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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스포일러) 시빌워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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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4-09 21:11:33

● 디피인들은 영화의 호불호에 관한 타인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 영화의 반전이나 결말 등에 대한 정보가 본문에 포함될 경우, 반드시 게시물 제목에 '스포일러'라고 표시를 해주세요.

 

5일만에 300만을 돌파한 거대 흥행 돌풍 시빌워!

대단한 흥행성적과 평가 만큼이나 수많은 감상기가 각종 커뮤니티를 도배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감상은 어디까지나 개인에게 달려있으며 그 평가에 있어서도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빌워 영화는 의도한 것인지 감독의 실수인지 실제 영화 내용과는 달리 관객들이 오해하는 내용들이 꽤나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 번 글을 통해서 시빌워를 감상하신 여러분들에게 시빌워에 대한 오해를 몇 가지 풀어드리고자 몇 글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이 영화는 시빌워(Civil war)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영화다

이 주장에는 두 가지 오해가 흔히 혼재되어 있습니다.
먼저, 시빌워라는 이름 자체를 잘 못 알고 계시는 분들 - 시빌워(Civil war)는 도시나 시민과는 아무 관계 없는 단어입니다. 시빌워는 내전이라는 뜻이며 대명사(고유명사)로 쓰이면 미국의 남북전쟁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즉 하나의 팀이 둘로 나뉘어져서 싸우는 것을 뜻하는 내전이 이 영화의 주 소재이기에 아무 문제 없습니다.

둘째, 원작은 신념과 신념이 부딪혀서 영웅들이 죽어나가는 내용인데 영화는 그 소재에 어울리지 않는다.
 당연하죠. 이건 영화입니다. MCU의 시작이 되었던 아이언맨1편부터 원작과 영화는 '전혀'다릅니다.
 이런식으로 영화를 비판하려면 모든 마블영화와 DC영화가 다 욕먹어야죠. 이 영화는 원작의 리메이크가 아닌 그 스스로가 하나의 '원작'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내용과 주제는 애초부터 신념끼리 부딪히고 누가 죽어나가는 상황과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원작과 달라서 실망하시는 관객분들은 다음 마블영화부터는 '이 영화는 원작과 전혀 다를거다' 라고 생각하고 보셔야 실망하는 사태를 방지하실 수 있을 겁니다.

2. 캡틴 아메리카는 친구만 감싸고 도느라 원칙을 무시한 독불장군 캐릭터다.

이거야 말로 가장 많은 관객들이 오해하는 내용이죠. 또한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욕먹는 부분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캡틴은 유일하게 남은 자기 세대의 친구 버키를 감싸고 도느라 감정에 치우쳐 수많은 문제를 일으켰다는 오해입니다.

 제가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만약 토니 스타크가 세뇌당해서 살인을 저질렀고, 원한을 품은 사람들이 토니를 잡아죽이려고 한다면 캡틴은 토니 스타크가 죽도록 순순히 놔둘까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캡틴은 '친구라서 버키를 감싼' 것이 아니라 '누명을 쓰고 살해 위험에 처한 버키'를 구하려고 노력한 것 뿐입니다.
여기서 이 영화를 관통하는 캡틴의 신념을 말씀드리면 '자유가 없는 선택에 책임이 없다.'입니다. 버키는 세뇌당해 자유의지가 없는 상태에서 각종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캡틴의 신념에 따르면 버키에게는 죄가 없어요. 그런데 영화 시작부터 블랙팬서는 버키를 죽이기 위해 그를 뒤쫓습니다. 캡틴은 버키가 세뇌당해 히드라에게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이 번 테러도 그의 의지로 이뤄진 것이 아닐거라고 생각하죠. 그렇기 때문에 원한을 가진 블랙팬서가 버키를 죽이기전에 먼저 그를 구하기 위해 달려간겁니다. 나중에 버키와 블랙팬서, 캡틴이 경찰들에 의해 포위당했을 때 순순히 넘기는 건 그가 죽을 위험에 처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내용은 '친구니까 무조건 빼돌릴거야'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상황입니다.

그가 지모에 의해 다시 세뇌당해 본부를 탈출 한 뒤의 상황은 어떨까요? 버키가 기억을 되찾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더 많은 윈터솔져들이 곧 깨어날 거란 사실까지 듣습니다. 캡틴은 이 사태를 막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토니를 비롯한 대부분의 영웅들의 움직임은 소코비아 협정으로  묶여있습니다. 그런데 단신으로는 버키보다 강한 5명의 윈터솔져를 막을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캡틴은 앤트맨과 호크아이 등에게 도움을 청하고 러시아로 날아가야만 하는 것이죠. 하지만 토니를 비롯한 팀 아이언맨은 36시간내에 귀환 명령을 지켜야만 하기에 두 팀이 싸울 수 밖에 없던 것입니다.

마지막에 아이언맨과의 2대1 싸움또한 비판의 대상이 됩니다. 이 부분은 다음 문단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3. 아이언맨은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지만 결국 캡틴 아메리카의 말도 안되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만 입은 불쌍한 사람일 뿐인다.

 물론 아이언맨이 불쌍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의 감정을 제가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토니 스타크'는 본인의 신념을 지키고, 법을 지키고, 감정에 치우친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요? 그는 단순히 불쌍하기만 한 선의의 피해자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토니는 본인의 신념만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계산해서 행동했고, 법을 어겼고, 감정에 치우친 행동을 해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1) 수많은 문제의 원인이 된 소코비아 협정에 동의 하는 그의 마음은 '올곧은 신념'과는 거리가 멉니다.

 

소코비아 협정에 사인하는 그의 마음은 책임회피와 상황 모면이라는 개인적인 감정이 많이 섞여들어간 행동입니다. 영화내에서 그는 소코비아 협정을 이용해서 '페퍼와의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분명히 드러냈으며 희생당한 시민들에게 대한 죄책감이 자신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표시했습니다. 즉 토니의 신념이 협정에 사인한 온전한 이유가 아니라 본인이 느끼는 죄책감을 덜어내고 인간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소코비아 협정을 이용한 측면이 섞인 것입니다. 이것은 히어로들의 행동의 '자유와 책임'이 제한되기 때문에 협정을 거부한 캡틴의 '신념'과 대비됩니다. 캡틴의 협정 거부에는 어떠한 개인적인 이유도 들어가지 않죠. 많은 분들이 캡틴의 거부를 단순히 '조직에 대한 거부감, 불신감' 때문이라고 생각하시지만 그는 소코비아협정이 히어로들의 행동과 책임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임을 분명히 언급하였습니다.

  2) 토니도 결국에는 범법자로 돌아섭니다.
 본인의 결정이 동료 히어로들의 수감, 제임스 로드(워머신)의 반신불구라는 처참한 결과를 내자 결국 그는 정부가 운영하는 감옥을 사보타지(감시 카메라 해킹) 및 허가 받지 않은 단독 행동(토니를 추적)을 했습니다. 그가 처음에 주장했던 소코비아 협정을 모두 어기는 행동입니다. 이렇게 쉽게 자신의 행동을 바꿔버린 것은 물론 결과를 보고 본인의 잘못을 뉘우친 것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 만큼 그에게 소코비아 협정이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닌 개인적 이익과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저버릴 수 있는 것이라는 반증이죠. 토니가 겪는 고통의 많은 부분이 그의 잘못된 선택에 따른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선택을 끝까지 밀고 나갈 수도 없었던 인물입니다.

  3) 토니야 말로 감정에 치우쳐 죄 없는 사람을 죽이려한 인물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캡틴은 버키에게 (자유가 없었기에) 죄가 없다고 믿는 인물입니다. 버키가 토니 스타크의 부모들을 죽인 것은 사실이지만 죄는 버키가 아니라 그를 이용한 하이드라 조직에게 있죠. 하지만 토니는 이런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버키를 '살해'하려고 합니다. 버키는 심지어 토니 스타크에게 위협조차 가하지 않았고 오히려 도망가려고 노력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살해하려고 하는 토니의 행동은 엄현한 '불법'이고 '악의'를 가진 행동이죠. 이런 상황에 캡틴이 해야하는 최선의 행동은 무엇일까요?  버키를 감싸기 위해서가 아니라 '토니'를 살인자가 되지 않도록 막아야 하는 것이죠. 캡틴이 토니를 공격하는 이유는 하나뿐입니다. 그가 버키를 죽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죠. 그래서 마지막에 토니가 두려움에 얼굴을 방어하지만 캡틴은 그의 아크 원자로를 공격해 파괴합니다. 원동력을 차단하고 나면 토니가 버키를 죽일 수 없으니 토니를 더 공격하지 않고 친구들 데리고 그 자리를 떠나는거죠.

캡틴을 '범죄자 친구를 감싸려고 부모도 잃고 분노한 동료를 살해당한 아버지의 유물로 후두려 팬 나쁜놈'이라고 비난하시는 분들이야말로 지모대령의 음모에 제대로 넘어가신 분들입니다. 처음부터 캡틴의 행동은 '(토니와 버키 모두) 친구를 보호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즉 토니 스타크는 이 영화 전체에 걸쳐서 많은 그릇된 선택과 행동을 했고 그가 겪는 고통들은 많은 부분 그 자신에게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여기까지 마무리 하고 이 외의 나머지 내용들은 조만간 다음 글에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시빌워의 개연성이나 인물들의 행동에 대해서 의견 나누고 싶으신 분들의 댓글을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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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8
2016-05-01 20:16:11

토니가 눈앞의 원수(세뇌당해 하이드라의 암살자였지만)를 죽이고싶어하는것도 이해가 되고 그런 토니를 막아야하는 캡틴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만약그때 캡틴이 버키를 포기하고 토니가 죽이게 뒀다면 지모의 계략대로 어벤져스는 공중분해됐을겁니다. 그건 최악의결과죠.

