럽에서 갖고 오신 테잎으로 처음 접하였던 음반이었습니다. GRUNDIG 앰프와 스피커로 정확하게 뿜어져나오는 전자음에 황홀해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저에겐 특별한 앨범입니다.  

 풍성한 사운드, 아주 좋습니다. 이 앨범은 LP로 듣는게 맞겠더군요. 오늘 <컨택트(Arrival)>을 가족들과 보기로 하였습니다. 

알고보니 이 밴드는 가사가 더 중요하더군요. 저희집 아이들은 사운드를 더 좋아하지만요.

이제 겨우 2장의 LP를 구입했습니다. 박스를 구입할까 망설였지만 차근차근 한장씩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끝없는 나락을 보여주는 목소리와 가사들. 저에겐 당분간 연구대상입니다.  

 CD로 처음 접했지만 LP로 재구매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45 rpm이고 LP의 승리입니다. 45 rpm 표기가 없어 처음에 Keep Your Eyes Peeled를 33회전수로 들었었는데요, 의외로 괜찮은, 기괴하게 왜곡된 사운드가 나옵니다. 갖고 계신분들은 시도해 보시길... 

Everything Must Change 때문에 구입한 중고 라이센스 베스트 앨범인데요, 제가 원한 사운드를 내주질 못하더군요. 

Everything Must Change의 사운드를 제대로 담고있는 앨범을 찾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명불허전입니다. LP 사운드도 잘 담겨져 나왔구요. 다큐를 담고있는 DVD도 잘 감상했더랬습니다.

(또 지나칠뻔 했네요) 

 

이상한 이유로 좋아하게 되는 곡들이 있습니다. 팻 베나타의 We Belong과 마돈나의 Lucky Star가 저에겐 그런 곡들인데요, 두곡이 마치 쌍둥이 같은 느낌으로 제 마음속에 있었더랬습니다. 

 

내한공연을 기다리는 밴드 2개를 꼽으라면 QOTSA와 Tame Impala입니다. 이들의 왜곡된 라이브 사운드를 잘 담고있는 앨범 (그런 이유로 이앨범은 LP로만 발매되었죠) 

 

언더월드의 음악들은 이제 점점 더 깊어집니다. 

 

테잎이 닳고 닳을때까지 들었던 또하나의 앨범입니다. 레드 바이닐로 예쁘게 잘 나왔습니다. 

 

마지막은 OST입니다. 국내 개봉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TV로 방송해준적은 있습니다. 영화는 괜찮았습니다만, 이 영화를 기억하는 국내 팬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A면 마지막 트랙의 The Falcon을 너무 좋아합니다. 최근까지 벡판으로만 들었는데, 최근 화이트 바이닐 천장 한정으로 발매되었기에 구입하였습니다. 데이빗 보위의 This is not America도 담긴, PMG의 팬이라면 꼭 소장해야할 앨범이 아닌가 합니다. ^^

 

2편은 다음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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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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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4 09:56:43

 The Cars와 Christopher Cross는 저도 해당음반을 구하고 싶네요. 제가 모르는 뮤지션도 있고 포스팅 잘 봤습니다.^^

WR
2017-02-04 12:57:23

감사합니다. 저도 항상 앨범소개 포스팅 잘보고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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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4 10:16:48

카스 저 앨범에 드라이브가 들어 있나요?
취향이 저하고 많이 겹치시네요 반갑습니다

WR
2017-02-04 12:58:08

네. Drive가 수록되어있는 바로 그 앨범이랍니다 ^^

1
Updated at 2017-02-04 13:18:42

Alabama Shakes가 좋으셨다면 Thunderbitch 도 들어보세요~Brittany Howard가 락앤롤을 할려고 결성한 밴드입니다 ㅎㅎㅎ 저는 좋더군요~ 하야튼 인증샷을 보니 부럽습니다~

WR
2017-02-04 14:53:23

무척이나 바쁜 BH군요!  Closer라는 곡, 꽤나 괜찮은데요?  Thunderbitch 추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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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4 16:20:59

