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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시빌워'에서 캡틴아메리카의 행동에 대해...(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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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4-29 13:43:42

 

1.소코비아 협정


윈터솔져에서 자신이 믿던 세계평화를 지키는 줄 알았던 실드가 
사실 하이드라의 지배를 받는 기관이었죠.
이런데도 순순히 UN의 소속이 되려고 할까요. 캡틴의 선택이 무조건 옳다는건 아니지만
그의 판단은 전작을 볼때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2.버키

1,2편을 졸면서 봐도 캡틴과 버키가 절친이라는걸 알수 있습니다.
2편 윈터솔져에서는 본인이 닉퓨리 암살범으로 몰려 누명을 쓰고 도망자 신세였죠
페기가 죽으면서 이제 자신이 알던 80년전 사람은 버키뿐입니다.
거기에 똑같이 누명을 쓰고 있고요. 캡틴이 끝까지 버키를 돕는건 당연합니다.

3.내전

1편 퍼스트어벤져에서 캡틴은 상부의 명령을 어기고 본인이 직접
하이드라의 포로가 된 군인들을 구하러 갑니다.
2편에서는 실드의 파괴를 위해 여러사람의 비밀이 담긴 기밀문서를 대중에게 공개해버리죠.
 
캡틴은 본인이 옳다고 믿으면 끝까지 밀고나가는 성격입니다.
때로는 과격한 방법도 쓰면서요. 그리고 결과는 대부분 캡틴의 판단이 옳죠.(주인공이니까)

시빌워에서 지모가 또 다른 윈터솔져들을 깨우는걸 막기 위해서라면
다른편에 선 어벤져스의 동료와도 기꺼이 싸울수 있을겁니다.(하지만 선을 지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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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6-04-29 10:02:22

공감합니다 저는 이미 봐서 괜찮지만 안보신 분들을 위해 스포표시 부탁드려요~

2
2016-04-29 10:05:34

지난 영화들이 주~욱 지나갑니다 요점정리 잘해주셨네요

2
2016-04-29 10:25:33

모든것이 명확해졌네요 ㅎ

5
2016-04-29 10:26:23

재밌게도 전작들까진 스티브 로저스가 행한 일들이 그가 가진 신념과 정의에 따라 행해졌고, 그 결과가 항상 옳게 발현 되었습니다. 헌데 이번 작품은 이 양상과 전혀 다르게 돌아갑니다. 심지어 그의 신념과 정의의 발현과도 같은 어벤저스가 부정당할 위기까지 몰리게 됩니다. 비전이 최근 수퍼히어로의 등장이 많아지며 그 반발작용으로 더 강력한 적들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식의 대사를 하는데, 이것 부터가 어벤저스의 정체성, 스티브 로저스의 신념과 정의에 반문하는 전형적인 대사가 될 겁니다. 더 재밌는 점은, 저런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신념을 노출시킨, 비전마저도 스스로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된다는 점일 겁니다. 그가 토르의 망치를 들 정도로 대단한 존재로 영화 막판까지 갔다면 모를까, 이렇게 된 시점에서 선과 악 정의와 부정의의 선이 무너진 혼돈의 상황이 되어버렸고, 누구든지 확신할 수 없는 희한한 상황이 나와 버리게 된 거죠. 결국 스티브 로저스는 자신의 신념과 정의에 따라 범법자가 되었고, 토니 스타크는 어벤저스에 닥칠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고 하였으나 그러지 못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결과의 과정들엔 개인적인 감정과 사정들이 섞여 들어가 있어요. 스티브 로저스에겐 페기마저 떠나버린 세상에 사실상 하나 남은, 아련한 추억과도 같은 그 시절 자신을 기억하는 버키라는 존재. 그리고 토니 스타크에겐 페퍼가 떠나버린 불안정한 삶의 안정화와 부모님이란 변수가 말이죠. 이러한 의도와 다른 혼란한 상황에서 마블덕후들은 각자 좋아하거나 옳다고 생각하는 쪽을 옹호하며, 그들만의 [시빌 워]를 일으키고 있는 중 이라 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히히. 아주 대놓고 마케팅을 이렇게 해놨죠. 그리고 더 더 재밌는 점 하나. 스티브 로저스도, 토니 스타크도 하지 못 한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의롭고 절대선에 가까운 결정을, 바로 블랙팬서가 해냅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초반에 복수의 화신같던 그였는데 말이에요. 아, 제 입장은 피터 파커나 스콧 랭 처럼 '우왕 막 씡나!'하는 상황이라, 이런 모습들이 마냥 즐겁네요.

