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A.I 영화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사실들을 적어봅니다.
얼마 전에 EBS에서 A.I를 방영해서 15년이 지나서 다시 감상했습니다.
영화 주인공인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의 연기가 영화에 너무 녹아 들어서, 이 아역 배우가 없었다면
이 영화도 존재할 수 없고, 이 영화의 의미도 없을 정도라는 생각까지도 듭니다.
15년 전에 봤을 땐, 건성으로 봐서 그냥 넘어갔던 장면들이나 내용들이 궁금해져서,
검색을 통해서 몇가지 알게 된 사실을 적어볼려고 합니다.
IMDB와 구글에서 발췌한 내용들과 제 주관적인 생각들을 곁 들였으니, 혹시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지적해 주세요
스포일러가 가득 있으니, 아직 감상전이신 분들은 주의 요망~
- 스필버그식 결말은 원래도 큐브릭의 결말이었다.
스탠리 큐브릭식의 결말에선 데이비드가 다시 부활해서 엄마를 재회하는 내용이 없었는데, 스필버그가
내용을 덧붙여서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혹평이 있습니다.
사실은 이 결말은 스필버그가 만든 결말이 아니라 스탠리 큐브릭이 만든 결말이라고 합니다.
스탠리 큐브릭의 원안에도 데이비드가 엄마 모니카와 다시 재회하는 내용으로 영화가 끝난다고 합니다.
- 스필버그가 영화 마지막 7분을 재촬영한 이유
스필버그은 원래 계획한 마지막 엔딩 7분 정도의 씬을 모두 완성한 후, OST 감독인 존 윌리암스와
엔딩 OST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존 윌리암스의 엔딩곡 The Reunion라는 곡을 듣고 나서는 촬영
된 엔딩신을 모두 버리고 다시 재촬영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존 윌리암스의 엔딩곡 The Reunion이 영화의 엔딩을 잘 표현해서, 음악을 따라 영화 마지막을
진행하는것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A.I 결말 7분 정도를 자세히 감상해보면 실제로 The Reunion에 내용에 맞춰 영화가 전개되는게 보입니다.
The Reunion 중간 연주 쯤에 혼란에 빠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연주 부분이 있는데, 이 연주 부분에 맞춰
데이비드가 그간 겪었던 모험을 엄마 모니카에게 그림으로 보여주고, 모니카는 혼란스럽다는 표정을 짓
습니다.
- 모니카는 유전자로 재생된 게 아니라 조정된 로봇이었다?
이건 영화 설정상의 오류이거나 또는 의도된 연출일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가 건넨 머리카락의 유전자로 엄마를 재생하게 되는데, 실제로 이건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데이비드가 엄마르 살려달라고 하자, 외계인(슈퍼 로봇)은 유전적인 물질이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만류합니다. 이때 데이비드가 머리카락을 내밀자, 위에서 지켜보고 있던 외계인들은 머뭇거리는 장면
이 있습니다.
이게 설정상의 오류가 아니라면, 애시당초 머리카락으론 재생이 불가능하지만, 데이비드가 너무나
간절히 원하니 어떻게 해서든지, 트릭을 쓰더라도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은 외계인들의 고민하는
장면을 표현한 장면인 듯 합니다.
그렇다면..
아마도 데이비드는 재생된 엄마가 아닌, 데이비드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꼭두각시 로봇을 엄마로
믿고 마지막 하루를 보낸 셈이 됩니다.
외계인이 모니카를 재상하기 전에 거듭 말합니다.
"우리가 원한는 건 데이비드 네가 행복해 지는 거란다" / "네가 원한는 것은 우리가 할수 있는건
뭐든지 다해 줄께.."
데이비드의 행복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데이비드를 속여서라도 모니카 로봇을 만든게 아닐까요?
- 영화 내내 데이비드는 눈을 한번도 깜빡이지 않는다.
영화 촬영 중 헤엘리 조엘 오스먼트가 '진짜 로봇은 눈을 깜빡이지 않는다'고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이걸 받아들여 영화내내 데이비드가 눈을 깜빡이는 장면은 모두 삭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데이비드가 눈을 감는 씬이 딱 한번 나옵니다.
바로 마지막 엔딩신에서 침대에서 엄마와 같이 잠이 들면서 눈을 감는 씬입니다.
로봇인 데이비드가 눈을 감으면서, 비로서 로봇으러부터 인간으로 되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눈은 감는다는 것은 결국 인간만이 할수 있는 거니까요.
'눈을 감는다'가 갖는 의미는 OST에서도 반영이 됐습니다.
A.I ost의 곡중 하나인 For Alway의 처 구절은 'I close my eyes'라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 영화는 데이비드를 발견한 외계인(슈퍼 로봇)의 회상이다
영회 시작과 끝 부분은 벤 킹슬리의 나레이션입니다.
이 목소리는 데이비드와 같이 이야기한 외계인의 목소리와 일치합니다
이 영화는 외계인이 데이비드의 지금까지의 기억을 관객에게 전달해 주는영화입니다.
- 스탠리 큐브릭의 생전에 지목됐던 아역 배우는 원래 '조셉 마젤로'
스탠리 큐브릭은 영화 'The Cure'의 조셉 마젤로를 주인공으로 염두해 뒀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국법상 아역 배우의 노동 시간이 엄격해서, 연기 상당 부분을 대체 로봇으로
연출하려 했는데, 당시 기술상 한계가 있었고, 이런 저런 이유로 시간만 계속 흘러서 결국
결국 캐스팅은 불발됐다고 합니다.
- 외계인인가 안드로이드인가
이 부분은 관객달이 혼라스러워 하는 부분인데, 스필버그는 코멘터리나 기고문등에선
'Super Robot'이라고 지칭합니다.
2000년 후의 로봇들이 팔다리가 길어서 외계인처럼 보여서 많은 관객들에게 혼동을
주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영화 대사 중 우리가 갖지못한 영혼을 인간들은 가졌다는 대사나 또는 영화
의 전반적인 주제인 인간이 되기 위한 소년의 여정이란는 점을 볼때..
결국 모든 인간이 죽고, 인공적인 로봇만 남은 시대에서 로봇이 더 인간적인 감성을
추구한다는 동화라는 결말을 생각한다면..
로봇이어야 이야기가 앞뒤가 맞겠죠..
인간보다 더 인간이고 싶어하는 로봇을 이야기하는데 뜬끔없이 제 3자인 외계인이 나오는
것보단, 당사자들(인간/로봇)들만 나오는게 주제에 맞겠죠..
마지막으로 데이비드가 엄마를 다시 재회하는 장면에서붙 나오는 OST인
The Reunion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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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이상한 작품 입니다.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을 때는 잠깐 뭉클 하고 말았는데
볼 때마다 눈물이 더 많이 나옵니다...
이제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