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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A.I 영화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사실들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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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4 03:23:17

얼마 전에 EBS에서 A.I를 방영해서 15년이 지나서 다시 감상했습니다. 

 

영화 주인공인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의 연기가 영화에 너무 녹아 들어서, 이 아역 배우가 없었다면

이 영화도 존재할 수 없고, 이 영화의 의미도 없을 정도라는 생각까지도 듭니다.

 

15년 전에 봤을 땐, 건성으로 봐서 그냥 넘어갔던 장면들이나 내용들이 궁금해져서, 

검색을 통해서 몇가지 알게 된 사실을 적어볼려고 합니다. 

 

IMDB와 구글에서 발췌한 내용들과 제 주관적인 생각들을 곁 들였으니, 혹시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지적해 주세요

 

스포일러가 가득 있으니, 아직 감상전이신 분들은 주의 요망~

 

 

 

- 스필버그식 결말은 원래도 큐브릭의 결말이었다.

 

스탠리 큐브릭식의 결말에선 데이비드가 다시 부활해서 엄마를 재회하는 내용이 없었는데, 스필버그가

내용을 덧붙여서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혹평이 있습니다.

사실은 이 결말은 스필버그가 만든 결말이 아니라 스탠리 큐브릭이 만든 결말이라고 합니다. 

스탠리 큐브릭의 원안에도 데이비드가 엄마 모니카와 다시 재회하는 내용으로 영화가 끝난다고 합니다.

 

- 스필버그가 영화 마지막 7분을 재촬영한 이유

 

스필버그은 원래 계획한 마지막 엔딩 7분 정도의 씬을 모두 완성한 후, OST 감독인 존 윌리암스와

엔딩 OST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존 윌리암스의 엔딩곡 The Reunion라는 곡을 듣고 나서는 촬영

된 엔딩신을 모두 버리고 다시 재촬영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존 윌리암스의 엔딩곡 The Reunion이 영화의 엔딩을 잘 표현해서, 음악을 따라 영화 마지막을

진행하는것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A.I 결말 7분 정도를 자세히 감상해보면 실제로 The Reunion에 내용에 맞춰 영화가 전개되는게 보입니다. 

The Reunion 중간 연주 쯤에 혼란에 빠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연주 부분이 있는데, 이 연주 부분에 맞춰

데이비드가 그간 겪었던 모험을 엄마 모니카에게 그림으로 보여주고, 모니카는 혼란스럽다는 표정을 짓

습니다. 

 

- 모니카는 유전자로 재생된 게 아니라 조정된 로봇이었다?

 

이건 영화 설정상의 오류이거나 또는 의도된 연출일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가 건넨 머리카락의 유전자로 엄마를 재생하게 되는데, 실제로 이건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데이비드가 엄마르 살려달라고 하자, 외계인(슈퍼 로봇)은 유전적인 물질이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만류합니다. 이때 데이비드가 머리카락을 내밀자, 위에서 지켜보고 있던 외계인들은 머뭇거리는 장면

이 있습니다. 

 

이게 설정상의 오류가 아니라면, 애시당초 머리카락으론 재생이 불가능하지만, 데이비드가 너무나

간절히 원하니 어떻게 해서든지, 트릭을 쓰더라도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은 외계인들의 고민하는

장면을 표현한 장면인 듯 합니다.

 

그렇다면..

아마도 데이비드는 재생된 엄마가 아닌, 데이비드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꼭두각시 로봇을 엄마로 

믿고 마지막 하루를 보낸 셈이 됩니다.  

 

외계인이 모니카를 재상하기 전에 거듭 말합니다.

"우리가 원한는 건 데이비드 네가 행복해 지는 거란다" / "네가 원한는 것은 우리가 할수 있는건

뭐든지 다해 줄께.."

 

데이비드의 행복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데이비드를 속여서라도 모니카 로봇을 만든게 아닐까요?

 

-  영화 내내 데이비드는 눈을 한번도 깜빡이지 않는다.

 

영화 촬영 중 헤엘리 조엘 오스먼트가 '진짜 로봇은 눈을 깜빡이지 않는다'고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이걸 받아들여 영화내내 데이비드가 눈을 깜빡이는 장면은 모두 삭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데이비드가 눈을 감는 씬이 딱 한번 나옵니다.

