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두시간 반동안 미치게 좋았던 배대슈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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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게 보신분은 가볍게 이 글을 패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재미었다 충분히 볼만한 수준이였다를 넘어서
저처럼 두시간 반동안 미치도록 재밌게 보신분 계시겠죠?
전 어제 심야 보고 왔습니다
막상 늦은시간에 관람하려니 피곤하고 잠도 쏟아지고
보다 조는거 아냐 걱정했는데........
어제 대승 거두고 왔네요
집에 돌아와 잠도 제대로 못잘 정도로 승리에 취해버렸어요
오프닝씬부터 정말 보고싶었던 장면을 봐버렸습니다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두시간 반 꽉 채워서
대승 거둬들였네요
인상적이였던 씬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몇개만 추려보자면
1.
오프닝씬이죠
죠드일당이 끌고온 우주비행선이 도시빌딩사이 바닥에 빔을 쏟아붓는 장면이 보이고
저 멀리에선 잘 보이지도 않는 슈퍼맨과 죠드가 빌딩을 부수며 대결을 펼치고 있는 장면
맨오브 스틸에선 별 감흥없던 전투씬을
원거리에서 객관적인 카메라 시선으로 담아버리니 마치 내가 그 현장에서 자칫 죽을수 있겠구나하는 위압감을 오히려 느끼게 되더군요
죠드가 건물안에서 눈빔으로 빌딩을 난도질 하는 장면을 재탕으로 다시 보여주지않고 그냥 먼거리에서 빌딩내부에서 빛이 이리저리 갈라지며 빌딩이 부셔지는 장면으로 처리한건 정말 멋찐 연출이였다고 봅니다
전 이 씬부터 미치게 좋더군요
외계인들에의해 도시에 처참히 붕괴되는 장면에
배트맨이 왜 수퍼맨을 경계하고 제거해야하는 대상인지 잘 표현해주었다고 봅니다
인간에겐 신같은 능력을 가진 자가 자칫
인간과 뜻을 달리할때 어떻게 될것인지 배트맨이 공포를 보게된 계기가 아닐런지
'선한 사람이 늘 선한 사람으로만 남는건 아니다'
2
배트맨이 해킹프로그램장치를 회수하려고 할때
계단으로 올라가던 원더우먼과의 첫 대면씬
3
플레쉬와의 조우로 환영?미래를 조우하던 씬
슈퍼맨의 폭주씬이 잠시 보였죠
4
클립톤광물을 배트카로 쫒다가 슈퍼맨과 부딪혀 차만 파손되는 씬
슈퍼맨이 경고 날리고 굉음과 함께 수직비행할때에
순간 배트맨이 느꼈을 공포심과 모멸감이
너무 몰입했는지 잘 느껴졌습니다
5
슈퍼맨 청문회씬
여국회의원이 물잔에 적힌 글귀를 돌릴때에 긴장감
그리고 폭팔씬
불길에 휩싼인 잿더미위에 혼자 서있는 불완전한 구원자에 모습
6
두말할 필요없는 배트맨과 슈퍼맨에 대결
자신에 힘이 잘못 사용되어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여기서부터 들지않았나 생각됩니다 애초부터 배트맨을 죽일 생각없었죠
대화를 시도하려는데 배트맨이 거절합니다
배트맨도 슈퍼맨이 악이기 때문에 제거하려는게 아니라
공포심때문이였죠
인간이 아닌 자가 인간에 정의를 따를수 있느냐
그 정의는 누가 내리는가
신적인 존재가 그 판단이 틀리거나 폭주할때 인간은 그대로 파멸될수밖에 없는 그 힘에 대한 두려움
강화슈트 멋졌고 이 대결씬 그냥 최고였네요
그 묵직함이란....
맨오브스틸에서에 초인들끼리에 싸움이 스케일이 클수 밖에 없고 스케일이 커질수록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지는데
배트맨을 중간에 넣음으로써 느껴지는 무게감과 현실성에 감탄했습니다 슈퍼맨을 죽일수도 있었던 인간배트맨이라니
7
가장 멋쪘던 씬입니다
원더우먼
둠스데이에게 나가 떨어지면서
씩 웃던 장면
'어쭈 제법인데 재밌어' 오히려 전투력 상승 불태우던 이 장면이
최고에 컷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단 이 웃는 장면 하나로 그동안 원더우먼이 어떤 적들과 싸워왔는지 짐작되는 부분이였습니다
강한적에게 공포감은 커녕 오히려 싸울만한 놈을 만났군'하는
그 웃음
어떠셨나요?
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필력인지라
감상평이던 글이던 남기지 못하는데
두번 다시는 보지 못할 만족감에 한번 끄적거려봤네요
영화 보고 난 후에 이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까지 극장에서 수없이 많은 영화들을 봐왔는데
이정도로 내가 재밌게 본 영화가 뭐였었나? 되돌아보게했는데
어릴적에 보있던 레이더스부터 극장에서만 3번 봤던 최후에 성물 그리고 에일리언2 터미네이터2 등등등
이정도로 내가 그 영화들을 재밌게 봤었나 생각이 들었네요
그냥 정말 보고 싶었던 하지만 보지 못할것같았던 히어로블록버터에 대한 갈증을 이 한 작품에 죄다 풀어버렸네요
그냥 한마디로 저에게는 취향99% 맞는 영화였습니다
글 재주가 약해 어떻게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ㅎ
저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이 작품을 극호로 보신분 계시겠죠??
유치찬란한 감상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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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짧게 이해하기 쉽게 적어 주셔서 빠르게 잘 봤습니다 (감상 전인데 스포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타입이라 열심히 정보 수집?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