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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어쌔신 크리드 노 스포 소감 - 쾌감을 낳지 못 한 맥 없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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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06 18:46:50

분명히 이야기의 진행 자체는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관계 없는 두 조직을 음모 이론이라는 양념을 섞어 요리한 것이

 

동 명의 게임이고,

 

영화도 그 이야기를 처음 보는 관객에게도 친절하게 잘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선악과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스페인 종교 재판이라는 시대적 실존 이벤트를 도입한 의미가 사라지고,

 

그 시대 안에서 의미가 남았던 것은 특정 인물과 특정 건축물(GV에서 조승연 작가가 설명해줍니다)뿐이고,

 

마이클 패스벤더가 연기한 캘럼 린치의 성장을 다소 미진하게 스케치하면서

 

내적 혼란에 더 포커스를 맞춘 듯이 보였습니다

 

결국 플롯의 뼈다귀는 살렸지만, 나머지 피와 살들은 궤멸한 꼴입니다


액션 시퀀스가 개별적으로 대단한 것은 사실입니다

 

신체 액션 만큼은 거의 전부 실제 스턴트를 통해서 담아냈다고 하죠

 

하지만, 엔딩은 차후 후속작을 염두한 것인지 맥이 풀립니다

 

나름대로의 결론을 낸 것은 분명하고,

 

이 작품 안에서 다뤄졌던 파쿠르, 시대적 요소, 음모 이론 등등에 환호할 만 하지만,

 

그런 부분들이 모여 거대한 돔을 씌워서 빅 픽쳐를 이루는 데에는 다소 실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간략하게 결론을 내리자면,

 

로튼 점수에 휘둘려서 보지 말자 할 정도는 아니고,

 

사람이라는 게 어느 하나에 만족스러우면 다른 것들도 좋게 보일 수 있죠

 

그런 부분이 어느 정도의 만족을 줄 거라는 사실입니다

 

맥베스 좋게 본 분들은 이 영화도 좋아하게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맥베스의 향기가 나는 장면도 있습니다

 

실내외 세트 디자인은 그 어떤 인위적인 것도 느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현대와 스페인 종교 재판 시대를 오가면서 시각적으로 불일치한데서 오는 불편함이 전혀 없습니다

 

저스틴 커젤 감독의 동생 제드 커젤이 담당한 음악은

 

정키엑셀 이후에 또 한 번 주목할 만 한 영화 음악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파워풀한 배경 음악이 일품입니다

 

시사회가 열린 곳이 롯시월타 5관이고, 3D ATMOS로 진행됐는데,

 

메가박스 M2에서 개봉한다면 한 번 더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소개의 기능을 하는 프랜차이즈의 시작인 점을 감안할 수도 있지만,

 

후속작이 나올 여지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참고로, 이번 영화를 제작하면서 2탄 개발에 들어갔다고 하고,

 

3편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스틴 커젤 감독은 후속작에서 냉전 시대(Cold War)를 탐험하고 싶다고 프리미어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제 평점은 2/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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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06 20:26:14

결국 볼거였지만.. 역시 보고판단해야겠군요ㅎ...

2017-01-06 22:19:34

뭐 점수야 어쩔순 없지만 원작의 분위기를 잘살린 cg와 스턴트 없는 파쿠르 암살검액션은 괜찮나요? 다른거 모르겟고 cg랑 스턴트티 안나고 파쿠르 액션 잘뽑히면 보러갈겁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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