바로 마지막 엔딩신에서 침대에서 엄마와 같이 잠이 들면서 눈을 감는 씬입니다. 

 

로봇인 데이비드가 눈을 감으면서, 비로서 로봇으러부터 인간으로 되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눈은 감는다는 것은 결국 인간만이 할수 있는 거니까요.

 

'눈을 감는다'가 갖는 의미는 OST에서도 반영이 됐습니다.

A.I ost의 곡중 하나인 For Alway의 처 구절은 'I close my eyes'라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 영화는 데이비드를 발견한 외계인(슈퍼 로봇)의 회상이다 

 

영회 시작과 끝 부분은 벤 킹슬리의 나레이션입니다. 

이 목소리는 데이비드와 같이 이야기한 외계인의 목소리와 일치합니다

이 영화는 외계인이 데이비드의 지금까지의 기억을 관객에게 전달해 주는영화입니다. 

  

- 스탠리 큐브릭의 생전에 지목됐던 아역 배우는 원래 '조셉 마젤로'

 

스탠리 큐브릭은 영화 'The Cure'의 조셉 마젤로를 주인공으로 염두해 뒀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국법상 아역 배우의 노동 시간이 엄격해서, 연기 상당 부분을 대체 로봇으로

연출하려 했는데, 당시 기술상 한계가 있었고, 이런 저런 이유로 시간만 계속 흘러서 결국

결국 캐스팅은 불발됐다고 합니다.

 

- 외계인인가 안드로이드인가

 

이 부분은 관객달이 혼라스러워 하는 부분인데, 스필버그는 코멘터리나 기고문등에선

'Super Robot'이라고 지칭합니다. 

2000년 후의 로봇들이 팔다리가 길어서 외계인처럼 보여서 많은 관객들에게 혼동을

주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영화 대사 중 우리가 갖지못한 영혼을 인간들은 가졌다는 대사나 또는 영화

의 전반적인 주제인 인간이 되기 위한 소년의 여정이란는 점을 볼때..

 

결국 모든 인간이 죽고, 인공적인 로봇만 남은 시대에서 로봇이 더 인간적인 감성을

추구한다는 동화라는 결말을 생각한다면..

 

로봇이어야 이야기가 앞뒤가 맞겠죠..

 

인간보다 더 인간이고 싶어하는 로봇을 이야기하는데 뜬끔없이 제 3자인 외계인이 나오는

것보단, 당사자들(인간/로봇)들만 나오는게 주제에 맞겠죠..  

 

마지막으로 데이비드가 엄마를 다시 재회하는 장면에서붙 나오는 OST인

The Reunion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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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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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4 04:15:28

이 작품 이상한 작품 입니다.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을 때는 잠깐 뭉클 하고 말았는데

볼 때마다 눈물이 더 많이 나옵니다...

이제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요...

2016-10-14 04:26:42

제 생각에도 마지막 엄마 장면은 데이비드에게 환상을 심어주었거나 가상의 로봇(?)이나 이미지를 만들어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요. 데이비드의 환상이라고 생각한 이유도 눈을 감는 장면 때문이었어요.

2016-10-14 08:12:02

와 몇몇 사실은 첨 알았어요.
이상하게 큐브릭의 그늘에 가려 저평가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봤을 때의 그 먹먹함이 아직도 기억날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2016-10-14 08:42:33

아 진짜 예전에 the reunion들으며서 눈물 엄청 쏟았어요 엔딩에서 감성을 얼마나 후벼파던지...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2016-10-14 08:44:35

제 큰아이가 어릴때.. 10살쯤? DVD로 같이 봤었는데....끝나고 어찌나 울던지 ㅎㅎ

저보고 이런 슬픈 영화는 보여 주지 말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말년 병장입니다.^

 

이런 영화는 세월이 흘러도 진짜 명작라고 생각됩니다.

2016-10-14 08:57:08

저도 우연히 채널 돌리다가 EBS 방영하는걸 끝까지 다 봤는데, 이전에 봤을 때랑 느낌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뜬금포 외계인이 아닌 발전된 안드로이드라는 사실도 영화 다 보고 트리비아 찾아보고 알았습니다.  

