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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하드보일드 느와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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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0-17 23:33:45

 

1. 콜래트럴 - 마이클 만: 남성 전문 영화 감독인 마이클 만의 모든 정수가 담긴 걸작 하드보일드 느와르 영화. 특히 한 마리 고독한 늑대와도 같은 느와르 속 남자의 초상을 완벽하게 재현한 톰 크루즈의 연기는 명불허전

 

 

2. LA 컨피덴셜 - 커티스 핸슨: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그래서 사실상 영화화 불가능한 하드보일드 느와르 소설의 최고 걸작인 제임스 엘로이의 LA 컨피덴셜을 진짜 기가 막히게 각색한 성공작. 감히 역대 최고 각색 영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3. 예언자 - 자끄 오디아르: 장 피에르 멜빌 사후 등장한 프렌치 느와르 중 당연 최고 걸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으로서 프랑스 특유의 예술성과 느와르 특유의 거친 감성이 절묘하게 결합된 보기 드문 걸작이다.

 

 

4. 흑사회 1, 2 - 두기봉: 홍콩 느와르 역사상 최고 걸작이자 오우삼 식 낭만적인 홍콩 느와르와는 대척점에 있는 차갑게 냉혹한 작품으로서 홍콩 반환 이후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홍콩 시민의 무의식을 아주 건조하게 풀어낸다 

 

 

5. 그 남자 흉폭하다 - 기타노 다케시: 소나티네, 하나비로 이어지는 예술적인 다케시 표 하드보일드 느와르와는 달리 정제되지 않은 원석과도 같은 원초적 폭력을 여과 없이 드러낸 그야말로 흉폭한 작품으로서 다케시 팬이라면 무조건 봐야 하는 수작이다

 

 

6. 이스턴 프라미스 - 데이빗 크로넨버그: 폭력의 역사와 더불어 크로넨버그 후기 최고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엄청나게 폭력적이지만 세련되고 묵직한 연출로 그가 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7. 아수라 - 김성수: 한국 하드보일드 느와르의 새로운 경지이자 최고 걸작. 가히 박찬욱의 복수는 나의 것 이후 나온 최고의 한국 하드보일드 느와르인 아수라는 궁지에 몰린 막장 대한민국을 장르 화법을 통해 초현실주의 지옥도로 표현하는데 성공한다

 

 

8. 드라이브 - 니콜라스 윈딩 레픈: 처음부터 끝까지 멋 하나만으로 승부하는 이 작품은 그 자체로는 텅 빈 수레와도 같지만 그걸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환상적인 레픈의 감각적인 연출이 그 모든 단점을 막는 것은 물론 능가하기에 이른다 

 

 

9. 의리 없는 전쟁 - 후카사쿠 긴지: 일본 하드보일드 느와르 영화의 영원한 고전이자 후카사쿠 긴지의 최고 걸작. 이 무시무시한 핏빛 영화는 야쿠자에 대한 일체의 낭만, 미화 없이 그들의 추레한 욕망을 날 것 그대로 여과 없이 보여준다.

 

 

10. 붉은 원 - 장 피에르 멜빌: 암흑가의 세 사람이라는 다소 유치한 한국 제목을 단 이 작품은 프렌치 느와르의 영원한 최고 거장 장 피에르 멜빌의 모든 정수가 담긴 걸작으로 프랑스 특유의 예술적이고 낭만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실로 멋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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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0-17 17:46:44

1번 2번 격하게 공감합니다

WR
2016-10-17 17:48:28

콜래트럴, LA 컨피덴셜은 제 인생의 영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랑합니다. ^_^

1
Updated at 2016-10-17 18:10:01

로드 투 퍼디션 추천드려요

비쥬얼 및 연출 정말 멋지죠

WR
Updated at 2016-10-17 18:16:18

로드 투 퍼디션은 미국 느와르의 탈을 쓴 홍콩 느와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낭만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수작이죠. ^_^

2016-10-17 18:12:25

개인적으론 로드투퍼디션이 3-4위는 할듯요

WR
2016-10-17 18:16:43

제인스 님의 하드보일드 느와르 순위를 보고 싶네요. ^_^

2016-10-17 17:53:36

초보인 저에게는 모르는 영화가 많네요. 아직 세상에는 볼 영화가 너무 많아 행복합니다.

 

느와르 하면 무간도 이런것만 떠오르는데 감사합니다~ 스크랩!

WR
2016-10-17 17:57:02

위의 작품들은 무간도 그 이상의 정말 멋진 걸작 하드보일드 느와르 영화입니다. 꼭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_^

2016-10-17 18:02:52

무간도가 하드보일드는 아니지만 작품성으로는 저 영화들에 비해 딱히 꿀릴건 없다고 봐요

두세편 영화들 빼고는 오히려 앞선다보 봅니다

 

WR
2016-10-17 18:04:58

이러니 저러니해도 무간도 만큼 멋진 느와르 영화도 별로 없죠. ^_^

2016-10-17 18:02:29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작품이 여럿 포함되어 있군요.

 

WR
2016-10-17 18:05:19

모두 훌륭한 걸작들입니다. ^_^

2016-10-17 18:05:48

9번 10번은 못봤지만 나머지는 다 좋아하는 영화들이네요

WR
2016-10-17 18:08:02

9, 10번은 해당 장르의 영원한 고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멋진 걸작들입니다. ^_^

2016-10-17 18:06:23

무뢰한? 도 나중에 끼면 좋겠네요. 리스트 잘 봤습니다.

