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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서울역. 왜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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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8-22 15:18:06

부산행을 좀 괜찮게 보고 그 프리퀄이라는 서울역이라는 애니메이션이 기대가 됐습니다만, 보고 나서 이 영화를 왜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부산행 프리퀄, 모든 것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라는 카피는 미끼였고 정말 어이없게 낚인 기분이에요. 잠깐 화까지 나더군요.

 

영화를 보고 나니 이 것을 프리퀄이라고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좀비가 빌생하게 된 계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부산행과 마찬가지로 사건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하나의 에피소드일 뿐이더군요. 부산행과 서울역은 프리퀄 씨퀄의 개념이 아닌 각각의 에피소드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에서 건진게 없습니다. 설국열차의 경우와 같이 사전 공개된 애니메이션에서 영화의 배경 설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그런 형태일까? 라고 생각한 것도 저만의 엉뚱한 생각이었고 부산행의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 계기, 발단에.대한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하는 것도 쓸데 없는 기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영화의 퀄리티에 대해서도 내심 실망입니다. 사운드는 조악하고 연기는 재연배우들의 대사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이 영화룰 소개할 때 부산행의 프리퀄이라고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부산행에 다 넣기는 분량이 커서 준비한 이야기 버리긴 아까운 것을 값싸게 애니로 같이 만든 것이라고 밖에 못빋아들이겠네요.

 

영화 볼 시간을 만들지 못해 심야로 겨우 시간을 맞춰 본 영화에 낚였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감상이 냉소적으로 흐르네요. 쩝.

님의 서명
딱히, 그다지 모질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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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08-22 02:22:04

원래 서울역을 먼저 만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부산행의 감독이 된 거죠.

WR
2016-08-22 09:21:47

그런가요? 서울역을 보고 스케일을 크게 해서 실사로 만든 것이라고 봐야겠군요. 그렇다면 부산행은 프리퀄이라기 보다 서울역의 실사판 리메이크?에 가깝다고 봐야할지도... ^^

Updated at 2016-08-22 02:55:14

이쪽이 원래 하던 스타일이고 먼저 시작한 작품인데

관객이 계속 안 들어서 상업 영화에 대한 고민을 하다 보니 어찌어찌 기획된 게 부산행입니다.

부산행 자체도 원래는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규모가 작은 영화였는데

감독 본인이 아닌 제작사 측의 요청으로 중간부터 규모가 커진 거고요.

전작을 본 적 없이 부산행만 보고 '프리퀄이라더라' 하는 정도의 생각만으로

보신 분들은 당혹스러울 수도 있겠죠.

전작들을 보아 온 관객이라면 익히 예상했을 상황입니다만.

WR
1
Updated at 2016-08-22 15:17:43

연상호 감독의 전작을 다 보진 않았지만, 돼지의 왕, 사이비는 봤습니다. 그래서 연상호 감독의 영화 색깔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독립된 영화로써의 서울역은 연상호 감독의 스타일임에는 분명합니다만, 예고편에서도 대문짝만하게 텍스트로 부산행의 프리퀄, 모든 것이 여기에서 시작됐다 라고 홍보하는 점에서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봐요. 부산행에서 바이러스가 퍼지게 된 경위라든지 배경이 안나왔기 때문에 (매우 짧게 언급이 되긴 했습니다만) 프리퀄이라 하면 그 얘기가 다뤄질것이란 예상을 했던 터라 건진것이 없게 된 셈이라고 얘기한 것입니다.

Updated at 2016-08-23 07:29:27

왜 만들었는지 의문이라고 하셔서,

'부산행에 다 넣기는 분량이 커서 준비한 이야긴 버리긴 아까운 것을

값싸게 애니로 같이 만든 것'은 아니라는 제작 경위를 알려드린 것입니다.

1
2016-08-22 03:15:16

연상호를 알면 이게 연상호 작품이다고 생각 하겠죠. 부산행이 연상호 작품 같지 않은거구요.

WR
2016-08-22 09:22:26

그걸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도 언급해지만, 프리퀄이라는 홍보에 속은 것이죠. 뭐 제가... ^^

1
2016-08-22 03:52:57

부산행은 연상호 감독 치곤 너무 방대한 규모같은 느낌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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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2 04:08:54

연상호감독 스타일이 맞고 아니고가 아니라...
이걸 왜 부산행 프리퀄이라 홍보했는지...이해가 안가더군요...

전 서울역에서...바이러스가 어떤식으로 퍼졌는지 나올줄 알았는데...거기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없더군요..
애초에 프리퀄이고 뭐고...그냥 별개의 이야기더군요...

영화는 서울역을 조금 더재밌게 봤습니다...
같은 세계관도 아니고....