WR
2016-05-01 21:05:19

선의로 얻어맞은 토니의 입장에서는 참 뻘쭘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의 그 찌질한 대사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1
2016-05-01 21:09:56

찌질해보이지만 정곡을 찌르는 말이죠. 그 방패를 만들어 준 사람이 누군데 그걸로 원수를 돕고 있는 상황이니...

6
2016-05-01 20:17:14

마지막 싸움은 캡틴이 토니를 구한거죠. 만약 토니가 버키를 죽였다면 토니 또한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되기에...캡틴은 처절하게 토니를 구한거에요 역시 친구였기에....

5
2016-05-01 20:19:08

마지막 순간에 이성적인건 캡틴이고 감정적인건 아이언맨이었죠.

1
2016-05-01 20:26:09

글쓴이 분은 쓴것처럼 토니는 순간 캡틴이 죽이려고까지 생각했으니... 영화를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가 다 납득이 된다는 거에요

1
2016-05-01 20:27:21

1. 토니가 직접 언급 합니다. 최악을 피하는 방법이 이거라고. 스티브와 토니의 관점은 [내가 생각하는 최선을 다하겠다 VS 이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지 않게 만들겠다] 정도로 보시는게 맞을 겁니다. 자신이 생각하는게 최선이라 여기는 인물로 설정이 되었다면, 로스가 소코비아 협정문을 가지고 왔을때 옆에서 신나게 떠들고 있었겠지만, 불행히도 이번작품에서 토니의 입장은 그러지 못 하였습니다. 2. 법으로 따지기 힘든게, 토니나 스티브나 이미 초법적 상태의 존재입니다. 이런식으로 하나하나 꼬집어 나가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일단 슈퍼솔저 프로젝트의 비윤리성에 대한 법리 해석이나, 마크 시리즈 슈트의 개인 소유권에 대한 정당성을 따지고 들어가야겠죠? 현실의 잣대로 너무 몰입하여 들이대시면 끝을 보시기 힘들 겁니다. 3. 이 영화에서 토니 스타크가 한 유일한, 거짓 된 행동은 이겁니다. "불구가 된 로드의 믿는 신념 앞에서 소코비아 협정이 애시당초 잘 못 된 것이었다고 진실을 털어놓지 않았다." 뭐, 이 선의의 거짓말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다음 영화를 보면 알겠죠.

2016-05-01 20:30:38

이번 시빌워의 가장 큰 장점은 입장차이를 이해할수 있게 만들었어요. 니가 틀렸어가 아니라 다르다라는 것

2016-05-01 20:31:31

2. 그 초법성을 제한하려고 나온 게 소코비아 협정문이고 토니는 거기 찬성해서 서명했으니까 이제 법의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태니까 그걸 어기면 범법자 맞는 거 같아요. 서명 안 한 호크아이, 앤트맨, 스칼렛 위치도 서명 안 하고 활동해서 범법자가 된 거와 마찬가지죠 뭐.

2016-05-01 20:37:56

그리고 그 소코비아 협정문이란 '영화의 정치'는 어벤저스 내 갈동을 불러일으키고,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여는 도구로 이용 됩니다. 영화 자체의 마케팅을 스티브VS토니로 해놔서 그렇지, 사실 영화의 본 주제나 영화의 내용에서 그들의 법을 어겼냐 말았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불행히도 법적으로 따지면 스티브의 존재나, 토니의 슈트부터가 심각한 문제이니깐요. 아이언맨1에서 토니 스타크가 어디에서 무엇에게 어떻게 쫓겼었는지 기억 하신다면, 제 말씀이 어떤 뜻인지 대충 아실 수 있을 겁니다.

WR
1
2016-05-01 20:47:58

1. 동의합니다.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토니는 무기력해지고 힘들어하는게 가슴 아프게 만들죠. 이번 시리즈에서도 계속해서 고뇌하고 힘들어하는 건 토니 스타크쪽입니다. 2. 영화내에서 '영화적 허용'으로 은근슬쩍 넘어가는 내용과 주제 전면에 내세운 내용은 그 취급이 달라야하니까요. 무엇보다 이 영화의 초반부를 이끌어가는 내용은 '히어로들의 행동의 통제'였기 때문에 적어도 이에 동의해서 사인한 토니 스타크가 후에 저지르는 위법적인 행동들을 비판의 대상이 맞습니다. 3. 토니가 거짓된 행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는 행동을 하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나쁜 결과를 일으킨 것에 더 가깝죠. 오히려 거짓(혹은 은폐)에 의해 문제를 악화시킨 건 캡틴이 하워드 스타크의 살해여부를 비밀로 했던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1
2016-05-01 20:52:23

토니 쪽도, 스티브 쪽도 참 이해가 가는지라(틀림이 아닌 다름에 대해) 마지막 격투씬은 정말 슬프더군요. 제겐 다크나이트 이후 최고의 히어로 영화로 올라섰습니다.

WR
2016-05-01 21:02:40

동의합니다. 저도 캡틴만 잔뜩 옹호하고 아이언맨을 욕하긴 했지만 아이언맨의 행동들이 전부 이해도 되고 불쌍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루소 형제가 영화를 기막히게 잘 만든다는 것을 윈터솔저 이후로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2016-05-01 21:04:07

3번의 말씀은 생각이 좀 다릅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Avenger의 입장이 된 토니가 무조건적인 악의만 지녔을까요. 그리고 버키가 하이드라에 의한 피해자이긴 하지만 또한 가해자이기도 합니다. 버키란 칼에 죽임을 당한 수많은 희생자의 가족 앞에서 버키는 하이드라라는 살인자가 휘두른 칼일 뿐이다, 라는 말은 안먹혀요. 각자 보는 관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수 밖에 없지만 토니에게 마지막 부분에서 이성을 상실했다고 비난만 하기도 어렵습니다.

WR
5
2016-05-01 21:09:03

저도 심정적으로는 충분히 토니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로 인해 토니가 또다른 살인을 저지른다면 그 행동에 선뜻 동의할 수 있을까요? 영화에서 묘사된 토니는 분명히 버키를 '살해'하려고 했고 그 의도는 어떠한 정의의 구현도 아닌 '복수'와 '배신감' 뿐입니다. 똑같이 가족을 잃었지만 블랙 팬서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합니다. 이 장면이 토니의 모습과 교차되는 것에는 분명 감독의 의도가 들어있겠죠.

3
2016-05-01 21:16:03

이성을 상실한게 맞습니다...적어도 토니는 캡틴을 도우려고 단독으로 왔습니다......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부모님을 살해한 범인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도망가려는 버키를 토니는 죽이려고 했어요...이성적으로 한 행동이 아닙니다.....감정적인 행동이었어요....버키를 죽이면 토니는 캡틴과는 두번다시 같이 할 수 없는 사이가 되는 걸 알면서도 죽이려고 했습니다.....이성을 상실했다고 토니가 비난받아야될 이유는 없습니다만.....감정적으로 대응한 건 분명히 맞습니다~

1
2016-05-01 21:17:35

제가 생각하고 있었지만 글재주가 없어 글로 못쓴 내용들을 전부 다 써주셔서 대신 감사드립니다~제속이 뻥~뚫리네요~정말 글 잘쓰십니다~본문 내용에 200% 동감합니다~~~~~~

1
2016-05-01 21:30:20

생각보다 캡틴 아메리카 전편을 안본 분들이 꽤 되더군요 특히 캡아1 : 퍼스트어벤져는 안본 분들이 더 많을 정도로.. 어제도 왕아맥 엘리베이터에서 시빌워가 처음이라 그 전편 보려고 했는데 이해가 하나도 안가서 일단 그냥 본다는 분도 있고 아무튼 시빌워 한편만 봐선 캡틴을 이해하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상세한 글 공감하며 잘 보았습니다^^

2016-05-01 21:59:17

전 지모가 어벤져스 멤버들 특히 토니 스타크, 스티브 로저스 두명의 캐릭터 조사를 아주 잘한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듯 합니다. 어젠져스 1편(토니, 헐크에게), 캡아 2편(퓨리 엘리베이터신)에서 스티브 대사를 보더라도 법에 찬성할듯 할 캐릭터인데 단지 친구인 버키때문에 혼란이 있었을 뿐이고 본인도 조금은 후회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6
2016-05-01 22:08:39

