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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터널 감상문으로 분란를 일으킨 페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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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8-18 14:00:03

어게 보려고 로그인했다가

무수히 많은 알림이 뜨기에 모른척 할 수 없어서 몇 자 적겠습니다.

우선 두 가지를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오랜 디피 회원으로 애정을 갖고 가끔 눈팅하다가 디피 개편 후에

모바일 페이지가 정말 보기 편해져서 가끔 눈팅하는 횟수가 늘어난게 화근이었습니다.

제가 요즘 디피 분위기를 잘 모르고 글을 올렸습니다.

분위기 파악 못하고 올린 글이 분란을 일으켜 죄송합니다.

두 번째로 저는 이 영화를 재밌게 보신 분들에게 제 감상문이 상처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도 사과할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이 부분이 죄송합니다.

제가 영화 재밌게 보신 분들에게 사과할 내용이 본문에 없습니다.

이 영화 돈내고 보신분들은 돈이 남아돕니까
이 영화 재밌다는 분들은 영화 보는 눈 좀 높이세요

따위의 재밌게 보신 분들을 모독하는 내용이거나

이런 쓰레기를 영화라고 만들었나

라는 식의 덮어두고 내가 재미없으면 쓰레기 영화 취급하는 내용이 제 감상문에 있습니까?

제 글이 완벽하니까 아무도 반론 제기하지 마세요라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넌 그런 이유로 재미없다고 하는데

난 이런 이유로 재밌게 봤는데?

라는 피드백을 원했던 겁니다.

그러기에 밑도 끝도 없이 제 글이 비판에 대한 집착이라는둥 ㅋㅋㅋㅋ 거리며 낄낄대는 아무 근거도 없는 비아냥에 순간 솔직히 흥분해서 날 선 반응을 한 것이 사실이구요

사과 리플 달고 물러간 이유는 첫 번째로 사과드린 이유에 기인합니다.

제가 글 올릴 곳 분위기 파악을 너무 못한 거죠.

내가 좋아하는 영화가 까이면 저도 화납니다.

제 인생 영화들 조차도 싫어하는 분은 싫어할 수 있습니다.

터널 하정우 나온다고 싫다고 안 볼수도 있습니다.

저에게 달린 댓글은

좋다는 사람도 있는데 넌 뭐냐?

이런 수준이하의 비야냥 투성이였습니다.

터널 하정우 싫어서 안 볼라고 했더니 역시 망작이네요

이런 수준으로 매도된 느낌이 들고

이곳에서 제 감상과 의견을 펼치는 게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로 글까비 올리셔서 저를 응원해주시고 응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터널 난 좋게 봤는데 넌 뭐냐는 식의 반응을 보이신 분들께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좋아하는 걸 누군가 조목조목 이유를 들어가며 싫다고 얘기할 때는 마찬가지로 이유를 들어가며 그게 왜 좋은지 반론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유를 대기 싫다면

이유를 댈 수 없다면

그냥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본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아무 근거도 없이

난 내가 좋아하는 영화 싫다고 하는 니가 싫고 괘씸하니까 널 좀 까야겠어 낄낄낄

이라는 식의 비겁하고 유치한 반응은 접어두시구요.

많은 분들 허공에 댓글 다시게 만드는게 싫고

저를 위한 글까지 올라와서 쓰기 시작한 글이 길어졌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눈팅으로 돌아가서 가끔 놀러오도록 하겠습니다.

본의 아니게 게시판에 분란을 일으켜 이 영화에 관심없는 회원분들의 주의를 끌게 되어 죄송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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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8-18 08:53:01

 세상에 다양한 의견이 있을진데..

아무 내용도 없는 싫다가 아닌 이래저래해서 싫다라는 더도없고 덜도없는 의견으로 맘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하고 싶은 것 쓰시면서 건전한 분들과 건전한 토론을 나누는게 제일 방법 같습니다.

 

2016-08-18 08:57:29

작성자님이 분란을 일으킨건 아니죠.
어떤분이 잘못했는지 댓글 보시면 아실겁니다.

2016-08-18 09:09:05

취저(취향저격), 취존(취향존중) 말들이 자주 언급되면서 개인성을 존중하자고 하면서도, 반대로 나와 상반되는 생각과 의견에 너무 쉽게 반박하고 또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바뀌는게 요즘인거 같습니다. 너무 개의치 마세요~ 우리사회에 다양성이라는게 정착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제가 느낀 터널은 그냥 평작입니다. (명작10~9점 / 수작8~7점 / 평작6~5점 / 졸작4~3점 / 망작2~1점)

재난영화로 볼거리가 좀 적었기에 쫄깃함이 약했고, 구조과정의 지지부진한 점(어쩌면 이게 현실성을 반영한 감독의 의도겠지만요) 때문입니다. 여름철 블럭버스터를 희망했기에 개인적으로 좀 아쉽게 느껴졌는데, 이건 제 기대치 때문일수도 있겠죠. 근데 이걸 누가 머라고 할수 있겠습니까...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른데요;;; 여튼 힘내세용~ ^^

2016-08-18 10:11:11

늦으셨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영화에 호의적일때 반하는 글을 쓰는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그런 면에서 안 좋게 보신 분들의 경우 그런 글에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제 개인적으론 페르님의 전 글에서 그런 것을 느꼈습니다.

안좋은 댓글을 쓰신 분들은 일부라 크게 신경쓰시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물론 기분은 상하셨겠지만)

앞으로도 종종 이런글을 보고싶네요 ㅎㅎ 눈팅만 하지마시고 가끔 글 남겨주세요.

 

2016-08-18 11:46:45

댓글 작성자가 분란을 일으킨거 같은데요.

정상적인 감상기 쓰고 사과문을 쓰면...

앞으로도 감상기 많이 올려주세요.

2016-08-18 12:07:20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견없는 딴지 댓글엔 적극적으로 역딴지를 걸어야할 것 같네요..

2016-08-18 13:15:47

페르님이 사과하실 일은 없는 거 같습니다.

비아냥대는 리플들이 문제였죠.

비야냥댔던 사람들, 어떤 감상기를 쓰는지 지켜봐야겠어요.

 

Updated at 2016-08-18 15:58:41

저는 페르님처럼 맛깔나게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터널 과 같은 리뷰를 작성하지를 못해요

페르님의 리뷰를 보면서 제생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과 함께 희열을 느꼇습니다

다른 작품에서 저와 다르게 생각하는 리뷰를 남기실 수도 있겠지만 페르님의 리뷰를 앞으로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댓글을 보실 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부디 터널의 리뷰와 같은 주관적이고도 객관적인 리뷰글 많이 올려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구독하기" 설정해놨습니다 ㅎㅎ

 
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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