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애비 링컨을 아시나요?
일본 다녀와서,
한방에 크게 지른 탓에 당분간 자제해야지 했는데...
몇주 전 주문해놓은 녀석들이 밀렸다가 오늘 쏟아져 들어옵니다.
죄책감과 기쁨이 교차하는 순간이네요.
UK에서 날아온 Vinyl 두장.
제가 정말 좋아하는 Abbey Lincoln의 초기 음반들입니다.
Abbey Lincoln <That's Him>
56년 명연주자들과 함께한 명반이죠. Label 식별 코드 에 의하면 제가 구한것은 76년도 MONO JPN release 인데, 40년의 세월이라 하기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합니다.
* 일본샾에 같은 release가 반값의 금액으로 눈앞에 있었는데, 이미 질러져 있던 터라 가슴이 쓰렸던...
Abbey Lincoln <Affair... a Story of a Girl in Love>
다음해인 57년도에 Marty Paich의 오케스트레이션과 함께한 음악입니다. 시원하고 경쾌한 스윙이 예상됩니다. 요건 버젼이 많지 않는데 84년도의 French Reissue 입니다만 30년 넘었지만 역시 밀봉된 새판입니다.
애비링컨은 젊은 시절의 재능도 뛰어나지만,
저는 verve 레이블에서 낸 후기 앨범들이 그녀의 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연륜이 묻어있는 독창적인 음색
- 읊조리는 듯한 본인의 보컬 스타일에 걸맞는 멜로디 작곡 능력
- 그리고 서서히 증폭되는 감정의 고조
음악을 듣다보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쓸쓸함과 애잔함에 눈물이 고일 지경입니다.
아래 두개의 앨범이 바로 그렇습니다.
97년도 A Turtle's Dream
혹은 2007년도 Abbey Sings Abbey
LP는 발매된 적이 없으므로 CD로 구해서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다음 박스 개봉입니다.
배불러서 점심은 스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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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의 꿈.. 참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