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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너의 이름은' 인기는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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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0 13:49:01

개인적으로 감독의 전작 중 '별을 쫓는 아이'에 버금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야기 정리를 잘 못해서 극장판으로는 버거운 작품. 꿈 속의 일이니 연도 차이는 인지 못하거나 인지해도 원래 몸으로 돌아오면 인지한 사실 자체를 까먹을 수도 있다지만 너무 선택적 기억상실이 되는 거 아닌가 싶죠. 좀 어거지로 풀어나가는게 살짝 껄끄러웠습니다. 내용보단 미츠하가 귀여워서 히트친 게 아닐지...

엔딩은 결국 몸이 바뀌고 타임리프하고 운석 충돌로 죽을 사람 살려내는 등 앞에서 지지고 볶고했던 일들 싹 잊어버리고 그냥 선남선녀로 눈맞는 걸로 끝난 건데 살짝 허무하네요.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면 결국 헤어지고 미츠하를 주인공으로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2'를 찍을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재밌긴한데 고평가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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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10 13:47:04

 아름다운 색감, 흥미로운 소재등으로 보면 될듯 싶습니다.

애니메이션이니 그이상, 그이하도 아닐듯싶습니다.

WR
5
2017-01-10 13:49:29

신카이 마코토 작품은 모두 그렇습니다. 하지만 '너의 이름은' 같은 히트작은 없었죠. 애니메이션이라고 그게 다는 아닙니다.

2
2017-01-10 13:56:46

연령층이 40대가 젤 많다네요~~

담이 20-30대

WR
2017-01-10 14:02:30

의외네요. 자녀동반 부모들이라기에는 그정도 나이대의 애들용 작품도 아닌데...

2
2017-01-10 14:08:33

애들하고 오는게 아니라  40대가 아련함, 향수, 추억 등의 이유로 많이 온답니다~

3
Updated at 2017-01-10 14:03:34

반대로 여러 이유로 단편만 줄창 찍던 그가 만들어낸 장편이란 사실은 반갑더라구요. 게다가 가내수공업에 가깝게 그 자신이 오롯히 주도권을 쥐고 했던 제작 방식에서 어느 정도 탈피, 나름대로의 "협업"을 하였다는 것도 중요하겠구요.


[너의 이름은] 제작 이전까진 신카이 마코토가 과연 규모있는 장편을 제작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그의 작품들 대부분 비교적 정적이고 운문에 가까웠기에 단편에는 적합했지만, 80분 이상의 상영작으로 만들기에는 부적합한 면모들이 보였던게 사실이니깐요. 독백과 함축적인 대사로 채운 내용들은 단편에 특화 되어 있었죠.


극장 개봉을 위해서 두편을 연달아 상영해야만 하는 (실제로 국내 재개봉 시 이렇게 했습니다.) 현실에서 탈피 하면서 정적인 모습은 좀 더 동적으로 변했으며, 운문보다는 장과 막으로 이루어진 연극을 보는듯한 모습을 보여준게 [너의 이름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에게 [너의 이름은]의 성공은, 정말 그림 잘 그리고, 누구보다 환경음 사용에 적극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이 장편을 만들 경우 이 정도 파급력이 생긴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어요.





사실 미츠하나 타키의 캐릭터는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모습에 가까워서 '아 이 사람이 시류에 맞춰서 타협을 했구나' 싶더라구요. 한편으로, [초속 5센티미터]의 약간 작화 붕괴 비슷한 캐릭터 디자인을 생각해 본다면 왜 캐릭터들이 별로 보기 싫은(!) 동글동글한 녀석들로 교체 되었는가 이해되는 면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캐릭터 외형은 2009년도작 [레드라인]처럼 굵직굵직하게 생긴게 최고라고 생각해서 썩 좋은 변화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현재의 대중성과 이야기의 틀을 봤을때 좋은 판단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WR
2017-01-10 14:07:38

본문에도 썼지만 거하게 말아먹은 두시간 짜리 장편 '별을 쫓는 아이' 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확실히 시류에 맞춰 타협한게 클 거 같네요.

1
Updated at 2017-01-10 14:17:52

참고로 그 작품 여주인공 더빙을 요즘 잘 나가는 성우이자 방송인 서유리씨가 했어요.

더빙은 잘 되었는데, 정작 우리나라 흥행이 아주 막장태크를 타 버린 바람에 더빙을 들어본 사람이 많지 않다는게 비극이네요 ㅡ.,ㅡa...

다행히 블루레이 발매는 되었습니다. 잘 언급하지 못 하게 된 그의 흑역사를 더빙으로 즐기니 꽤 묘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WR
2017-01-10 14:20:01

극장에서 자막으로 보고 이건 글렀다 싶어서 관심 껐었는데 더빙으로 BD까지 나왔었군요; 뭔가 아쉽네요.

