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적반 RED WAX 아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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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15 22:49:20
가끔 저런 명칭으로 중고장터에 올라오는 일본음반들은 HMV, Columbia, Capitol 등 EMI 계열 음반들을 들여오던 도쿄시바우라 전기회사(나중에 줄여서 도시바가 됩니다)가 1958년~1974년에 찍어낸 일본 초반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EverClean' 이라는 로고의 정전기 방지처리된 염화비닐을 썼고 그래서 음반이 공통적으로 반투명하게 빨갛습니다.
클래식 음반을 모으다가 초반이 너무 비싼 경우 저렴한 가격에 대안으로 일단 들이고 있는데, 비틀즈 앨범들처럼 몇 배씩 비싸지 않고 천 엔 남짓 하는 게 많아서 덥썩덥썩 집게 됩니다. 밀스타인의 캐피톨 시절 스테레오 음반은 초반을 보기도 어렵고 봐도 너무 비싸서 일단 이거라도 하는 심정에 몇 장 가져왔는데, 음질은 곱고 화사해서 나쁘게 얘기하면 다소 착색된 소리겠지만 일단 듣기엔 너무 좋습니다^^
비틀즈 앨범들은 도쿄 현지에서는 이후 발매반에 비해 몇 배 더 비싸게 가격표를 붙여 놓는대... 개중에 가끔 별 차이 안나는 가격을 붙여 놓는 건 일단 잡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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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스타인 음악 좋지요. 첫번째 사진의 자켓 그림이 매력적입니다^^ 밀스타인 음반 중에서도 캐피톨사의 초반이 많이 비쌌군요. 듣기로 클래식은 바이닐 중고 가격이 매우 착해서 진입 장벽이 낮다고 들었는데 그렇지도 않은가봐요? 글 보고 처음 알았는데, 도시바에서 'EverClean' 이라는 로고의 정전기 방지처리된 염화비닐을 썼다고 쓰셨는데 도시바에서 개발한 자체 기술인가요? 저 정전기 방지처리 비닐 때문에 음반이 반투명하게 빨간 색이라는 이야기가 뭔지 몰랐는데 덕분에 사진으로 보면서 처음 알았어요. 정말 신기합니다. 요즘은 저렇게 안 나오나요? 도시바가 요즘도 바이닐을 찍어내는진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