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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뉴스]  영화계 내 성폭력 씨네21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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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10 16:24:08 (58.*.*.234)


 

(사진 출처는 씨네21 트위터)

 

 



씨네21에 영화계 내 성폭력 기사가 올라온지 좀 되었는데 디피에는 안올라왔군요. 인터넷에서 xx계 성폭력이 문학계, 미술계 등을 거쳐 영화계에서도 공론화되었죠. 영화학교나 독립영화, 상업영화계에서 성폭력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이제서야 터졌습니다.




[스페셜] 영화 제작 초기단계부터 캐스팅, 촬영현장,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영화계에서 성폭력은 어떻게 발생하고 묵인되었나

http://www.cine21.com/news/view/?idx=2&mag_id=85573


“별다른 인상적인 작품을 만들지도 못한 감독이 여배우를 불러내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다음 작품에서 캐스팅을 고려하겠다”라는 말을 하며 성관계를 요구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했다.”


“언어폭력이나 성추행에 관한 문제는 지나치게 상습적이라 충격적이었다”


“감독을 비롯해 경력이나 나이가 많은 남자 스탭들은 자기 지위를 이용해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많이 한다. 막내급 여성들은 사실 이렇게 해도 반발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그리고 같은 씨네21에 이영진·김꽃비 배우, 안보영 PD, 남순아 감독의 대담도 올라와 있는데요. 이 역시 내용을 보고 있으면 가관입니다.

http://www.cine21.com/news/view/?idx=2&mag_id=85575


“한 현장에서 기술 스탭들이 여배우의 가슴을 두고 ‘저년 빨통’이라는 표현을 쓰는 걸 들은 적이 있다. 심지어 그때 나와 그 배우는 미성년자였는데.“


“촬영팀이 여배우의 특정 신체 부위를 줌인아웃하면서 낄낄대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한번은 헤드스탭이 불러서 방문을 열었더니, 팬티만 입고 있는 거다.”


“현장에서 성희롱이나 성추행이 있을 때 지적하거나 제재하는 남자를 한번도 보지 못했다. 동조하거나 웃지만 않아도 훌륭한 남자다.”


“사방에서 검증이 들어가게 된다. ‘꽃뱀 아니냐, 사실이 맞냐’ 이런 것들. 입을 연 사람이 불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금은 잠시 잠잠해졌지만, 지난 몇주간 이슈가 되었던 성폭력 태그에는 끝이 없었습니다. 

제가 아는 것만 대충 

 

#오타쿠_내_성폭력

#문화계_내_성폭력

#운동권_내_성폭력 

#영화계_내_성폭력

#문단_내_성폭력

#교회_내_성폭력

#가족_내_성폭력 

#대학_내_성폭력

#스포츠계_내_성폭력

#예술계_내_성폭력

#교육계_내_성폭력 

#공연계_내_성폭력

 

이정도입니다. 처음에 오타쿠 쪽 몇몇 사람을 고발하면서 시작되었던 것이, 거의 모든 문화예술 및 사회 분야로 퍼져버렸죠. 그리고 약속이나 한 것처럼, 처음에 사과문을 올리고 혐의를 인정하던 사람들도, 잠시 후 사과문을 수정하고 피해자를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나 무고죄로 고소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성폭력 폭로 속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글이 있습니다. 어떤 남성이 공공연하게, 박근혜 게이트 “덕분에” 성폭력 사건들이 묻히겠다고 말하더라는 글이었습니다. 국가가 위기상황에 처한 속에 수많은 성범죄자들이 조용히 넘어갈 수 있어 다행이라니, 대체 저런 작자들이 원하는 국가란 어떤 것인지 의심됩니다.

 

씨네21에 실린 기사도 충격이지만, 저 기사는 처음 제보를 받고 얼마 안되어 나온 기사고, 그 이후에 제보된 내용들은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다른 분야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범죄자놈들이 어서 퇴출되고 영화계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

 

 

 

덧붙임: 정작 이 글을 올리게 된 계기를 깜빡잊고 안적었네요. 바로 미국에서도 성폭력 가해자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소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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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6-11-10 15:55:16

영화계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계통이 다른 분야들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혐오스러운 인간들이에요.

1
2016-11-10 16:02:19

언급된 피해 사례 중에서 가해자로 언급된 A감독이랑 C감독이란 인간들... 어떤 인간들이 정말 궁금하군요...

12
2016-11-10 16:02:55

한국 사회의 각계각층의 남성 위주의 문화는 여전하고(회식 2차는 남자들끼리만 가는 모습 상상하기 어렵지 않죠?) 예술계는 예술인은 원래 자유롭다며 이런 부분이 묵인되어 오기도 했죠.

