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서울역. 왜 만들었을까요?
부산행을 좀 괜찮게 보고 그 프리퀄이라는 서울역이라는 애니메이션이 기대가 됐습니다만, 보고 나서 이 영화를 왜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부산행 프리퀄, 모든 것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라는 카피는 미끼였고 정말 어이없게 낚인 기분이에요. 잠깐 화까지 나더군요.
영화를 보고 나니 이 것을 프리퀄이라고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좀비가 빌생하게 된 계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부산행과 마찬가지로 사건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하나의 에피소드일 뿐이더군요. 부산행과 서울역은 프리퀄 씨퀄의 개념이 아닌 각각의 에피소드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에서 건진게 없습니다. 설국열차의 경우와 같이 사전 공개된 애니메이션에서 영화의 배경 설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그런 형태일까? 라고 생각한 것도 저만의 엉뚱한 생각이었고 부산행의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 계기, 발단에.대한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하는 것도 쓸데 없는 기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영화의 퀄리티에 대해서도 내심 실망입니다. 사운드는 조악하고 연기는 재연배우들의 대사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이 영화룰 소개할 때 부산행의 프리퀄이라고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부산행에 다 넣기는 분량이 커서 준비한 이야기 버리긴 아까운 것을 값싸게 애니로 같이 만든 것이라고 밖에 못빋아들이겠네요.
영화 볼 시간을 만들지 못해 심야로 겨우 시간을 맞춰 본 영화에 낚였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감상이 냉소적으로 흐르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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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서울역을 먼저 만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부산행의 감독이 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