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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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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전 <너의 이름은>을 보고 든 의문점이...(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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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09 18:22:03

다른 사람과 몸이 바뀌는 것을 경험한다면
(물론)엄청 당황했다가-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은 후

가장 먼저 할 일이 무엇일 것 같으세요?
저는 일단 그 사람과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전화라도 하겠지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우리의 주인공은? 까페 찾아다니기 바쁩니다.

이것은 시달소에서 주인공 마코토가 타임리프를 고작(?) 노래방 무한 사용, 캐치볼을 잘하기 위해 썼던 것과는 다릅니다. 시달소에서는 그런 일련의 행동들이 순수하고, 학생스럽다는 인상을 줄 뿐, "왜 로또를 사지 않는 거냐!"하고 윽박지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영화가 시간, 10대 시절을 다루는 태도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에 전혀 이상해보이지 않거든요. )

왜 타키는 시간이 한-참 지나 결정적인 순간에야 전화를 하고, 그제서야 통화가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걸까요. 전 그래서 이야기의 톤이 급격히 바뀌는 중간 지점에서 매우 의아스러웠습니다. 서로 다른 tv용 에피소드 2개를 붙여놨다는 느낌이 든 건 그 때문일까요. 이야기의 후반부에 매설해놓은 감동이 인위적으로 발화하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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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7-01-09 17:15:17

 영화이니까요. 어떤 설정이 있어야 이야기가 전개되고 결말이 나오는것이지요.

영화 괴물 볼때 대한민국에 그렇게도 군인이 많은데 왜 세사람만 난리치는지... 부산행은 나라가 좀비때문에 쑥밭이 되었는데 어떻게 송전은 계속 되어 열차는 달리는지, 핸드폰 통화는 기지국이 파괴되었을텐데 어찌 가능한지... 뭐 이런것은 영화의 설정이니 그러려니 하고 지나갑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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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09 17:32:27

전 그런 서사의 구멍들이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게 영화의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너의 이름은은 이야기의 인위성이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나지 않나 생각합니다. 상반되는 두 개의 플롯도 얼마든지 잘 이어붙일 수 있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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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09 17:39:57

글쎄요 괴물은 미군이 은폐 시킬려고 한국 군대에 압력을 가했다는 걸로 설명 하면 되고

 

부산행은 좀비 때문에 쑥대밭이 된게 아니라 쑥대밭이 되는 과정에 있었기에 충분히 가능하죠 (좀비들이 전략적으로 송전소, 기지국부터 파괴하는게 아니라면요)

 

머 사실 이러한 이야기들이 영화적인 관점에서 이야기 되는게 맞긴 한데

 

몸이 뒤바뀌는 남자와 여자가 3년의 시간 차이를 두사람 모두 몰랐다는건 영화적 설정이랑 사실 별로 상관 없죠

 

영화적 설정 보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일단 말이 안되니까요

 

도쿄에 사는 꽃미남 학생이 학교 다니고 알바도 하면서 같은 알바 하는 누나를 좋아하지만 그게 3년 후의 시간이라는건 모른다? 이걸 영화적 설정이라고 넘기기엔 너무 심하죠

WR
2017-01-09 17:37:25

의견 감사합니다. 제가 지적한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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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17:48:51

영화는 최소한 그 영화 안에서는 이치가 맞아야 몰입이 이루어지는데 너무 무리한 설정은 관객을 어리둥절하게 만듭니다. 설정 전개 결말 멋대로 널을 뛰면 보기가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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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17:26:04

그거도 그거고 또,
왜 여자는 몸이 바뀌어 지내게 된 도쿄가
3년 뒤라는걸 모르는건지...

생각해보면
2013년에는 없던 아이폰6를 사용하는거도
어이가 없고


스토리 진행을 무리하게
한게 느껴지더라구요..

Updated at 2017-01-09 17:31:20

사실 지적하자면 그거 말고도 한도 끝도 없죠 =3= 그 구멍들이 눈에 밟히기 시작하면 감동은 저 멀리...

WR
2017-01-09 17:35:03

사실 그런 빈틈을 잘 의식하지 않고 보는 편인데도 너의 이름은은 유독 그렇더라구요.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가 안된다기 보다는, 그 행동 때문에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이야기적으로 큰 손실을 입은 것 같다는 것입니다 ㅜ 영화가 주는 감동은 괜찮은 영화입니다. 저 역시 울컥했으니까요.

2017-01-09 18:02:23

처음부터 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요?

 

도쿄훈남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했는데, 꿈에서 도쿄훈남이 되었다면, 

당연히 하고 싶은 것 다하고 즐겨야죠!

