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아수라 보면서 우리나라 많은 감독/각본가들이 제정신이 아니란 확신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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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0-02 01:24:36
스토리/연출등 영화 자체의 문제를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황해부터 시작해서 어느순간 우리나라 영화에서 조선족에 대해서
100이면 99! 살인청부업자로 그리고 있는데 이젠 굉장히 심각한 수준까지 온 것 같네요.
어쩌다 한 번씩이 아니라 100이면 99를 사회낙오자로 그리는 것은 도저히 제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조선족이 아니라 외노자도 살인청부업자라는 스트레오 타입에 넣기 시작한 듯 합니다.)
그것도 사회낙오자의 다양한 군상이 아니라 시종일관 살인청부업자입니다.
서울 외 타지방 사람에 대한 어느정도의 (넓은) 스트레오 타입은 그럴만한 이유도 있고 당위성이 있지만
살인청부업자역에 거의 단골로 조선족을 집어넣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하신다는 분들이면 그래도 일반적으로 좀 진보적인 성향인데
우리나라 각본가/감독이라는 사람들이 심각한 인종차별에 앞장서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게 만약 헐리우드고 미국 영화계였으면 난리가 났을 것 같습니다.
오래전 헐리우드에서 황인/흑인을 지속적으로 사회낙오자 부류로 그리다가 많이 비판 받은 걸로 아는데
21세기 우리나라 각본가/감독들은 스스로가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지 도저히 인지조차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수라는 상당히 재밌게 봤지만 조선족 부분을 보면서 엄청나게 인상이 구겨졌습니다.
우리나라 영화계가 강하게 자성해야 할 부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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