왜 오해라는 말을 함부로 쓰는지 모르겠어요. 마치 캡틴의 행동을 그릇되게 보는 사람들이 시선이 잘못된 시선인 마냥 글을 써노셨네요. 개인적으로는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데 말이죠. 1.에 대해서는 사실 크게 충돌하는 부분이 없어서 접겠습니다. 2. 영화내에서 전체적으로 버키의 세뇌당한 모습을 다시한번 보여주면서 그가 한 행동에 책임이없다고 캡아가 생각하는것은 분명합니다. 그 앞에 스칼렛 위치가 저지른 죄도 부정했죠. 물론 이런 개개인의 생각에 대한 자유는 있겠습니만 독불장군이라는 의미처럼 말 그대로 '자신의 신념만을 절대선으로 행동'이라는 점을 사람들이 독불장군으로 꼽는 것입니다. 버키가 죄고 있고 없고, 자유가 뒷받침되지않고 있고라는 부분을 떠나 충분히 히어로라는 선망의 위치에서 다른 여러가지 방법으로 무력이 아닌 해결할 방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자신의 지위와 힘을 이용해 모든 일을 돌파한다는게 비판받는 것입니다. 아이언맨도 분명 버키에게 좋은 판단이 나올수 있게 힘 써줄수 있는 인물이고, 히드라선언문이라는 책을 통해 그가 세뇌되어 있음을 입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자기 친구의 5명을 깨우려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믿고 무력 충돌을 일으켰으며, 마지막에는 명확한 불법적인 행동을 한 자신의 crew등을 감옥에 있는게 옳지못하다는 생각 하나로 모두 탈출 시켰으며, 버키가 법적 재판을 받게하는 것이 아닌 와칸다로 마음대로 망명시킵니다. 그들이 법의 범위를 벗어난 존재인것은 맞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의 한 행동이 아닌, 자신이 옳다고 하면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사회에 대한 존중이 명확히 결여되있는 인물이 맞습니다. 버킷의 세뇌에 관한 내용을 법정에서 입증하는게 그렇게 불가능한 일인가요? 히어로에 대한 수감 해제를 좀 더 시간을 가지고 그들을 꺼내는게 그렇게 대단한 기대인가요? 이번 편에서의 캡틴아메리카의 행동은 제가 보기엔 명확한 '독불장군'식 캐릭터가 맞습니다. 3.토니 스타크의 행동에 일관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고 법을 벗어나 독단적인 행동을 한것도 맞지만, 그 앞의 캡틴아메리카의 행동과 명확히 차별성을 가지는건, 현재 사태를 해결하고 명확히 어느정도 현 상황을 제 위치로 정리할 수 있다 느낀데서 생각한 판단입니다. 만약 지모대령이 단순한 악이었고, 그가 진정 빌리언들을 깨우기 위함이었어서 세명이 그 빌리언들을 제압했다면 그 다음 상황은 분명 캡아를 설득하고 다시 돌아와서 해결했을 것이라고 이전 상황을 생각했을때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맨처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캡틴아메리카에 화해를 제안한것도 명확히 아이언맨입니다. 3-2.부모님과 가족의 부분은 죽음은 윤리적 도덕적인 부분을 분명히 넘어선 영역입니다. 그래서 위에서 글쓴이도 말하셨던 것처럼 관객들도 심정적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구요. 블랙팬서 또한 단순한 법의 심판이 아닌, 본인이 윈터솔져를 제거하기 위해 달려듭니다. 더더욱 부모님을 개패듯이 패며 죽인 윈터솔져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여기서 아무도 없습니다. 문제는 이 다음의 캡틴아메리카의 행동입니다. 여기서 가장큰 문제는 그가 그동안 윈터솔져가 자신의 부모님에 대한 원수라는것을 여태 숨겨왔다는 것입니다. 이점이 캡틴 아메리카에 스타크가 가장큰 배신감을 느끼는 부분이기도하죠. 대사에서 나왔던거첨 그동안 싸우더라도 가장 가까운 동료인사람을 명확히 기만했으니까요.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이 상황에서 그가 모든 것을 무력으로 행동하라는 점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납득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현상황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없이 온힘을 다해 아이언맨을 제압하며 특히, 마지막에 마스크 부분을 수십대 때리는 장면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언맨 자체가 너무 강해서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은 전혀 별개인 문제인거고, 단순히 현상황을 무마시키위해 자신의 힘을 사용하고, 도망가며, 그 크나큰 잘못들에대한 용서를 편지한장으로 끝냅니다. 심지어 윈터솔져의 사과는 그 편지에 들어가 있지도 않아요. 이점에서 많은 팬들이 캡틴아메리카의 행동에 실망을 하는 것입니다. 영화중반 모스크바로 날아가는 제트기씬에서 캡틴아메리카는 분명하게 얘기합니다. 나머지 잡힌 친구들은 어떻애해야하냐라는 윈터솔져의 말에 본인이 모든 책임을 나중에 질것이라구요. 그가 말한 그 책임이 수중감옥에 침투해 교도소관들을 두드려패고, 자신의 친구들을 탈출시키는 것이었나요? 사람의 입장에따라서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영화내에서 캡틴아메리카의 행동에 무책임하다고 팬들이 느낄수 있는 여지는 충분합니다. 왜 이걸 영화를 잘못본 오해라는 표현을 쓰시나요. 오해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그릇되게 해석하거나 뜻을 잘못 앎'인데 자신과 다르게 영화를 보면 영화를 잘못보고 그릇되게 본것인가요? 굉장히 기분이 나쁘네요.

WR
14
2016-05-01 22:35:26

일단 기분이 나쁘시다니 도발적 제목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립니다. 다만 제 글을 다시 읽어보시면 내용 어디에도 "캡틴은 옳은 행동을 했다"라는 주장을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분 나쁘실 이유도 없어요. 제가 오해라고 한 부분은 정확히 "캡틴은 친구를 감싸기 위해 감정적으로 원칙없는 행동을 한 나쁜놈"이라는 판단입니다. 저는 일관적으로 "캡틴의 행동은 그의 원칙에 따른 결과이며, 버키가 그의 친구이기 때문에 그의 원칙과 어긋난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라는 주장을 펼쳤을 뿐입니다. 당장 여기 게시판만 봐도 '친구만 감싸는 답답한 놈'이라는 평가가 상당히 많죠. 그의 무력에 의한 문제해결이나 초법적인 선택에 대한 비판에 대해 제가 오해라고, 잘못된 생각이라고는 단 한글자도 적지 않았고 이는 관객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판단되어야할 문제가 맞습니다. 그리고 아이언맨의 이성을 상실한 행동에 대해 캡틴의 무력 사용을 비판하신 점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부모의 살해자에게 분노를 느끼고 비밀을 은폐한 친구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건 너무나 당연한 반응입니다. 저도 관객들이 심정적으로 공감가는 인물은 아이언맨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무력사용을 누가 먼저 했나요? 심지어 '복수와 살해'라는 목적으로 폭력을 사용하고 대화를 거부한 건 어느쪽이죠? 캡틴과 버키의 행동의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무력충돌의 방지'였죠. 버키는 처음부터 도망가려고 했고 캡틴은 토니를 저지하려고 했죠. 그런데 토니는 여의치않은 상황 때문에 버키 살해에 실패하자 도주로를 봉쇄해 버립니다. 이 상황에서 캡틴이 무력사용으로 토니를 저지했다는 비판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먼저 무력을 사용해 사태를 걷잡을 수 없게 만든건 토니이고 캡틴에겐 무력이 (당면한 상황에서 사용가능한) 유일한 방법이었으니까요. 마지막 마스크 제거 장면도 마찬가지로 다른 시선으로 보겠습니다. 제가 더 인상깊게 본 것은 마스크가 벗겨지자 토니는 얼굴을 가렸고 캡틴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보호구가 벗겨진)얼굴이 아닌 원자로를 파괴한 것입니다. 즉 토니는 캡틴이 본인을 해치려한다고 느꼈지만 (본인의 관점을 상대에게 투영한 것이죠) 캡틴은 단지 토니를 무력화 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는 것이죠. 2대1 격투씬을 자세히 보시면 버키나 캡틴은 원자로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데 토니는 팔을 날리고 가슴에 리펄서를 쏴요. 제 눈에는 아무리봐도 토니가 '감정적으로' '과도하게' 무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논란을 의도적으로 불러일으키는 영화이기에 당연히 관객들도 둘로 나뉘어 다른 의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의견 제시에 앞서 서로의 의도를 면밀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함을 주장하고 그 부분에 있어서 캡틴의 의도는 많이 간과됨을 '오해'라는 표현을 써서 쓴 것 뿐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 글 어디에서도 캡틴이 옳으니 이를 지지해야만 한다라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제 글을 오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2
2016-05-01 22:59:45

무력충돌을 아이언맨이 먼저 사용했다고 해서, 캡틴아메리카가 같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나면 앞에 내용에서도 언급드렸듯, 캡틴아메리카는 현재 윤리적 도덕적 책임을 물을수 있는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도(토니스타크 입장에서는) 아주 큰 죄를요. 또한 캡틴아메리카가 아이맨을 저지하려고 하는 행동에서는 단순히 최소한의 무력충돌의 방지를 위해서 한 행동이 아닌, 그 이상을 보여준다고 느끼는 관객들이 분명있었다고 느꼈다는 거죠. (애초에 아이언맨이 힘이 너무세기때문에 논리는 개인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윈터솔져에서 버키가 훨씬 강했다면 캡틴의 그 비행선 안에서의 행동도 바뀔 것인가요?)앞의 윈터솔져에서 버키를 상대할때 보여준 행동과 명확히 달랐으니까요. 만약 자신의 죄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이 묻어나면서, 어떠한 희생이나 흔히 말하는 '죗값'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자 했자면 이런얘기가 훨씬 적게 나왔겠죠. 너무 캡아에대해 가혹한 잣대 아니냐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캡틴아메리카는 자신자체가 하는판단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밀어붙이고, 또한 캡틴이라는 이름에도 들어가있듯, 가장 어벤저스 캐릭터중 도덕적 기준이 엄격하게 볼수 밖에 없는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이런 실망들도 더 많이 나오는 것이겠지요. 또 오해에 대해서는 그런의미로 쓰셨다니 제가 오해한것같아 사과하겠습니다. 하지만 여기 댓글에서 쓰여있는 이치(사물의 정당한 조리(條理). 또는 도리에 맞는 취지)라는 표현이나 '오해'라는 단어는 어느정도 상식선에서 옳고 그름이 갈릴 수 있을때 쓰는 표현입니다. 표현들에대해서 조금 다른 표현을 쓰셨으면하는 바람이 있네요.

