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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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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저는 스타워즈 프리퀄의 광선검 대결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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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1 12:55:06

먼저 스타워즈 전 시리즈를 사랑하는 매니아임을 밝히며...

(최근 제가 더 좋아하는 프리퀄이나 오리지널 때문에 상대적으로 7편을 까기도 하지만 7편도 사랑합니다)

 

어렸을 때 처음 스타워즈를 접했을 땐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의 광선검 대결도 그저 멋저보이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머리가 굵어지면서 스타워즈 관련 게임들도 많이 접하고 스타워즈 사가, 특히 제다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고 다시 보니 그 대결들이 고수들의 대결 치고는 너무나 느리고 허접하다라고 느꼈습니다. 제다이는 단순 고수 수준이 아니라 일반인과는 레벨 자체가 다른 영역에 있는 특수한 존재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혔기 때문입니다. 물론 고수도 짧고 간결한 동작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습니다만 제가 본 스타워즈의 그것은 고수의 그것이 아닌 당시 헐리우드 영화의 액션 스타일의 한계였기 때문입니다.

 

과거 헐리우드 영화의 총이 아닌 맨몸 액션(칼이나 몽둥이 같은 무기도 포함)은 정말 허접함을 보여주던 때가 있었습니다. 사실 그 허접함을 빠져나온 것도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니지요. 그쪽의 맨몸 액션은 항상 뭔가 둔탁하고 단조롭고 느렸죠. 예를 들어 주인공이 크게 주먹을 한 번 휘두르면 상대는 그걸 맞고 뒤로 나자빠졌다가 다시 일어나서 똑같은 스타일로 크게 훅을 휘두르면 주인공이 또 맞고 그런식의 반복입니다.

 

좀 오래된 작품이고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헐리우드의 액션은 이런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에피소드1에서 드디어 제다이들이 제다이들 답게 레이저총을 튕겨내고 광선검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스타워즈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임팩트 있었던 광선검 대결씬은 그래서 1편의 다스몰 vs 오비완, 콰이곤 진의 대결이었습니다. 특히 다스몰이란 캐릭터가 주는 카리스마는 시리즈 전체 빌런 중에 다스 베이더 다음이라 할 정도라 생각되고요. 어찌보면 현상금 사냥꾼 보바 펫 보다 더 암살자스러운 모습이 보였던 캐릭터였습니다. 그래서 그 2:1의 대결이 수긍이 갔고 오비완과 콰이곤 진의 마스터와 수련생의 관계를 또한 잘 보여주는 씬이었다 생각합니다. 그 레이저를 사이에 두고 오가면서 1:1 혹은 2:1로 펼치는 액션은 정말 당시로선 너무 잘 짜여져서 지금까지 좋은 인상입니다. 물론 이것도 지금 보면 좀 허술한 게 보이기도 하지만요.

 

지금은 헐리우드 영화나 드라마도 제이슨 본 시리즈의 맨몸 액션처럼 현실감 넘치면서도 빠르고 강력하면서도 절도있는 액션을 보여주지만(카메라 촬영법과 편집도 한몫을 하고) 90년대에도 쿵푸 시리즈(데이비드 캐러딘이 콰이창 케인을 연기한)에서도 그렇고 참 목석같은 딱딱하고 경직된 액션을 보여주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 작품 출연당시 캐러딘 나이가 너무 많기도 했지만 그가 없는 다른 액션도 기존 헐리웃 스타일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전 프리퀄의 화려한 제다이 검술 대결은 상당히 발전적이었다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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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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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12:51:47

저도 다스몰 대 오비완,콰이곤을 제일 좋아합니다
브금도 역대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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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12:54:51

개인적으로 프리퀄 3부작의 광선검 합은 진정한 고수들의 대결이라기 보단 광선검 놀이로 봤습니다.

검술이라기 보단 춤같은 안무라고 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에피7의 합이 훨씬 포스가 느껴져요.

