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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강스포) 아가씨 너무 야합니다(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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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25 23:24:10

생각 보다 야한 느낌이 없었다 그런 의견도 많은 가운데 전 반대로 굉장히 야하게 봤습니다.

사실 배우들의 이정도 노출이 있었던 영화들은 국내 영화 중에서도 많았죠.

더 적나라한 정사 장면이 있는 영화도 많았고요.

그런데 사실 그래봤자 1차원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그런 영화들 모두 포르노물에 비하면 안 야한 장면들이지요. 포르노에 길들여진 우리들(잉?)에겐 그리 자극이 되진 않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제가 아가씨를 정말 야하게 본 이유는 무엇보다 감독의 연출력에 있었다고 봅니다.

이런 연출 때문에 오히려 노출이 많음에도 야하지 않게 느끼신 분들도 있었을 것 같아요.

 

숙희가 히데코에게 야한것들을 가르쳐 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처음에 사탕으로 자신의 혀와 입술을 달콤하게 만든 후에 김민희에게 뽀뽀를 하죠.

그때 느껴지는 그 촉촉함과 약간의 끈적함이 실제 저에게까지 전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희한하게도 한쪽이 남자 배우였다면 못느꼈을지도 모르는 장면이란 생각도 드네요.

 

그 뒤 둘은 혀를 섞으며 키스를 하다가 숙희가 김민희의 가슴을 보고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귀여워요."

이 첫 관계 장면에선 사실 노출이 거의 없었습니다. (나중엔 다 나오죠)

그런데 저 대사를 하는 순간 또 상상하게 됩니다.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상상을 하게 되요.

그리고 숙희가 배꼽 아래로 내려가고...

그곳을 보며 백작이 탄복할거라는 식의 대사를 한 이후 혀를 내밀면서

그곳의 1인칭 시점으로 숙희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는데...

이 순간 또 상상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장면 완전 숨죽이면서 봤네요. 아마 손에도 땀이 잔뜩 났었던 것 같네요.

웬만한 영화의 서스펜스 보다 긴장감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아...그리고 백그라운드로 깔리던 김민희의 신음연기는 정말 탁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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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01 20:54:02

국 영화, 드라마 키스들 중에서 손에 꼽히는 키스 였네요. 사탕키스 박예진, 이영진의 여고괴담 키스씬도 좋았던 기억이 있구요.

2016-06-01 21:21:24

마지막 베드씬은 박감독이 "가장 따뜻한 색, 블루"를 참조한게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케시시감독이 이 장면에 대해 레즈들한테 공격을 많이 받았죠. 레즈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블루에서의 정사씬은 레즈들의 그것이 아니라 뒤틀어진 남자들의 환상 속의 정사씬이다. 뭐 이런 취지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런 의미에서는 박감독의 정사씬도 뭘 모르고 찍은거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WR
2016-06-01 21:25:31

제가 아직 블루를 못봤는데 레즈들의 정사라는 게 어떤 건지 잘 모르겠네요. 사실 남녀들도 항상 같지만은 않은데 오히려 그들이 너무 갇힌 틀에서 바라본 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설마 진짜 레즈들의 그것은 포르노물의 그것과 더 가까운 것일까요.

2016-06-01 21:34:46

글쎄요 저도 잘 ^^; 하여간 아가씨의 마지막 정사씬 특히 서로 악수하듯 손을 교차하여 잡고 클라이막스로 가는 그 장면은 바로 블루의 그 장면인데 그걸 레즈들이 공격했었죠 케시시감독한테요. 우린 그렇게 안해 이새캬 뭐 이런 식으로요. 저야 뭐 알 수 없습니다요. ^^; 뱀발 : 박감독은 라이브톡에서 두 사람의 연대감을 표현하기 위해 손을 잡게 했다 뭐 이러더군요.