1
2016-10-14 09:21:48

 스필버그의 재기 넘치는 전반기와 성숙 노련해 지는 후반기 사이에 있는,  두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

 

마스터 피스 죠.

2016-10-14 09:29:23

 저평가는 개봉당시에 그랬구요, 지금은 스필버그 최고작으로 꼽는 평론가들도 많습니다

 이 영화만큼은 큐브릭이 만들었어도 스필버그만큼 못만들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비쥬얼만큼은

 

Updated at 2016-10-14 10:05:00

외계인이 아닌 로봇이라니...당황스럽네요;

물런 처음볼때.... 흐름을 깨듯 외계인이 갑툭튀해서 당황하기도 했었지만;...

영혼에 대한 언급은 생명-비생명간의 나눔이 아니라

그냥 다른 차원,다른 세계에서의 차이정도로 인식했었네요..넘을수없는 부분이 있을거라고... 

인간보다 더 고등한 기술,지적수준을 가진 생명체로서도

인간만이 가진 순수한 영혼의 세계는 넘을수 없는 설정으로 인식했다는...

메카닉이라는 힌트를 시각적으로 조금이라도 줬더라면;...

 

덕분에 다시 AI가 땡기네요...오랜만에 돌려봐야겠어요

 

 

1
2016-10-14 10:14:54

이 영화 볼때 웬만한 사람은 2번 울죠.

마지막 장면은 물론이고, 중반부 숲속 장면...

2016-10-14 10:54:12

생각만 해도 슬픈 장면이네요.

2016-10-14 11:07:59

몇번을 봐도 어느새 눈가가 촉촉해지는 슬픈 마법 같은 영화

2016-10-14 11:21:11

설정상 과학적 오류라 하기엔 2000년 후 미래인데...^^ 얼마든지 가능성 있지 않을까요. 차분하게 앉혀놓고 설명하며 이해시키려는 태도를 봐도 그렇고요.

2016-10-14 11:57:07

첫 감상보다 두 번째나 세 번째 감상할 때 더 진가를 알게 되는 작품 같습니다.

2016-10-14 14:02:40

 인생에 손꼽을 수 있는 영화

3
2016-10-14 15:32:14

큐브릭이 건네주고, 스필버그가 빚어낸 두 거장의 위대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큐브릭의 작품을 스필버그가 망쳤다는 이 영화의 일부평을 정말 혐오합니다.

2016-10-15 11:53:44

저도 동감합니다. 스필버그 특유의 감성이 있었기에 15년이 지나서 다시 감상해도 눈물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2016-10-14 15:58:27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흐름이 거칠고 부자연스러운 영화라고 생각되는데.....

스필버그 이름 떼어 놓고 생각하면 사실 비디오로 직행했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설정도 말도 안되고 그 말이 안되는 것을 설득 시킬 개연성이라도 있어야하는데 없는...

왜 명작이라고들 하는지 살짝 이해가 안가는 영화........

 

 

2016-10-14 15:59:28

저는 엔딩에서 데이빗이 눈감은걸 자살이라고 해석해서 되게 슬펐었는데...인간이 된거라면 다행이네요. 로봇 팔자가 너무 기구해서 영화보고 울적했거든요.

2016-10-14 16:32:55

퇴근하고 새벽에 나가야 하는데 채널 돌리다가 봐서 결국 끝까지 다 보고 잤어요.
볼때마다 뭔가 내가 놓친 새로운 장면이 나오는.... 명작이죠 몇번을 봐도 재밌고 울컥해지는

2016-10-14 22:40:52

언젠가 다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글이네요.

2016-10-15 07:34:15

엔딩씬을 좋아하시는 분이 많으신데, 개인적 취향으론 바다속에서 끝난게 더 멋진 작품이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6-10-15 11:55:29

틀림없는 명작인건 분명한데
머리카락 부분은 좀 억지스런 부분이 있네요.
애당초 과학적인 가능성여뷰를 sf영화에 따지며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니 이랬을꺼야 하는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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