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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두시간 반동안 미치게 좋았던 배대슈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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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3-27 22:38:25

● 디피인들은 영화의 호불호에 관한 타인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 영화의 반전이나 결말 등에 대한 정보가 본문에 포함될 경우, 반드시 게시물 제목에 '스포일러'라고 표시를 해주세요. 재미없게 보신분은 가볍게 이 글을 패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재미었다 충분히 볼만한 수준이였다를 넘어서 저처럼 두시간 반동안 미치도록 재밌게 보신분 계시겠죠? 전 어제 심야 보고 왔습니다 막상 늦은시간에 관람하려니 피곤하고 잠도 쏟아지고 보다 조는거 아냐 걱정했는데........ 어제 대승 거두고 왔네요 집에 돌아와 잠도 제대로 못잘 정도로 승리에 취해버렸어요 오프닝씬부터 정말 보고싶었던 장면을 봐버렸습니다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두시간 반 꽉 채워서 대승 거둬들였네요 인상적이였던 씬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몇개만 추려보자면 1. 오프닝씬이죠 죠드일당이 끌고온 우주비행선이 도시빌딩사이 바닥에 빔을 쏟아붓는 장면이 보이고 저 멀리에선 잘 보이지도 않는 슈퍼맨과 죠드가 빌딩을 부수며 대결을 펼치고 있는 장면 맨오브 스틸에선 별 감흥없던 전투씬을 원거리에서 객관적인 카메라 시선으로 담아버리니 마치 내가 그 현장에서 자칫 죽을수 있겠구나하는 위압감을 오히려 느끼게 되더군요 죠드가 건물안에서 눈빔으로 빌딩을 난도질 하는 장면을 재탕으로 다시 보여주지않고 그냥 먼거리에서 빌딩내부에서 빛이 이리저리 갈라지며 빌딩이 부셔지는 장면으로 처리한건 정말 멋찐 연출이였다고 봅니다 전 이 씬부터 미치게 좋더군요 외계인들에의해 도시에 처참히 붕괴되는 장면에 배트맨이 왜 수퍼맨을 경계하고 제거해야하는 대상인지 잘 표현해주었다고 봅니다 인간에겐 신같은 능력을 가진 자가 자칫 인간과 뜻을 달리할때 어떻게 될것인지 배트맨이 공포를 보게된 계기가 아닐런지 '선한 사람이 늘 선한 사람으로만 남는건 아니다' 2 배트맨이 해킹프로그램장치를 회수하려고 할때 계단으로 올라가던 원더우먼과의 첫 대면씬 3 플레쉬와의 조우로 환영?미래를 조우하던 씬 슈퍼맨의 폭주씬이 잠시 보였죠 4 클립톤광물을 배트카로 쫒다가 슈퍼맨과 부딪혀 차만 파손되는 씬 슈퍼맨이 경고 날리고 굉음과 함께 수직비행할때에 순간 배트맨이 느꼈을 공포심과 모멸감이 너무 몰입했는지 잘 느껴졌습니다 5 슈퍼맨 청문회씬 여국회의원이 물잔에 적힌 글귀를 돌릴때에 긴장감 그리고 폭팔씬 불길에 휩싼인 잿더미위에 혼자 서있는 불완전한 구원자에 모습 6 두말할 필요없는 배트맨과 슈퍼맨에 대결 자신에 힘이 잘못 사용되어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여기서부터 들지않았나 생각됩니다 애초부터 배트맨을 죽일 생각없었죠 대화를 시도하려는데 배트맨이 거절합니다 배트맨도 슈퍼맨이 악이기 때문에 제거하려는게 아니라 공포심때문이였죠 인간이 아닌 자가 인간에 정의를 따를수 있느냐 그 정의는 누가 내리는가 신적인 존재가 그 판단이 틀리거나 폭주할때 인간은 그대로 파멸될수밖에 없는 그 힘에 대한 두려움 강화슈트 멋졌고 이 대결씬 그냥 최고였네요 그 묵직함이란.... 맨오브스틸에서에 초인들끼리에 싸움이 스케일이 클수 밖에 없고 스케일이 커질수록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지는데 배트맨을 중간에 넣음으로써 느껴지는 무게감과 현실성에 감탄했습니다 슈퍼맨을 죽일수도 있었던 인간배트맨이라니 7 가장 멋쪘던 씬입니다 원더우먼 둠스데이에게 나가 떨어지면서 씩 웃던 장면 '어쭈 제법인데 재밌어' 오히려 전투력 상승 불태우던 이 장면이 최고에 컷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단 이 웃는 장면 하나로 그동안 원더우먼이 어떤 적들과 싸워왔는지 짐작되는 부분이였습니다 강한적에게 공포감은 커녕 오히려 싸울만한 놈을 만났군'하는 그 웃음 어떠셨나요? 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필력인지라 감상평이던 글이던 남기지 못하는데 두번 다시는 보지 못할 만족감에 한번 끄적거려봤네요 영화 보고 난 후에 이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까지 극장에서 수없이 많은 영화들을 봐왔는데 이정도로 내가 재밌게 본 영화가 뭐였었나? 되돌아보게했는데 어릴적에 보있던 레이더스부터 극장에서만 3번 봤던 최후에 성물 그리고 에일리언2 터미네이터2 등등등 이정도로 내가 그 영화들을 재밌게 봤었나 생각이 들었네요 그냥 정말 보고 싶었던 하지만 보지 못할것같았던 히어로블록버터에 대한 갈증을 이 한 작품에 죄다 풀어버렸네요 그냥 한마디로 저에게는 취향99% 맞는 영화였습니다 글 재주가 약해 어떻게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ㅎ 저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이 작품을 극호로 보신분 계시겠죠?? 유치찬란한 감상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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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3-26 22:02:04

