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자랑] 이베이에서 거저 먹었습니다.
어린시절..
잘 나가는 레코드점에 항상 보이던 음반..
두툼한 케이스에 써진 일본어와 함께 보이는.. 선 베어 콘서트..
당시엔 유툽 같은것도 없기에.
이걸 들어 볼 방법은 저 음반을 사는 것 밖엔 없었지요..
키스 잘하는 아자씨의 이름이야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과연 저 안에 어떤 연주가 들어 있을지 궁금해 미치겠는거에요..
그리곤.. 훌쩍 사반세기가 넘게 흘렀네요.,.
가끔 눈팅하던 이베이에 경매로 이넘이 올라왔어요..
열장짜리 LP 박스세트가요..
얼마 전 10만원 언더로 구입했다고 자랑 하던 글도 생각나고..
저도.. 10만원 언더로만 먹음 선방한거다..
드디어 마지막 날..
입찰가는 생각보다 많이 않오르고 있었어요..
에라 기분이다.. 50$까지 자동 입찰이 되게 해 놓고는.. .
다음 금액은 100$까지 자동 입찰이 되게 하려고..
낙찰!!
생각한 금액보다 너무나도 낮은 가격으로
이 음반을 갖게 되었네요..
제가 미국내 배송비 포함 해서 페이팔로 결제한 금액은..
그리고....
그 음반이 드디어 제 손에 들어왔고..
그의 솔로 연작 중 베스트(베스트가 아닌게 어디 있겠습니까만..)라 불리우는...
뱀다리..
위 앨범은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이 1976년 일본 순회공연 실황을 녹음 한 것 입니다.
그날의 상황에 맞게 머리에 떠 오르는 악상만으로 연주한 음반으로 장시간에 걸친
연주 뿐 아니라 이런 즉흥연주를 그냥 엘피 열장에 때려 넣은 똘아이적인 기획이
잘 어우러져.. 지금 재즈 명반 대열에 살포시 끼어 있다 하더라고요..
이런 연주를 들려주는 키스 자렛과 이런 음반을 내어주는 맨프래드 아이허의 똘끼에
감탄만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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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러울때가요...(털석 -_-)
진정 축하드립니다~ ^^
(저는 절판될지 모르는 CD박스라도 얼른 구입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