2
2016-04-29 10:26:59

말씀하신 1번에서 3번까지 이해는 충분히 되는데, 정작 언급하신 부분들을 영화에서 잘 못살려 설득력이 떨어져보인다는게 아쉽더군요.

1
2016-04-29 10:34:21

이미 그 부분은 윈터솔져에서 충분히 관객들에게 인지 시켰다고 보네요 굳이 시빌워에서 그걸 다시 끄집어 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단일 작품으로는 평가가 낮을진 모르지만 마블 시리즈를 통틀어서 집대성한 결과물이기에 단일 작품으로만 평가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라 봅니다

1
2016-04-29 10:41:31

루소 형제의 군더더기 없는 연출의 특성 상 전작에서 나온 단서들을 중복해서 깔 필요를 못느꼈을 것 같고, 또 러닝타임 때문에라도 더 덧붙이긴 어렵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심지어 엔딩이 다소 간결하게 끝난 것 조차 전 러닝타임을 줄이기 위한 절충안이 아니었을까 싶었거든요. 3d님 말씀처럼 시리즈 개념이기도 하구요.^^

4
2016-04-29 11:08:00

이 영화가 '어벤져스 : 시빌 워' 였다면 좀 더 설명이 필요했겠지만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후속작인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이기 때문에 바로 직전작에서 설명된 부분을 구태여 시간을 할애해 동어반복 하지 않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8
2016-04-29 10:33:17

그렇죠. 캡틴의 정체성이라는게 조직이나 국가를 위해선 무엇이든 하는 그런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정의가 있다면 그게 약자입장이건 잘못되어 보이는 길이건 조직을 배반하는 길이건 끝까지 가는 캐릭터인거죠. 윈터솔져를 통해 나름 틀을 깨고 나오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단순한 범생이 캐릭터로만 보는 분들이 조금 계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3
2016-04-29 10:40:49

다 제쳐두고..일단 버키는 x알 친구에..전쟁에서 특공대로 함께 참전했던 전우죠..작전수행중에..적에게 잡혔고, 또 같이 작전에 임하다가 죽은줄 알고 지냈죠..그러나 살아있다는걸 알게 되고, 퍼스트 어벤져에서..버키가 원래 어떤 인물인지..터프한 성품이긴 하지만..선의 영역에서..목숨도 아끼지 않는..참 군인이라는걸..누구보다도 스티브는 알고있습니다....쉽게 말해서..어벤져스의 일원이 그런 상황..즉 잡혀서..세뇌..정신을 지배당해서..원치않는 악행을 하고..그리고 확실하지 않는 누명이 씌어졌다면..아이언맨이나..위도우..호크아이..누구라도..보호해줄 캐릭터가..바로 캡아입니다.....그리고..un의 소속하에 들어가서..제한된 영역에서..어벤져스가 운영된다면..이미..2탄 쉴드의 부패를 경험한터라..모든걸 초월해서 선을 행하는..어벤져스라면..모를까..찬성할 이유가 없죠..어벤져스는....일반적인..통제력을 벗어난 적들과 대항해야하는 경우에 싸워야할 팀이죠..까놓고 로키의 군단이 쳐들어왔을때..어벤져스가 아니었으면..이미 지구는 끝입니다.

4
2016-04-29 10:42:46

저 같아도 엉뚱한 사람을 범죄자 취급하고 변호사 선임도 못하게 하는 정부를 믿을 수 없을 것입니다. 협정 자체가 거대정부에게 유리하게 되어있어요. 하이드라의 세력을 생각한다면, 그런 조직에도 몇몇은 하이드라 편의 스파이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캡틴의 의견에 찬성합니다.

