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A/V‧하이파이
ID/PW 찾기 회원가입

[영화뉴스]  배트맨V수퍼맨

 
14
  1638
Updated at 2016-04-09 00:48:26

우선, 지난 3월26일(토요일),  배트맨V슈퍼맨(이하, 배V슈)을
울산까지 가서 관람을 했었습니다.
울산에 살고있는 처형네 식구들과 함께 무려 7명이 말입니다.
CGV에 가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RVIP쿠폰 및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들을 총 동원해
7명이 2만8천원에 관람했으니... 나름, 선방했다고 자위하면서 말입니다. ㅠㅠ
(아쉽지만, IMAX는 일찌감치 포기했구요... ㅠㅠ) 

- 이 티켓이 제가 사용한 포토 티켓입니다. -

 

배V슈의 영화 내용을 떠나,
슈퍼맨은 어린시절 TV를 통해 열광적으로 좋아했던, 수퍼특공대( 이게 저스티스 리그 였죠.)를 비롯해,


리차드 도너의 수퍼맨1, 리차드 레스터의 수퍼맨2(이건, 도너꺼야!),
그리고 망작의 길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서기 시작해(수퍼맨 3),
사망의 골짜기로 추락(수퍼맨 4)하기까지...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수퍼맨 리턴과 맨 오브 스틸까지 모두 좋아했고 좋아했습니다.
(솔직히, 수퍼맨4는 아니다.. ㅋㅋ)

 

더불어, DVD를 통해 리차드 도너판 수퍼맨 2에서 말론 브론도의 등장씬에서는
감동의 눈물과 전율을 느꼈던 한 사람이기도 하죠.

 

 

배트맨은 어떠한가요?
아놀드 어쩌구가 나온 배트맨을 제외하곤 모두 극장 관람을 했었죠.

 

그리고 배V슈.....
영화를 보기전 들려오는 실망스럽다는 많은 얘기를 들었지만,
누가 뭐래던, 저는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수많은 떡밥과 놀라운 점프컷(ㅋ), 이해못할 자막 등등에 저를 제외한 6명의 반응은
시큰둥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뭐? 어때요? 나만 재미있으면 됐지!
게다가 어찌됐건 내가 보여준거니까.. 나만, 재미있으면 돼! ㅋㅋ

 

그러나, 상영관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릴때
초등학교 4학년인 울 아들의 한마디에 모두들 "빵" 터졌습니다.

 

울아들 : "아빠? 아까 방패든 누나는 누구야?"
  나      : "그 사람은 원더우먼이야"
울아들 : ".............."
  나     : "왜?"
울아들 : (한참을 뜸 들이드니..)"아빠. 근데 영화가 너무 유치하지 않아?!"
  나     : "난, 재미있던데..ㅜㅜ"
울아들 : "알았어요. 누가 뭐래요.. 캡틴 아메리카 언제해요?"

- 제 말을 무시하는 군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아들이 유치하다는 영화를 저는 흥분하며 봤네요..ㅋ

울아들, 너무 어른이 돼어버렸나 봅니다.


난, 아직 아이인가???

 

 

암튼, 며칠이 지난뒤,
울아들 만화책 "슬램덩크12권"을 주문하려고 YES24에 접속했다가
- 지금, 한창 슬램덩크에 푹~ 빠져 공부도 안하고 ㅜㅜ 매달, 한권씩 사주고 있습니다. ㅠㅠ -

배V슈,.. O.S.T를 판매하는거 보게 되었죠.

 

한참을 고민하다가  사용가능한 쿠폰을 사용해

56,800원에 판매하는 걸 50,800원에 결재했습니다.
( 마눌님에게 들키면 안돼니,... 배송지는 회사로... ㅋㅋ)


왜? 이렇게 비싸냐구요? LP를 구매했거든요....
예약 판매라서, 4월4일 이후에 배송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점심 시간에 오늘이 4월4일인가? 하는 말도 안돼는 상상을 하며,
YES24에 재접속을 하니, 쿠폰이 하나 들어와 있는 겁니다.

 

턴테이블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30.000원 할인 쿠폰이었죠.

턴....테...이...블.....

 

 

집엔 그리 좋지도 그리 나쁘지도 않은 턴테이블이 있습니다.
LP는 약 400여장 정도 있구요...


고딩때 부터 돈이 생기면 했던게 두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영화보기.. 또 하나는 LP 사기였거든요...

 

그리고 결혼후 인켈에서 나온 턴테이블을 새로 구입해
오디오와 연결해서 자주 LP를 들었었죠.

- 제가 갖고 있던, 인켈에서 나온 텐테이블 입니다. -

 

 

근데 울아들이 대충 세,네살때 어느날,
텐테이블을 갖구서 나이트 DJ 흉내를 내는 겁니다.
솔직히, 그냥 막 턴테이블을 돌리구, 바늘을 막 휘졌구 했죠....