2
2017-01-10 14:24:34

신카이마코토는 단편이 갑인듯..짧은 시간안에 인간관계속에서 그리움과 애절함이 러닝타임이 길어지면서 그 공백을 매우기위해 괜히 장황해지고 사족이 많아지다보니 늘어지더라고요.영상미만 만족스럽네요.

WR
2017-01-10 15:23:44

장황한 거 보다는 오히려 너무 많이 집어넣으려고 무리한 거 같았어요.

1
2017-01-10 14:42:51

 일본 개봉당시 개봉 2주후쯤 보러갔었는데.........나이 50대 60대 분들이 할머니 ..노인분도 계셨구요..

거의 혼자 와서 보시더라구요..

늦은 시간 9시반쯤이였는데요..// 그때가 너의 이름 흥행이 시작된 쯤이였는데.....

전주에 나온 음반도 3일만에 다 품절..(남바쪽 음반매장에 3개 남아있고 포스터 )..오사카내의 극장에 팜플렛 빼고는 굿즈나 포스터 올 품절되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신카이  마코토가 담 작품도 너의 이름 느낌으로 두세작품 정도 만든다고 했고..아마 지금 스탭 그대로(원래 스탭은 초속때부터 이어져 온) 그리고 이번 작화.캐릭터 디지안도 있고....

이번 흥행으로 예산도 갖추어졌는데..회사에서 디지털작업과 애니메이션담당직원을 직원 모집을

하고 있더라구요..

별을 쫓는 아이는 본인이 뭔가 시도해보려던게 ..아 실수구나..너무 서둘렀구나 하고 스스로 고민도 많이 했다고 하더군요.........

 일본쪽에서 느끼는 감정이나 감상은 우리나라랑은 좀 더 다른게 더 있지 않나  싶어요

그런게 이렇게 흥행을 한거니까요.....

 

 오래전에 다카하타 이사오의 추억이 방울방울도 의외로 장기 흥행을 한 애니중의 한편인데

그런 이유로 가족....이전 세대의 추억등 그런 요소가 감성을 더 자극해서이니...

이번 너의 이름도 안타까움..일본인들이나 감독이 느끼는 그런 감정의 공감대가 한몫하지 않았나 싶어요

WR
1
2017-01-10 15:22:52

다시 찾아 갈 수 없는 고향이나 죽은 이와 다시 만난다는 설정 면에서 접근하면 일본인이 보고 느끼는 건 남다를 거 같긴 합니다.

1
2017-01-10 14:43:21

 취향 차이겠죠..

신카이 감독거는 초속 이후론 다 별로 였는데..

이건 초속만큼 좋았습니다

WR
1
2017-01-10 15:21:35

전 언어의 정원이 제일 좋았습니다. 극장에서 볼 때는 짧아서 당황했지만 완성도는 제일 높더라고요.

5
Updated at 2017-01-10 15: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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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1
2017-01-10 15:20:40

재해로 인한 마을의 소실... 3.11 트라우마에 대한 보상? 그런 거라고 보면 될까요? 그런면으로 본다면 확실히 그냥 한편의 애니로 보이진 않겠네요. 근데 일본외에서도 크게 흥행 중이라 그것만은 또 아닐 것 같기도 하고요. 블루레이 사서 몇 번 더 보면 알 수 있으려나요.

2017-01-10 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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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17-01-10 22:55:09

사실 러브스토리가 부분에 납득이 안되는 면이 있어서 투덜대려다가 저처럼 의문을 가진 일본인이 동생부부의 팩트폭력에 당한 트윗을 보니 투덜댈 생각이 사라지더군요...

Updated at 2017-01-10 16: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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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17-01-10 22:51:01

미츠하네 아버지의 대처를 보고 잠깐 생각나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 양반은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어서 우리네 윗사람들 하는 짓이랑은 잘 매칭이 안되더라고요.

2017-01-10 16:46:39

저도 개인적으로는 그냥 쏘쏘정도인데 어쩔때 보면 흥행이라는게 정말 감을 못잡겠습니다

WR
2017-01-10 22:49:14

그러게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중박이상은 가능한 작품이긴 했습니다. 펀딩하는 줄 알았으면 좀 넣어두는 거였는데;

1
2017-01-10 19:04:35

상당히 많은 대중들이 공감하고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죠? 이게 명량철머 강제 스크린 점유를 한다던지 배급업체의 힘빨로 억지 흥행을 하는 것도 아니라면 말이죠...