4
2016-04-29 10:49:47

쉴드가 절대적인 선이라고 믿었던 캡아였기에 윈터솔져에서의 충격은 이루말할 수 없죠....그렇기 때문에 UN의 소코비아 협정도 당연히 반대하는 것이고요...UN이 절대적인 선도 아니고 될수도 없으니까요......이전에 그렇게 쌓아온 개연성들을 생각하지 않고 시빌워만 보고 캡아나 아이언맨을 판단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본문 내용에 절대 동감합니다~

8
2016-04-29 11:34:25

원작 만화의 '초인 등록법'이든 영화의 '소코비아 협정'이든... 이에 히어로이든 빌런이든 이에 반대하면 적으로 간주하고 무조건 잡아들이는 것은 9/11 이후의 '애국자법'과 유사하죠... 테러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만 있으면 '콴타나모 수용소'에 갖히게 됐을지는 가둔 사람들만 알겠죠... {댓글이미지:1633} 아나킨 스카이워커 : 내 편이 되지 않겠다면 당신은 나의 적이야. 오비완 케노비 : 오직 '시스'만이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바라보지. 난 내가 할 일을 하겠어.                 - '스타워즈 : Episode Ⅲ - 시스의 복수' 中......

2016-04-29 12:38:44

캐스터님 댓글 상당히 좋은데요 운동회 가벼운 패싸움으로 갈수밖에 없는 입장들이죠 적은 아니지만 적일수밖에 없는 딱 이등분적인 '소코비아협정'이였으니까

2016-04-29 13:28:00

캐스터님 스타워즈와의 비유 정말 멋진데요..!^^

2016-04-29 11:37:31

맨 오브 스틸에서 마지막에 수퍼맨이 조드 장군을 죽이고나서 오열하는 것도... 유일하게 자기행성에서 온 사람이었는데..자기 손으로 죽일 수 밖에 없었으니........ 그래서 오열하는거랑 캡틴이 끝까지 윈터솔저와 함께 하고픈 건 같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물론 오랜 친구관계도...

2016-04-29 11:44:17

윈터솔져의 자막대로라면...수십년 전에도 "그거 할래?" 하던 사이...

2016-04-29 11:39:01

어벤저스에서도 계속 스티브는 토니와 대립하곤 했지요. 그런데 정작 토니 스타크도 정부가 자기를 통제하는 걸 싫어했는데...

1
2016-04-29 12:23:22

토니는 어벤져스1편 치타우리 사건이후로 성격이 돌변 했습니다 캡틴이 윈터솔져에서 사람이 바뀐거 처럼 말이죠

3
2016-04-29 11:50:29

그렇죠. 캡틴은 이번 3편에서도 자신의 신념과 정의에 따라 행동했습니다. '친구라서' 가 아니라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곧 하필 윈터솔져가 자기 친구라 자신의 모든 행동이 친구 감싸는 거냐고 비판받고 자신의 정당성이 퇴색되고 부정받는 상황임에도 결국 자신의 신념과 정의를 따라갔죠.

3
2016-04-29 12:31:37

캡틴은 행동이 이해가 안간다는 분들은 과연 전작들을 본건지 의문이 들더군요 캡틴입장에서 버키란 존재는 자신이 무능할때 유일하게 믿어준 친구였고 자신을 희생해서 캡틴이 레드스컬과 싸울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늘 미안한 감정이 들었는데 죽을 줄 알았던 버키가 살아있던거죠 문제는 버키가 세뇌를 당해서 사람들을많이 죽였습니다 과연 캡틴은 버키를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캡틴은 버키가 저렇게 된게 자기 탓이라고 생각했을겁니다 설령 자신이 비난 받게 될지라도 버키를 그렇게 보호하려고 한거고 버키가 이렇게 된것에 대한 책임과 속죄를 한겁니다

1
2016-04-29 13:43:42

속이 시원해 지는 글이네요. 절대 공감합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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