WR
7
2016-05-01 23:21:40

밑에 Rivian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영화에서 캡틴이 '버키'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나오지 않아요. 캡틴은 분명히 '버키가 죽였다는 건 몰랐어'라고 말하죠. 부모가 살해당했다는 사실 자체를 숨기는 것은 윤리적 도덕적 선을 넘는 행위라고 판단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오히려 토니가 안고있는 트라우마를 고려하면 캡틴이 정말 토니를 위해 숨겼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 사안이죠. 그리고 자꾸 아이언맨의 폭력을 정당화하시고 캡틴만을 비판의 대상으로 두시는데 둘의 폭력은 분명히 그 의도와 목적이 다릅니다. 아이언맨은 상대를 살해하기 위한 사용가능한 최대의 폭력을 구사하고, 캡틴은 살인을 막기위해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폭력을 쓸 뿐이에요. 토니가 무력화 된 뒤에도 캡틴은 단 한 번의 추가 공격도 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토니는 싸움을 회피하는 인물 등 뒤에 동원 가능한 모든 화력을 쏟아부은 인물이죠. 윤리적 도덕적 상황이 아이언맨에게 무력 사용권을 제공하고 캡틴에게는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은 다소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판단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영화에서 묘사된 상황과 의도는 오히려 토니스타크가 감정에 치우쳐 잘못된 무력을 사용한 것에 가깝습니다. 부모가 개패듯이 맞아 죽을 걸 보고 아무렇지 않게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 폭력을 써서 사람을 죽여도 된다고 정당화 할 수 없습니다.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부모의 살해자를 앞에 둔 블랙팬서는 오히려 살해자의 자살을 막고 목숨을 살려줍니다. 오히려 토니의 행동이야 말로 명백히 윤리적 도덕적 기준를 넘어선 행동이죠. (추가적으로 적습니다. 캡틴이 윈터솔더에서 버키에 대한 방어를 포기한 것과 토니에게 끝까지 저항한 것에는 다른 외부요소까지 고려하셔야 합니다. 첫번째 상황에서 캡틴은 이미 임무를 완수했고 자신이 모든 걸 바쳤던 조직을 자신의 손으로 무너뜨렸습니다. 그 상황에서 가장 친했던 친구를 죽이기보다는 차라리 죽는 걸 택한 상황이죠. 하지만 시빌워에서는 캡틴이 자신을 위해서 싸우는게 아닙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쫓기던 친구를 살해하려는 인물에게서 그를 지키기 의해 싸우는 것이에요. 여기서 싸우는 걸 포기하면 무슨 결과가 발생하죠? 그 상황에 토니에게 대화로 설득이 가능할까요? 토니가 버키를 죽이고나면 캡틴과 토니의 관계가 회복될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캡틴이 무력을 사용해 살해위협을 가하는 토니에게 무저항으로 대응해야할 이유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영화를 감상하고 특정 인물의 행동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다만 각 인물에게 다른 잣대를 대고 비판하는 것은 설득력을 갖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11
2016-05-01 22:55:40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이 영화에서 캡틴이 '단순히 자신의 지위와 힘을 이용해 돌파한'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영화 전개상 캡틴이 한 선택은 대부분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어벤저스 멤버들이 같힌 것조차 '명확한 불법적 행동'의 결과가 아니었고, 단순히 소코비아 협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재판도 없이 수중감옥 수감이라는 극단적인 처벌을 한 건데 이게 적법한 거라고 생각하시는 게 이상하네요. 또한 캡틴은 버키가 토니의 부모님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토니에게 숨긴 건 부모님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이지 버키가 살해했다는 게 아니었죠. 본인 입으로 '버키가 죽였다는 건 몰랐다'라고 합니다. 여기서 토니가 '거짓말장이!' 라고 한 건 토니의 감정에 의한 일방적인 비난일 뿐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느꼈던 겁니다만 syb4r님은 지나치게 토니에게 감정이입하신 나머지 너무 편항된 시점에서만 영화를 바라보시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트찰라의 대사처럼 이 영화에서는 모두가 피해자입니다. 버키와 지모도 결국에는 피해자고, 토니도, 심지어 캡틴도 피해자일 뿐입니다. 어느 한 쪽에 서서 '쟤가 다 잘못했어!' 라고 비난할 수 있는 인물은 없습니다.

2
2016-05-01 23:25:04

협정 위반은 명확한 불법이죠. 그리고 그들을 감옥에 가둔것이 실제 옳지못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제가 얘기하는 것은 그렇다고 그들을 무력으로 꺼내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냐는 겁니다. 그게 옳바른 책임을 지는 방식으라 생각하지 않고요. 당시 캡아와 아이언맨이 했던 대사에서 버키가 죽인걸 몰랐다는 건 인터넷 찾아봐도 볼수 없네요. 만약 답글다신 분의 의견이 사실이라면 제가 잘못이해한게 맞겠네요. 그렇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또 아이언맨 입장에서 영화에 이입을 한건 맞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캡틴의 행동하나하나가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던것 또한 사실입니다. 아이언맨과 전투씬 이외의 부분은 캡틴 아메리카 그 자체의 행동을 히어로 본다는 '무법자' 쪽에 가깝게 본다는 것을 이미 여러번 글에서 언급하였구요.

6
2016-05-02 00:08:47

시빌 워에서의 캡틴은 토니 부모님이 암살당한 것은 알고 있었으나 버키가 죽인 것은 알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캡틴이 토니 부모님이 암살당한 것이라 알게 된 이유가 윈터 솔져에 나온 졸라(과학자인데 대형 컴퓨터로 변해있는)를 만났을때 하이드라 음모에 의해 변해온 역사나 사건들을 연속해서 보여주다 토니 부모님의 자동차 사고 기사를 보여줬기 때문이죠. (자동차 사고가 아닌 하이드라의 음모라는 걸 보여주는 장면)

5
2016-05-02 00:52:15

수중감옥에서 그들을 구출하는 것은 캡틴의 입장에서는 옳은 일이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 입니다. 왜냐면 그들이 그곳에 갇힌 것은 불법적이며 그 때문에 그들을 구하는 것은 캡틴에게는 당연한 일이고 또한 옳은 일을 행할 때 받는 비난은 감수해야 하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비난을 감수하지 않고 죄책감에 휩싸인채 있는다면 다른 누구도 구할 수 없다고 완다에게 말합니다. 그래서 후반부 시베리아에서 토니의 비난도 기꺼이 감수하는 것이고 토니와 버키 모두를 구할 수 있게 됩니다. 로스 장관이 토니에게 캡틴에게 공격당하는 수중감옥에 대해 도움을 요청할때 그냥 넘기는 이유는 캡틴이 하는 행동이 옳은 행동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인 것이죠. 감정적으로 생각하며 행동할 때는 캡틴이 하는 행동을 절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만 한발자국 뒤에서 생각한다면 그것이 틀리진 않았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후반부 시베리아에서 화면에 나오는 CCTV를 본 후 토니가 캡틴에게 너도 알고 있었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캡틴이 망설이다 알고 있었다고 하죠. 하지만 버키가 그랬다는 것은 몰랐다고 합니다.

6
2016-05-02 02:16:05

애초에 수감된 멤버들은 협정에 서명조차 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서명도 하지 않은 협정을 위반했다고 해서 범죄자 취급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죠. 심지어 범죄자라면 재판 절차를 거쳐서 유무죄를 판결하게 되지만, 그런 법적 절차도 없이 수중 감옥에 처넣어 버립니다. 수중 감옥 자체도 이미 협정 발효 시점에 완성되어 있었던 걸 생각하면 이 소코비아 협정이란 게 얼마나 비상식적인 건지 알 수 있죠. 즉 협정을 주도한 로스 장관은 처음부터 어벤저스에게 법적인 절차를 적용할 생각이 없었던 겁니다. 협정에 복종하던가, 아니면 수중 감옥행이라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억울하게 갇힌 멤버들을 구하려면 무력으로 빼내는 것 말고 무슨 방법이 있었을까요?

2
2016-05-02 08:45:50

협정위반이 문제가 아니라, 협정에 동의하지 않는 이후, 일반적인 사람들의 눈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로 공항하나를 반 날려버렸기 때문에 유죄라는 겁니다, 경찰과 다른집단이 죄인으로 추정되는 자를 잡는 과정에서 공항하나를 날려먹었어요. 재산피해는 수천억원에 달하구요. 그렇다면 현실사회에서는 이것을 어떻게 판결하나요? 재판을 하지 않은 과정에서 감옥에 들어간건 명백히 극단적인 예이지만, 캡틴도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 말하구서 그것을 무력으로 해결하려는 데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이번편에서 감옥에 갇힌채 영화가 끝이났으면 어벤저스 다음편에서도 영원히 그의 crew들은 감옥에 있었을까요? 공개적 여론이나 다른 방법으로 설득시킬수 있는 방법이 아무것도 없나요? 그가 crew들을 무력으로 탈출시키는 과정에서 타인이 입은 상해는 누가 보상해주나요? 그의 신념을 떠나 자신의 힘을이용해 모든것을 무력으로 해결하려는 방식이 이해가 안간다는 겁니다.

