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금요일 밤의 참새 방앗간
보통의 경우 금요일 저녁은 직장동료들이랑 불금을 보내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마트에서 맥주를 사와서 혼술하게 됩니다. 긴장이 풀리는 탓도 있겠지만 요즘의 금요일은 특히나 허전한 마음을 자주 갖게 되는데요...
그럴땐 집앞의 알라딘 중고서점을 들러서 음악을 디깅하게 됩니다. 어제도 그런 날이었는데요, 40여분을 뒤적이다 4장의 앨범을 모셔왔습니다.
듀크 엘링턴이 엘라 핏제랄드, 벤 웹스터, 디지 길레스피, 오스카 피터슨 등의 목소리와 연주로 참여하고 있는 컴파일레이션 앨범인데, 집에 있는 베스트 앨범과 수록곡이 제법 겹치더군요 -_-
그래도 차안에서 들을수 있는 CD가 생겨서 좋습니다~
가끔 알라딘 중고서점에 신품이 걸리기도 하죠. 이 앨범 역시 비닐도 뜯지 않은 신품이더군요. 그녀의 목소리로 Body and Soul, They can't take that away from me, Let's call the whole thing off, Comes Love, Embraceable You를 들을 수 있는 그 앨범입니다.
이 베스트 앨범 갖고 계신분들 많으실듯 한데요, 서재페에 온것이 재작년이었나요? 마일스 데이비스가 끊임없이 시도해 왔던 것처럼 그날 허비 행콕과 칙 코리아는 무척이나 실험적인 음악들을 들려줬었는데요, 사실 조금 적응하기 힘들었더랬습니다. CD + DVD로 구성된 Definitive Herbie Hancock은 딱 제 스타일의 곡들로만 수록되었네요.
얀 룬드그렌 트리오. 대박이네요. 4장의 앨범중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국내 사이트에서도 구입가능한 앨범인데요, 검색해보니 자라섬에도 두어차례 왔던 뮤지션들이네요. 북유럽 재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후회하지 않으실듯 합니다. 몇장 더 구입하려하는데요, 이 뮤지션을 아는 분들의 앨범 추천 부탁드립니다 ~
https://youtu.be/dO3lRhuZz4Y
이상, 참새의 방앗간에서 건진 3장의 버브 재즈 앨범과 한장의 북유럽 재즈였습니다.
즐음감과 함께 좋은 주말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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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룬드그렌'이 계속해서 눈에 씹히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전에 CD를 찾아보니, 이렇게 한장이 숨어 있었네요. 알고보니 이미 자라섬에서 그의 음악을 접한적이 있었네요...
자라섬에서 구입한 ACT발매 앨범.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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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음반은 언제 시간나면 정식으로 한번 포스팅하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사족으로 올라왔군요.
근데 사족으로 끼워넣기엔 정말 아까운 명작 오브더 명작... 입니다.
전 LP로 갖고 있는데, 바이닐 버전이 의외로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템 중 하나라서... 정작 구입해놓고 아까워서 비닐도 못 뜯고 있습니다.
단발성 프로젝트 그룹이긴 하지만 연주자 3명의 조화가 너무 훌륭해서 앞으로 계속 시리즈를 내줬으면 하고 바랠 정도로 음악은 정말 최고인데(2탄도 이미 나왔죠...), 특히 프레수의 프루겔혼과 갈리아노의 반도네온 조합은 정말 환상 그자체라는...^^;;
참고로...
앨범타이틀인 "Mare Nostrum"은 라틴어로 "Our Sea"라는 의미인데.. 로마인들이 지중해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실제로 프레수는 고향이 지중해고 갈리아노는 니스에서 학업을 했기 때문에 지중해와도 무척 인연이 깊은데... 그래서 음악에 연주자들의 이러한 인생 경험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 별점 5개 만점을 주고싶은... 정말 강추하는 음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