프리퀄의 검술이 화려하긴 합니다만 검술 다큐(!)로 보기엔 많이 오버스럽다는게 제 의견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피1의 다스몰과의 광선검 합은 좋아합니다.. ㅎㅎㅎ)

 

진정한 칼싸움은 로빈훗에서 로빈과 노팅엄과의 개싸움이 진짜 실전이지요.. (칼이 무거워서..^^;)

WR
1
Updated at 2017-01-11 12:58:22

물론 실전적이라기 보단 약간 중국 검술을 보는 듯한 화려함 위주로 보여주긴 했죠. 근데 팬보이들은 그걸 보고 또 만족하지 못해서 더 화려한 걸로 만들기도 했고요.(유튜브에 제법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7은 음... 5의 수준과 비슷해져서.... 과거로 퇴보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보면서 쌍제이가 그냥 클래식을 너무 의식하고 만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네요. 굳이 그 부분까지 그럴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2017-01-11 13:03:16

레이나 핀 모두 애송이 주제에 화려한 검술에 치중했다면 거기서도 비난이 따랐을거에요..^^;

둘다 렌의 공격을 막는데 치중했으니까요.. 물론 후반부 각성후의 검술은 좀 다르긴 했지만 그래도 전 화려하기만 했던 프리퀄의 검술보단 좀더 긴장하게 되더라구요.. 흐~ 

2017-01-11 14:04:14

아, 로빈과 노팅엄 그 개싸움 정말 좋아합니다.

2017-01-14 05:49:17

중국검술 느낌이 나죠.

태극검이나 중국권법에서의 전통검을 보면 다스몰이나 오비완의 검놀림이 중국검에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점프나 기타 느낌은 아크로바틱한 마샬아츠느낌이지만요...

 

기존의 광선검 대결에서의 느낌은 일본검술 느낌이 났던데 반해서요...

루카스 감독이 일빠라... ㄷㄷㄷ

스타워즈 자체가 일본 사무라이 영화 오마주라... 

2017-01-11 13:00:55

영상의 젊은 커크 선장 모습 보니 지금 커크 캐스팅이 참 적절하다 싶네요.

2
2017-01-11 13:04:13

 광선검은 스쳐도 댕강이라는 설정때문에 프리퀄쪽의 설정이 조금 더 맞지않나 싶습니다.

2017-01-11 13:06:24


사실 4편에서의 '다스베이더'와 '오비완'의 대결이 진짜 대결이라 생각됩니다.

한칼 한칼 신중한 그래서 진정한 고수들만의 대결이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오비완'의 나이도 있고 하니까 화려한 검술을 펼칠 순 없었겠지만 오히려 이 대결이 더 좋았습니다.

프리퀼의 대결은 화려하기는 하나 합을 맞춘 티며 진정 고수가 아닌 뽐내기로 보이거든요~

아니 느껴진다고 해야겠군요~ ㅋㅋㅋㅋ

아주 신중함이 느껴지는 4편에서의 대결이 진짜 고수의 대결로 느껴져요~ ^^;

 

 

2
2017-01-11 13:10:53

광선검의 광선부분은 질량이 없다는 설정인 것으로 압니다.

그럼 무게는 순전히 칼자루 부분만 있는 것인데요.

실전에서 칼자루만 있는 무기를 쓸때(칼자루가 엄청나게 무겁다는 설정이 아닌한)

두 손으로 잡을리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

스타워즈 영화속에 나오는 광선검 결투 장면은

언제나 광선검 놀이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1
2017-01-11 13:11:22

에피소드 1의 콰이곤 진 & 오비완 케노비 vs 다스 몰

에피소드 3의 오비완 케노비 vs 다스 베이더

 

이 두 장면들이 좋았어요. ㅎㅎㅎ

2017-01-11 13:13:15

다스 몰 씬 분석해보면 중간 중간 궤적으로 이미 수도 없이 팔다리 짤려 나가야 되죠.

편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스 몰 역의 레이 팍에 비해 두 배우가 너무 실력이 떨어져

합이 안 맞습니다. 그냥 화려하게 보일려고만 애를 쓴 결과죠.

3
Updated at 2017-01-11 13:20:08

전 둘 다 좋습니다.

프리퀄에서의 제다이 다운 가볍고 화려한 검술도 마음에 들고 (특히 3편에서 비장한 대결씬은 정말...)

7편에서의 좀 더 육중한 느낌의 검술도 마음에 듭니다.

프리퀄에서 보여주는 제다이들의 몸동작들을 보면 카일로 렌이 얼마나 수련을 더 쌓아야 할 애송이인지,

그리고 과거 제다이 들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이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다.만~! 오리지널 클래식에서의 답답한 광선검 대결은 저도 좀 아쉬웠습니다.

뭐 만들어진 연식을 따지면 어쩔 수 없지만요.

WR
1
Updated at 2017-01-11 13:30:29

참고로 제다이의 포스는 단순히 광선검을 잘 다루거나 포스 푸쉬, 마인드 콘트롤을 하는쪽으로만 특화된 건 아닙니다.(다크포스쪽으로 따지자면 라이트닝이나 포스그립 등) 더 높은 점프를 하게 하거나 일반인 보다 빠르게 질주하는 것도 그리고 동체시력 향상 등 일반인은 가질 수 없는 신체능력 향상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리퀄의 아크로배틱한 동작들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죠. 즉 제다이들의 능력을 제대로 다 보여준 것이 프리퀄이고 거기에 맞는 액션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죠.