WR
2016-06-01 21:40:04

사실 마지막 장면은 박감독이 그래도 그럴듯한 엔딩을 만들기 위해 부분 부분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 것 같은 티가 많이 나는 장면이더라고요. 어쨌든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안될 것 같아요. 어디까지나 지극히 영화적인 '설정샷'이니까요.

2016-06-01 21:46:27

이것도 칸 상영본보다는 많이 삭제한거라서... 뭐 그래도 수위가 높긴 하죠.

2016-06-01 22:09:08

수위는 높은데 별로 야한느낌은 덜한느낌.. 그래도 누구랑은 같이 절대 못봐요

2016-06-01 23:14:48

블루에 비견하던데...전 오히려 아가씨의 배우들이 인격적으로 존중받고 확신이 있는 상황에서 연기하는구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염려와는 다르게 건조하게 그려지기도 했고 둘이 정말 좋아서 하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아가씨 베드신 촬영시에도 여배우들만 방에 남기고 다른 방에서 박감독 혼자만 카메라를 원격 조종했다고 하더군요. 부득이하게 마이크 담당 한명만 여자스탭을 들였구요. 중간 촬영이 딜레이 될때에도 그 방엔 아무도 들어가지 않고 여배우들만 있구요. 세트 화장실을 휴게실처럼 꾸며서 향초와 와인까지 뒀답니다..물론 그 전에 수위에 대한 철저한 사전공지와 콘티, 리허설 등이 있었구요. 블루가 공격당한건 높은 수위와 과한 분량도 있지만..감독 ㄱㅅㄲ의 배우들 처우였습니다. 베드신 찍을때 배우들을 일주일 동안 가둬놓다 시피하고 베드신만 찍었답니다. 보통 베드신은 배우들의 멘탈에 심한 스트레스를 줘서 사전에 수위를 합의하고 동선이나 손위치 등의 합을 짜고 리허설 끝에 최대한 적은 샷으로 끝내야죠. 블루 감독은 침대 하나 덩그러니 놓고 배우들더러 알아서 하라고 했더군요. 그래서 여배우들끼리 동영상 찾아보면서 연구했다고 합니다. 스탭들도 있고 훤히 밝은 곳에서 동물원 원숭이들 교미 보여주는 것 마냥 그래야했죠. 나중엔 둘 다 병이 와서 응급실로 실려가고, 레아 세이두는 스트레스 때문에 수면제 먹고 자다가 못 일어날뻔 하고..-_-...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런 비하인드를 모르고 블루를 봤을때도 너무 과하고 어딘지 모르게 배우들의 스트레스가 물씬 느껴졌었어요...가면 갈수록 사랑을 나누는게 아니라 노동을 하는 느낌이 들었죠. 이 지점이 블루 베드신이 욕먹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수위만이 아니에요.

2016-06-02 00:41:41

케시시 감독이 레즈들로부터 공격받은 것 중 하나가 "레즈들은 그렇게 안한다" 였죠. 이거 참 표현을 할 수가 있어야지 ㅎㅎ; 아무튼 그렇게 안한다는 방식을 아가씨에서 하더란 말이죠. 케시시감독에 대한 분노 동의합니다. 레아 세이두는 트라우마까지 생겼대죠? 근데 영화를 찍는데 둘만 놔두고 심지어 향초와 와인은 뭐란 말입니까? 그러다 분위기 훅 달아올라 진짜 하면 어쩌려고. 허허허허허허

2016-06-02 00:52:46

블루는 씬에서도 과격하게 남성적으로 하는 부분이 있었죠. 특히 엉덩이 때리는건 정말 뭐지 싶더군요;;;;;-_-;;;;; 향초와 와인은 그만큼 분위기를 최대한 편안하게 해준다는거겠죠;; 일하는 곳인데 뭘 진짜로 하다니요..디피스트님은 분위기가 그러면 달아올라서 동성이랑 하시거나 그렇진 않잖아요^^? 농담하신거로 알겠습니다.

2016-06-02 00:57:18

네 농담입니다. ^^;; 아가씨 미장센이 좋은 이쁜 영화로 기억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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