 

꿈에서 내가 왜 남자인가.... 고민하는 것은 오히려 이상하네요.

 

Updated at 2017-01-09 18:17:50

처음에는 꿈인줄 알았는데 자신들의 현실이 바뀌어 있으니까 이상하게 여기고 이후 서로간 규칙 만들기 시작하죠

자신들의 현실이 바뀌어 있는걸 깨닫는 순간 이미 꿈이 아니라 현실을 자각 했죠

그리고 그이후로도 몇번이나 몸이 바뀌고요

WR
Updated at 2017-01-09 18:18:55

그대로라면 극중에서 학교 친구들이"너 어제 무슨 무슨 이상한 행동했던 거 기억 못하니"하고 묻자 당황하는 게 설명이 안되지요. 꿈이 아니라는 건 이미 그 전에 알게 됩니다.

2017-01-09 18:09:54

꿈에서 현실로 자각하는 시점이 극 중 전개가 중반 좀 안 되서죠.

제 1장 - 몸이 뒤바뀜.
제 2장 - 진실을 알아감.
제 3장 - 사건을 바꾸다.

정도로 나눈다면 제 1장 마지막 막 앞 즈음에서 눈물을 통해 서서히 자각을 하고, 남자 주인공이 찾아가게 되죠.

때문에 말씀하시는 내용도 타임라인 상에서 봤을때 크게 이상한 점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자각 전 이니깐요.

눈물 다음에 일어나는 여선배와의 대화 - 넌 다른사람에게 맘이 가 있다는 식의 대답같은게 없이 뜬금없게 찾아갔다면 모를까, 영화 내에서 밑밥 깔아놓은게 적잖이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로 보여지진 않습니다.

Updated at 2017-01-09 18:33:19

꿈에서 현실 자각하는건 초반이라고 봐야죠 서로간 규칙 만들기 시작한 순간이 이미 현실 자각이죠

 

자신들의 현실이 바뀌어 있으니까 서로간에 그러지 말자고 규칙 만드는게 이미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걸 알게 되는건데요

 

남자가 여자 찾아나서는건 몸이 바뀌지 않은 이후고 그게 꿈에서 현실을 자각하는 순간은 아니죠

2017-01-09 18:13:08

미즈하는 중간에 한번 만나러 가지 않나요?그리고 그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돌아오구요.가장 중요한건 자세하게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서로간의 규칙이 있었고 그 규칙안에 전화라던가 그런게 없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찾아보면 구멍은 있지만 그걸 상쇄할만큼 좋은 부분이 많은 애니였네요

2017-01-10 20:31:34

전 오히려 시달소에서의 마코토처럼 애들(?)다운 행동이라고 봅니다. 성인끼리 몸바꼈으면 당장 만나러가죠. 아니면 같은 도쿄에서만 살아도 만나러 갈 수도 있지만 몇달 용돈 털어서 신칸센타고 만나러 가기에는 부담스럽고 실제로 바뀐기간이 그렇게 길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둘다 서로 좋아한다는 감정을 깨닫고나서 찾으려니까 전화도 안되고 연락도 안되는 상황이었던 거죠.

WR
2017-01-10 20:38:41

만나는 건 그렇다 쳐도, 전화나 카톡(극중에선 라인톡) 한 번 보낼 생각을 안하다니. 한일 할 것 없이 모바일 메신저, 10대들 많이 씁니다. 꼭 만나는 것만을 지적한 건 아닙니다.

Updated at 2017-01-10 21:34:41

전화 및 문자 연락은 안 해 본 게 아니라 해 봤는데 먹통이었던 걸

굳이 영화상에서 부각시키지 않고 생략했거나,

뮤비식 몽타주로 빠르게 지나갈 때 슬쩍 지나갔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소설판에 명시되어 있는 거 확인했습니다.

WR
2017-01-10 22:12:35

원작은 이렇다
라고 말하는 건 영화를 위한 변명이 될 수 없습니다. 모든 관객이 원작소설을 다 보는 건 아니니까요. 영화는 원작과 별개인 독립적인 하나의 창작물입니다. 소설과는 별개로 영화의 문제인 거죠.

2017-01-10 23:08:22

변명한 적 없으니까 그건 알아서 생각하시고요.

의견에 이견 제시한 적 없고, 팩트 전달해 드린 겁니다. 

WR
Updated at 2017-01-10 23:20:34

님이 변명했다는 게 아니구요,
기분 나빴다면 죄송합니다.

2017-01-11 10:22:20

 저도 그런 부분에 허술한 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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