5
2016-05-02 09:04:23

상대방은 법적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감옥에 가두거나 살해를 지시하는데 캡틴쪽은 끝까지 변호사 찾아다니며 법적인 절차를 밟을 상황을 바란다는 게 더 황당합니다...로스장군이 선택한 방식은 그러려니 하면서 캡틴이 무력만 쓰면 비난하시네요......;;;;;;UN의 협정을 따르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과 다른 방법이 어떤게 있을까요?????117개국의 협정에 따르지 않았는데 말이죠........

2
2016-05-02 09:32:43

윈터솔져에 대해 죄가 없다는 파일을 이미 토니스타크가 입수했고, 그들을 무법자 집단이 아닌, 히어로로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현재 수중감옥에 갇혀있는 상황과 버키가 실제로는 무죄였고 모스크바에서 무슨일이 일어냤느냐고 생각했는지를 알렸으면 충분히 바뀔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지나치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영화내에서의 캡틴아메리카의 이미지상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여러번 물었지만 다시 한번만 물을께요. 거기서 UN 수중감옥을 지키고 있다 두드려맞고 부상당한 병사들은 그들이 맞을만한 정당한 이유가 있나요?

5
2016-05-02 16:37:39

기물파손과 재물손괴라면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그에 응당한 배상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런 거 없이 그냥 문답무용으로 수중감옥에 처넣었죠. 이게 정당한 처벌이라고 보시나요? 계속해서 정당한 이유 정당한 이유를 찾으시는데 그러면 세뇌당한 상태에서 저지른 버키의 행위에 대해 토니가 사적인 감정으로 즉결처형 하려고 했던 건 정당한 이유로 행한 거였나요? 계속해서 전적으로 한 쪽 입장에서만 모든 걸 보시고 반대쪽을 무조건 비난만 하시니까 슬슬 짜증이 나려고 하네요.

1
2016-05-02 21:23:36

도대체 수십번 말하지만 정당하지 않은 사유로 잡혀들어갔다.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무력을 행사해도 상관없다. '라는 논리가 어떻게 성립하나요? 요즘 시대의 진정한 법이 함무라비 법전인가요? 제가 그들이 갇혀있는게 정당하다 표현했나요? 명확히 죄가 있으나 그들의 대한 처벌은 극단적이고 옳지 못한 선택이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서 캡틴이 잘못됬다라고 글내내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상대방이 잘못핱거 있으면 '너는 맞아도 싸' 라고 주장하는데 태클거는게 뭐가 이상하다는거죠? 이미 이런의견은 여기저기서 나오는건데, 캡틴은 옳바른 신념을 계속 실천하고 있다라고 얘기해야 그 주장만이 옳은 건가요? 아까전부터 편향적이니 짜증이니 하면서 자기와 주장하는 바가 다르다고 계속 공격적인 어투 표현하시는데 본인의견만 맞다고 피력하며 무조건적 자기방식의 설득과 이해를 시키려드는게 상대방한테는 예의 없어 보인다는 생각은 안드나요? 캡틴에 대해 비판을 했을지언정, 그에 대해 감정적 욕한글은 전혀 없습니다. 적어도 글쓸때는 남에대한 배려심은 좀 가지셨으면 하네요.

6
2016-05-01 23:26:11

다른건 몰라도, 버키가 정당한 법적 심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죠. 캡틴이 변호사에 대해 물었을때 로스가 뭐라고 했죠? 애초에 토니, UN, 블랙팬서 등은 버키의 유죄를 '확정'한 상황이었습니다. 캡틴은 무죄인 용의자가 정당한 재판을 받을 수조차 없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는 캐릭터죠.

7
2016-05-02 02:16:16

캡틴이 버키를 와칸다에서 냉동시키고 보호하려는 이유는 그의 죄를 회피하게 하려는 목적은 아닙니다. 단어 몇 마디에 쉽게 조종이 가능한 윈터솔저를 다른 누군가(정부든 히드라든 다른 조직이든) 이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점은 버키의 대사에서 나오는데 자신이 세뇌가 풀리지 않는 이상 냉동된 상태가 낫다는 판단인거죠.

5
2016-05-02 02:09:45

본문 내용에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시작부터 어벤져스 팀에 대한 대중들의 부정적인 여론들이 영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그런게 오히려 현실적이라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전 지구적, 전 인류의 재앙이 될 뻔한 일들을 소규모 지역의 재앙으로 막아낸 것인데 정작 일 저지른 놈들은 잊혀지고 엉뚱하게 비난의 타겟이 되고 있죠. 저로서는 이해가 안 되지만 현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니까요. 영화 보고나서 반응을 보니 캡틴 아메리카를 비난하는 감상이 의외로 많아 놀랐습니다. 영화내에서 어벤져스 팀을 비난하는 여론들이 겹쳐 떠오르더군요. 마지막의 캡틴을 비난하는 것은 지모의 음모에 제대로 넘어간 것이라는 말씀에 100% 공감합니다.

WR
5
2016-05-02 02:35:47

자칫 오해를 피하기 위해 한 마디만 첨언해드리자면 캡틴을 비난하는 것은 돈을 지불하고 영화를 관람한 관객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이유가 절친 하나 지키느라고 법이고 동료고 다 무시한 답답한 놈이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너무 피상적인 접근이라는 걸 말씀드리는 거죠. 적어도 영화에서 묘사된 내용에 따르면 캡틴은 우정같은 사사로운 감정이 아닌 인간의 소중한 권리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굳은 신념으로 움직이는 사나이 입니다. 심지어 관객들마저 영화속 시민들처럼 그를 비난하더라도 캡틴은 눈꿈쩍도 안하고 정의를 지키겠죠.

6
2016-05-02 11:52:56

네 말씀하시는 요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그런 피상적인 접근을 보이는 감상이 많아 의외였다는 의미입니다.^^; 오유에서 봤던 글 하나가 딱 공감이 가더군요. 내가 만약 테러범으로 누명을 쓰고 도망다닌다면 다른 히어로들은 (날 무조건 잡으려 할 테니) 마주치기 두렵겠지만 캡틴만큼은 내 얘길 들어 줄 것 같다... 라는거죠. 캡틴 아메리카라는게 그런 캐릭터니까요.

1
2016-05-03 15:26:53

와 이거 정답이네요. 저에게도 전혀 모르는 내 얘기라도 일단 들어주고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해줄 거라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mcu 히어로가 캡틴이네요.

1
2016-05-02 02:46:41

오해라는 표현에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는 것 같군요. 이건 '오해'가 아니라, '평가'라는 관점으로 보는 게 타당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를 매우 재미있게 본 것(그리고 2회차를 찍었지만 아마도 한 두어번은 더 보게 될 겁니다)과는 별개로, 이 작품을 둘러싼 논의를 보고 있자면, 이 작품에서 제가 답답하게 느꼈던 대목이 그대로 전이된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캡틴에 대한 부정적 감흥은, 단순히 오해라고 치부할 정도로 소수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다른 관점에서 봤을 때 이것이 정말 오해라고 한다면, 보통은 '그럼 관객에게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연출력의 부재'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WR
3
2016-05-02 03:32:26

제 글의 핵심 내용보다는 '오해'라는 제목만 보고 부정적의견을 피력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어느 정도 이목을 끌기 위한 의도가 전혀 없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목적은 캡틴의 의도를 잘못 파악하는 분들에게 더 많이 알리는 것이었으니까요. 왜 '평가'가 아니라 '오해'인가? 제 글의 논지를 한 마디로 압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작중에서 캡틴의 행동은 버키와의 우정보다는 그의 자유와 책임에 대한 신념(혹은 피치못할 상황)의 결과물이다" 이 곳을 포함하여 많은 커뮤니티의 평가를 읽었는데 캡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대부분 하나로 귀결됩니다. '친구 때문에 전부 무시하는 무법자' (캡틴의 초법적인 행동과 다소 무책임해 보이는 모습을 비판하시는 글들은 제가 다루는 '오해'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는 이 부분, 캡틴의 행동의 동기가 친구와의 우정에 쏠려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오해, 잘못된 해석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 것을 평가에 영역에 놓는 순간, 정말로 캡틴을 친구 때문에 이 사단을 일으키는 인물로 치부하는 순간 이 영화 뿐만이 아니라 MCU의 한 축이었던 캡틴 아메리카의 모든 캐릭터가 무너져 내려요. 그 어느 것보다도 캐릭터 구축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마블 스튜디오가 이런 치명적인 오류를 저질렀다고 보긴 힘들죠. 그러면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연출력의 부재'가 아니냐? 이 부분은 평가에 영역에 놓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조심스럽게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연출력의 부재가 아니라 오히려 상업성과 작품성을 모두 고려한 대단한 연출이라고 봅니다. (아래의 내용은 제가 임의로 재구성해본 감독의 의도라고 생각해주세요) 1. 관객들은 감정적 이입이 쉬운 아이언맨편을 들면서 영화에 높은 감정적 몰입이 가능합니다. 2. 캡틴의 행동들은 버키와 연관되어 '신념과 우정' 사이에서 어떤 것이 진짜 의도인지 구분하기 힘들게 만들고, 관객들은 역시 감정적 이입이 가능한 우정에 높은 비중을 두게됩니다. (후반부 2대1 싸움에서는 캡틴이 아예 우정을 전면에 내세우기도 합니다.) 3. 토니의 주변인물의 부상, 부모 상실에 의한 심적 고통, 패배한 뒤의 처절한 모습을 강조하여 캡틴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강화시킵니다. 4. 하지만 저 같은 사람들이 웹상에서 논쟁을 일으키며 댓글워를 일으키겠죠. 제가 루리웹에 올린 같은 글에는 댓글이 90개를 넘겼습니다. 5. 자연스럽게 시빌워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며 화제의 중심에 섭니다. 또한 양쪽 입장을 모두 고려하기 위한 재관람도 늘어나겠죠. 이런 상황이 펼쳐지면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이 누굴까요? 물론 꿈보다 해몽이 좋다고 하실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마블 스튜디오의 행보와 "이 영화는 엄청난 논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루소 형제의 인터뷰를 보면 제 생각도 충분히 납득 가능하지 않은가요? 논란을 일으키려면 누가 봐도 불쌍해보이는 아이언맨의 대칭점에도 그에 대응할만큼 공감이 가는 혹은 납득이 가는 인물이 필요하니까요. 다만 한 번에 받아들이기엔 조금 불편하게 숨겨놓으면 더 좋겠죠. 제 글의 제목이 '오해'를 포함하기에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어주신다면 저는 오히려 "글 제목을 잘 정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요?