2017-01-11 13:28:10

 아래 제 글에도 길게 리플 달았지만 이건 스타워즈 세계관의 극중 시대 배경도

감안해야 하는 문제인지라..

개인적으로 이번 에피 7의 라이트 세이버 대결신은 클래식의 화려함과 프리퀄의 육중함을 

적절히 섞은 거 같아서 높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2
2017-01-11 13:42:21

 제가 가장 좋아하는 광선검 대결 씬은 ep3의 오비완vs아나킨입니다. 단순히 대결장면 자체보다도 분위기라던가 배경상황 등 덕분이기도 하지만요.

 

그런데 광선검 대결은 아니지만 광선검이 나왔던 장면 중에서 제일 좋은 장면은 이번 로그원 마지막 장면이 됐네요 ㅋ

1
2017-01-11 13:44:40

좀 뜬금없이 떠오른 이슈네요 ㅎㅎ

저도 프리퀄의 광선검 대결을 좋아합니다. 사실... 프리퀄 시리즈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어차피 제다이의 포스는 만화나 상상속에서만 연출 가능한 초능력인데, 이왕이면 화려한게 더 좋다고 생각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7편의 대결씬은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

2017-01-11 13:47:09

 예시가 너무 스타트렉 극딜이네요~ ㅋㅋ 그 부분도 루카스가 연출을 잘했다기보단 안무담당자와 그래픽담당하는 사람들이 잘 만들어서 만들어진 씬같아요~

WR
2017-01-11 13:49:42

너무 극딜을 한건가요 ㅋㅋㅋㅋ 이 장면이 좀 유명해서 가져왔습니다. 잠깐의 즐거움도 함께...

1
2017-01-11 14:02:28

 에피4의 광선검 대결은 지금 보면 그냥 몽둥이나 야구배트 휘두르는 것 같아요. 뭐 어쩔 수 없죠. 당시에 무술감독을 따로 고용할 만한 여유가 있던 것도 아니고 말이죠.

Updated at 2017-01-11 14:24:56

 다스몰을 제외한 나머지 프리퀄의 실존 배우가한 검무는 어색한춤에 가깝죠. 검무나 무술안무가 나쁘단게 아니라 비전문가에 의한 완성되지 못한 움직임이에요. 차라리 요다의 cg떡칠이 더 사랑스러울 정도라.. 무술연기도 엄연한 연기입니다. 묵직한 검무던 황홀한 검무던 배우비중이 컸던걸로 생각합니다. 이번에 견자단이 나온다길래 그래도 나름 개성적인 광선검무를 기대했건만...

 

게임과 애니쪽 보면 광선검무가 화려하면서도 나름 무게감도 있게 잘표현합니다. 이게 안되면 차라리  4567이  어색하지라도 않아 맘에 듭니다. 광선몽둥이.

1
2017-01-12 02:25:18

 에피1의 마지막 다스몰 대 오비완 콰이곤의 광선검씬이 최고였습니다. 에피4,5,6만보다가 1에서의 화려한

검술모습이 처음이었으니까요.

에피1광고에서 마지막 다스몰 대 오비완의 결투씬을 살짝보여주는 장면이 나왔는데 너무나도 멋지더군요.

 

최고로 별로였던건 에피3의 마지막 무스타파행성에서의 오비완 대 아나킨 장면이었는데 뭐랄까..걍 풍차가

도는듯한...너무 돌린다고해야하나..좀 별루더군요.

 

에피2에서의 윈두의 장고펫머리날리기도 좀 멋지더군요. 이래야 윈두지~에피2을 무덤덤하게 보다가

마지막에서의 요다결투씬은 왜 요다가 요다인지를 보여주는 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WR
2017-01-12 10:17:47

아! 제가 프리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또 바로 그 요다 장면 때문입니다. 에피5에서 다 죽어가던 조그만 늙은이 요다의 비교적 젊은 시절(나이가 있으니 그 보다 훨씬 강했던 젊은 시절도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의 광선검 휘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니! 스타워즈 팬에게는 큰 선물과도 같은 장면이었죠. 순간 정말 눈이 휘둥그레졌다는. ㅎㅎ 3편에서 다시 한번 더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17-01-12 12:16:24

마스터 윈두랑 다스 시디어스 대결도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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