짧게 짧게 이해하기 쉽게 적어 주셔서 빠르게 잘 봤습니다 (감상 전인데 스포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타입이라 열심히 정보 수집?중입니다)

WR
2016-03-26 22:09:27

감상전이시군요 스포덩어리 감상평이였는데 극장에서 꼭 한번쯤은 보시길 권해도 될런지요 크게 기대안했던 영화라 일반으로 봤는데 아이맥스로 다시 볼 예정입니다

2016-03-26 22:46:03

저는 스포가 감상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스타일이라.. ㅋㅋ 곧 감상해야지요~

2016-03-26 22:03:06

오프닝씬은 분명히 몰입감을 만들 정도로 잘 구성된 씬임이 틀림없습니다.

WR
2016-03-26 22:14:02

제가 좀 보는 시각이 마이너틱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 그 마이너틱한 부분을 잘 긁어주더라구요 ㅎㅎ 맨오브스틸에선 그냥 싸우나보다 멋찌구나 이거 너무 지나친데'생각들었던 전투씬이였는데 이걸 오프닝으로 멋찌게 앵글에 담아주어서 놀랬습니다 오히려 먼거리에서 담아버리니 감흥이 오더라구요

2016-03-26 22:24:56

와이프랑..왠지 와이프는 맨오브 스틸을 대부분 까먹었을거 같아서.. 일부러 뱃대슈를 보기 바로 전에 맨오브스틸을 보고 갔는데 신의 한 수 였습니다. 와이프는 맨오브스틸 보면서 와~ 저렇게 그냥 도시를 다 깨부수는구나 몰입안되다 하였는데 뱃대슈 처음 장면 보면서 맞아..내 마음이 저 마음이었다고 무릎을 탁~~ 배트맨이 슈퍼맨과 조드의 싸움을 바라보는 심정이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영화가 맨오브스틸에서 그냥 바로 이어지는게 아주 좋았네요..

WR
2016-03-26 22:43:17

오 저랑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네요 스나이더 감독이 배대슈 오프닝 생각하고서 맨오브스틸에서 그리 무식하게 도시를 쑽밭으로 만들었을까요 설마~~싶으면서도 첨부터 계획된 연출이였을지도

1
2016-03-26 22:03:45

저도 정말 좋게 봤습니다. 올해 본 영화중에 스포트라이트 다음으로 최고였어요.

WR
2016-03-26 22:14:55

스포트라이트 꼭 챙겨 봐야겠습니다 ㅎㅎ

2016-03-26 22:07:18

저도 애트모스 음향에 둘러싸인채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한 번 더 보려구요.

WR
2016-03-26 22:16:25

오늘 에트모스로 다시 볼려고 했는데 여기는 월요일날에 에트모스 잡혀있어서 잠시 뒤로 미뤘습니다 일반관에서도 사운드 좋았는데 더 기대됩니다

2016-03-26 22:07:49

저도 아주 재밌게 봤어요.. 대사도 의미심장한게 많고 액션도 좋고 캐릭터 멋지고.. 절대 혹평을 받을 작품은 아니던데..

WR
2016-03-26 22:22:34

저는 말이죠 남들 다 망작이라 일컫는 트렌스포머3편도 재밌게 봤어요 ㅎㅎ 이것도 뒷부분에 보고 싶었던 장면을 보여주는 바람에 어릴적에 로망? 이라고 해야하나? 5부작 v에서 우주 비행접시가 하늘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무섭고 암흑했던 씬이 커서도 남아있었나보더라구요 트포3에서 잠시나마 외계인에 잠식당한 암울한 씬을 제대로 느껴버려서 ㅎ ㅎ

2016-03-26 22:09:30

저도 너무너무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역대 히어로무비중에서는 윈터솔져 다음으로 쳐주고 싶네요

WR
1
2016-03-26 22:23:41

시빌워 초 기대중입니다 지금부터 기대치를 낮출려구요 ㅎ

2016-03-26 22:12:19

저도 오프닝과 원더우먼의 미소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WR
1
2016-03-26 22:27:47

한대 제대로 얻어 맞은 느낌이였습니다 초괴물하고 싸우고 밀리는 도중에 공포감과 좌절감이 아니라 그 와중에 씩 웃다니요 정말 생각지 못했던 장면인지라 팔지로 막는 씬보다 순간 엔돌핀이 막 쏟더군요 ㅋ 극장에서 소리지를뻔했어요

2016-03-26 22:19:17

저는 6번이 최고였습니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육중한 액션씬이 너무나 멋졌습니다. 타격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느낌이더군요.