WR
2017-01-10 22:47:53

이유야 있겠지만 저는 알 수 없는 이유더라고요. 댓글들을 보다보니 작품 외적인 요소의 영향이 클지도 모르겠다 싶긴 하네요.

2
2017-01-10 19:50:08

이 영화가 기존 신카이 감독영화랑 달리 흥행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2시간 동안 별로 지루할 틈이 없다는 거죠. 이건 글 쓰신분이 2시간에 풀어낼 수 없는 이야기를 2시간에 쑤셔 넣었다는 것과도 일맥 상통하는 얘긴데 기존에 신카이 감독 문제가 런닝타임이 길어지면 장점인 MV와 같은 감각적인 영상과 하이쿠와 같은 스토리텔링의 장점이 싸그리 날아가고 한없이 늘어져서 지루해진다는 거죠.(별의 아이, 구약) 그래서 초속5cm와 같은 옴니버스 식이나 언어의 정원과 같은 다소 짧은 러닝타임의 영화들이 평가가 좋았죠. 근데 이런 단점을 내러티브 자체의 내용을 풍성하게 하고 그 사이를 매끄러운 연결보다는 감각적인 템포로 전환함으로써 텐션 저하 없이 감독 특유의 장점을 살려냈다고 봅니다. 

그리고 초속 5cm를 본 사람이 스포일러 없이 이 작품을 보면 진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스릴러 물이 되어버리죠 -_-+ 전 이런 트릭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감독이 처음 별의 목소리로 데뷔했을 때부터의 나름 골수팬으로써는 기존 작품에서 좋은 방향으로 벗어나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p.s: 작품의 완성도를 따지는 분들 계신데 그게 스토리의 매끄러운 연결 몇점, 작화 몇점, 연출 몇점 이런식으로 더해서 점수가 나오는 거면 정말 영화는 재미없겠죠. 걍 알파고가 점수매기고 높은 점수 낸 영화가 좋은 영화겠죠. 개인적으로 저는 재미만 있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너의 이름은"이 신카이 감독 영화중에 제일 재미있으므로 제일 위에 놓겠습니다. 

p.s2: 공감의 문제에서 왜 이 영화에 공감하느냐?에 대해서는 이 영화도 기존 신카이 감독 영화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거죠. 소중했던 무언가를 상실하는 것에서 공감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 성취해내는 판타지는 동서고금 공감을 이끌어내는 클리셰가 아닌가 합니다. 기존 신카이 감독 영화들이 상실의 공감에서 그쳤다면 성취의 카타르 시스가 더해질 때 폭발적인 화학반응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합니다. 

WR
2017-01-10 22:46:34

저도 전작을 다 봤는데 안타깝게도 항상 가능성만 봤지 정말 훌륭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던 건 없습니다. 그래도 대부분 중상 정도는 된다고 보지만요. 기본적인 감성의 차이가 있는 거겠지요.

'너의 이름은'은 상당히 복잡한 이야기인데 스토리텔링이 썩 좋질 않았습니다. 한번봐서 이해를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 감각적인 템포의 연출을 살리려면 이야기의 앞뒤가 어떻게 맞아 떨어지는지, 왜 이상한 걸 눈치 못채는지 같은 감상 도중 고민하게 하는 요소는 최대한 배제했어야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완성도가 낮다고 하는 보는 거고요.

알파고가 작품을 계량화해서 정확한 점수를 매길 수 있다면 취향에 휘둘리지 않으니 어떤 평점 보다도 객관적이고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겠지만 아직 그런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을테니 어쩔 수 없군요.

2017-01-11 03:18:44

전 이 영화가 아주 감정적인 영화라 생각합니다 모순을 따지면 밑도 끝도 없이 까일 영화지만 감정선을 따라가다보면 많이 벅차오르는 그런 장면들이 많거든요 그 상황에서 논리적인 문제들은 잠시 미뤄두게 됩니다 관객들로 하여금 순전히 감정선상에서 영화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큰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감정적인 템포, 그게 안맞는 사람에겐 단점이 더 잘 보이는 거구요 알파고가개량되서 나와도 이건 판단하기 힘들것 같네요

2017-01-11 14:38:50

저도 영화가 과대평가받았다고 생각해요.

'덕후들의 입소문+언론플레이(외국흥행성적 운운)+시달소를 생각나게 하는 감성적인 예고편+볼만한영화의 부재'가 겹친 거 같아요. (한마디로 운이 좋았다는 것)

특히 동시상영한 영화들의 평이 안 좋았고, 대만, 중국 같은 나라에서 1위했다는 소문이 가장 큰 원인이 된 거 같습니다.

'모아나'가 대박을 치거나 한국 신작영화가 상영하는 때에는 순위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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