2016-05-03 11:14:42

저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이것은 의도적으로 논란을 키운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의미로 이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입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기 전 가볍게 미디어로 접한 마블빠인 친구왈 어째서 이게 캡틴 아메리카지? 라고 묻더군요. 그 모든 논란속에서 어찌됐건 중심은 캡틴인 겁니다.

2016-05-02 10:21:50

제가 이영화의 가장 큰 낚시는 제목이 '시빌워'라고 했는데 이게 오해라고 하시니 짧게 의견 적습니다. 1. 시빌워는 도시랑 시민과 관계없는 내전의 의미다. ->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내전이라기 보단 개인감정에 의한 싸움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시빌워에 어울리지 않다는 의견에 도시/시민이랑 연계해서 이야기한 분은 못본것 같은데요. 이번 시빌워는 이게 내전으로 번지기 일보직전까지의 상황이라고 할까요? 같은편끼리 싸웠으니 무조건 내전이다. 라고 얘기하신다면 뭐 할말은 없습니다. 2. 원작과 다르지만 원래 그렇다." 당연하죠. 이건 영화입니다. MCU의 시작이 되었던 아이언맨1편부터 원작과 영화는 '전혀'다릅니다.이런식으로 영화를 비판하려면 모든 마블영화와 DC영화가 다 욕먹어야죠." ->왜? 영화가 원작과 같으면 안되죠? 그리고 원작의 느낌 더 담겼으면 하는 팬의 바램과 비판이 '오해'로 읽혀져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그리고 마블/디씨 다 욕먹어야죠 하는 부분은, 시빌워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피력하면 디씨팬이 되는 건가요? 이 글을 쓰신분이야 말로 '오해'를 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1
2016-05-02 11:55:29

약간 밑의 게시물에도 "시민"이랑 연계하는 글이 있죠. 단어만 보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있던데요. 그리고 "왜? 영화와 원작이 같으면 안되죠?" 라는건 무슨 말씀이신지 좀 이해가... 다른 매체로 재해석하면서 똑같이 만들수도 없고 똑같이 만들어져야 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만들었는가는 영화 제작사의 마음인거죠. 솔직히 코믹의 촌스러운 디자인과 훨씬 만화같은 내용으로 나온다고 더 좋을거 같지도 않구요. 똑같이 만들려고 했는데 결과물이 이상하면 원작과의 비교가 타당하지만 이름만 따오고 전혀 다른 내용인데 굳이 비교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2016-05-02 13:26:29

영화가 원작과 같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에 대한 반문이었습니다. 영화가 원작과 같을 필요가 없듯이 반대로 같아서 안될 이유도 없습니다. 영화가 원작과 다르게 나왔는데 팬으로서 원작의 이러한 부분은 좀더 담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의견입니다. "솔직히 코믹의 촌스러운 디자인과 훨씬 만화같은 내용으로 나온다고 더 좋을거 같지도 않구요." 라는 님의 가정에 저는 반대하거나 이 영화에 대해 이해를 잘 못하시는군요라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사실일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르는 가정일 뿐이거든요.

2016-05-03 11:19:07

죄송하지만 위의 말씀은 그냥 말장난 같습니다. 독립작품이 그 원작이 있다해도 그 자체의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고유의 정체성을 가져야 겠죠. 너무 같으면 흥미롭지 않다고 할테고, 너무 다르면 정체성을 잃었다라고 하겠죠. 결국 미묘한 줄타기를 잘해야 하는데 솔찍히 시빌워를 원작과 다르다고 비난한다면 일반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16-05-04 10:25:51

우선 전 비난한적이 없구요, 원작 시빌워의 분위기가 조금더 담기는 방향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얘기했습니다. 아니 도대체 왜? 원작과 비슷하게 히어로간의 갈등이 좀더 무겁고 심도깊었으면 하는 바람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 못하거나 과한 욕심이라 얘기를 들어야 하는지 이해할수가 없네요. 이 댓글을 마지막으로 시빌워에 대한 글은 그만 보는게 제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하군요.

WR
1
2016-05-02 12:45:21

일단 오해라는 제목에 대한 반감이 지속되어서 나오니 다음 글에서는 다른 단어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1. 여기 게시판에만 해도 적어도 3개 이상의 게시물이 시빌 Civil 이라는 단어를 잘못 알기 때문에 비판하는 내용을 포함합니다. 굳이 그 글들을 직접 지목하는 건 실례이기에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 원작과 같으면 안된다? 팬의 바람은 오해가 아니다? 첫째로, 이 영화의 온전한 '원작'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감독은 이 영화의 아이디어를 영화 '세븐'에서 따왔음을 밝혔고,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과 캐릭터 설정은 에드 브루베이커의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에서 가져온 것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동명의 코믹스에서도 인상적인 대사를 비롯하여 여러장면를 차용하긴 했죠. 애초에 세계관과 등장인물의 숫자, 상황, 설정이 모두 다른 두 작품이 같은 내용으로 전개될거라는 막연한 기대에 '오해'라는 이름을 붙이긴 조금 무리수가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원작을 반영하길 바랄만큼 원작과 마블 코믹스의 팬이라고 생각하기도 어렵습니다. 미국 코믹스라는 시스템 자체가 원작을 논할 만큼 명확하고 선명한 스토리 라인이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수많은 작가들이 고용되어 주어진 세계관과 캐릭터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창작해내며, 그 중에서도 설정이 맞지 않는 수많은 오류를 평행세계라는 편리한 방법으로 무마시켜버립니다. 그렇기에 마블이나 디씨 영화를 보면서 '원작과 다르다'라고 말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주로 이런 지적은 스토리가 아닌 캐릭터와 인물의 설정에 가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그마저도 영화는 독립적인 세계관을 가지기에 타당성을 가지기 힘들죠. 시빌워의 경우는 독립된 코믹스로 출시되긴 했지만 이마저도 각각의 캐릭터마다 조금씩 다른 관점에서의 이야기들이 여러 독립 시리즈에서 동시에 전개되기 때문에 독립 코믹스만 봐서는 등장인물들의 행동의 동기조차 이해하기 힘든 구멍이 숭숭난 작품일 뿐입니다. 코믹스 원작 영화들은 모두 다 원작과 다른 수많은 설정을 내포하기에 코믹스 영화가 (그 대표가 마블과 디씨이기에 당연히 언급했을 뿐입니다)원작과 다르다는 이유로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는 주장이 '시빌워에 비판을 가하면 디씨팬'으로 읽히는 것은 너무 비약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비판하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고 영화가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기를 기대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린겁니다. 둘 째, 영화의 제작과 개봉에 따라 당연히 화제가 될 수 밖에 없지만 도대체 마블 원작 '시빌워'가 왜 당연히 참고하고 따라가야 할 명작 취급을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허지웅 평론가가 비슷한 논지로 영화를 비판해서 많은 질타를 받았는데요, 원작 시빌워는 마블 코믹스 팬들에게 최악의 시리즈 중 하나라는 평을 받는 이벤트입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마크 밀러 작가가 즐겨하는 캐릭터와 상황 비틀기에 너무 많은 인물들이 본인의 성격을 잃고 가치관이 무너져내리며 목숨또한 여럿 잃었습니다. 저는 갑자기 우리나라에서 원작 시빌워가 마치 따라가야할 모범적 교과서 취급을 받는 상황이 마블 코믹스 원작을 읽은 팬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있기는 한 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다소 억지와 비약이 섞여 들어간 원작보다 캐릭터들의 동기와 사건의 개연성이 모두 잘 짜여진 영화쪽이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원작의 이야기대로 흘러가지 않았으니 별로다. 원작대로 싸우지 않으니 개연성이 없다'라는 평가는 기준이 올바르다고 하기 힘든거죠. 말씀하신 바와 같이 팬들의 기대와 바람은 '오해'가 아닙니다. 이 점은 글의 제목과는 다소 맞지 않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 점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미국 코믹스와 원작 영화간의 관계를 다루는 제 글에서 뜬금없이 '마블과 디씨 팬의 편가루기'를 읽어내신 부분은 제 글에 대한 오해이십니다.