 

최근 폭로들이 이어질 때 어떤 장치가 생기지 않으면 여성 예술인들은 더 좌절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16
2016-11-10 16:09:07

이것저것 다보면 여자들이 약자다,피해자다 아직 유효 합니다 

미국에서조차도 아직은 여자를 대통령으로 용인할수없다도 여러가지 요인중 하나더군요 


WR
1
2016-11-10 16:17:36 (58.*.*.234)

참고로 영화계랑은 별개이지만 이 성폭력 해쉬태그의 시발점이 되었던 오타쿠 내 성폭력 관련 기사입니다. 

http://ize.co.kr/articleView.html?no=2016103010057271352

 

이자혜 건이 워낙 유명해서 그 일 하나만 있는 것처럼 알려졌지만 실은 그 이전에 다른 폭로들이 있었고, 이자혜 건만해도 1차 가해자는 따로 있고 함께 가해를 한 다른 사람들도 많다고 하네요...

3
2016-11-10 18:13:33

현재 고3이고 영화과에 합격한 상태이지만 제가 일할 현장이 저딴 곳이란데에 화가 치미네요

2
Updated at 2016-11-10 19:09:07

본문의 오타쿠계...여기서 단어선정이 좀 안맞는거 같은게요.

오타쿠는 특정 분야나 업종이 아닙니다. 오히려 해당업종에 일하시는 분들에게 반감을 살만하네요.

 

만화,웹툰계, 성우계, 일러스트레이터계, 애니메이션계...이런 분야가 있을것이고,

의도를 추측하여 제가 고르자면 '서브컬쳐계' 정도의 단어가 좋을 듯합니다.

WR
2016-11-11 01:22:27 (58.*.*.234)

아, 말씀하신 것처럼 애니나 게임계만을 말한다면 오타쿠계라는 표현이 좀 안맞는데요. 근데 지금 이뤄지고 있는 폭로 중 상당수는 특정 서브컬처 작품의 팬으로 모인 분들이나 2차 창작을 하는 분들 사이에 벌어진 경우입니다. 그래서 서브컬처계라고 하면 그건 또 그거대로 중요한 부분을 설명 못하게 되어버리고... 근데 또 말씀하신 것처럼 특정 분야나 특정대학(애니과 등)에 해당되는 성폭력 증언도 따로 나오고 있습니다. 워낙 온갖 분야에서 성폭력 사건들이 드러나는지라 정의하는 것조차 힘드네요.

사실 본문에 적은 영화계 내 성폭력도 특정 대학이냐 독립영화계내 상업영화계냐 등으로 또 나눠지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여기도 저기도 성폭력의 왕국입니다... ㅠㅠ

2016-11-10 19:42:26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2016-11-10 20:00:49

예전, 그러니까 10여년전에 촬영팀 보조로 중편영화에 참여한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영화쪽 일을 막 시작하던 참이었고 친한 형이 세컨일 한다하여 밑으로 갔었죠 그때 촬영감독하고 퍼스트였던 사람들이 80년대부터 영화판에 있었던 사람들인데 자신들의 과거 행적 이야기를 (특히 여자배우,스텝)무용담처럼 늘어놓는데 위에 언급된 이야기가 죽 나오더군요 특히 한 여스텝을 기술지도한다 하여 자기방으로 불러내서 어쩌고 하는 얘기에선 진짜 기가 차더군요 당시는 그냥 막내이고해서 분위기 따라 멋쩍게 씩 웃고 말았는데 참 지금도 기억에 남는 당황스런 자리였습니다

4
2016-11-10 20:49:09

 그딴 인간들 때문에 평생 짐과 멍애를 살고 있는 영화인이 한둘이 아닙니다.

들어내야 합니다.

Updated at 2016-11-10 21:09:47

하아...정말 글을 보는 것만으로도 갑갑하네요.
저런 사람들이 만드는 작품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1
2016-11-10 23:30:56

오죽하면 4대천왕으로 불리던 모영화배우가 미성년까지 건드리다 훅 갔겠습니까

그때 걸렸던 유명인들 꽤 많았던 기억인데...  미성년까지 건드렸으니 19이상 성인들은 얼마나 건드렀을까요..

문제됐던 분들 언제부턴가 계속 활동하던데, 사생활에 관대한 저지만 미성년까지 건드린건 용서가 힘들죠

요즘도 이러니 예전에는 얼마나 심했을지 상상도 안갑니다... 유명인들도 이러니 서민들이나 밑바닥 약자들은 피해사례가 훨 많겠죠.. 도가니 같은것만 봐도 정말 끔찍하죠

2016-11-10 23:43:24

 헐...

3
2016-11-11 13:32:40

아 정말 누구 말대로 강간의 왕국인건지...

2
2016-11-11 19:58:52 (152.*.*.69)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감독 "키스신, 여배우도 몰랐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033434&plink=SHARE&cooper=TWITT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 저런 식으로 촬영한 것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게 한국 영화계고 사회니까요. 영화는 나쁘지 않았는데 저 인터뷰 본 후로 블루레이 구입 생각 접었습니다.

2016-11-11 22:59:24

와.... 이런 일이 있었군요.. 진짜 영화 감상후 남았던 좋은 잔상이 순식간에 날아가버리네요... 저걸 자랑스럽게 대놓고 인터뷰에서 지껄일정도라니 기도 안찹니다...

2016-11-13 22:11:54

경악을 금치 못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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