WR
2016-03-26 22:30:55

배트맨 강화슈트는 개봉전에 이미 사진이던 예고편에서 봤습니다만 강화슈트 발 보셨나요 그 두껍고 묵직한 발로 걷거나 뛰고 내리찍을때 그 무게감 ㅋ 슈퍼맨한테 얼굴 강타당한후 마스트 부서지면서 전기자극 지르르 흐르던 그 디테일

2016-03-26 22:27:44

저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예고편에 원더우먼을 넣지 않았으면... 모르고 영화보던 관객들은 아마 난리가 났을겁니다

2016-03-26 22:32:11

제 와이프는 박수를 치면서 봤어요ㅋㅋ

WR
2016-03-26 22:32:46

그러게요 원더우먼 존재를 모르고 봤더라면 아 예고편에서 스포당한 느낌이죠 그 전율을 극장에서 느꼈어야했는데 스마트폰 예고편에서 느꼈다는게 억울해요

1
2016-03-26 22:51:13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주먹이 안펴질정도의 쪼임?과 찰진 영상미는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개연성 구멍 물론 느꼈고 피식 거렸으나 그걸 덮을만큼 좋았으니 졸작이라도 전 즐겼으니 이득인셈.

WR
2016-03-26 23:12:33

장례식장부분 제외하고 가는 시간을 잡고 싶더군요 분명히 2시간 반짜리인데 ㅎㅎ

1
2016-03-26 23:16:49

원더우먼 하니 생각나는게, 배트맨이 "이 여자 네가 불렀어?" 하고 슈퍼맨하고 대사 치는게 있었는데 그게 웃기더라구요. 원더우먼 등장 음악은 정말 압권이었죠. 슈퍼맨이 사람들을 구하고 추앙받던 장면도 좋았어요.

WR
2016-03-27 09:27:30

네 그리고 등장씬마다 섹시했어요 ㅎㅎ 둠스데이 올가미로 묶어놓은것도 옛향수를 자극시키더군요 아 맞아 원더우먼 밧줄도 있었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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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7 00:58:12

두시간 반동안 만족하며 행복했었습니다!! ^ ^

WR
2016-03-27 09:35:05

마치 취향에 맞는 너무 좋은 앨범을 처음 감상했을때 순간 욕 나오잖아요 '미쳤군, 이 음악들 끝장이다' 그런 기븐이였습니다 ^^

2016-03-27 06:28:13

저도 happy님처럼 대만족이었습니다. 어릴 땐 재관람 정도가 아니라 영화 끝나고 화장실에 잠시 숨어 있다 다시 돌아와서 똑같은 영화를 곧바로 두 번 연달아 보기도 할 정도였는데(예전의 구식 단관 영화관들은 그런 게 가능한 건물 구조였죠), 최근 몇 년간은 나이도 많아지고 영화라는 컨텐츠 자체에 대한 피로도도 심각해진 탓인지 영화가 대박이어도 극장에서 두 번 보고 싶은 마음은 좀처럼 없었는데, 이 영화는 사흘째 계속 '극장으로 다시 와~' 하는 중이네요. 조만간 갔다 오지 싶습니다 ㅎ / 그리고 원더우먼의 미소는 백 년만의 전투에 대한 여전사로서의 흥분과, 그 동안 원더우먼이 이 정도나 되는 괴물들과도 심심찮게 싸워왔다는 방증,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한 컷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WR
2016-03-27 09:41:49

사흘째 관람중이시군요 ㅎㅎ 원더우먼씬 완전 동감합니다 보고난후에 기븐좋은 흥븐상태였어요 머릿속에 많은장면들이 빙빙 도는

2016-03-27 15:41:47

저도 평이 워낙 안좋은것같아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이게 왠걸 전작을 뛰어넘는 너무너무 대만족~~!!! 가슴 뭉클하게 감동까지 울컥하면서 봤습니다~ 윈더우먼 등장씬은 예고편만 아니었다면 진짜 지렸을듯 합니다 ㅜㅅㅜ)b

WR
2016-03-27 22:38:25

승리 축하드립니다 ㅎㅎ 전 예고편 여럿 돌려 봤지만 그래도 지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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