2016-05-02 13:07:53

웹스윙킥님의 생각이 이러하시듯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오해'라는 단어를 쓰신것에 대항 얘기였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한 해명을 하신것 같으니 이해하겠습니다. DC부분은 굳이 마블이나 DC나 다 욕먹어야지요라고 끌어올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었습니다. 저는웹스윙킥님의 위 글에대하여 모두 공감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틀렸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정답을 모르기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님에게 영화를 사실과 다르게 해석하거나 이해하셨네요(오해하셨네요)라고 얘기하지는 않는다는 취지의 글이었습니다.

WR
2016-05-02 13:15:44

제가 굳이 오해라는 단어를 써서 불필요한 오해를 만든 상황이죠. 이 점에 대해서는 참고하여 다음 글부터는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결코 옳고 그름, 정당함과 부정함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내용은 쓰지 않았습니다. 극중 내용과는 다르게 과도한 감정적 비판의 대상이 되는 인물 캡틴의 행동 동기를 명확히 설명하고 아이언맨의 실책을 설명하는 게 제 목적이었을 뿐입니다.

1
2016-05-02 13:30:34

넵. 충분이 이해했습니다. 지적한 의견을 가지신 분들중에서는 쓰신글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많다는걸 피력하고 싶었습니다.

2016-05-02 12:48:33

1. 어벤져스 멤버끼리 각자의 이념아래 싸운 내전이죠...이게 내전이 아니고 뭔지 모르겠습니다....; 2. 이번 시빌워 한작품만 보면 말씀하신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하지만 시빌워는 MCU의 작품 중 하나에요.....아이언맨 1편부터 꾸준히 쌓아온 MCU만의 세계관이 있는데 굳이 원작과 같이 만들 필요가 없지요.....애초에 시빌워의 시발점이 원작과 영화가 다릅니다.....원작을 느낌을 살릴수가 없다는 얘기지요.....

2016-05-02 13:19:12

1. WAR라는 이름을 붙이기엔 그 규모와 갈등이 커보이지 않았다는 얘기고 그점이 아쉽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생각하기에는 삼각관계도 내전이라고 할수도 있겠죠. 2. 원작과 똑같을수는 없지만 최대한 느낌을 살릴수 있지 않을까요? 그정도의 아쉬움도 팬으로서 가질 수 없는 부분으로 단정적으로 얘기가 가능한가요? 윈터솔저를 내전 갈등의 매개체로 사용할 수 있듯이 빌런들의 좀더 강력한 강등 요소를 만들수도 있었을것 같은 아쉬움이죠. 원작에서의 갈등도 여러 가지였죠. 협정에 의한 갈등, 쉴드와 캡틴의 갈등, 자이언트 죽음에 의한 갈등, 범죄자를 이용한 갈등 등등등 모든걸 다 담을 수 없다는것도 알고, 기존 시리즈들과의 연관도 떨어지느 것도 압니다. 하지만 전쟁이란 단어를 붙이기엔 이번 시빌워는 너무 개인의 감정과 복수로 한정된것 같아서 아쉬웠다는 이야기입니다.

2016-05-02 13:25:03

1. 이게 사실 시빌워~란 제목이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어서 발생하는 의견들인 것 같습니다......내전이라도 대규모도 있고 소규모도 있으니까요....말씀하신 바는 잘 알겠습니다~ 2. 캡아와 아이언맨의 각각의 개인과 감정과 복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빌런인 제모남작의 전략이었습니다....제모의 계획대로 어벤져스 멤버들이 휘둘린거죠....사실 이게 어벤져스:시빌워~라면 원작의 대규모 전투나 수많은 갈등들이 나올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캡아시리즈이다보니 규모를 크게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었을수도 있습니다......이미 어벤져스 3편이 내정되어있으니까요......이 3편이 워~를 붙이기에 부족함 없을 정도로 큰 규모의 전투가 많이 벌어지겠죠....

2016-05-02 13:29:07

네. 저도 그점에서 이 작품에 '시빌워'라는 제목을 붙이기에 아쉽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마치 제가 이영화에 대한 불만이 아주 많은 것 처럼 보일수 있겠는데, 전 이번 영화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2016-05-02 13:47:53

왜 시빌워인가는 지모 대령의 말인 제국을 무너뜨린다는 것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어벤저스라는 제국(나라)안에서 그 구성원들끼리 판을 갈라 서로간에 다툼을 일으킨다는 것이기 때문에 시빌워(내전)이 맞는 것이죠.

WR
2
2016-05-02 13:56:31

원작에 대한 애정이 크신 것 같으셔서 원작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곁들여 볼까합니다. 말씀하신바와 같이 코믹스 원작의 시빌워는 수많은 인물들만큼이나 다양한 갈등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 많은 이야기들을 2시간 반짜리 영화에 담을 수 없죠. 그래서 코믹스 원작 영화들 같은 경우 가장 중요시 여기는 요소 중의 하나가 '사건과 캐릭터의 본질을 얼마나 잘 옮겨내냐'입니다. 캐릭터의 외향이나 설정 등이 바뀐다고 하면 초반에 잠깐의 팬보이들의 저항은 있겠지만 설득력 있게 그려진다면 오히려 호평으로 돌아서죠. 사실 원작과 영화는 갈등의 요소부터 전혀 달라요. 원작의 초인등록법은 대부분의 히어로들이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가는 코믹스 세계관에서는 생사와 연관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스파이더맨의 경우 토니의 꼬드김에 넘어가 언론에 정체를 공개하고 나서 숙모의 암살, MJ와 이별, 직장에서의 해고 등 생활이 불가능한 지경까지 이르죠. 그런데 영화에서는 모든 영웅들이 본인의 정체를 공개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습니다. 스파이디를 제외하고서는 (심지어 그마저도 토니의 정보망에 의해서 너무 쉽게 발각되었죠) 모두 실명과 모습이 언론에까지 공개되어 있어요. 그러니 시작점부터 원작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이끌어나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히어로들의 행동에 절차와 명령체계를 도입한 소코비아 협정입니다. 그런데 이 갈등요소가 히어로들이 목숨을 걸만한 문제로 연결될 여지가 없죠. 실제로도 영화에서 협정에 대한 갈등은 전부 테이블에서 이뤄져요. 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고 심지어는 캡틴도 펜을 들고 거의 서명까지 할 뻔했죠. 그런데 이렇게 진행된 공항 전투씬은 오히려 몇 몇 관객들에게 긴장감이 없다, 장난 같다, 쇼케이스다 라고 욕먹습니다. 당연히 그래야만 하죠. 어제까지 목숨바쳐 같이 싸운 동료들끼리 갑자기 갈라져서 목숨갈고 싸우는 게 말이 안되는 상황인겁니다. 사실 어떠한 요소를 들고 오더라도 이게 2시간내에 두 히어로 집단이 갈라져 피튀기게 싸울 명분을 제공해줄 순 없어요. 이런 시도를 했다가 완전히 망한 기 배트맨 대 슈퍼맨이었죠. 결국 많은 분들이 원하는 War라는 대규모 혈투는 영화 시작부터 불가능 했던 겁니다. 어차피 등장인물을 다 합쳐봐야 10명 남짓한 영화에 대규모라는 것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10명의 히어로들이 서로의 목숨을 노릴 만한 감정도 시간 제약으로 발전시킬 수 없어요. 오히려 그렇게 진행됐으면 개연성과 감정 이입에 있어서 명백히 실패한 배대슈의 전차를 밟게 되었을 거에요. 결국은 혈투에 관객들이 납득할만한 이유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명백히 감정적 갈등이 포함되어야 하고 10명이 뭉쳐서 희석되는 감정보다는 더 농밀한 개인의 사적 감정이 그 효과가 더 크겠죠. 감독이 '세븐'을 참고했다는 인터뷰를 봐도 그 들이 처음부터 의도한 내용이 이러한 감정의 균열로 인한 싸움이라는 것이 명백해보입니다. 소코비아 협정은 비록 앞으로 진행되는 MCU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칠 장치이긴 하지만 이 영화의 주제와는 애초에 거리가 있던 것이죠.

1
2016-05-02 10:59:13

캡아의 캐릭을...제대로 이해하질 못해서..생기는 거져..오해는...캡아는..이세상에서..마지막 선의 영역이죠..버키입장에서..정의를 위해 참전했는데..적에게 잡혀서 생체실험후에..도구처럼 살인귀가.되었고..모든걸 다 기억하고 있는데..세상이 자길..범죄자로.낙인 찍은거 ..다알고..있는데..자신의.처지를 그 누구도..이해하고..믿어줄 사람은..나오기 힘든데..그사실을 본인도 인정하는데....스티브는..자신을 믿어줍니다..이게 캡아죠...

2016-05-02 11:03:30

제가 시빌워라는 제목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 이유는 이게 스티브와 버키의 일대기가 윈터솔져에서의 연장선상에서 다뤄지고 있고 실제로 마지막 아이언맨과의 1대2 전투가 메인이벤트이기 때문입니다. 양측 히어로간의 내전은 그냥 지나가는 사건 중 하나일 뿐이었죠.