QOTSA의 "Like Clockwork"는 개인적으로 2013년 최고의 락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앨범 컬렉션을 하신다면... 블랙프라이데이 RSD 버전도 구해서 구색을 갖추시길...^^;;

http://www.outofstep.net/wp-content/uploads/2013/12/QOSTA-e1386824862700.jpg

커버의 엠보싱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WR
2017-02-04 16:36:46

오오...아주 근사하게 나온 커버아트입니다             만,

검색해보니 지금은 절판되어 너무 비싸요. ㅠ.ㅠ 

그나마 discogs에서 $48로 내놓은게 가장 저렴한데, 운송료 감안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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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04 23:54:31

일년간 300장이라니 대단하십니다. (엄지척)

저도 Alabama Shakes좋아해서 종종 듣는데 반갑네요. 그리고 The Alan Parsons Project는 제가 무척 좋아하는 뮤지션에 들어가는지라.. 특히 eye in the sky는 정말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lp로 들었을 때 느낌이 특히 좋더라고요..음반 구입했던 뮤지션들이 꽤 겹치는 걸 보니 취향이 비슷한 듯해서 반갑네요 ^^ m83은 신작도 들어보시면 좋겠네요. 특히 바이닐의 D면에 에칭이 들어가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따님들과 같이 음악을 들으시다니 멋지시고 부럽네요. 제 가족들은 아무도 음악감상에 관심이 없어서..제 음악 취향도 이해를 못 하니 혼자 조용히 들을 때가 많습니다만 ㅜㅜ

WR
2017-02-05 06:40:38

클래식 음반을 주로 중고반으로 구입하면서 1년만에 그렇게 구입하게 된것 같습니다. 알란 파슨스는 대학생일때부터 좋아했는데요, 컴플릿 박스도 나왔지만 저렇게 낱장으로 완성중입니다. 근데 저 앨범은 정말 라이센스랑은 천지차이의 사운드를 들려줘서 놀랬더랬습니다. M83의 신보는 저도 계속 고민했더랬는데요, 아직까지 고민중입니다 (너무 사고싶은 음반들이 많은지라..^^;) 저희집 아이들은 초딩때 본인들 용돈으로 AC/DC의 Back in Black앨범을 구입해서 오더라구요 (이미 집에 있었는데 말이죠)  저의 작음 바램은 조만간 저랑 같이 재즈와 클래식도 즐겼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서재페/자라섬은 아내랑만 함께 같었는데요, 올해는 혼네가 서재페에 오면서 아이들도  간다고 하니, 이번기회에 재즈를 즐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재페의 음악들이 점점 재즈랑은 거리가 멀어지고 있긴 하지만요 -_-)  저도 이렇게 알게되어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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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5 12:05:06

좋은음반 구경 감사합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엘피가 무조껀! 우위다! 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꼭 그런건만아니더라구요 ㅎㅎ

프레싱 컷팅시 엔지니어의 역량에 따라 음반의 질이 변한단는걸 안지 얼마안되서요....ㅎㅎ

일명 cd음반을 ctrl+c 로 만든 엘피가 의외로 많다는것에 경악을 금치 못햇습니다....

니나시몬은 전개인적으로 목소리도 좋지만 그녀가 연주하는 건반의 터치를 좋아합니다

WR
2017-02-05 12:52:06

기본에만 충실해도 괜찮았을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가령 제가 갖고 있는 Tears for Fears 라이센스반은 사운드가 아직도 너무 좋거든요. 너무 많이 찍어내지 말고, 적합한 수량만 찍어만 내어도 어느정도의 퀄리티는 보장해 주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니나 시몬을 좋아하시는 군요!  전 <인랜드 엠파이어>의 마지막 부분에 나왔던 대곡인 Sinnerman도 좋지만 작년에  Be My Husband를 듣고선, 묘한 느낌에 잡혀버렸습니다.  앨범 I Put a Spell on You도 구입하긴 해야겠지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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