WR
2016-10-17 18:08:46

무뢰한은 느와르는 맞지만 하드보일드하기엔 좀 부드럽죠. ^_^

2016-10-17 18:13:09

 5번 끌리네요

WR
2016-10-17 18:17:48

기타노 다케시의 기념비적인 처녀작으로 그의 폭력 미학이 가잔 선명하게 표출된 수작입니다. ^_^

2016-10-17 18:21:05

의리없는 전쟁 기대됩니다.  bd 판으로 주문했습니다.

WR
2016-10-17 18:32:31

좋은 영화 감상되시기 바랍니다. ^_^

2016-10-17 18:41:02

콜래트럴은 정말 최고였던것같습니다. 

감상 당시 마침 제이미폭스에 감정이입이 되던 시기라 인생작으로 남았네요.

예언자도 상당히 즐겁게 감상했던 작품입니다.

WR
2016-10-17 18:46:13

콜레트럴은 저에게도 인생작입니다. 너무 좋아합니다. ^_^

2016-10-17 18:56:12

 멋있는 리스트 입니다~~ 저하고 두작품 정도는 겹치는것 같네요.. 아직 못본  기타노 영화하고 아수라,의리없는전쟁도 있습니다. 나중에 한번 봐야겠습니다~~

WR
2016-10-17 19:00:21

성룡최고 님의 하드보일드 느와르 순위를 보고 싶군요. 그나저나 아수라 꼭 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이제까지 본 한국 하드보일드 느와르 중 박찬욱의 복수는 나의 것과 쌍벽을 자랑합니다. ^_^

Updated at 2016-10-17 19:19:08

'세르지오 레오네가 웨스턴에서 해낸 것을, 멜빌은 범죄영화에서 이루어냈다' 고 타란티노가 얘기한 것 처럼,

멜빌의 모든 누아르를 사랑하지만 붉은 원이 그 중 가장 대표할만한 작품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명단을 보니 멜빌 영화를 다시 보고 싶네요.

그리고 멜빌의 영향을 짙게 받은 듯한 마이클 만의 작품들은 개인적으로 그 성취에 대해 높게 생각하는 편이라 콜레트럴을 이 순위에서 보게 되니 좋네요.

그런 면에서 그의 근작들은 좀 저평가 받은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초에 the Brooklyn Academy of Music에서 블랙 코드 재편집해서 감독판으로 특별 상영했었다는데 나중에라도 블루레이로 봤음 싶더라고요.

 

(덧붙여 아수라 역시 전 이미지의 누아르로써도 훌륭하다 생각합니다. 회색 톤의 세계 속에서 명암의 극명한 대비속 두드러지게 나오는 인물의 클로즈업 쇼트는 아수라 세계 속에 드러나는 파멸과 폭력의 남성성의 극단을 드러내기에 가장 적절했다고 보거든요.)

WR
2016-10-17 19:16:47

구구절절이 동의합니다. 진짜 마이클 만의 후기작은 필요 이상으로 너무 과소평가 받았습니다. ㅠㅠ 

2016-10-17 19:20:25

달콤한 인생도 포함되면 좋을것 같습니다 스타일과 풍성한 얘깃거리, 특히나 여운이 참 많이 남았던 작품으로 기억하네요

그리고 영화 한편으로 감독과 배우 모두 헐리우드로 진출할 수 있었으니 ㅎㄷㄷ

WR
2016-10-17 19:22:56

달콤한 인생 정말 멋진 작품이죠. 다만 각본이 다소 허술해서 마지막 마무리가 영 어설펐습니다. ^_^

2016-10-17 19:31:26

 멋진 리스트 잘봤습니다~! 성격은 조금 다를지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조지 클루니 주연의 '아메리칸'도 좋아하는 하드보일드류 영화입니다 ^^

WR
2016-10-17 19:35:06

저도 아메리칸 정말 좋아합니다. 고요한 침묵 속에서 들끓는 긴장감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_^

2016-10-17 21:01:53

2 5 9 10빼고 다 봤네요. 콜레트럴은 고등학생 때 그냥 톰 크루즈가 악역으로 나온다는 사실에 흥미를 가지고 봤다가 그 특유의 분위기에 압도당한 기억이 납니다.

WR
2016-10-17 22:29:27

콜래트럴 분위기 죽이죠. ^_^

2016-10-17 23:33:06

뽑아주신 영화는 반은 보고 반은 못 봤네요- 좋은 영화 추천 감사합니다- 

저는 밀러스크로싱을 인상깊게 봤네요- 

WR
2016-10-17 23:33:45

모두 좋은 작품이니 꼭 보시기 바랍니다. ^_^

2016-10-18 09:30:46

피와뼈!

WR
2016-10-18 18:29:15

피와 뼈는 명실상부 최양일의 최고 걸작이죠. 저도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_^

2016-10-18 11:03:42

흑사회 찾아봐야 겠내요. 1,2,3위 저에게 최고 순위는 아니지만 정말 좋아하는 영화 들입니다.

박신양의 " 킬리만자로 " 도 보시면 좋아하실거 같은데요? 순위에 " 복수는 나의 것 " 이게 빠진게 애매 하내요~~!

하드보일드 까진 아니래도 " 트레이닝 데이 " 도 최고의 영화 였죠.

WR
2016-10-18 18:29:53

흑사회 최고입니다. 꼭 보시기 바랍니다. ^_^

2016-10-18 11:50:00

전부 좋아하는 작품들입니다. 감사합니다.

그 중 '흑사회' 시리즈는 30번은 더 본 것 같아요ㅎㅎ 두기봉 감독 세상에서 젤 좋아하구요..

부산에 오셨을 때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했을 정도로요~

그리고 이마무라쇼헤이의 '복수는 나의 것'도 추가하면 좋겠어요^^

 

WR
2016-10-18 18:30:24

이마무라 쇼헤이 복수는 나의 것도 엄청 살벌하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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