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스포일러] 배트맨 v 슈퍼맨 : 새벽은 쥐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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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반전이나 결말 등에 대한 정보가 본문에 포함될 경우, 반드시 게시물 제목에 '스포일러'라고 표시를 해주세요.
1.
최근 게임은 시네마 컷신이 많습니다.
유튜브에는 시네마 컷신만을 이어붙여서 올려놓은 동영상도 많죠.
이 영화는 그러한 동영상과 하등의 차이가 없습니다.
아! 차이가 하나 있다면 동영상보다도 재미가 없고 지루하다는 것.
2.
이 자칭 '영화'는 편집이 없습니다.
배트맨 대 곤충인간 (악몽편)
배트맨 대 용병 (느검마 구출)
배트맨 대 슈퍼맨 (시골엄마 한때섹시마사, 도시엄마 누구야마사)
등의 나름 화려한 액션시네마컷신을 조잡하게 이어놓았을 뿐.
여기서 '조잡하게' 는 이 동영상을 영화처럼 보이기 위해
액션이 아닌 신(대화든 떡밥이든 액션아닌 아무거나)을
액션신 사이에 접붙여 놓았다는 뜻입니다.
3.
편집이 없는 이어붙임 동영상에 스토리 같은 것을 얘기하여 무슨 소용있겠느냐마는....
영화 초반 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워야 할 이유를 꾸역꾸역 만들어갑니다.
그리고 겨우겨우 납득이 될랑말랑 하는데..
렉스 루터 짠!
사실 너희들은 나한테 놀아난 거지.
대충 둘이 마음에 안드는 상태는 된 거 같은데...
그럼 뭐 됐고 엄마 인질! 엄마 살리려면 기냥 싸워라.
(싸울 이유 같은 거 뭐하러 꾸역꾸역 만들었는지...그냥 바로 인질을 잡아.)
(근데 왜 그랬어요? 둘이 싸움붙인 이유가 뭐에요? 뭐라고 주절대던데 잘 모르겠어요)
아! 그래서 화해가 쉬웠던 것인가?!?!
유 마사? 미 마사... 위 마사! 예!!!
화해를 했으니...둘이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던 오브 저스티스!
아냐 뭔가 심심한데?!........둘이 같이 뭘 싸워야 될 것 같아. 둠스데이 갑시다!
아 참 던 이잖아? 트리니티! 원더우먼 등장!
그 와중에 로이스 레인은 창을 버렸다가...다시 주우러 갔다가....
뻔질나게도 화면에 나옵니다.
막판 정말 팝콘이나 먹는(ㅋ) 신세가 된 배트맨을 비웃듯이....?
뭐, 최중요인물인가 봅니다. 어 써놓고 보니 맞는 것 같기도..슈퍼맨 죽.잖.아.? ㅋ
4.
배우들이 아깝습니다.
캐스팅 초반의 우려를 씻고 새로운 배트맨을 만들어낸 벤 애플렉
자연스럽게 영화에서 이해되어야 할 내용을 기냥 싸지르는 대사를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발버둥을 치는 제시 아이젠버그
헨리 카빌과 갤 가돗도 자기 역할은 다 해냈습니다.
5.
똥. 이것은 똥.
잭아, 잭아, 행자야, 네가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이냐?
제작도 하시는 큰 손 마이클베이의 깜냥은 된다고 생각한 것이냐?
너의 죄를 누가 사할 수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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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클라이막스에서 급화해하는 씬이 참.. 화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장면을 겨우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나 하는 생각에 너무 아쉽더군요. 같은 전개라 할지라도 하다 못해 대사도 그렇고 얼마든지 매끄럽게 연출 할 수 있었을텐데.. 저는 부분을 따지면서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 거슬리더라도 일단 전체를 위해 넘기는데 그 부분은 참 왜 그렇게 밖에 못했을까 싶은 부분이었어요. 아마 혹평의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은.. 대부분 공통된 평이지만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등 배우들의 열연이나 캐릭터는 매우 좋았습니다. 결론은 많은 분들 말씀대로 잭 스나이더의 장점과 단점이 너무 뚜렷하게 나타난 결과 같네요. 그런데 아무리 잭 스나이더의 단점이라 해도.. 참 클라이막스 부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