 

결국, 저는 아들녀석이 좀 더 성장하면 LP를 듣겠다며
턴테이블의 바늘을 빼고, 턴테이블은 오디오에서 분리해 보관했죠.
근데.... ㅠㅠ


바늘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요... ㅠㅠ
분명히 꼭꼭 잘 보관한다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데 당췌 기억이 나질 않는 겁니다.


바늘의 코드나 뭐,.. 그런게 있을건데 기억도 안나고... ㅠㅠ
텐테이블 들고 바늘을 사려니 주말에만 집엘 가니 샾은 주말에 문을 열지 않고...ㅠㅠ
그렇게 7년정도가 지났죠.....

 

그 사이 아내는 가끔씩 "바늘이 없으면 필요없지 않나? 버리자"라고 협박, 회유했고
그때마다 저는 강력히 저항했죠. "안돼!"......


그런데 YES24에서 텐테이블을 판매하는 겁니다.
USB를 연결할 수 있어, PC와 연결해 LP음악을 MP3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솔깃하더군요....

 

199,000원.... 30,000원 쿠폰 적용후 169,000원,..
여기에 기름넣고 조금씩 쌓인 GS포인트 적용후, 150,000원....
또, 질렀습니다. ( 진짜, 돈 없는 데..... ㅠㅠ)

 

그리고 마눌님에게 전화했죠. 그리고 무턱대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 나한테 선물하나 해라"
 "뭘?"하고 묻길래
 "열오만원이다. 턴테이블 살거다.(간이 배밖에 나왔죠 ㅋ)"
  근데?... 울마눌님 왠일인지...

 "그래... 알았다. 사...라...."라고 말하는 겁니다. ㅋ
 나의 150,000원이 되살아 났습니다.....

 

턴테이블은 지난 4월2일 토요일,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 이렇게 말입니다. -

 

그리고 재빠르게 설치하고 모던 토킹의 Your My Heart Your My Soul을 들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LP로요....
카.... 눈물이 날뻔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며칠만 있으면,...
배V슈 LP가 회사로 도착할 거구...
주말에 집에 들어 갈때, 마눌님 눈에 안 띄게 조심조심 갖구 들어가
수많은 LP들 사이에 살짝 끼워넣으면,, 완벽!......

 

- 지금 돌아가고 있는 LP가 "Your My Heart Your My Soul" 입니다. -

 

 

드디어, 4월6일 회사로 기다리던 LP가 도착했습니다. ㅠㅠ 

아래 그림들 처럼 총 3장의 LP로 구성되어 있구요.

전체 자켓 이미지는 배트맨, 랙스..

렉스의 자켓뒤에 원더우먼과 수퍼맨의 멋진 모습이 숨어있죠.

 

각각 빨강, 파랑,  검정 세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 검정 LP는 사이드 B면은 음악이 없고 배트맨과 수퍼맨의 음각 이미지가 있습니다. 

5000장 한정 판매인데 저는 3230번째 네요.

좌측 상단의 작은 쿠폰은 사이트에 접속해

배V슈 O.S.T 음악 전체를 MP3로 무료  다운받을 수 있는 코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포스터가 함께 있는데 펼쳐보니 꽤 사이즈가 큽니다.

사이즈 비교를 위해 LP와 함께....

 

급하게 폰으로 찍다보니 화질은 별로네요...

 

지금, 쿠폰으로 다운로드 받은 O.S.T를 스마트폰에 옮겨 듣고 있는 중인데

역시 원더우먼이 등장할때의 음악이 끝내주는 군요.

 

 

그나저나,

주말에 집에 갈때 마눌님에게 들키지 않고,

어떻게 가져갈까? 고민입니다....

 

어디 좋은 방법 없나요???? ㅠㅠ

4
Comments
1
2016-04-07 19:16:21

차에 안보이는 곳에 두셨다가 와이프 없을때 당당히 lp사이 꼽으세요 ^^

2016-04-07 19:16:56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글 잘봤습니다 ㅎㅎ 추억이네요 턴테이블......! 멋진 취미십니다! 서류봉투로 위장해보시면??

1
2016-04-08 15:43:01

슈퍼맨3. 아주 좋아합니다. 망작까지는 4편이 망작이라 생각하네요. LP멋집니다.

2016-04-09 00:48:26

예전에 오디오테크니카 엘피 플레이어 보고 순간 땡겼었는데 ㅎㅎ 저는 cd로 구매했는데 역시 lp가 훨씬 멋지네요. 영화는 아드님이 보시기엔 재미없었을거 같아요. ㅎㅎ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