2016-08-22 07:24:54

프리퀄로 홍보해야 수입이 되죠 ㅎㅎ 어째든 연관이 아예없는것도 아닐테고

2
2016-08-22 08:34:39

결국엔 뉴 에서 돈 벌려고 또 낚시질 한거군요.ㅡㅡ

WR
2
2016-08-22 09:23:21

제 관점에선 그렇습니다. 그게 괘씸해요. 순간 화도 났고요...

4
2016-08-22 08:42:55

프리퀄이라는 홍보는 사기에 가깝죠.

애니 자체 퀄도 기존 연상호 애니들에 비해 형편 없구요.

메세지도 내용도 하나 건질게 없어요.

2016-08-22 08:44:18

저는 작화같은 애니 퀄은 전작들 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요..

1
Updated at 2016-08-22 09:01:02

기존 연상호 작품들에 비하면 작화는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요즘 애니라고 치기엔 여전히 봐줄만한 수준은 못된다고 생각하기에 작화는 아예 평가 대상에서 빼 놓고 생각했네요.

연상호 스타일 애니는 작화나 사운드 보다는 내용이나 메세지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 부분에서 점수를 주기가 힘든 수준이라고 봤거든요.

2016-08-22 09:29:19

개인적으로 전작들만큼이나 메세지는 잘전달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몇 개연성이 심각할 뿐이지 좀 안타까운 작품입니다. 흥보도 잘못되엇고 저평가된거 같기도 하고요 ㅜㅜ

WR
1
2016-08-22 09:25:42

작화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이 때까지의 전작들이 그래왔으니까요.

그 보다 사운드와 목소리 연기가 좀 그랬습니다. 그리고 대사할 때의 고개를 아래 위로 필요 이상으로 심하게 흔드는 것은 대체 왜 그러는 지 잘 이해가... 애니메이션 작화에서 동적 감정을 표현하려고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연극 요소보다 훨씬 더 심해서 좀 아니다 싶더군요.

2016-08-22 08:47:36

 프리퀄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스핀오프격이죠. 같은 시대에일어나는 다른공간의 이야기.. 물론 시간상 부산행보다 앞쪽이기 때문에 프리퀄이라고 홍보한거겠죠. 스핀오프라고 했으면 욕을 덜먹었을려나요? 전 메세지도 확실하고 연상호감독 작품답다는 생각하면서 만족하면서 봤네요.

WR
2016-08-22 09:26:38

그렇게 이해해도 되겠군요. 예고편에서 그렇게 강력하게 프리퀄이란 텍스트로 어필하는 것은 좀 아니다 싶습니다.

1
2016-08-22 09:53:00

보니 서울역은 망하겠네요. 그래도 부산행은 성공했으니.

WR
2016-08-22 10:28:53

이미 상영도 한 관 전일 상영도 아니고 퐁당 퐁당이니 이번 주가 마지막이겠다 싶습니다.

1
2016-08-22 11:00:26

 그랬군요....어쩐지 이상타 했네요..ㅎㅎ

2
2016-08-22 11:31:36

저도 좀 아쉽게 봤어요...특유의 사회 풍자도 적은거같고 그렇다고 내용도 풍부하지도 않고..

2
2016-08-22 15: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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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Updated at 2016-08-22 18:04:52

물론 프리퀄이라 해서 좀비 바이러스의 창궐 과정이 나왔어야 했다라고는 저도 주장하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그 이전 시점의 다른 얘기가 프리퀄로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낚였다고 한 것은 제 개인적인 것입니다. 그 것은 예고편에서의 두 문구 때문인데, 하나는 "<부산행> 프리퀄" 이라는 문구와 "모든 것이 이 곳에서 시작되었다" 라는 문구입니다. 이 것을 보고 바이러스의 제작이나 유출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다 싶은 것였죠. 결론적으로 제 생각과는 달리 낚인 셈이 되어버렸지만요.

 

제가 보는 관점에선 결국 서울역은 부산행과는,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프리퀄이니 씨퀄이니 그런 관계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부산행에서 KTX를 탄 심은경이 서울역에서 해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그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행에서는 심은경의 역할이 가출소녀로 나오고, 서울역에서는 해선의 목소리연기를 심은경이 했는 데, 부산행 가출소녀 = 서울역 해선 이 성립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둘 다 가출소녀이긴 합니다만, 이름을 특정하지 않았으니 알 수 없죠. ^^)  그리고 프리퀄이 맞다고 한다면 말씀하신 내용들이 서로 연결되는 식의 전개가 되는 게 더 자연스러운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기에 프리퀄로 보기엔 좀 그렇다는 생각입니다.

2016-08-23 10:16:21

제가 알기로는 부산행의 가출소녀=심은경입니다. 실제로 심은경이 부산행에서도 연기를 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100% 확신은 못합니다. 서울역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에 대해서 해설을 아래에서 본 것 같은데 한번 찾아서 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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