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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뉴스]  최민식"아이돌 발연기 백날 욕해봐야 소용없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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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06 11:01:22

● 디피인들은 영화의 호불호에 관한 타인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 영화의 반전이나 결말 등에 대한 정보가 본문에 포함될 경우, 반드시 게시물 제목에 '스포일러'라고 표시를 해주세요.

 

 

좀 된 인터뷰인데...아마도 신세계 개봉앞두고 인터뷰에서 기자가 아이돌 발연기에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나보더라구요.

찾아보다가 흥미로운 기사라서 한번 퍼옵니다 ㅋ

 

 

 

“그들에게 진짜 연기를 가르쳐 준 사람이 있냐”고 운을 뗀 최민식은 “몰라서 그렇다.모르는건 죄가 될 수 없다.그들 주변에 뭘 가르쳐 주려고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절대 아이돌이 나쁜게 아니다. 감독,선배들이 붙잡고 잘 가르쳐 주면 누구보다 잘 할 것이다.”며 “아이돌이 되는건, 아이돌러서 성공하는건 뭐 쉽나. 그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친구들이다. 뭘 해도한다”고 의외의 신뢰감을 표했다.

 
이어“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백날 욕해봐야 무슨 소용인가. ‘이 드라마에 꽂아야 해. 이거 하면 뜬다’라고 말하는 기획사를 탓해야지. 기본 소양도 안되 있는 아이들이 뜨면 뭐 어디로 얼만큼 뜨겠나. 그리고 떴다 한들 올곧이 자신의 것을 지킬 줄 아는 친구들은 또 몇이나 되겠나”며 “아이돌도 사람이다.‘발연기다’하면 그들도 상처 받는다. 대중의 반응에 ‘놀고 있네~’ 이러진 않을 것이다. 이런 시스템에서 결과물만 갖고 애기를 하니 악순환이 돌고 도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민식은 "'올해는 무조건 연극해. 춤 배우고 노래 배우고 배우들과 어우려져 배워'라고 하는 곳이 있다면 내가 박수를 쳐주겠다. 투자는 안하고 속된말로 팔아먹기만 하려고 하니 활로를 못 찾는 것이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경쟁에 내몰렸으니 말 다했다"며 "이제 10대 20대 된 어린 친구들이 뭘 얼마나 알겠냐. 어른들의 잘못이 제일 크다. 물론 그렇게 했는데도 안 한다, 붕붕 뜨기만 한다면 가르칠 필요도 없다. 그들은 또 그들만의 끝을 향에 알아서 갈 것이다"고 전했다.
 
또 "나도 어릴 땐 그랬다. 예쁘고 잘생긴걸 얼마나 뽐내고 싶었겠냐. 그 나이 때 가장 큰 장점은 당연 외모다. 능력은 없고 외모에만 치중한다고 뭐라 하는 것도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며 "파릇파릇한 청춘을 지금의 나 같은 노인네 처럼 보내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나무랄 것만 아니라 그들의 장점은 충분히 존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웬만한 배우보다 괜찮은 친구들도 분명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민식은 "다만 장점은 장점대로 살리되, 그걸 똑똑하게 뽐내야 한다"며 "나이 먹어도 철딱서니 없는 사람 많다. 그러니 어려도 스스로만 잃지 않으면 된다. 어른들이 휘둘리는 틈바구니 속에서 쉽지 않겠지만 우리 친구들이 잘 해내줬으면 싶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연기를 시작했으면, 하고 싶다면 배우라는 이 직업을 소중하게 생각해주길 바란다. 나 역시 응원하겠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후락)
 

http://m.media.daum.net/m/entertain/newsview/20130216161706524

님의 서명
허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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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05 02:02:54

살이되고 뼈가돼는 좋은 말씀이시네요

2016-06-05 02:04:56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인터뷰네요. 아이돌 연기자들에 대해.. 제 생각에도 국영수처럼 예술/연극 등 문화적인 부분을 학교에서 배우거나 그 분야에 대한 교육이 열려있으면 해요

2016-06-05 05:05:55

지당하십니다! 왜 아이돌에 대한 이상한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소리를 높이는지 알 수가 없어요!

2016-06-05 06:48:31

문제는 이런 분들이 상을 받는다는 점일텐데요...? 발연기야 어쩔 수 없다지만.

2
2016-06-05 07:06:57

그것도 결국 어른들의 문제네요.

1
2016-06-05 07:10:56

그저 인기있는 애들이니깐 상줘야지!의 상태는 어른 아이 상관없이 엄청 이상해 보이는데 말이죠.

2016-06-05 07:48:22

인기상이 대부분이라 뭐...

2016-06-05 10:48:56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멋진 어른, 멋진 선배

2016-06-05 12:09:49

역시 존경하는 배우님 답게 말씀하시는 내용도 너무나 주옥 같으시네요.

2016-06-05 12:25:48

솔직히 댄스가수와 배우의 재능이 동일하지는 않다고 보는 입장이고 아이돌 출신 배우들 중에서도 애초에 연기를 하게 될 줄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고 하는 케이스도 있고 해서 아이돌 출신중에 괜찮은 배우로 성장할 친구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2016-06-05 12:33:59

진짜 어른답네요

2016-06-05 15:24:37

멋진 인터뷰네요. 잘 읽었습니다.

2016-06-05 17:38:31

대인배시네요

2016-06-05 17:40:28

역시 배우는 배우네요 공감이 간다는 얘기는 이럴때 하는얘기겟죠

2016-06-05 23:54:50

하기야 임시완 디오처럼 가수지만 연기로서의 재능도 못지않은 경우도 있을거고 이준처럼 아예 배우로 전업해버리는 경우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가수라는 이름만으로 끌고가는게 아니라 자신들이 스스로 노력하고 갈고닦아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연기하는 사람들이라는거죠. 연기가 늘어야지 고정되고 고착화되고 멈쳐버리면 어떻게 되는지를 최근까지도 많은 사례들이 그걸 증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1
2016-06-06 11:01:22

중요한 건 연기를 수단으로 보느냐 진심으로 다가가느냐겠죠. 배우라는 타이틀에 대힌 욕심때문에 껍데기뿐인 연기를 한다면 좋게 보이지 않아요. 아이돌이 연기를 한다 .. 이제야 아이돌이 많고 워낙 다양한 분야에 발을 붙이니 저 말 자체에 큰 의미는 두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돌인데 연기'도' 한다는 건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연기를 하려고 하면 제대로 해야겠죠. 연기'를' 보여주는 게 아니고 연기'로' 뭔갈 보여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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