2016-05-02 12:06:49

그래도 어벤져스팀 간의 불화는.확실했고..편이 갈렸고..동료애는 버려졌습니다..동료를 도왔다는 이유로..호크아이는 범죄자가.되었는데..토니는 편을 잘못골랐다는.식의 2분법적 태도를 취하죠..그자신이 오판했고..잘못했음에도..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수 없는 어벤져스가 된게 확실하면..그냥.지나가는 사건이 아니죠..그리고..버키라는 도화선이..확실했기에..아이언맨과 캡아의.처절한.듀얼이 가능했습니다..전..아주..제대로..만든 시빌워라고 봅니다..도저히 좁힐수 없는 차이를 설정해두었고..일말의..희망도 만들었으니까여

2016-05-02 16:13:17

제발 부탁인데 마침표 좀 안 찍고 쓰시면 안되겠습니까? 읽기가 너무 힘들어요 ㅜㅜ

WR
2016-05-02 12:55:54

내전은 '한 집단 안에서의 전쟁'을 의미하는 단어죠. 양측 히어로의 집단 싸움도 내전이고, 영화 후반부의 2대1 싸움도 엄연한 내전입니다. 게다가 그 전투가 일어날 당시 양측 히어로들은 서로 마음의 혹은 육체적인 상처를 입고 편이 갈라져서 서로 비난하는 상황이었구요. 이러한 점이 이 영화의 제목인 내전을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2016-05-02 16:14:21

마지막 싸움은 사적인 싸움이라 시빌워라고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만..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그렇게 볼 수도 있긴 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2016-05-02 12:20:01

루소형제의 개봉전 발언중에 "영화의 엔딩은 논란을 불러올 것이다" 라는 말이 있었는데 정말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전 캡과 토니의 입장 모두 이해가 가더라구요...

2
2016-05-02 12:45:24

위에 sby4r님하고 제 의견이 거의 같네요. 커뮤니티마다 캡틴의 행동을 이해 못하면 전편 안 본 놈, 영화 이해 못 한 놈 정도로 매도 당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캡틴의 행동에 이유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로 본 글에 적힌 내용에 동의하구요. 다만 과연 그러한 신념이 옳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개개인의 신념에 따라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캡틴의 신념일텐데요. 결과적으로 캡틴은 현재 와칸다에 숨어있고, 공항 다 부수고 중간에 추격전한다고 무고한 시민 차를 뺏어타기도 했지요. 캡틴이 와칸다에 숨어사는 게 캡틴이 할 일인가요. 시민들을 보호하고 악으로부터 대항해야지 자기 신념 따르겠다고 자기 힘 믿고 공공에게 엄청한 피해를 입혔다고 봐요. 이번 편의 캡틴의 행동을 보면서 되려 더욱더 통제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캡틴처럼 강한 힘을 가진 사람이 통제 없이 자기 신념만 따른다면 때에 따라서 악당이 될 수도 있죠. 사익과 공익이 대립할 때 사익을 추구할 수도 있다는 거죠. 가령 닼나의 조커처럼 캡틴에게 시민100명이냐 버키냐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주어진다면 캡틴이 버키를 선택할 것만 같아요. 공항 쑥대밭 만들고 와칸다 숨어들어간 캡틴을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앞으로도 자신을 지켜주는 수호자로 생각할까요 아니면 자기 이익에 따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무법자로 볼까요. 버키도 아이언맨에게 미안한 기색없이 너무 뻔뻔하게 나와서 별로였구요. 캡틴 팀의 행동을 보며 쟤네 왜 저렇게 고집부리냐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캡틴은 자기가 하는 일은 다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저는 캡틴이 언제까지나 절대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WR
3
2016-05-02 13:04:11

Stulid님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제가 이 글에서 캡틴의 행동에 대해 변호하는 것에 집중하는 이유는 많은 관객들이 실제로 영화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종적인 평가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이죠. 캡틴을 비판하시는 stupid님의 방향성은 절대 틀리거나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저도 이 다음글에서는 캡틴 실책과 그가 내세우는 '책임론'과 '혼자만의 신념'의 위험성 등을 다룰 예정이거든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캡틴이 와칸다로 아예 잠적해버린 것처럼 단정지으신 부분입니다. 캡틴이 와칸다로 간 이유는 또다른 세뇌의 위험성이 있는 버키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대로 따르자면 캡틴은 와칸다에 잠적한 게 아니라 동료들을 구출한 것이 마지막 행적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죠.

1
2016-05-02 13:40:26

네. 맞습니다. 영화 속에서 대립하는 양 이념 중 어느 쪽이 옳은가에 대한 토론은 정해진 답은 없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이 이 영화가 수많은 논란을 불어일으킬 것이라고 이야기한 부분도 이런 맥락일테구요. 다만 저는 아이언맨 팀 입장을 옹호하는 입장으로서, 커뮤니티마다 캡틴 응원 안 하면 영화 이해 못 한 놈, 이 글 제목처럼 영화 오해한 놈 정도로 치부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아 억울한 마음에 저도 의견 피력해보았습니다. 캡틴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된다와 캡틴의 행동이 옳은가에 대한 의견이 섞이면서 이런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더군요. 분명히 구별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준비 중이신 다음 글 상당히 재미있겠군요. 기대됩니다.

6
2016-05-02 13:14:45

죄송한데 캡틴이 뺏어 탄 차는 일반 시민이 아니라 쫓아오던 요원 차요 ^^; 가령 닼나의 조커처럼 캡틴에게 시민100명이냐 버키냐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주어진다면.. 캡틴은 둘다 구하려 하겠죠 적어도 시민 100명을 내팽켜치고 버키를 구할일은 절대 없어요, 이건 이미 전작인 윈터솔져때도 충분히 보여졌는데요;;;; 버키와 싸워서 제압하고 헬리 캐리어 임무를 완수하죠

2016-05-02 13:02:09

처음 코믹 원작 홍보대로.. "당신은 누구 편인가 ??" 루소형제가 영화 제대로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 같은 영화를 보고. 같은 대사를 들었어도(봤어도) 느끼고 생각하는게 틀리니 .. 예를들어 토니가 버키한테 부모님 얼굴은 기억하냐고 물었을때.. 목 졸린 상태에서 버키의 대답이.. 전부 다 기억한다고 하는 이 대사도.. 전 미안함이 있다고 느껴지더라구요.. 본인을 죽일려고 덤벼드는 상황에서..뭐라 얘기해야해요. .. --; 그리고 마지막 편지부분도... 캡아는 본인 입장에서 내린 판단.. 너를 위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나를 위한 판단이었다는 내용이 나오는. .. 이 부분... 전 이 한마디가 사과 그리고 미안함이 느껴졌어요.. 그러니 토니도 어느정도 이해한것이고... 로스장군 전화 씹어버리죠.. (둘이 같이 어딘가에 있는거 뻔히 아는데...) 사실 구구절절 하나하나 영화상에 다 표현할라면.. 10부작으로 될까요 ? ^^ 캡아도 중간에 분명 싸인할까.. 맘 까지 먹었다가 다시 도돌이표 되는 부분도 있고.. 이 때 분명 토니한테 수정해야 한다고 했고 토니 역시 인정했구요~~ ^^ 캡아 입장도 이해가 되고... 토니 입장도 이해가 되고.. ~~ ^^ 그리고 만약.. 나라면 어떻게 행동을 했을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에요~ 지모보다 로스장군 나쁜넘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WR
2016-05-02 13:11:17

코믹스에서는 토니 스타크가 저질렀던 많은 잘못들이 로스 장군에게로 넘어갔죠. 원작 시빌워가 나왔을 때는 마블 세계관 최악의 빌런이 아이언맨이라고 욕먹기 까지 했습니다. 당연히 인기도 최저 수준이었구요. MCU의 토니는 비롯 여러가지 실수를 저지르고 인간성에 있어서도 완벽과는 거리가 멀지만 적어도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상황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이 번 영화에서도 적어도 그의 행동이 비판 대상이 될 지언정 대부분의 관객은 아이언맨의 입장에 더 공감하기도 하죠. 오히려 로스 장군이 별다른 설명 없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사악한 공권력으로만 표현된 부분이 아쉽습니다. 우리나라 관객들은 대부분 이 인물이 헐크 시리즈부터 어떻게 묘사되어 왔는지 잘 모른채로 관람하실테니까요.

2016-05-02 14:01:42

원작애 대한 내용은 저도 쪼금(?)은 알아요. ^^ 반대하다가 왜 찬성으로 돌아섰는지에 대한 변명아닌 변명도 알고... 토르가 열받아서 토니 개박살내는 코믹도 봤구요.. 사실 원작만 가지고 봤을때는 욕먹을만하죠~~ ^^ 저 역시 로스장군에 대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어쩔수 없잖아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만들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2016-05-03 09:23:56

제가 하고싶은말이 다있네요.ㅎ 시빌워만보고 캡틴욕하시는분들 이해가 안됩니다.그런분들은 일단 1,2편부터 보셔야.. 이번작품이 잘만든 이유는 바로 누구의 입장에서도 설득력있는 스토리란점인데 원작과 다르다고 개연성 문제 언급하시는분들은 앞으로 디시나 마블영화보시면 똑같은 문제만 제기하실듯..참고로 마블이나 디시 영화는 애초부터 원작을 각색했습니다.

2016-05-03 17:46:00

확실히 이번 시빌워는 퍼스트어벤져와 어벤져스 부터 이어져 나온 캐릭터들의 감정라인같은걸 잘 이해해야 더 재밌게 볼 수 있는거 같습니다.

 
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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